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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繫辭上傳 - 제8장(第八章)_1~6節(12節 중)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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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繫辭上傳:제8장(第八章)_1절
p.294 【經文】 =====
聖人有以見天下之賾而擬諸其形容象其物宜是故謂之象
聖人, 有以見天下之賾, 而擬諸其形容, 象其物宜, 是故謂之象,
聖人이 有以見天下之賾하여 而擬諸其形容하며 象其物宜라 是故謂之象이요
聖人성인이 天下천하의 雜亂잡란=賾색=深奧심오=深遠심원함을 보고서 그 形容형용에 模擬모의=比較비교=견주고 그 物件물건의 마땅함을 形象형상하였다. 이러므로 卦象괘상이 (由來유래되었다고) 말한 것이다.
* 模擬모의: 實際의 것을 흉내 내어 試驗的으로 해 보는 일. |
[註] 賾색은 어지럽게 섞인 것이다. 象상은 卦괘의 象상이니 卦괘를 說明설명하는데 列擧열거한 것과 같은 것이다. |
中國大全
p.294 【小註】 =====
程子曰聖人有以見天下之賾止擬議以成其變化
程子曰, 聖人有以見天下之賾, 止擬議以成其變化.
程子정자가 말하였다. “聖人성인이 天下천하의 雜亂잡란함을 보고서”는 “議論의논한 뒤에 變化변화를 이룬다”까지이다.”
○ 賾深遠也聖人見天下深遠之事而比擬其形容體象其事類故謂之象天下之動无窮也故觀其會通會通綱要也乃以行其典禮典禮法度也物之則也繫之辭以斷其吉凶者爻也言天下之深遠難知也而理之所有不可厭也言天下之動无窮也而物有其方不可紊也擬度而設其辭商議以察其動擬議以成其變化也變化爻之時義擬議議而言之也擧鳴鶴在陰以下七爻擬議而言者也餘爻皆然也
○ 賾, 深遠也. 聖人見天下深遠之事, 而比擬其形容, 體象其事類, 故謂之象. 天下之動, 无窮也, 故觀其會通, 會通, 綱要也. 乃以行其典禮, 典禮, 法度也, 物之則也. 繫之辭以斷其吉凶者, 爻也. 言天下之深遠難知也, 而理之所有不可厭也. 言天下之動无窮也, 而物有其方不可紊也. 擬度而設其辭, 商議以察其動, 擬議以成其變化也. 變化, 爻之時義, 擬議, 議而言之也. 擧鳴鶴在陰以下七爻, 擬議而言者也, 餘爻皆然也.
‘賾색’은 深遠심원함이다. 聖人성인이 天下천하의 深遠심원한 일을 보고 그 形容형용을 比較비교하여 견주고 그 일의 種類종류의 몸-體체를 만들어 象徵상징하였기 때문에 ‘象상’이라 이른다. 天下천하의 움직임은 끝이 없기 때문에 그 會通회통함을 보았으니 ‘會通회통’이란 綱要요강이다. 이것으로 그 典禮전례를 만들었으니 ‘典禮전례’란 法度법도이자 事物사물의 法則법칙이다. 말을 달아서 吉凶길흉을 判斷판단한 것이 爻효이다. 天下천하의 알기 어려운 深遠심원함을 말하지만 理致이치가 있어 싫지 않고, 끝이 없는 天下천하의 움직임을 말하지만 事物사물에 方向방향이 있어 어지럽지 않다. 견주고 推測추측한 뒤에 그 말을 베풀었고 헤아리고 議論의논한 뒤에 그 움직임을 살폈으니 견주고 議論의논한 뒤에 그 變化변화를 이룬다. 變化변화는 爻효의 時義시의이고 견주어 議論의논함은 議論의논해보고 말함이다. “우는 鶴학이 그늘에 있음”以下이하의 일곱 爻효는 견주어 議論의논한 것이니 나머지 爻효도 그렇다.
p.295 【本義】 =====
賾雜亂也象卦之象如說卦所列者
賾, 雜亂也. 象, 卦之象, 如說卦所列者.
賾은 雜亂也라 象은 卦之象이니 如說卦所列者라
賾(깊숙할 색)=深奧심오는 雜亂잡란함이다. 象상은 卦괘의 象상이니, 「說卦傳설괘전」에 羅列나열=陳列진열한 것과 같은 것이다.
p.295 【小註】 =====
朱子曰聖人有以見天下之賾止是故謂之爻象言卦也下截言爻也賾說文曰賾雜亂잡란也古无此字只是嘖字今從臣亦是口之義與左傳嘖有煩言之嘖同是口裏說話多雜亂底意思所以下文說不可惡先儒多以賾字爲至妙之意若如此說何以謂之不可惡賾只是一個雜亂宂閙底意思言之而不可惡者精粗本末无不盡也又曰三百八十四爻是多少雜亂又曰言天下之至賾而不可惡者言雖是雜亂聖人卻於雜亂中見其不雜亂之理便與下句言天下之至動而不可亂之義一般
朱子曰, 聖人有以見天下之賾, 止是故謂之爻, 象言卦也, 下截言爻也. 賾, 說文曰, 賾, 雜亂잡란也. 古无此字, 只是嘖字. 今從臣, 亦是口之義, 與左傳嘖有煩言之嘖同. 是口裏說話多雜亂底意思, 所以下文說不可惡. 先儒多以賾字爲至妙之意, 若如此說, 何以謂之不可惡. 賾只是一個雜亂宂閙底意思言之, 而不可惡者, 精粗本末无不盡也. 又曰, 三百八十四爻, 是多少雜亂. 又曰, 言天下之至賾而不可惡者, 言雖是雜亂, 聖人卻於雜亂中, 見其不雜亂之理. 便與下句言天下之至動而不可亂之義, 一般.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聖人성인이 天下천하의 雜亂잡란함을 보고”에서 “이런 까닭에 爻효라 이른다”까지에서 ‘象상’은 卦괘를 말하고 아랫-部分부분은 爻효를 말한다. ‘賾색’은 『說文설문』에 “‘賾색’은 雜亂잡란이다”라 하였다. 옛날엔 이 글자가 없었고 但只단지 ‘嘖책’字자였다. 只今지금은 ‘臣신’를 따랐으니,[주 196] 이것도 입[口구]의 義味의미이다. 『左傳좌전』에 “分爭분쟁하여 시끄러운 소리”의 ‘嘖책’과 같다. 이는 입에서 나오는 말이 雜多잡다하고 어지럽다는 뜻이니, 그래서 이어지는 글에서 ‘싫어할 수 없음’을 말했다. 先輩선배 學者학자들이 大部分대부분 ‘賾색’字자가 至極지극히 妙묘한 뜻이라고 여겼지만, 萬若만약 이와 같이 말한다면 왜 ‘싫어할 수 없음’을 말했겠는가? ‘賾색’은 다만 雜亂잡란하고 시끄러운 뜻으로 말한 것이고, “싫어할 수 없음”은 精粗정조와 本末본말을 다하지 않음이 없기 때문이다.”
또 말하였다. 384爻효는 꽤 雜亂잡란하다.”
또 말하였다. “天下천하의 至極지극히 雜亂잡란함을 말하되 싫어할 수 없음”은 비록 雜亂잡란하지만 聖人성인이 雜亂잡란한 가운데 雜亂잡란하지 않은 理致이치를 보았음을 말한다. 아래 句節구절의 “天下천하의 至極지극히 움직임을 말하되 어지럽힐 수 없다”는 뜻과 같다.”
196) 賾색의 왼-便편. |
○ 聖人有以見天下之賾正是說畫卦之初聖人見陰陽變化便畫出一畫一畫便有一個象只管生去自不同六十四卦各自一様問擬諸形容者比度陰陽之形容蓋聖人見陰陽變化雜亂於是比度其形容而象其物宜是故謂之象曰也是如此嘗得郭子和書云其先人云不獨是天地風雷水火山澤謂之象只是畫卦便是象也說得好
○ 聖人有以見天下之賾, 正是說畫卦之初, 聖人見陰陽變化. 便畫出一畫一畫, 便有一個象. 只管生去自不同, 六十四卦, 各自一様. 問, 擬諸形容者, 比度陰陽之形容, 蓋聖人見陰陽變化雜亂, 於是比度其形容而象其物宜, 是故謂之象. 曰, 也是如此. 嘗得郭子和書云, 其先人云, 不獨是天地風雷水火山澤謂之象. 只是畫卦便是象也, 說得好.
“聖人성인이 天下천하의 至極지극히 雜亂잡란함을 보고”는 바로 卦괘를 그은 처음에 聖人성인이 陰陽음양의 變化변화를 봄을 말한 것이다. 한 畫획 한 畫획을 그을 때마다 곧 하나의 象상이 있다. 나오면 各自각자 다르니 64卦괘도 그렇다.”
물었다. “形容형용을 견주었다는 것은 陰陽음양의 形容형용을 比較비교해서 헤아린 것이니, 聖人성인이 陰陽變化음양변화의 雜亂잡란함을 보고 이에 그 形容형용을 견주어 헤아리고 事物사물의 마땅함을 象徵상징하였기 때문에 象상이라 한 것입니까?”
答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일찍이 郭子和곽자화의 글에서 “先人선인이 이르길 天地천지‧風雷풍뢰‧水火수화‧山澤산택을 象상이라 할뿐만이 아니라 이 卦괘를 그으면 곧 이것이 象상이다”라 한 말이 좋습니다.”
