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자 시집 『그리운 징검다리』 > NEW BOOK YOUTUBE | 북랜드 (bookland.co.kr)
김천 출신 백인자 시인이 등단 5년 만에 첫 번째 시집인 <그리운 징검다리>를 발간하였다.
가족 사람 자연을 소재로 한 96편의 시편을 수록한 이번 시집은 ‘봄볕’같이 따사로운 마음으로 세상을 온온하게 데워주는, 원숙한 노년의 시인이 들려주는 향기로운 이야기 시 모음이다.
손자 딸 며늘아기 엄마 등 소중한 가족과의 소소한 일상의 행복, 나아가 큰일 당한 이웃이나 무료급식소 사람들, 전쟁미망인 같은 가난한 곳에 서 있는 이름 모를 사람들에 대한 ‘바닷물’ 같은 사랑과 연민을 보여주는 시편, 대왕바위 간월암 희양산 같은 장소와 그림자 태풍 구름 딱따구리 등의 자연물이 들려주는 관조의 속삭임을 담은 시편, 능소화 노루귀꽃 베고니아 돌나물꽃 등 꽃의 생명성을 다룬 시편 등이 있는데 전편의 시가 안온하게 읽히면서도 은은한 감동을 주고 있다.
“참된 마음이 깃든 시, 삶에서 우러나온 진정성 있는 진솔한 시로 세상을 향기롭게 하는 일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시인의 다짐처럼 시집 <그리운 징검다리>는 읽는 이의 가슴에 봉숭아꽃물처럼 곱게 스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