2018년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威海)시 여행
박연호 선생님과 사모님, 손검종, 주진리 박사생, 그리고 우리 가족. 이렇게 7명이 함께 여행을 했다.
8년 전에 충북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산동대학교 위해캠퍼스 한국어과 교수로 재직 중인 조산산 선생님이 재차 초대를 한 것이 여행의 계기가 되었다.
인천국제공항 제2청사에서 출국수속을 마치고 대한항공을 이용하여 웨이하이 시에 입성했다. 공항에는 조산산 선생님과 부군이 함께 마중 나왔다. 서로 인사를 하고-변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차량 3대에 나누어 타고 일단 반도비락국제주점(호텔)로 이동한 후, 짐을 풀고 로비에서 다시 만났다.
산동대학교 웨이하이 캠퍼스 구경을 하고 인접해 있는 바다도 구경했다. 저녁은 ‘훠궈’. 거북이가 어리고 중국 여행은 처음이라 음식 걱정을 했는데, 어른들보다 더 잘 먹어 안심이다. 10년 만에 중국 나들이. 오기를 참 잘했다.
둘째 날, 오전 일찍 일어나 성산두(成山頭)로 찾았다. 이곳은 동물원과 바닷길, 그리고 중국 유명 인물들의 동상이 있는 박물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짜임새와 규모에 새삼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다. 중국 문화 발전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었다. 구경이 끝나자 웨이하이시 공무원 전용 회관에서 점심을 먹었고, 이후 적산법화원으로 향했다. 이곳은 10년 전 겨울에 온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삼복더위에 찾게 되었다. 여전하다. 이날 저녁은 호텔 근처 한국인 거리에서 삼겹살과 소주를 먹었다.
셋째 날, 유공도(劉公島) 여행에 나섰다. 항구에서 기다리는 동안 엄청난 인파에 기가 질렸다. 더위와 싸워가며 배편을 기다렸는데, 공안(公安)에 외국인 승선 신고를 하지 못해 결국 웨이하이 시 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거북이는 과학관에서 신이 나서 다니고 나는 아이 보느라 함께 머물렀다. 그 외 일행은 박물관 관람. 점심은 시내 백화점 지하 1층에서 먹고 따룬파(大倫發)에 가서 거북이 장난감도 사고. 저녁에는 후아하성(華夏城)에서 장예모 감독의 작품 신유전기(神遊傳奇)를 감상했다. 연신 감탄을 하며 살아 있음에 감사를 느낀 그런 작품. 행복하다.
거북이와 집사람은 피곤해서 참여하지 못했다. 이 작품을 보기 위해 다시 웨이하이에 오겠다는 다짐.
넷째 날, 조산산 선생님 부부가 4일 동안 함께 했다. 이 날도 우리를 차에 태우고 웨이하이 공항까지 배웅을 나왔다. 박연호 선생님이 조산산 선생님 자제에게 용돈을 주신다. 우리 마음을 담아.
청주에서 인천공항까지, 그리고 공항에서 다시 청주까지 박연호 선생님이 운전.
짧은 글, 그날의 기억들. 자세한 내용은 다시 적기로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