○ 擬諸其形容未便是說那水火雷風之形容方擬這卦看是甚形容始去象那物之宜而名之一陽在二陰之下則象以雷一陰在二陽之下則象以風擬是比度之意
○ 擬諸其形容, 未便是說那水火雷風之形容. 方擬這卦看是甚形容始去, 象那物之宜而名之. 一陽在二陰之下, 則象以雷, 一陰在二陽之下, 則象以風. 擬是比度之意.
그 形容형용을 견주어본다는 것은 水火수화 雷風뇌풍의 形容형용을 말한 것이 아니다. 이런 卦괘를 견주어 이것이 어떤 形容형용인가를 보고 事物사물의 마땅함을 象徵상징하여 이름 지었다. 하나의 陽양이 두 陰음의 아래에 있으면 우레로 象徵상징하고, 하나의 陰음이 두 陽양의 아래에 있으면 바람으로 象徵상징한다. ‘擬의’는 比較비교해서 헤아리는 뜻이다.
○ 龜山楊氏曰形容者乾爲圜坤爲大輿之類是也物宜者乾稱龍坤稱牝馬之類是也非聖人有以見天下之賾其孰能擬象之乎
○ 龜山楊氏曰, 形容者乾爲圜, 坤爲大輿之類是也. 物宜者, 乾稱龍, 坤稱牝馬之類是也. 非聖人有以見天下之賾, 其孰能擬象之乎.
龜山楊氏구산양씨가 말하였다. “‘形容형용’이란 乾건은 圜원이 되고 坤곤은 큰 수레가 된다는 種類종류가 이것이고, ‘物件물건의 마땅함’이란 乾건을 龍용이라 부르고 坤곤을 암말(牝馬빈마)이라 부르는 種類종류가 이것이다. 聖人성인이 天下천하의 雜亂잡란함을 보지 않았다면 누가 비겨서 象徵상징할 수 있을까?”
○ 雲峯胡氏曰賾字諸家多以爲隱奧之義本義獨依說文曰賾雜亂也蓋傳有曰探賾索隱則賾自賾隱自隱蓋於陰陽雑亂之中而求其隱奧之理耳聖人見天地之間陰陽相雜於是擬之而爲六十四卦其象亦如此之雜也擬者象之未成象者擬之已定姑以乾坤二卦言之未畫則擬陰陽之形容而象乾坤之宜於是爲奇偶之畫畫則象也已畫又擬乾坤之形容而取象天地首腹牛馬以至於爲金爲玉爲釜爲布之類皆象也
○ 雲峯胡氏曰, 賾字諸家多以爲隱奧之義, 本義獨依說文曰, 賾雜亂也. 蓋傳有曰, 探賾索隱, 則賾自賾, 隱自隱, 蓋於陰陽雑亂之中, 而求其隱奧之理耳. 聖人見天地之間, 陰陽相雜, 於是擬之而爲六十四卦, 其象亦如此之雜也. 擬者, 象之未成, 象者, 擬之已定. 姑以乾坤二卦言之, 未畫則擬陰陽之形容, 而象乾坤之宜, 於是爲奇偶之畫, 畫則象也已畫. 又擬乾坤之形容而取象, 天地首腹牛馬, 以至於爲金爲玉爲釜爲布之類, 皆象也.
雲峯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賾색’字자는 모든 學者학자들이 深奧심오함의 뜻으로 여겼는데, 『本義본의』에서만 惟獨유독 『說文설문』에 依據의거해 “‘賾색’은 雜亂잡란이다”라 하였다. 『大傳대전』에 말한 “雜多잡다한 것을 뽑아내며 隱微은미한 것을 찾아낸다[探賾索隱탐색색은]”에서 ‘雜多잡다한 것[賾색]’은 雜多잡다한 것이고 ‘隱微은미한 것’는 隱微은미한 것이니, 陰陽음양의 雜多잡다한 가운데 그 深奧심오한 理致이치를 求구할 따름이다. 聖人성인이 天地천지의 사이에 陰陽음양이 서로 섞여있는 것을 보고 이에 견주어 64卦괘를 만들었으니, 그 象상 또한 이처럼 섞여있다. ‘擬의’는 象상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음이고 ‘象상’은 ‘擬의’가 이미 定정해짐이다. 乾卦건괘(䷀)와 坤卦곤괘(䷁)를 가지고 말하자면 畫획을 긋기 前전에는 陰陽음양의 形容형용을 견주어 乾坤건곤의 마땅함을 象徵상징하니 이에 奇偶기우의 畫획이 된다. 그으면 象상도 이미 그어진 것이다. 또 乾坤건곤의 形容형용을 견주어 象상을 取취하니 하늘과 땅, 머리와 배, 소와 말 等등으로부터 金금이 되고 玉옥이 되고 솥이 되고 베가 되는 種類종류가 다 象상이다.“
韓國大全
【박치화(朴致和) 「설계수록(雪溪隨錄)」】
見天下之賾者, 見陰陽錯綜之象也, 擬諸其形容者, 擬陰陽之形容而畫卦爻也, 象其物宜者, 以畫卦象萬物之宜也. 如見純陽純陰之象, 而畫純陰純陽之卦, 以純陽之卦象天而爲乾, 以純陰之卦象地而爲坤之類也. 若以卦畫之形容, 擬度去象那物, 則與見天地之賾, 文理不相連接也.
“天下천하의 雜亂잡란함을 본다”는 陰陽음양이 뒤섞인 象상을 보는 것이고, “그 形容형용을 견준다”는 陰陽음양의 形容형용을 헤아려서 卦爻괘효를 긋는 것이고, “그 物件물건의 마땅함을 形象형상하였다”는 卦괘를 그려서 萬物만물의 마땅함을 形象형상하는 것이다. 純陽순양과 純陰순음의 象상을 보고서 純陰순음과 純陽순양의 卦괘를 그림에 純陽순양의 卦괘로써 하늘을 形象형상하여 乾卦건괘(䷀)를 삼고, 純陰순음의 卦괘로써 땅을 形象형상하여 坤卦곤괘(䷁)를 삼는 것과 같은 것이다. 萬若만약 卦畫괘획의 形容형용으로 헤아려서 物件물건을 形象형상한다면, ‘天下천하의 雜亂잡란함을 본다’는 것과 글의 理致이치가 서로 이어지지 않는다.
○ 易只是陰陽而已, 畫陰陽錯綜看卦, 而始象萬物.
易역은 但只단지 陰陽음양일 뿐이니, 畫획에 陰陽음양이 뒤섞인 것으로 卦괘를 보아야 비로소 萬物만물을 形象형상한다.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聖人, [至] 之象, 聖人성인이 … 象상이라 일렀고,
〈案, 此章首二節, 復見第十二章. 擧正以在此爲誤.
내가 살펴보았다. 이 章장 처음의 두 句節구절은 第十二章제12장에 다시 나온다. 擧正거정은 여기에 있는 것을 誤謬오류로 보았다〉
節初齊氏曰, 朱子云, 探賾索隱, 謂如聽人說話. 須聽他雜亂說出來底, 方可索他幽隱底, 最於程子說有發明. 蓋聖人於諸卦諸爻, 各擬度其物, 以形容之, 而象其所宜, 蓋所謂唯其時物也.
節初齊氏절초제씨가 말하였다. “朱子주자가 “雜亂잡란한 것을 探求탐구하고 隱微은미한 것을 찾아냄은 사람들의 말을 듣는 것과 같음을 말한다. 반드시 그가 雜多잡다하게 말한 것을 들을 수 있어야만, 그의 隱微은미한 속내를 探索탐색할 수 있다”고 한 것은 가장 程子정자의 說明설명을 發明발명함이 있다. 大體대체로 聖人성인은 여러 卦괘와 여러 爻효에서 各各각각 그 物件물건을 헤아려서 形容형용하고 그 마땅한 바를 形象형상하였으니, 이른바 ‘오직 그 때와 事物사물이다’[주 197]라는 것이다.“
○ 案, 形容者, 遠取近取之謂也, 物者, 馬牛鷄豕之類, 宜者, 健順動入之類.
내가 살펴보았다. ‘形容형용’은 멀리서 取취하고 가까이서 取취한 것을 말하고, ‘物件물건’은 말‧소‧닭‧돼지 따위이고, ‘마땅함[宜의]’은 剛健강건함과 柔順유순함이 움직이고 들어오는 따위이다.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賾雜亂也. 擬者象之未成, 象者擬之已定, 以乾坤二卦言之, 未畫則擬陰陽之形容, 而爲奇偶之象, 已畫則擬乾坤之形容, 而爲天地之象.
‘賾색’은 雜亂잡란함이다. ‘견줌’은 象상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고, ‘形象형상함’은 견줌이 이미 定정해진 것이니, 乾坤건곤 두 卦괘로 말하면 畫획이 그어지지 않았을 때는 陰陽음양의 形容형용을 견주어서 홀[奇기]과 짝[偶우]의 象상을 만드는 것이고, 畫획이 그어졌을 때는 乾坤건곤의 形容형용을 견주어서 天地천지의 象상을 만드는 것이다.
【심취제(沈就濟) 『독역의의(讀易疑義)』】
第八章. 自此章以下七爻, 皆上章道義之用也.
第八章제8장이다. 이 章장부터 아래의 일곱 爻효는 모두 앞-章장의 道義도의의 作用작용이다.
