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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훈련과 브레이크아웃(돌파) ♡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잠 1: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 9:10).
제이슨은 미국 유수 경영자문 회사의 대표이다. 그는 최근에 그의 경력 중에 가장 어려운 시기에 봉착해 있다.
미국 유명 대형회사에게 최고경영자(CEO)를 선택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골머리를 썩고 있다. 처음에는 쉽게 풀릴 줄 알았는데 조사를 진행할수록 난관에 부딪쳤다.
회사 내의 몇 명의 중역이 자리를 탐내고 있었고 이중 두 명의 중역은 자기들이 CEO에 선택되지 않으면 회사를 그만 두겠다고 공언했다.
이사회의 의견도 갈라졌다. 주주들도 누가 CEO가 될 것인가로 인해 파당이 생겼다. 그들은 원치 않는 사람이 CEO가 되면 자기들의 주권 행사에 심각한 피해가 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선뜻 ‘이 사람이다’라고 할만한 후보자가 없었다. 제이슨과 그의 회사가 수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피드백을 받아보았지만 누가 최적임자인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었다.
제이슨이 취한 다음 행동은 무엇인가?
“수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심사숙고를 해도 해답은 없었다. 확실한 지도자가 없었다. 이제 더 이상 자료를 수집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제는 '바느질'을 하는 수밖에 없다.”
제이슨은 어떤 프로젝트를 맡아서 그에 대해 모든 자료를 수집하고 심사숙고 해도 해답이 잘 떠오르지 않고,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면 만사를 제쳐놓고 호텔에 혼자 처박혀서, 그 주제와는 전혀 상관없는 단순한 바느질을 반복했다.
그러면 백만 달러에서 1억 달러에 해당되는 아이디어가 솟구치곤 했다.
그날도 제이슨은 혼자 호텔 방에 처박혀서 최근에 하던 자수(刺繡)판을 꺼내서 단순 반복 작업의 바느질을 시작했다.
1인치(2.54cm)의 길이에 24번의 촘촘한 바느질을 시작했다. 촘촘한 바느질을 반복하면서 몰입하는 동안 제이슨은 골치 아픈 CEO선출 건을 잠시 잊을 수 잊고 마음을 텅 비울 수 있었다.
15분 정도 바느질을 했을까,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떤 경지에 들어가는 체험’(getting in the zone)을 하면서 갑자기 어떤 ‘해답’이 떠올랐다.
제이슨은 모든 사람의 요구를 한번에 충족시킬 수 있는 어떤 해답을 찾아낸 것이다.
제이슨은 회사에서 15년 동안 중역으로 섬기면서 이제 은퇴가 몇 년 밖에 남지 않은 한 고참 중역이 CEO 적격자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 사람이 CEO가 된다면CEO자리를 넘보는 고참 중역들을 제이슨이 마음에 둔 CEO를 측근에서 보좌하는 중직에 등용하여 차기를 넘보게 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차기 주자를 지지한 주요 주주들의 이익도 보장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제이슨의 주장은 모든 사람을 충족시켰다.
신기하게도 난제에 부딪치면 바느질과 같은 단순 반복 작업을 하면서 문제를 해결한 사람들 중에는 유명 배우인 러셀 크로(영화『글래디에이터』 주인공), CBS 드라마 제작자 에단 존, 패션 디자이너 밥 맥키, TV네트워크 중역인 스튜 블룸버거가 있다.
이들은 모두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이를 풀기 위해 오래 동안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해답을 찾기 위해 갈등하고 고심한다.
이때 스트레스는 정점에 치닫기 일보 직전이다. 이때 만사를 내려놓고 주제와는 전혀 상관 없는 단순 반복적 일에 몰입한다.
바느질, 샤워나 목욕, 산책하기, 음악이나 예술 감상 등. 그러던 중 갑자기 섬광 같은 지혜나 초자연적 능력을 발휘하여 문제를 해결하거나 초인간적 능력을 발휘하여 시합을 승리로 이끈다.
테니스계의 유망주인 리사는 예선전에서는 뛰어난 실력을 보이면서도 정작 결승전에서는 번번히 실패했다.
예선전에서는 여유롭게 시합을 했지만 결승전에서는 승리에 대한 마음의 부담감 때문에 쉬운 공도 제대로 쳐내지 못하여 자주 실패했다.
그러나 리사는 문제를 타결하는 여러 훈련을 통해 경지에 들어감으로써 결승전에서도 신들린 듯이 실력을 발휘하여 자주 승리할 수 있게 되었다.
셀라는 스트레스에 상당히 민감하여 혈압이 높은 자매였다. 다이어트 훈련이나 고혈압 해결 상담을 받아보았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셀라는 마침내 마음훈련을 시작하여 약 복용량도 현저히 줄였다.
