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 다 모아 산악회 명찰을 달고
카페지기님의 관악산 케이블카 첫 산행이다.
하나둘 모여든 산우님 과천 뜰이 그득하고
창암님이 내민 삶은 밤 한 바구니
이어지는 삼각산님 대추 (대추가 아기 주먹만 하다)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행복을 맛본다.
어느새
태양이 뜨겁게 호령하던 여름은 지나고
결실의 계절 가을이 우리 곁에 앉아있다.
우린
가벼운 운동과 자기소개를 하고 이어지는 산행
가파른 길 위에 관악산답게 올망졸망 기암과 소나무
그야말로 사람의 넋을 놓게 하는 풍광이 그려진다.
점심시간 각자가 준비한 음식
서로 나눠주는 상차림에 괜스레 찡하고
산우님 얼굴만 봐도 힐링이 되네.
산에 오를수록 단풍이 제법 들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울긋불긋 길 위에
10월의 바람은 등산객의 마음을 편안하게 감싸는 마법을 지녔고
우린 놓칠세라, 관악산의 유명한 명물을 찾아 나선다.
여기는 두꺼비 바위 저기는 기암무리 꽃
사진작가님이 주문하는 포즈로 추억 담기에 여념이 없다.
산행에서 무심코 올려다본 하늘 너무 아름다워 소리 지를 뻔,
아직도 코로나 19는 진행 중이고
이젠 그 틈새를 누비고 다녀도 무리는 아닐 것 같다.
연주암은 개인적으로 너무 오랜만이다.
마당에 서서 기도를 드리고 우물을 찾으니 안 보인다.
빙 둘러보니 음료수 자판기, 아이스크림 냉장고 마당 가장자리에 서 있고
우물터에 촛불 몇 자루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절 인심이 이래서 되겠는가? 불교의 자비를 촛불에 태웠나보다
함께한 산우님
리딩하신님, 음식봉사하신님, 사진 봉사하신님
덕분에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늘 건강 챙기시고 다음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고맙고, 사랑합니다.^^
첫댓글 언제읽어도 맛잇는후기글 스마일님에 후기글 읽어보노라면
다시한번더 산행을 하는느낌입니다~
항상 고맙고 감사합니다~
스마일운영자님이 계셔서 마음 든든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