聖人云者, 羲文也. 賾字釋之以雜亂, 而以賾字置雜亂二字之間, 則會其雜通其亂之義也.
聖人성인이라 한 것은 伏羲복희의 글이다. ‘賾색’字자를 雜亂잡란으로 解釋해석하였는데, ‘賾색’字자를 雜亂잡란의 두 글자의 사이에 둔다면, 그 ‘섞인 것[雜잡]’을 모으고 그 ‘어지러운 것[亂난]’을 通통한다는 뜻이다.
見天下之賾, 而擬諸其形容者, 擬其賾亂之形容, 物者, 卦爻也. 模象於彼此之中, 則象在中也, 此象字, 言其爻下之象也.
“天下천하의 雜亂잡란함을 보고서 그 形容형용을 견준다”는 그 雜亂잡란한 것의 形容형용을 견줌이고, ‘物件물건’은 卦爻괘효이다. 彼此피차의 가운데서 本본떠서 形象형상하였으니 象상이 가운데에 있는데, 여기의 ‘象상’字자는 爻효의 아래에 있는 象상을 말한다.
【윤행임(尹行恁) 『신호수필(薪湖隨筆)‧계사전(繫辭傳)』】
擬諸形容者, 山雷爲頤, 火風爲鼎之類也. 說卦之取象, 余未之信焉. 〈八章〉
“그 形容형용을 견준다”는 山산과 우레가 頤卦이괘(䷚)가 되고 불과 바람이 鼎卦정괘(䷱)가 되는 部類부류이다. 說卦설괘에서 象상을 取취했다는 것은 나는 믿지 못하겠다. 〈八章8장이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賾者雜也. 擬謂比也, 象謂像也. 擬其形容, 如乾爲圜坤爲大輿之類. 象其物宜, 如乾健而不測故稱龍, 坤順而從乾故稱牝馬之類也.
‘賾색’은 雜亂잡란함이다. ‘擬의’는 견줌을 말하고, ‘象상’은 形象형상함을 말한다. ‘그 形容형용을 견줌’은 乾卦건괘(䷀)가 元亨원형이 되고, 坤卦곤괘(䷁)가 큰 수레가 되는 따위이다. ‘그 物件물건의 마땅함을 形象형상함’은 乾건이 剛健강건하여 헤아릴 수 없으므로 龍용이라 하고, 坤곤이 柔順유순하게 乾건을 따르므로 암말[牝馬빈마]이라고 하는 따위이다.
197) 『周易주역‧繫辭傳계사전』:六爻相雜, 唯其時物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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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繫辭上傳:제8장(第八章)_2절
p.297 【經文】 =====
聖人有以見天下之動而觀其會通以行其典禮繫辭焉以斷其吉凶是故謂之爻
聖人, 有以見天下之動, 而觀其會通, 以行其典禮, 繫辭焉, 以斷其吉凶, 是故謂之爻
聖人이 有以見天下之動하여 而觀其會通하여 以行其典禮하며 繫辭焉하여 以斷其吉凶이라 是故謂之爻니
聖人성인이 天下천하의 動동함을 보고 그들의 會회[理致를 빠뜨릴 수 없는 것] 通통[理致가 妨害될 수 없는 것]함을 觀察관찰하여 떳떳한 禮예[典禮전례]를 行행하며, 말을 매달아서 吉길․凶흉을 決斷결단=斷定결정하였다. 이 때문에 爻[배울 효, 本본받을 효]라 이르니,
[註] ‘會회’는 理致이치가 모이는 바 可가히 남기는 곳이 없는 것이고, ‘通통’은 理致이치가 可가히 行행하여져 막힐 곳이 없는 것이니 마치 張子장자의 庖丁포정이 소(牛우)를 解體해체하는 것과 같으니, 모이는 그 族족(뼈와 살이 다 모여 붙은 것)이요, 通통하면 비어있는 것이다. |
中國大全
p.297 【本義】 =====
會謂理之所聚而不可遺處通謂理之可行而无所礙處如庖丁解牛會則其族而通則其虛也
會, 謂理之所聚而不可遺處, 通, 謂理之可行而无所礙處, 如庖丁解牛, 會則其族而通則其虛也.
會는 謂理之所聚而不可遺處요 通은 謂理之可行而无所礙處니 如庖丁解牛에 會則其族而通則其虛也라
‘會회’는 理致이치가 모여 있어 빠뜨릴 수 없는 部分부분을 이르고, ‘通통’은 理致이치가 行행할 수 있어 막힘이 없는 部分부분을 이르니, 庖丁포정=白丁백정이 소를 잡을[解體해체] 때에 ‘會회’는 힘줄과 뼈가 모인[族족=結集결집] 곳이요, ‘通통’은 그 빈 곳[虛허]인 것과 같다.
p.297 【小註】 =====
朱子曰觀會通是就事上看理之所聚與其所當行處又曰通便是空處行得去便是通會便是四邊合湊來處又曰會以物之所聚而言通以事之所宜而言會是衆理聚處雖覺得有許多難易窒礙必於其中卻得個通底道理乃可行爾謂如庖丁解牛於族處批大郤導大窽此是於其筋骨叢聚之所得其可通之理故十九年而刄發於硎且如事理間若不於會處理會卻只見得一偏便如何行得通須是於會處都理會其間卻自有個通處便如脉理相似到得多處自然貫通得所以可行其典禮蓋會而不通便窒塞而不可行通而不會便不知許多曲直錯雜處
朱子曰, 觀會通, 是就事上看理之所聚與其所當行處. 又曰, 通, 便是空處, 行得去便是通. 會, 便是四邊合湊來處. 又曰, 會以物之所聚而言, 通以事之所宜而言. 會是衆理聚處, 雖覺得有許多難易窒礙, 必於其中卻得個通底道理, 乃可行爾. 謂如庖丁解牛, 於族處, 批大郤導大窽, 此是於其筋骨叢聚之所, 得其可通之理, 故十九年而刄發於硎. 且如事理間, 若不於會處理會, 卻只見得一偏, 便如何行得通. 須是於會處都理會, 其間卻自有個通處, 便如脉理相似, 到得多處, 自然貫通得, 所以可行其典禮. 蓋會而不通, 便窒塞而不可行, 通而不會, 便不知許多曲直錯雜處.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會通회통함을 본다”는 事物사물에서 理致이치가 모인 것과 마땅히 行행해야 할 것을 보는 것이다.”
또 말하였다. “‘通통’은 빈 곳이니 行행하면 곧 ‘通통’이다. ‘會회’는 四方사방에서 모여드는 곳이다.”
또 말하였다. “‘會회’는 物件물건이 모여 있는 곳을 말하고 ‘通통’은 일의 마땅한 바를 말한다. ‘會회’는 많은 理致이치가 모여 있는 곳이니, 비록 數수많은 쉽고 어려운 막힘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가운데는 반드시 通통할 수 있는 道理도리를 얻어야 行행할 수 있다. 庖丁포정=白丁백정이 소를 分解분해할 때 모여 있는 곳의 큰 틈새에 칼을 넣고 커다란 구멍(窽관)으로 引導인도함과 같음을 말하니, 이는 힘줄과 뼈가 모두 모이는 곳에서 通통할 수 있는 理致이치를 얻음이다. 그러므로 十九年19년이 지나도 칼이 방금 숫돌(硎형)에 간 것 같다. 또 일의 條理조리 가운데 모여 있는 곳에서 理解이해하지 못하면 한 쪽 만을 알 뿐이니 그러면 어떻게 通통할 수 있겠는가? 반드시 모여 있는 곳에서 理解이해하여야 그 사이에 自然자연히 通통하는 곳이 있는 것이 마치 脉맥의 理致이치와 비슷하니, 많은 곳에 다다르면 自然자연히 꿰뚫어서 그 典禮전례를 行행할 수 있다. 모여 있는데 通통하지 못하면 막혀서 行행할 수 없고, 通통하는데 모여 있지 않으면 數수많은 是非시비가 뒤섞여있는 곳을 알 수 없다.”
又曰會是觀衆理之會通是擇其通者而行且如有一事關著許多道理也有父子之倫也有君臣之倫也有夫婦之倫若父子之思重則便得身體髪膚受之父母不敢毁傷之義而委致其身之說不可行若君臣之義重則當委致其身而不敢毁傷之說不暇顧此之謂觀會通又曰一卦之中自有會通六爻又自各有會通且如屯卦初九在卦之下未可以進爲此屯之義乾坤始交而遇險陷亦屯之義似草穿地而未伸亦屯之義凡此數義皆屯之會聚處若磐桓利居貞便是亦個合行處卻是他通處也典禮猶常禮常法又曰禮便是節文也升降揖遜是禮之節文這禮字又說得闊凡事物之常理皆是問觀會通以行典禮曰如堯舜揖遜湯武征伐皆是典禮處典禮只是常事
又曰, 會是觀衆理之會, 通是擇其通者而行. 且如有一事, 關著許多道理, 也有父子之倫, 也有君臣之倫, 也有夫婦之倫. 若父子之思重, 則便得身體髪膚, 受之父母, 不敢毁傷之義, 而委致其身之說不可行. 若君臣之義重, 則當委致其身, 而不敢毁傷之說不暇顧. 此之謂觀會通. 又曰, 一卦之中自有會通, 六爻又自各有會通. 且如屯卦初九, 在卦之下, 未可以進爲, 此屯之義, 乾坤始交而遇險陷, 亦屯之義, 似草穿地而未伸, 亦屯之義, 凡此數義, 皆屯之會聚處. 若磐桓利居貞, 便是亦個合行處, 卻是他通處也. 典禮, 猶常禮常法. 又曰, 禮便是節文也, 升降揖遜, 是禮之節文. 這禮字, 又說得闊凡事物之常理, 皆是. 問, 觀會通以行典禮. 曰, 如堯舜揖遜湯武征伐, 皆是典禮處, 典禮, 只是常事.
