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월 18일 현황
117명의 신규확진자가 확인되어
총 확진자는 790명이 되었습니다
추가 사망자는 없습니다
117명 중 80명이 무슬림 집회 참석자이구요
나머지 37명이 의심환자중 진단환자입니다
15일 190명 (대부분 집회 참석자라고만 언급)
16일 125명 (95:30)
17일 120명 (95:25)
18일 117명 (80:37)
으로 점차 감소추세에 있습니다
이번주중에 200~300명으로
확진자가 증가할것 같다는 제 예상은 틀렸네요
다행히 조금이지만 감소추세입니다
계속 감소할지 증가추이로 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집회 참석자 외의 확진자의 비율은
요 며칠의 추이는 일관성은 없지만
증가 추세로 가게 될것같습니다
2. 페낭은?
7명의 추가 확진으로
총 확진자는 30명 입니다
14일 7명
15일 미발표
16일 15명 (+8명)
17일 23명 (+8명)
18일 30명 (+7명)
으로 일정한 숫자로 증가 추이에 있구요
이는 요 며칠 말레이시아 전체적으로 일정한 수의
신규확진자가 보고되는것과 연관이 있을거고
앞으로도 신규 확진자수와 비례할것 같습니다
전체 순위는
셀랑고르 KL 사바 주 순이고
페낭은 뒤에서 7등으로 중간 정도인데
인구를 감안하면 적은수는 아닌거 같습니다
신규 확진 7명 모두 무슬림 집회 참석자라
30명 중 28명이 무슬림 집회 참석자중 확진입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페낭의 무슬림 집회 참석자
253명중 28명이 확진된건데요
약 11.1% 에 해당됩니다
총 집회 참석자를 350명 정도로 예측할때
집회 참석자 중 35명 정도 확진 예상됩니다
3. 검사 시행수
위의 표에서는 무슬림 집회 참석자의
검사시행수가 포함되지 않아
정확한 숫자는 알수 없지만
무슬림 집회 참석자를 제외하면
17일 2399+1429+1468=5296명
18일 3156+1429+1576=6161명으로
하루 사이 965명 검사를 시행한 셈이 됩니다
여전히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검체가
무려 1045건이나 있고
여기에 집회 참석자 검체에
하루 사이에 추가 검사한 검체까지 있을테니
검사실 계신 분들도 꽤나 고생하실것 같습니다
좀 미심쩍은 부분은
밀접접촉자에 대한 추가 검사가
전혀 이뤄져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월요일부터 어제까지 계속 1429명입니다
한국과 같은 경우
확진자가 생기면 그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를 파악해서
문진 및 진찰을 한 후에
(1)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검사 시행 후 입원 (고열 또는 심한 증상)
혹은 자가 격리 (경미한 증상)
(2) 증상이 없을 경우에는 자가 격리
및 증상 발생시 재방문
의 원칙이 있었는데요
밀접접촉자 추가 검사가 0이라는건
위의 방법을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워낙 무슬림 집회 참석자 수가 많아
이에 대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밀접접촉자 파악 및 진찰을 할
여력이 되지 않는것으로 보입니다
4. 세계 순위
동남아 1위, 아시아 5위, 세계 18위에는 큰 변함이 없고
일본과의 격차가 122명까지 감소했습니다
유럽의 미친듯한 증가세로
아시아 Top 10의 합과 (약 110000명)
유럽 Top 10 의 합의 (약 86000명)
차이가 25000명 정도밖에 나지 않습니다
이 추이라면 유럽의 총 확진자수가 아시아의 총 확진자수를
다음주 초 즈음에 능가할것같습니다
중국이 8만명으로 전체 확진자 21만명의
약 38% 를 차지하는데도
유럽의 확진자수가 더 많아진다는건
유럽의 상황이 엄청 심각하다는걸
반증하는것 같습니다
5. 총리 담화
어제 밤 8시 또 총리 담화가 있대서
이틀만에 더 강력한 조치가 나오나 하고 봤더니
다행히 별 얘기는 없더군요
Stay at home 만 네번인가 다섯번 했다던데
전반적인 조치를 어기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강조 차원에서 다시 얘기한거 같습니다
담화에 재미들려서 자꾸 자꾸 나오면
양치기 소년 캐릭터 될거같은 느낌적인 느낌
6. 주간 (晝間 아니고 州間) 이동 금지
어제 글에다 주간 이동을 금지하고
예외적으로 이동을 해야할경우
허가서를 받아야하는 조치를 내렸다가
줄이 너무 길어서 취소했다는 기사를 링크했는데요