그녀는 매일 아침 10~15분 정도 심신 이완훈련-마음훈련과 스트레치 훈련-을 한다.
그리고 일상생활 중에도 스트레스가 특별히 심하면 잠시의 호흡기도를 통해 스트레스와 긴장을 푼다.
그녀가 마음훈련을 6주 정도 했을 때 의사는 약 복용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좋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녀는 이제 더 이상 약도 복용하지 않고 가족 일에서 오는 심적 부담감도 잘 이겨낼 정도로 마음과 몸이 강해졌다.
로버트는 소송 변호사인데 소송에 대한 심적 부담이 너무나 심했다. 그는 소송 준비를 할 때마다 배심원들을 설득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앞서곤 했다.
소송 준비를 하는 동안 불규칙적인 심장 박동, 불면증, 공포감이 엄습하기도 했다.
그러나 배심원에게 마지막 호소를 하기 전, 그의 마음이 거짓말처럼 평안해 졌고, 배심원들을 잘 설득시켜서 큰 소송에게 이기게 되었다.
○ 브레이크아웃
하버드대 허버트 벤슨 교수는 이러한 과정을 '브레이크아웃'(breakout. 탈출, 탈주, 돌파)이라고 부른다.
“브레이크아웃 원칙은, 스트레스나 감정적 충격이 아주 심한 시기에도, 이전의 마음상태를 분리시켜 정신적 영민함, 강화된 창의력, 향상된 작업 능률, 최대한의 스포츠적 능력 및 영성 개발과 같은 개인적 혜택들을 누리게 하는 강력한 심신 추진력이다.”
쉽게 말하면 브레이크아웃 원칙을 제대로 적용하면, 지적 능력이 엄청나게 향상되고, 난제를 푸는 섬광 같은 지혜와 기발한 창의력, 뛰어난 운동 능력, 영적 지고의 체험을 누릴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상태를 '경지에 들어가다'(getting in the zone), '정상 체험' 또는 '지고 체험'(peak experience), '몰입 체험'(flow experience), '유레카'(eureka)라고 부른다.
허버트 벤슨은 브레이크아웃 유발 과정을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한다.
1. 난제에 몰입한다.
난제를 풀기 위한 자료 수집, 분석 등을 철저하게 하면서 난제에 몰입한다. 그러나 난제 해결은 미궁에 부딪치고 스트레스 지수는 올라간다.
2. 난제와 전혀 상관 없는 일에 몰두한다.
난제를 내려놓고 잠시 단순하고 반복적인 정신적, 신체적 일-바느질, 샤워, 목욕, 산책, 음악 및 예술품 감상, 사랑하는 사람과 식사하기, 자연 감상 등-에 몰두한다.
3. 신앙 체계에 몰입한다.
마음훈련을 통해 마음과 몸을 편안하게 이완시킨다. 그러면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면서 난제에 대한 응답을 간구한다. 관련된 성구를 암송하거나 묵상한다.
4 모든 것을 완전히 내려놓는다.
세상 말로 하면 진인사대천명 (盡人事待天命)이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서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단계다.
난제를 완전히 내려놓거나 포기하면서 될 대로 되라(‘케세라 세라’)할 때 난제를 풀거나 돌파하는 섬광 같은 지혜나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
5. 개인적 일을 돌본다.
난제에 봉착하여 출구가 없을 때, 아예 난제를 내려놓고 개인적 일에 몰두하라.
. 아마추어 작곡가인 한 자매는 아무리 노래에 대한 아이디어를 쥐어짜도 도무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고심 끝에 그녀는 작곡을 포기하고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남편과 함께 분위기 좋은 식당에 갔다.
식당에서 그녀는 스트레스가 별로 없는 자녀 교육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다가 결국은 그녀가 받은 작곡의 스트레스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바로 그 순간 '참신한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내프킨에 오선지를 그리기 시작했다.
6. 이타적 행위에 참여한다.
남을 돕고 배려하는 이타적 행위를 하면 작업 능률과 창의력이 개선된다.
이기적이 되면 불안하고 신경질적이 되고 우울증이 생기면서 브레이크아웃을 방해한다. 즉 이기적 욕망은 자기 개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자신을 내려놓고 남의 유익을 위해 생각하고 행동할 때 브레이크아웃이 더 잘 일어난다.
7. 당신의 오감을 자극하라.
자연의 아름다움, 해가 뜨거나 지는 ‘모습’, 바람에 나무 가지가 흔들리거나 시냇물이 흐르는 ‘소리’, 나무나 숲이 뿜어내는 향기로운 ‘냄새’ 등 자연의 아름다움에 심취할 때 브레이크아웃이 쉽게 일어난다.