또 말하였다. “‘會회’는 많은 理致이치를 모으는 것이고 ‘通통’은 通통할 것을 選擇선택하여 行행하는 것이다. 例예컨대 하나의 일에는 많은 道理도리가 關聯관련되어 나타나니 父子부자의 倫理윤리도 있고, 君臣군신의 倫理윤리도 있고, 夫婦부부의 倫理윤리도 있다. 萬若만약 父子부자의 생각을 重要視중요시하면 身體신체와 터럭 等등은 父母부모에게 받은 것으로 毁傷훼상하지 않아야 한다는 뜻은 얻지만, 그 몸을 바쳐서 버린다는 말을 行행할 수 없다. 萬若만약 君臣군신의 義의를 重要視중요시하면 마땅히 그 몸을 바치고는 敢감히 傷상하지 않게 한다는 말은 돌볼 겨를이 없게 된다. 이를 일러 ‘會通회통함을 觀察관찰한다’고 한다.”
또 말하였다. “한 卦괘에서도 會通회통이 있고 여섯 爻효에도 各自각자 會通회통이 있다. 屯卦준괘(䷂)의 初九초구의 境遇경우는 卦괘의 아래에 있어서 나아가 할 수가 없으니 이것이 屯준의 뜻이고, 乾坤건곤이 처음 사귀어 險험함을 만남도 屯준의 뜻이고, 풀이 땅을 뚫고 나오지 못함도 屯준의 뜻이다. 이 몇 가지 뜻은 다 屯卦준괘(䷂)에서 모이는 곳이다. 萬若만약 “머뭇거리니 바름에 居處거처함이 利이롭다”[주 198]는 이것 亦是역시 行행에 合합하는 곳이며 이것이 通통하는 곳이다. ‘典禮전례’는 常禮상례나 常法상법과 같다.“
또 말하였다. ”禮예는 節文절문이니, 오르고 내리며 揖읍하고 辭讓사양함이 禮예의 節文절문이다. 이 ‘禮예’字자는 넓게 말하면 事物사물의 一定일정한 理致이치가 다 禮예이다.“
물었다. “모이고 通통함을 觀察관찰하여 떳떳한 禮예를 行행한다”는 무슨 뜻입니까?”
答답하였다. “堯舜요순이 揖읍하고 辭讓사양함과 湯武탕무가 征伐정벌함과 같은 것이 다 典禮전례의 境遇경우이니 ‘典禮전례’는 다만 一定일정한 일입니다.”
198) 『周易주역‧屯卦준괘(䷂)』:初九 磐桓利居貞. |
○ 辭謂卦爻之辭
○ 辭, 謂卦爻之辭.
○ 辭는 謂卦爻之辭라
말은 卦爻괘효의 말이다.
○ 龜山楊氏曰爻者陰陽之交也
○ 龜山楊氏曰, 爻者陰陽之交也.
龜山楊氏구산양씨가 말하였다. “爻효는 陰陽음양의 사귐이다.”
○ 柴氏中行曰聖人默識天下之動觀其事理之會合通行處欲常行法度不廢於天下則繫辭以明其爻而斷之曰如此則爲吉如此則爲凶人知避凶趨吉則常法不廢之矣此易所以有爻也
○ 柴氏中行曰, 聖人默識天下之動, 觀其事理之會合通行處, 欲常行法度, 不廢於天下, 則繫辭以明其爻而斷之曰, 如此則爲吉, 如此則爲凶, 人知避凶趨吉, 則常法不廢之矣. 此易所以有爻也.
柴中行시중행이 말하였다. “聖人성인이 天下천하의 움직임을 默默묵묵히 알고 事理사리가 會合회합하여 通行통행하는 곳을 보아 法度법도가 늘 行행해져서 天下천하에 없어지지 않게 하고자 하였기에, 말을 달아 그 爻효를 밝혀 決斷결단하여 말하길, “이렇게 하면 吉길하고 이렇게 하면 凶흉하다”고 하였으니 사람들이 凶흉을 避피하고 吉길로 나갈 줄 안다면 떳떳한 法법이 없어지지 않는다. 이것이 易역에 爻효가 있는 까닭이다.“
○ 雲峯胡氏曰天下之動非特陰陽之運動凡人之動而行事與夫一念之動皆是也觀會通以行典禮不會則於理有遺缺如之何可通不通則於理有窒礙如之何可行通是時中典常是庸如此而行則吉背此而行則凶繫辭以明之故謂之爻
○ 雲峯胡氏曰, 天下之動, 非特陰陽之運動. 凡人之動而行事, 與夫一念之動, 皆是也. 觀會通以行典禮, 不會則於理有遺缺, 如之何可通. 不通則於理有窒礙如之何可行. 通是時中, 典常是庸. 如此而行則吉, 背此而行則凶, 繫辭以明之, 故謂之爻.
雲峯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天下천하의 움직임은 陰陽음양의 運動운동만이 아니다. 사람의 움직여 일을 行행할 때와 한 생각의 움직이는 것도 다 이것이다. 會通회통함을 觀察관찰하여서 典禮전례를 行행하니, 모으지 않으면 理致이치에 빠트림이 있으니 어떻게 通통할 수 있겠는가? 通통하지 못하면 理致이치에 막힘이 있으니 어떻게 行행할 수 있겠는가? ‘通통’은 時中시중이고 典常전상은 떳떳함이다. 이렇게 하면 吉길하고 이렇게 하면 凶흉함을 말로 달아 밝혔기 때문에 爻효라 한다.”
韓國大全
【권근(權近) 『주역천견록(周易淺見錄)』】
聖人, 有以見 止 謂之爻.
聖人성인이 天下천하의 雜亂잡란함을 보고서 …… 爻효라고 한다.
此一節, 言聖人設卦觀象繫辭之事也. 形容, 指在卦上者言, 如震有陽動於下之形容, 坎有陽陷於中之形容之類, 是也. 物宜, 指在物上者言, 如震陽動於下, 而於物象之, 則宜以爲雷, 如坎陽陷於中, 而於物象之, 則宜以爲水之類, 是也. 先觀卦上之形容, 而擬議之, 以象其物之相宜者, 而後名之, 故謂之象. 會如六陽會聚而爲統乾之類, 通如六爻變動而有潛見飛躍之類, 典禮如潛則勿用見則利見之類. 時有變易, 而典禮无乎不在. 聖人隨時而以行, 故六位時成聚. 人不知而妄行, 則或有合而得吉, 或有違而致凶. 故聖人繫辭以示之, 使人有所效法而超吉避凶. 故謂之爻也.
이 句節구절은 聖人성인이 卦괘를 베풀어 象상을 보고 말을 달은 일을 말하였다. ‘形容형용’은 卦괘에 있는 것을 가리켜 말하였으니, 震卦진괘(䷲)에 陽양이 아래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있고, 坎卦감괘(䷜)에 陽양이 가운데 빠진 모습이 있음과 같은 部類부류이다. ‘物件물건의 마땅함’은 事物사물에 있는 것을 가리켜 말하였으니, 震卦진괘(䷲)의 陽양이 아래에서 움직여서 物件물건으로 象徵상징하면 마땅히 우레로 看做간주되고, 坎卦감괘(䷜)의 陽양이 가운데 빠져 있어서 物件물건으로 象徵상징하면 마땅히 물[水수]로 看做간주됨과 같은 部類부류이다. 먼저 卦괘에 있는 모습을 살펴서 견주고 議論의논하여 그 物件물건과 서로 마땅한 것으로 象徵상징하고, 뒤에 이름을 붙였으므로 ‘象상’이라고 하였다. ‘會회’는 여섯 陽양이 모여서 純粹순수한 乾卦건괘(䷀)가 됨과 같은 種類종류이고, ‘通통’은 여섯 爻효가 變動변동하여 잠기고 드러나며 날고 跳躍도약함과 같은 種類종류이다. ‘떳떳한 禮예[典禮전례]’는 ‘잠기면 쓰지 말라’나 ‘드러나면 보는 것이 利이롭다’와 같은 種類종류이다. 狀況상황은 變변하여 바뀜이 있지만, 典禮전례는 있지 않은 곳이 없다. 聖人성인은 때에 맞추어 行動행동하므로 六位육위가 때에 따라 이루어진다. 中人중인은 그것을 알지 못하여 妄靈망령되이 行動행동하니, 合致합치하여 吉길하게 되는 境遇경우도 있고, 어긋나 凶흉하게 될 境遇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聖人성인이 말을 달아 보여주어 사람들에게 本본받아 吉길로 나아가고 凶흉을 避피하게 하였다. 그러므로 爻효라고 한다.
【조호익(曺好益) 『역상설(易象說)』】
聖人, 有以見天下之動, 而觀其會通, 以行其典禮,
聖人성인이 天下천하의 動동함을 보고 그 會通회통함을 觀察관찰하여 떳떳한 禮예를 行행하며,
註, 批大卻導大窾, 批撃也, 大郤骨肉交際之處也, 導順而解之也, 窾空也. 骨節之間, 自有大空缺處.
