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복지관 지원이 있는 날이 었습니다. 오전에는 경로식당 지원과 오후에는 율치마을 나눔가게 지원을 나가기로 했습니다.
선생님들과 어제의 종결평가회에 대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아직 삼일이란 시간이 남아서 인지 크게 와닿지 않았었던거 같았는데 아이들의 깜짝 이벤트로 눈시울이 붉어졌었다. 그런데 촛불을 끄자마자 아이스크림 언제 먹어요 하는 아이들로 금새 웃어 버렸었다. 아이들이 편지를 써오고 그안에 스티커 선물을 넣어줘 감사했고, 헤어지는게 아쉬웠는지 이어 달리기를 하자하여 같이 즐겼었다 .다들 잘 뛰어서 재미있었다 라는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다시 한번 마지막까지 아이들과 활동 잘 누려주셔서 감사하다 말씀해 주시고 몇 일 안남은 실습 파이팅 하자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전 경로식당 지원에서는 식사를 다 하시고 나가시는 어르신들께 지쿱에서 후원해준 헤어 에센스를 나눠드렸습니다. 복지관을 오가다 뵙던 어르신들이라 인사하며 반가웠습니다.
“이것이 뭐여?”
“머리감고 머리카락이 바르는 에센스에요”
“늙어서 이런거 바르면 뭐햐”
“이거 바르고 더 예뻐지시면 되겠는데요” 라는 제 말에 크게 웃으셨던 어르신의 밝은 미소가 생각납니다.
오후에는 율치마을 나눔가게 지원을 나갔습니다.
복지관 쪽은 바람이 불고 있었는데 건물들이 붙어 있어서인지 율치마을에서는 바람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차에서 내리며 여긴 바람이 안부는거 같아요’ 라고 말씀드리자 ‘어쩌면 바람도 쉬어가는 동네인가 보네요’ 라고 말씀해주시는 선생님 말씀에 동네의 활기가 많이 사라졌음을 느꼈습니다. 남원에 이런 주택들이 있었구나 싶을 정도로 옹기종기 붙어 있고 그 사이마다 문들이 있었습니다. 대도시에서나 있을거 같은 건물 형태에 당황을 했습니다. 또 얼마나 덥고 힘드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율치마을 활동에 있어 지원, 지지에 힘써주시는 어르신들과 마을회관에 찾아가 인사드리고 실습활동 나왔음을 말씀드렸습니다.
나눔가게는 화, 목 만 운영하고 오늘은 외국인 지역분들이 오시는 주 였습니다. 퇴근시간에 맞춰 오시기 시작하였는데 모두 열심히 일하시고 오신 모습에 삶의 무게가 보였습니다. 더운 날씨에 힘들게 일하시고 오셨지만 반갑게 ‘신짜오‘ 하며 맞아 주시는 복지관 선생님들께 꾸벅 인사해 주시면서 웃어 인사를 받아 주셨습니다. 베트남 말을 너무 잘하시는 선생님들이 신기했습니다. 자주 뵙고 자꾸 물어보고 대화하며 친해지려는 것에서 조금씩 알아 가셨다는게 보였습니다. 더운 날씨에서도 웃으시면서 친절히 안부 물으며 지역분들과 가까워지는 지역조직화 선생님들의 일터를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 였습니다.
아이들과의 활동도 재미있고 순수함에서 오는 배움이 있어 보람찼고, 어르신들과의 만남에서는 묘한 애뜻함과 따뜻함, 연륜에서 오는 배움이 있었습니다. 지역조직화는 지역사회 가까이 나가 문제들을 직면하고 주민을 통합시키는 과정,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데서 오는 보람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회사업을 하면 이점들을 생각하여 진로를 결정해 보도록 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