즉 오감을 자극하는 풍광, 냄새, 소리, 만져짐(샤워나 목욕) 등에 몰입할 때 브레이크아웃이 쉽게 일어난다.
2~7번까지가 벤슨이 말하는 '브레이크아웃"을 유발하는 '방아쇠들'( Breakout triggers)이다.
사람에 따라 필요에 따라 이것들 중 몇 개를 한 번에 하면 더욱 좋다.
브레이크아웃 방아쇠들을 잘 사용하면 6가지 ‘정상 체험 '(頂上體驗. peak experience) 또는 '지고 체험' (至高體驗)을 할 수 있다.[vii]
필자는 허버트 벤슨의 브레이크아웃을 알기 전까지는 정상체험이라고 하면 성령 안에서 하나님과 가지는 '기쁨체험'이나 '황홀체험'만을 생각했다.
그런데 정상체험이란 단어가 이런 것 뿐만 아니라 세상적인 일-고도의 창의력 개발, 초인적 능력 향상 및 능률 향상-에도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벤슨이 말하는 6가지 정상체험 분야는,
첫째 자기 정체성 문제,
둘째 창의력, .
셋째 생산성,
넷째 실력 향상,
다섯째 건강 회복과 회춘,
여섯째 초월적 체험이다.
정상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사는가?’라는 기본적인 정체성 질문에 대한 해답을 확실하게 갖고 있어야 한다.
신자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사는 목적은 하나님 영광을 위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한 1:10).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3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38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39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40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37-40).
그런데 많은 신자들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이 약하여서 자존감이나 자화상이 낮고, 삶의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이 아니라 세상적 성공과 출세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려 하다 보니 많은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벤슨은 6가지 정상체험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자신이 제시한 브레이크아웃 방아쇠들을 적절하게 잘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 브레이크스루 사고
올리버 폭스 카베인과 유다 폴락은 창조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브레이크스루 사고"(Breakthrough Thinking) 방법을 제시한다.
브레이크스루는 브레이크아웃과 유사한 단어로서 ‘돌파’,‘타개’, 획기적 발전’ 등의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다.
브레이크스루는 많은 경우 '선잠'을 통해서 온다. 선잠은 취침과 의식 사이의 상태로 '마음과 몸이 이완되면서 생각은 영롱한 상태'이다.
뇌파가 느린 알파파에서 세타파로 변하면서 생각은 또렷하지만 몸은 이완된 '성성적적'(clear but calm)의 상태이다.
이때 기발한 아이디어나 번뜩이는 지혜가 많이 떠오른다.
스위스의 특허 사무실에 근무하던 아인슈타인은 철학에서 물리학까지의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친한 친구가 있었다.
1905년 어느 날 아인슈타인은 10년 동안 연구한 주제를 갖고 친구와 밤샘을 하면서 모든 문제를 검토한 후, 그가 작업하고 있던 이론은 미궁에 빠졌다는 결론을 내리고 모든 것을 포기한 후 짐을 싸서 집으로 가서 잠에 빠져버렸다.
다음날 새벽에 친구는 깜짝 놀랐다. 아인슈타인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놀라서 잠에서 깨어난 후 문을 열어주었더니 아인슈타인은 거두절미하고 “고맙네, 모든 해답을 찾았네”라고 말했다.
그리고 난 후 다시 집으로 돌아간 아인슈타인은 6주 동안 그 유명한 ,상대성 원리'를 기술하기 시작했다. 아인슈타인의 브레이크스루는 많은 천재들이 거치는 전형적인 과정이었다.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과 화가인 살바도르 달리도 창의적 아이디어를 위해 브레이크스루 방법을 사용했다.
살바도르 달리는 팔꿈치를 책상에 대고 위로 펼쳐진 손바닥에 턱을 바친 후 생각에 잠기는 버릇이 있었다.
그는 손바닥과 턱 사이에 ‘숟가락’을 넣은 후 잠을 잤다. 그리고 근육이 이완되어서 ‘숟가락’이 땅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면, 깨어나서 그 순간 떠오르는 생각이나 개념을 그리기 시작했다.
에디슨도 난제를 풀기 위해 시름할 때는 책상 앞에서 손에 ‘구슬’을 쥐고 잠에 드는 버릇이 있었다.
몸이 이완되어 ‘구슬’이 땅에 떨어지는 소리에 잠을 깬 에디슨은 그 당시 생각에 떠오른 것을 기록하곤 했다.
선잠의 상태에서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세타파’가 활동하는 시기이다.
정리하면, 브레이크스루는 난제를 풀려는 노력과 갈등→완전한 포기나 내려놓음 또는 선잠의 상태→난제 해결의 공식으로 이어진다.
위에서 제시한 허버트 벤슨의 방법과 유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