註釋주석에서 (朱子주자가) ‘批大卻導大窾비대각도대관’이라 하였는데, ‘批비’는 치는 것이고, ‘大卻대각’은 뼈와 살이 서로 만나는 部分부분이고, ‘導도’는 결에 따라서 헤치는 것이고, ‘窾관’은 텅 빈 것이다. 뼈마디 사이에는 自然자연 큰 빈틈이 생긴 곳이 있다.
【박치화(朴致和) 「설계수록(雪溪隨錄)」】
會通, 以理言之, 則猶一源萬殊也, 以卦言之, 則卦會處也, 六爻通處也, 以父子言之, 則父子之倫是會處, 而父子之事是通處. 萬事萬理, 莫不如此, 而其所以行之者, 不過典禮也.
‘會通회통’은 理致이치로써 말하면 하나의 根源근원이 萬만 가지로 달라짐과 같고, 卦괘로써 말하면 卦괘가 모이는 곳이며 여섯 爻효가 通통하는 곳이며, 父子부자로써 말하면 父子부자의 人倫인륜은 모이는 곳이고, 父子부자의 일은 通통하는 곳이다. 온갖 事物사물이 이와 같지 않음이 없는데, 이것이 行행해지는 까닭은 떳떳한 禮예에 不過불과하다.
○ 觀事理之會通, 以象六爻而斷其吉凶也, 此畫卦後, 觀爻之動, 以定事物之吉凶也.
事理사리가 會通회통함을 觀察관찰하여 六爻육효로 形象형상하고 吉凶길흉을 決斷결단하였으니, 이것이 卦괘를 그린 뒤에 爻효의 움직임을 觀察관찰하여 事物사물의 吉凶길흉을 決定결정한 것이다.
○ 天下事物之動, 典禮以行之, 爻辭以斷之.
天下천하의 事物사물의 움직임을 떳떳한 禮예로서 行행하고 爻辭효사로써 決斷결단하였다.
○ 聖人見天下之賾以畫卦, 見天下之動以觀爻, 故吉凶專在乎變爻也.
聖人성인이 天下천하의 雜亂잡란함을 보고서 卦괘를 긋고, 天下천하의 움직임을 보고서 爻효를 觀察관찰하였기 때문에 吉凶길흉은 오로지 變변하는 爻효에 있다.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
賾諧聲也. 責從竹爲簀, 從絲爲績, 從石爲磧, 皆繁密之義. 朱子解經, 亦多此例, 如釋綸云, 選擇條理之意. 選擇從掄推, 條理從倫推, 可以爲法也. 賾對動言, 則軆之静也, 動對賾言, 則用之費也. 天地之道理, 其軆之静也, 至爲繁密而難著者. 聖人以易比擬其形容, 象其物之襯切而不差, 是謂之象, 其對爻言象者, 下傳云, 易者象也, 象也者像也, 彖者材也, 爻也者效天下之動者也. 然則未及彖爻之辭, 易只是象也. 故上文云, 彖者言乎象者也, 此以卦像天地萬物也, 㐲羲爲之也. 然後文王有彖辭, 彖之爲材, 如室之有衆材, 而椽最居上包, 蓋一室者也. 椽從木彖聲, 如緣之從絲彖聲, 周包一衣者也. 其辭亦不過卦象之義, 此所謂象, 卽包彖在中也.
‘頤색’은 諧聲해성이다. ‘責책’이 ‘竹죽’을 部首부수로 하면 ‘簀책’이 되고, ‘絲사’를 部首부수로 하면 ‘績적’이 되고, ‘石석’을 部首부수로 하면 ‘磧적’이 되는데, 모두 緊密긴밀하다는 뜻이다. 朱子주자가 經典경전을 解釋해석함에 또한 이러한 例예가 많으니, ‘綸륜’을 解釋해석함에 “條理조리를 選擇선택한다는 뜻이다”라고 함과 같다. ‘選擇선택’은 (가린다는) ‘掄륜’에서 推論추론한 것이고, ‘條理조리’는 (道理도리인) ‘倫윤’에서 推論추론한 것인데, 本본보기를 삼을 만하다. ‘雜多잡다함[賾색]’은 ‘움직임[動동]’을 相對상대하여 말했으니 몸-體체의 고요함이고, ‘움직임’은 ‘雜多잡다함’을 相對상대하여 말했으니 作用작용의 널리 쓰임이다. 天地천지의 道理도리는 그 몸-體체가 고요하니, 至極지극히 緊密긴밀하면서도 드러나기 어려운 것이다. 聖人성인이 易역으로 그 形容형용을 견주고는 그 物件물건과 아주 適切적절하여 어긋나지 않는 것을 形象형상하였기에 이를 ‘象상’이라 하였는데, ‘爻효’에 相對상대하여 象상을 말한 것이니, 「繫辭下傳계사하전」에서는 “易역은 象상이니 象상이란 模樣모양이다. 彖단은 材質재질이고 爻효는 天下천하의 움직임을 本본받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아직 彖辭단사와 爻辭효사를 言及언급하지 않았을 때에는 易역은 但只단지 象상일 뿐이다. 그러므로 위의 글에서 “彖단은 象상을 말함이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卦괘로써 天地萬物천지만물을 形象형상한 것으로 㐲羲복희가 이를 해낸 것이다. 그런 뒤에 文王문왕의 彖辭단사가 있게 되는데, 彖단이 材質재질이 됨은 집에 많은 材料재료가 있음에 서까래가 가장 위에서 감쌈과 같으니, 하나의 집인 것이다. (서까래인) ‘椽연’이 ‘木목’을 部首부수로 하고 ‘彖단’이 소리인 것은 ‘緣연’이 ‘絲사’를 部首부수로 하고 彖단이 소리이면서 두루 감싸 한 벌의 옷이 됨과 같다. 그 말도 卦象괘상의 뜻에 不過불과하니, 여기의 이른바 ‘象상’은 彖단을 안으로 감싼 것이다.
* 諧聲해성: 六書육서의 하나. 글자의 折半절반인 한쪽은 뜻을 나타내고 다른 折半절반은 音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誤오」字자의 境遇경우 「言언」은 뜻을, 「吳오」는 音음을 나타내는 따위. |
至其用之動也, 周公有爻辭, 會者合其宜也, 通者開其路也. 聖人因其動而善觀, 則事事物物上, 必有合宜當行之路也. 何謂典禮, 書云天敍有典, 勑我五典, 五敦哉, 天秩有禮, 自我五祀, 五庸哉, 典與禮, 若是一事, 何必兩下說來. 天生斯民, 立之君師, 治而敎之, 治屬於典, 敎屬於禮, 典者政也, 禮者倫也, 典如六官, 禮如五倫. 天以是敍秩, 而聖人敦用也. 又如論語德禮以出治, 政刑以補治, 亦典禮竝行之一證也. 欲行其典禮, 須觀其會通, 如質文三正, 威儀三千是也. 然後修之則吉, 悖之則凶, 繫辭以斷之, 是之謂爻. 下七節, 乃繫辭斷吉凶之證案.
그 作用작용의 움직임에 이르면 周公주공의 爻辭효사가 있는데, ‘會회’는 그 마땅함에 合致합치함이고, ‘通통’은 그 길을 여는 것이다. 聖人성인이 그 움직임을 따라서 잘 觀察관찰해보니, 모든 事物사물에게는 반드시 合當합당해서 마땅히 가야할 길이 있다. 무엇을 ‘典禮전례’라고 하는가? 『書經서경』에서 “하늘의 펼침에 法법[典전]이 있으니 우리의 다섯 法법을 바로잡아 다섯 가지를 두텁게 하고, 하늘의 次例차례에 禮예가 있으니 우리 五祀오사(五禮오례)로부터 하여 다섯 가지를 떳떳하게 하도다”[주 199]라고 하니, 法법[典전]과 禮예가 萬若만약 하나의 일이라면 어찌 반드시 둘로 말하였겠는가? 하늘이 이 百姓백성을 내고는 君師군사를 세워서 다스리고 가르치는데, 다스림은 法법[典전]에 屬속하고 가르침은 禮예에 屬속하며, 法법[典전]은 政治정치이고 禮예는 倫理윤리이니, 法법[典전]은 六官육관과 같고 禮예는 五倫오륜과 같다. 하늘은 이것으로 펼치며 次例차례하고 聖人성인은 두텁게 쓰는 것이다. 또 『論語논어』에서 德덕과 禮예로 다스림을 내고, 政治정치와 刑罰형벌로 다스림을 補充보충함이 또한 法법[典전]과 禮예를 함께 實行실행한 하나의 證據증거이다. 그 ‘典禮전례’를 行행하고자 하면 반드시 그것의 會通회통함을 觀察관찰해야 하니, 文質문질에 따른 세 正月정월과 三千삼천 가지의 禮儀예의 같은 것이 이것이다. 그런 뒤에 닦으면 吉길하고 어기면 凶흉함을 말을 달아서 決斷결단하니 이를 ‘爻효’라고 한다. 아래의 일곱 句節구절은 바로 말을 달아서 吉凶길흉을 決斷결단하였음을 밝히는 것들이다.
