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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같은 판매시설의 경우 밀폐된 구조로서, 공간 배치가 복잡한데다 수용인원의 밀도가 높고, 주간에도 채광이 되지 않는 등 화재시 피난이 매우 불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현재의 법적인 피난유도 설비 적용으로는 안전을 보장받기 어려운 측면이 많습니다.
또한 공간내부의 인테리어 장식물, 제품전시, 테이블과 의자, 상품안내표지판 등이 복잡하게 설치되어 피난을 유도할 수 있는 유도설비의 시인성이 떨어지고, 화재시 연기로 인해 천정부에 설치되어 있는 유도등의 확인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피난을 유도할 수 있는 바닥이나 통로측의 유도등이 설치되지 않거나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법적인측면을 떠나 실효성이 있는 피난유도계획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우선 화재시 어느 공간에서도 피난 방향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는 피난유도시설을 천정에 설치한 유도등과는 별도로 추가 설치가 필요하며, 더욱 좋은 방법은 바닥 또는 벽면에 영구적인 피난유도시설의 설치가 가장 효과적이며,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신기술이 도입된 유도설비(바닥으로 유도빔, 피난구 알림 사운드 등)의 추가 반영도 좋은 대안이라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