후속 기사를 보니
허가서 받아야 하는 조치는 취소된게 맞고
예외적인 경우를 너무 넓게 해석해서
허가서를 받기 위한 줄이 길어졌다고 판단했는지
그 기준을 다시 명확히 제시했습니다
(https://www.nst.com.my/news/nation/2020/03/575577/clarification-interstate-travel-banned-except-special-cases)
- The death of a close family member
- Critical illness of a close relative
- The requirement of medical treatment, for themselves, or a close family member
- Other situations which will be weighed by the police
가족이 죽거나 아프거나 본인이 아파서
병원가는 경우 외에는 금지한다고는 하는데
필수적인 이동이 이외에도 적지 않을거같은데
얼마나 지켜질지 의문입니다
어쨌든 어제 허가서 폐지되었다는 글로 인해
오해가 발생할수도 있을것 같은데
주간 이동 금지는 유효하다는걸 말씀드립니다
7. 해열제 논란
진중권과 홍혜걸이 SNS 상
이부프로펜, 타이레놀 관련 설전해서 얘기가 있었죠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448231)
말레이시아 언론에서도 이에 대한 기사가 나왔는데요
(https://www.nst.com.my/world/world/2020/03/575624/avoid-taking-ibuprofen-covid-19-symptoms-who)
결론만 말씀드리면
코로나 19 관련 이부프로펜이라는 약이 위험성이 있으니
가급적 피하라고 WHO 에서 권고했다는겁니다
그 근거로 프랑스 의학자의 언급을 들었는데요
WHO 에서 언급한 the Lancet 논문의 전문은 이겁니다
어려운 내용이긴한데 간단히 요약하면
코로나 19와 유사하게 인간에 영향을 미치는 종인
SARS-CoV 와 SARS-CoV2 의 예를 보니
ACE2 라는 효소를 통해 인간 세포에 침투하더라
근데 ACEi, ARB 계열의 혈압약과 TZD 계열의 당뇨약,
그리고 Ibuprofen 과 같은 소염진통제가
ACE2 를 증가시키더라
그러니 피하는게 좋지 않을까
이런 근거로 WHO 에서는 코로나 19에서도
해열제 혹은 소염진통제로 Ibuprofen 을
가급적 피하라는 권고를 낸것같습니다
이부프로펜은 미국 사셨던분들은
파란박스 Advil 이라는 상품명으로 많이 보셨을겁니다
애들 약은 부루펜, 맥시부펜 시럽이 이에 해당합니다
열이 났다고 다 코로나 19는 아니겠지만
일단 열나면 해열제로 이부프로펜 계열보다는
타이레놀 계열로 드시는것이
조금 더 안전할것 같습니다
한국은 아세트아미노펜이라는 성분명으로 많이 쓰는데
이 동네에서는 파라세타몰 (파나돌) 이라는 성분명으로
많이들 사용하더라구요
'여긴 왜 타이레놀 안주고 파나돌 줘?'
같은겁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N-acetyl-para-acetylaminophenol 이
원래 이 약 성분의 긴 이름(화학명)이고
이 이름이 너무 길어서
미국은 이중 acetaminophen 만
영국은 이중 paracetamol 만 따다 쓰는거죠
아직 한국에서 가져온 약이 남아서
제가 직접 사보지는 않았지만
페낭 약국에서 파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8. 세줄 요약
(1) 말레이지아는 추가확진자 117명 (총 790명), 페낭은 추가확진자 7명 (총 30명) 이다
(2) 주 경계 넘어 이동 제한된다
(3) WHO 에서 코로나 19 에 이부프로펜 피하라고 하니 열나면 타이레놀 계열 먹자
첫댓글 감사합니다..엔아세틸파라....^^
타이레놀->파나돌 설명까지.. 처음에 왔을 때 왜 파나돌을 줘? 하고 생각했던 사람으로 세심한 설명에 감탄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막막함.. 막연함.. 불안함..
이런 것들이 중목님 덕분에 많이 사라집니다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 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글이 재미있어서 머리에 쏙쏙 들어와요.
넘넘 감사합니다
중목님 항상 감사와 기쁨넘치는 삶이 되시길요
앞으로도 많은도움 부탁드립니다
중목님의 예상이 빗나간게 이리 기쁠줄은...좋은정보 감사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전 세계가 난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