199) 『書經서경‧皐陶謨고요모』 |
* 五倫오륜: 儒學유학에서, 사람이 지켜야 할 다섯 가지 道理도리. 父子有親부자유친, 君臣有義군신유의, 夫婦有別부부유별, 長幼有序장유유서, 朋友有信붕우유신을 이른다. |
* 五禮오례: 나라에서 지내던 다섯 가지 儀禮의례. 곧 吉禮길례, 凶禮흉례, 軍禮군례, 殯禮빈례, 嘉禮가례. |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聖人, [至] 典禮, 聖人성인이 … 떳떳한 禮예를 行행하며,
融堂錢氏曰, 人事百千萬變, 而莫不各有一定不易之則, 其所謂宜, 所謂典禮者歟.
融堂錢氏융당전씨가 말하였다. “人事인사의 온갖 變化변화에는 各各각각 一定일정하여 바뀌지 않는 準則준칙이 있지 않음이 없으니, 이른바 ‘마땅함[宜의]’이며, 이른바 ‘떳떳한 禮예[典禮전례]’일 것이다.”
○ 强恕齋柴氏曰, 動非紛擾, 可見者也, 凡消息進退屈伸往來已然未然之謂也. 會通, 謂事與理合而通行處, 典禮, 猶典常法度也.
强恕齋柴氏강서재시씨가 말하였다. “‘움직임’은 紛亂분란함이 아니고 볼 수 있는 것이니, 모든 사라짐과 자라남, 나아감과 물러남, 굽힘과 폄, 감과 옴의 이미 그러함과 아직 그렇지 않음을 말한다. ‘會通회통’은 일과 理致이치가 合합하여 通行통행하는 곳이고, ‘떳떳한 禮예[典禮전례]’는 한결같은 法度법도와 같다.”
本義庖丁解牛. 〈見莊子養生篇〉
『本義본의』의 庖丁포정이 소를 解體해체함. 〈『莊子장자』의 「養生篇양생편」에 나온다〉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理之所聚謂會, 理之可行謂通, 不會則理无所湊合, 不通則理有所窒礙. 典常法也, 禮節文也.
理致이치가 모이는 것을 ‘會회’라 하고 理致이치가 流行유행할 수 있음을 ‘通통’이라 하는데, 모이지 않으면 理致이치는 모여 和合화합하는 바가 없고, 通통하지 않으면 理致이치는 막혀 凝結응결되는 바가 있다. ‘典전’은 떳떳한 法법이고, ‘禮예’는 節次절차와 文彩문채이다.
【심취제(沈就濟) 『독역의의(讀易疑義)』】
會通者, 會有聚會黙會理會, 而通在其中矣. 聚會者, 聚而會之也, 黙會者, 於其聚會之中, 以此擇彼, 而擬彼觀此也, 理會者, 此則此, 彼則彼, 以理會之也.
‘會通회통’에서 ‘會회’에는 聚會취회와 黙會묵회와 理會이회가 있으며, ‘通통’은 그 가운데 있다. ‘聚會취회’는 거두어서 모으는 것이고, ‘黙會묵회’는 거두어 모은 가운데서 이것으로 저것을 解釋해석하고, 저것을 견주어 이것을 보는 것이고, ‘理會이회’는 이것은 이것이고 저것은 저것으로 깨달아 아는 것이다.
典禮者, 分也. 智崇禮卑, 則典禮之體已定矣. 觀其會通, 而以行典禮者, 會而通之, 則以行其已定之典禮也.
‘떳떳한 禮예[典禮전례]’는 區分구분된 것이다. 智慧지혜는 높고 禮節예절은 낮으니, 떳떳한 禮예의 몸-體체는 이미 定정해져 있다. “그 會通회통함을 觀察관찰하여 떳떳한 禮예를 行행한다”는 것은 모아서 通통하게 하여 이미 定정해진 떳떳한 禮예를 行행하는 것이다.
【윤종섭(尹鍾燮) 『경(經)-역(易)』】
八章觀其會通, 行其典禮, 玩三百八十爻, 以其吉凶悔吝, 動輒不同而禮生焉, 禮者節文也. 行其典禮, 所以執其中, 虞書天秩五禮, 天敍五典, 皆欲其過者抑而退之, 不及者勉而進之, 得中則得其典禮, 失中則失其典禮, 修之吉, 悖之凶, 是也.
八章8장의 “그 會通회통함을 觀察관찰하여 그 떳떳한 禮예를 行행한다”는 三百八十爻380효를 그 吉凶悔吝길흉회린으로 玩味완미하면 움직임이 언제나(輒첩) 같지 않아 禮節예절이 생기기 때문이니, 禮節예절은 節次절차와 文體문체이다. “그 떳떳한 禮예를 行행한다”는 그 中道중도을 잡는 것이니, 「虞書우서」의 “하늘이 다섯 禮예를 次例차례하고, 하늘이 다섯 法법[典전]을 펼침”이 모두 그 지나친 것을 抑制억제하여 물러나게 하고, 미치지 못하는 것을 勸勉권면하여 나아가게 함이니, 中道중도를 얻으면 그 떳떳한 禮예를 얻고 中道중도를 잃으면 그 떳떳한 禮예를 잃으며, 닦으면 吉길하고 어기면 凶흉함이 이것이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會者, 理之會合也, 通者, 理之通順也. 典禮者, 聖人之常法, 而典謂法度, 禮謂節文也.
‘會회’는 理致이치가 모여 和合화합함이고, ‘通통’은 理致이치가 順순하게 通통함이다. ‘떳떳한 禮예[典禮전례]’는 聖人성인의 떳떳한 法법인데, ‘典전’은 法度법도를 말하고, ‘禮예’는 節次절차와 文體문체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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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繫辭上傳:제8장(第八章)_3절
p.299 【經文】 =====
言天下之至賾而不可惡也言天下之至動而不可亂也
言天下之至賾, 而不可惡也, 言天下之至動, 而不可亂也,
言天下之至賾하되 而不可惡(오)也며 言天下之至動하되 而不可亂也니
天下천하의 至極지극히 雜亂잡란함을 말하되 미워[惡오=厭염]할 수 없으며, 天下천하의 至極지극히 움직임을 말하되 어지럽힐 수 없으니,
[註] 惡오은 싫어하는(厭염) 것과 같다. |
中國大全
p.300 【本義】 =====
惡猶厭也
惡, 猶厭也.
惡(오)는 猶厭也라
‘惡오’는 지겨워할 ‘厭’字자와 같다.
p.300 【小註】 =====
朱子曰言天下之至賾而不可惡也蓋雜亂處人易得厭惡然這都是道理中合有底事自合理會故不可惡言天下之至動而不可亂也蓋動亦是合有底然上面各自有道理故自不可亂
朱子曰, 言天下之至賾而不可惡也. 蓋雜亂處, 人易得厭惡, 然這都是道理中合有底事, 自合理會, 故不可惡. 言天下之至動而不可亂也. 蓋動亦是合有底, 然上面各自有道理, 故自不可亂.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天下천하의 雜亂잡란함을 말하되 싫어할 수 없다”에서, 雜亂잡란한 것은 사람이 쉽게 싫어하지만 그것이 모두 道理도리와 符合부합하는 일이어서 自然자연히 理解이해되기 때문에 싫어할 수 없다. “天下천하의 至極지극히 움직임을 말하되 어지럽힐 수 없다”에서, 움직임 또한 그렇게 符合부합하는 일이지만 各各각각 그 위에 道理도리가 있기 때문에 어지럽힐 수 없다.”
○ 天下之至動事若未動時不見得他那道理如何人平不語水平不流須是動方見得會通是會聚處典禮是借這般字來說只是說道觀他會通處後卻求個道理來區處他所謂卦爻之動便是法象這個故曰爻也者效天下之動者也動亦未便說事之動只是事到面前自家一念之動要求處置他便是動也
○ 天下之至動, 事若未動時, 不見得他那道理如何. 人平不語, 水平不流, 須是動, 方見得. 會通, 是會聚處, 典禮, 是借這般字來說. 只是說道觀他會通處後, 卻求個道理來區處. 他所謂卦爻之動, 便是法象這個. 故曰爻也者效天下之動者也. 動亦未便說事之動, 只是事到面前, 自家一念之動, 要求處置, 他便是動也.
‘天下천하의 至極지극한 움직임’은 일이 움직이지 않을 때는 道理도리가 어떤지 볼 수 없다. 사람이 平安평안하면 말이 없고 물이 平平평평하면 흐르지 않다가 움직여야 비로소 볼 수 있다. ‘會通회통’은 모여 있는 곳이니 「典禮곡례」에 그렇게 說明설명하였다. 但只단지 會通회통하는 곳을 본 뒤에야 그 道理도리를 求구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이른바 卦爻괘효의 움직임이 곧 그 道理도리를 本본받아 象徵상징한 것이다. 그러므로 “爻효는 天下천하의 움직임을 本본받은 것이다”라 하였다. ‘움직임’은 일의 움직임을 말한 것이 아니라, 일이 닥칠 때 自己자기의 한 생각이 움직여서 對處대처하려 하는 것이 곧 움직임이다.
○ 厚齋馮氏曰象之所言如牝馬牝牛匪人女壯棟橈瓶羸之類若可惡矣然天下之至賾所在而不可惡也爻之所言如戶庭无咎而門庭則凶弗過遇之而弗遇過之先號後笑而先笑後號若甚亂矣然天下之至動所關而不可亂也
○ 厚齋馮氏曰, 象之所言, 如牝馬牝牛匪人女壯棟橈瓶羸之類, 若可惡矣. 然天下之至賾所在而不可惡也. 爻之所言, 如戶庭无咎而門庭則凶, 弗過遇之而弗遇過之, 先號後笑而先笑後號, 若甚亂矣. 然天下之至動所關而不可亂也.
厚齋馮氏후재풍씨가 말하였다. “象상으로 말한 암말‧암소‧사람이 아님‧女子여자가 씩씩함‧기둥이 흔들림‧瓶병이 깨짐의 種類종류는 싫어할만 하다. 그렇지만 天下천하의 至極지극히 雜亂잡란함이 있는 것으로 싫어할 수 없다. 爻효에서 말한 “뜰에 나가지 않으면 허물이 없다”[주 200]와 “뜰을 나가지 않아 凶흉하다”[주 201]와 “지나치지 않아서 만난다”[주 202]와 “만나지 않고 지나친다”[주 203]와 “먼저는 울부짖다가 뒤에 웃는다”[주 204]와 “먼저는 웃다가 뒤에는 울부짖는다”[주 205] 等등은 어지러운 것 같다. 그렇지만 天下천하의 至極지극한 움직임의 聯關연관된 것으로 어지럽힐 수 없다.”
200) 『周易주역‧節卦절괘(䷻)』:初九, 不出戶庭, 无咎. |
201) 『周易주역‧節卦절괘(䷻)』:九二, 不出門庭, 凶. |
202) 『周易주역‧小過卦소과괘(䷽)』:九四, 无咎, 弗過, 遇之, 往, 厲, 必戒,勿用永貞. |
203) 『周易주역‧小過卦소과괘(䷽)』:上六, 弗遇, 過之, 飛鳥離之. 凶, 是謂災眚. |
204) 『周易주역‧同人卦동인괘(䷌)』:九五, 同人, 先號咷而後笑, 大師克, 相遇. |
205) 『周易주역‧旅卦여괘(䷷)』:上九, 鳥焚其巢, 旅人, 先笑後號咷. 喪牛于易, 凶. |
韓國大全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言天 [至] 亂也, 天下천하의 … 을 말하되 … 어지럽힐 수 없으니,
〈朱子曰, 烏故切, 於義近.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惡오는) 烏오와 故고의 半切반절이어야 뜻에 가깝다〉
案, 賾以事言, 動以心言.
내가 살펴보았다. ‘雜亂잡란함[賾색]’은 일로써 말하였고, ‘움직임[動동]’은 마음으로써 말하였다.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惡猶厭也. 事雖至賾, 而理則至一, 故言之不可惡也, 事雖至動, 而理則至靜, 故言之不可亂也.
‘惡오’는 싫어함과 같다. 일은 비록 至極지극히 雜亂잡란하지만 理致이치는 至極지극히 한결같으므로 미워할 수 없다고 하였고, 일은 비록 至極지극히 움직이지만 理致이치는 至極지극히 고요하므로 어지럽힐 수 없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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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繫辭上傳:제8장(第八章)_4절
p.301 【經文】 =====
擬之而後言議之而後動擬議以成其變化
擬之而後言, 議之而後動, 擬議, 以成其變化.
擬之而後言하고 議之而後動이니 擬議하여 以成其變化하니라
견준 뒤에 말하고 議論의논한 뒤에 움직이니, 견주고 議論의논하여 그 變化변화를 이룬다.
[註] 象상을 살펴보고 말을 잘 玩味완미하는 것은 變변하는 것을 살펴보고 占점을 玩味완미하는 것이며, 이를 法법으로 하여 行행하는 것이니 이 以下이하로 七爻칠효가 곧 그 例예이다. |
中國大全
程子曰至誠則動動則變變則化故曰擬之而後言議之而後動擬議以成其變化也
程子曰 至誠則動, 動則變, 變則化. 故曰擬之而後言, 議之而後動, 擬議以成其變化也.
程子曰 至誠則動하고 動則變하고 變則化라 故로 曰擬之而後에 言하고 議之而後에 動이니 擬議하야 以成其變化也라
程子정자가 말하였다. “至極지극한 精誠정성은 움직이고 움직이면 變변하고 變변하면 化화한다. 그렇기 때문에 “견준 뒤에 말하고 議論의논한 뒤에 움직이니 견주고 議論의논하여 그 變化변화를 이룬다”고 하였다.”
p.301 【本義】 =====
觀象玩辭觀變玩占而法行之此下七爻則其例也
觀象玩辭, 觀變玩占而法行之, 此下七爻, 則其例也.
觀象玩辭하고 觀變玩占하여 而法行之니 此下七爻는 則其例也라
象상을 보고 말을 玩味완미하며 變변을 보고 占점을 玩味완미해서 本본받아 行행하니, 이 아래 일곱 爻효는 바로 그 例예이다.
p.301 【小註】 =====
或問擬之而後言議之而後動凡一言一動皆卽易而擬議之否朱子曰然
或問, 擬之而後言, 議之而後動, 凡一言一動, 皆卽易而擬議之否. 朱子曰, 然.
어떤 이가 물었다. “견준 뒤에 말하고 議論의논한 뒤에 움직인다”는 말 한마디 行動행동 하나에 모두 易역에 나아가 견주고 議論의논하는 것입니까?”
朱子주자가 答답하였다. “그렇습니다.”
○ 擬議以成其變化此變化只就人事說擬議只是裁度自家言動使合此理變易以從道之意如擬議得是便吉擬議未善則爲凶矣又曰這變化是就人動作處說如下所擧七爻皆變化也
○ 擬議以成其變化, 此變化, 只就人事說, 擬議, 只是裁度自家言動, 使合此理, 變易以從道之意. 如擬議得是便吉, 擬議未善則爲凶矣. 又曰, 這變化是就人動作處說, 如下所擧七爻皆變化也.
“견주고 議論의논하여 그 變化변화를 이룬다”에서 ‘變化변화’는 사람의 일에 나아가 말했고, ‘견주고 議論의논함’은 다만 自身자신의 言行언행을 節制절제하여 이 道理도리에 合當합당하게 함이니, “變변하고 바꾸어 道도를 따른다”는 뜻이다.[주 206] ‘견주고 議論의논함’이 옳다면 吉길하고 ‘견주고 議論의논함’을 잘 하지 못하면 凶흉하게 된다.
또 말하였다. “여기의 變化변화는 사람의 動作동작으로 말하였으니, 아래에서 擧論거론한 일곱 爻효와 같은 것이 다 變化변화이다.”
206) 「易傳序역전서」:隋時變易以從道. |
○ 平菴項氏曰學易者擬其所立之象以出言則言之淺深詳略必各當其理議其所合之爻以制動則動之久速仕止必各當於時而易之變化成於吾身矣故曰以言者尙其辭以動者尙其變此之謂也
○ 平菴項氏曰, 學易者, 擬其所立之象以出言, 則言之淺深詳略, 必各當其理, 議其所合之爻以制動, 則動之久速仕止, 必各當於時, 而易之變化成於吾身矣. 故曰, 以言者尙其辭, 以動者尙其變, 此之謂也.
平菴項氏평암항씨가 말하였다. “易역을 배우는 者자가 세워진 象상을 견주어서 말을 하면 말의 깊고 얕음과 仔細자세하고 簡略간략함이 반드시 各各각각 그 道理도리에 合當합당하고, 符合부합된 爻효를 議論의논하여 行動행동을 節制절제하면 行動행동의 느리고 빠름과 벼슬하고 그만둠이[주 207] 반드시 各各각각 때에 合當합당하여 易역의 變化변화가 내 몸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易역을] 써서 말을 하는 者자는 그 말을 崇尙숭상하고 [易역을] 써서 行動행동하려는 者자는 그 變化변화를 崇尙숭상한다”라고 했으니 이를 이름이다.”
207) 『孟子맹자』:可以速而速, 可以久而久, 可以處而處, 可以仕而仕, 孔子也. |
○ 雲峯胡氏曰聖人之於象擬之而後成學易者如之何不擬之而後言聖人之於爻必觀會通以行典禮學易者如之何不議之而後動前言變化易爻之變化也此言成其變化學易者之變化也
○ 雲峯胡氏曰, 聖人之於象, 擬之而後成, 學易者, 如之何不擬之而後言. 聖人之於爻, 必觀會通以行典禮, 學易者, 如之何不議之而後動. 前言變化, 易爻之變化也, 此言成其變化, 學易者之變化也.
雲峯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聖人성인도 象상에 있어서 견준 뒤에 이루었는데, 易역을 배우는 者자가 어찌 견준 뒤에 말을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聖人성인도 爻효에 있어서 반드시 모이고 通통함을 보아서 一定일정한 禮예를 行행했는데, 易역을 배우는 者자가 어찌 議論의논한 뒤에 움직이지 않을 수 있겠는가? 앞에서 말한 ‘變化변화’는 『周易주역』 卦爻괘효의 變化변화이고, 여기에서 ‘그 變化변화를 이룬다’고 한 것은 易역을 배우는 者자의 變化변화이다.”
韓國大全
【권근(權近) 『주역천견록(周易淺見錄)』】
擬之而後言, 止 以成其變化. 견준 뒤에 말하고 …… 變化변화를 이룬다.
擬者想度於心, 議者名言於口. 擬純陽於天而謂之乾之類, 是擬之而後言也, 議初九爲潛龍, 九二爲見龍, 而有勿用利見之占之類, 是擬之而後動也. 此所以成剛柔變化之用也, 占者亦當擬議其言動, 隨時變易而從道也.
‘견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이고, ‘議論의논함’은 입으로 指稱지칭하여 말하는 것이다. 純粹순수한 陽양을 하늘에 견주어 乾건이라 하는 따위가 ‘견준 뒤에 말한다’는 것이고, 初九초구가 잠긴 龍용이 되고, 九二구이가 드러난 龍용이 됨을 議論의논하여 ‘쓰지 말라’나 ‘大人대인을 봄이 利이롭다’는 占점이 있게 된 것이 ‘議論의논한 뒤에 움직인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剛柔강유가 變化변화하는 作用작용이 이루어지는 것이니, 占점을 치는 사람도 自身자신의 말과 行動행동을 견주고 議論의논해서 때에 따라 變易변역하여 道도를 따라야 한다.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
静而其軆至爲繁密. 然不可厭惡而不察, 動而其用至爲費廣. 然不可紊亂而不理, 皆森然有條理之意夫. 然故聖人因以繫辭, 以斷其吉凶. 言天下之至賾至動, 與上文所謂繫辭帖看, 言者辭也, 此擬諸形容以後事, 而通指象爻之辭. 故曰擬之而後言也. 然後設蓍求卦, 動在其中, 其分二掛一揲四歸奇, 皆由啇度以成. 故曰議之而後動也. 動以本卦言, 變化以之卦言, 旣擬而復議, 以成此變化. 此所謂以動者尙其變, 下七節, 卽其節度一說. 賾以物言, 動以事言, 物動則有事也. 萬物雖多, 皆宜涵育, 而不可惡其賾也, 萬事雖繁, 皆宜詳處, 而不可亂其條理也.
고요하면서 그 몸-體체가 至極지극히 緊密긴밀하다. 그러나 실-症증내고 미워하여 살피지 않을 수 없고, 움직이면서 그 作用작용이 至極지극히 쓰임이 넓다. 그러나 紊亂문란하고 어지럽다고 다스리지 않을 수 없으니, 모두 森然삼연하게 條理조리가 있다는 뜻이로다. 때문에 聖人성인이 根據근거하여 말을 달아 吉凶길흉을 決斷결단하였다. ‘天下천하의 至極지극히 雜亂잡란함과 至極지극히 움직임을 말하였다’를 윗글의 이른바 ‘말을 달았다’와 겹쳐서 본다면 말한 것은 ‘말[辭사]’이니, 이는 形容형용을 견준 뒤의 일이며 象辭상사와 爻辭효사를 通稱통칭한다. 그러므로 “견준 뒤에 말한다”고 하였다. 그런 뒤에 蓍草시초를 펼쳐 卦괘를 求구하는 움직임이 그 안에 있으니, 둘로 나눔과 하나를 걺(掛걸 괘)과 넷씩 셈(揲셀 설)과 나머지(奇기)를 끼움(歸돌아갈 귀)이 모두 헤아림(度탁)을 따라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議論의논한 뒤에 움직인다”고 하였다. 움직임은 本卦본괘로 말하였고, 變化변화는 之卦지괘로 말한 것인데, 이미 견주고서 다시 議論의논하여 이 變化변화를 이룬다. 이것이 이른바 ‘움직이는 者자는 그 變化변화를 崇尙숭상한다’[주 208]는 것이니, 아래의 일곱 句節구절은 마디마다 하나의 說明설명이다. 雜亂잡란함은 物件물건으로 말하였고, 움직임은 일로 말하였는데, 物件물건이 움직이면 일이 있다. 萬物만물이 비록 많지만 모두 養育양육해야 마땅하니 그 雜亂잡란함을 미워할 수 없으며, 萬事만사가 비록 番번잡하나 모두 다 處理처리해야 마땅하니 그 條理조리를 어지럽힐 수 없다.
208) 『周易주역‧繫辭傳계사전』:易有聖人之道四焉. 以言者尙其辭, 以動者尙其變, 以制器者尙其象, 以卜筮者尙其占. |
* 森然삼연: 1. 나무나 숲이 우거진 模樣모양. 또는 죽 늘어선 模樣모양. 2. 嚴肅엄숙한 模樣모양. |
* 之卦지괘: 本卦본괘에서 特定특정한 爻효가 老陽노양() 老陰노음()이 될 때에는 陽爻양爻효는 陰爻음효로 바뀌고 陰爻음효는 陽爻양효롤 바뀌는데 이렇게 本卦본괘에서 爻효가 바뀐 爻變卦효변괘를 말한다. |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擬之 [至] 變化. 견준 뒤에 … 變化변화를 이룬다.
雙湖胡氏曰, 聖人見天下之賾, 文王也, 聖人見天下之動, 周公也.
雙湖胡氏쌍호호씨가 말하였다. “‘聖人성인이 天下천하의 雜亂잡란함을 보았다’는 文王문왕이고, ‘聖人성인이 天下천하의 움직임을 보았다’는 周公주공이다.”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此變化, 就人事言. 鳴鶴以下七爻, 皆擬議之事.
여기의 變化변화는 人事인사에 나아가 말한 것이다. ‘우는 鶴학’부터 일곱 爻효는 모두 견주어 議論의논하는 일이다.
【심취제(沈就濟) 『독역의의(讀易疑義)』】
擬之後言者, 擬此擬彼而後, 言其彼如斯此如斯也, 議之而後動者, 於其彼如斯此如斯之中, 詳議其彼此恰當之道, 然後動而行之也.
“견준 뒤에 말한다”는 이것과 저것을 견준 뒤에 ‘저것은 이러하고 이것은 이러함’을 말함이고, “議論의논한 뒤에 움직인다”는 저것이 이러하고 이것이 이러한 가운데, 저것과 이것의 合當합당한 道理도리를 仔細자세히 議論의논하고 그런 뒤에야 움직여서 行행한다는 것이다.
擬者, 上文之會也, 議者, 上文之通也. 擬議而會通, 則變化在其中, 方言變化之道也.
‘견줌’은 윗글의 ‘會회’이고 ‘議論의논함’은 윗글의 ‘通통’이다. 견주고 議論의논하여 會通회통한다면 變化변화가 그 가운데 있을 것이니, 바야흐로 變化변화의 道도를 말할 수 있다.
【윤행임(尹行恁) 『신호수필(薪湖隨筆)‧계사전(繫辭傳)』】
天下之動者, 其屯蒙之時乎. 群動職職, 不可以無法度也, 故勑五典修五禮, 以維繫之, 又設爻辭,以勸戒之, 誠以事理之至頤而無射也, 人物之至動而不紊也. 擬於形而始言其象, 議於易而始言其動, 擬與議合, 而觀其變化之迹.
天下천하의 움직임은 屯卦둔괘(䷂)와 蒙卦몽괘(䷃)의 때로다. 뭇 움직임이 職分직분에 오로지 하여 法度법도가 없을 수 없으므로 五典오전을 바로 잡고 五禮오례를 닦아서 벼리로 메어두고, 또 爻辭효사를 施設시설하여 勸勉권면하였으니, 참으로 事理사리가 至極지극히 雜多잡다하다고 미워할 수 없으며, 人物인물이 至極지극히 움직인다고 어지럽힐 수 없다. 形容형용에서 견주어 비로소 象상을 말하고, 易역에서 議論의논하여 비로소 움직임을 말했으니, 견줌과 議論의논함이 合합쳐지면 그 變化변화하는 자취를 볼 것이다.
【윤종섭(尹鍾燮) 『경(經)-역(易)』】
擬其象然後言, 議其變然後動, 使合於中, 下引七卦, 皆明言動之得中, 而人道之成變化也.
그 象상을 견준 뒤에 말하고 그 變化변화를 議論의논한 뒤에 움직여서 中道중도에 合致합치하게 하였으니, 아래에 引用인용한 일곱 卦괘는 모두 言動언동이 中道중도를 얻어서 人道인도가 變化변화를 이룬 것을 밝혔다.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言易之一言一字, 皆有移易不得之理, 非汎言而謾辭也.
『周易주역』의 한 마디나 한 글자에는 모두 바꿀 수 없는 理致이치가 있으니, 汎汎범범하거나 느슨한 말이 아님을 말하였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雖其至賾如可惡, 而理則至一, 故犂然當于心, 而不可惡也, 雖其至動如可亂, 而理則至靜, 故井然有條貫, 而不可亂也. 是以學易者, 比擬其所立之象, 以出其言, 商議其所變之爻, 以制其動, 蓋在易則爲象辭變占, 在人則爲言行出處也. 此下七爻之辭, 皆擧擬議之事, 以見三百八十四爻之通例也.
비록 至極지극히 雜亂잡란하여 싫어할 만하지만 理致이치가 至極지극히 한결같기 때문에 分明분명하게 마음에 와 닿아 싫어할 수 없으며, 비록 至極지극히 움직여서 어지러울 수 있지만 理致이치가 至極지극히 고요하기 때문에 반듯하게 꿰는 條理조리가 있어서 어지러울 수 없다. 이 때문에 易역을 배우는 者자들이 세워진 象상에 견주어서 그 말을 내고, 變변하는 爻효를 議論의논하여 그 움직임을 制裁제재하니, 大體대체로 易역에 있어서는 象辭상사와 變占변점이 되고, 사람에게 있어서는 言行언행과 出處출처가 된다. 이 아래의 일곱 爻효의 爻辭효사는 모두 견주고 議論의논하는 일을 들어서 三百八十四爻384효의 通例통례를 나타낸 것이다.
【박문호(朴文鎬) 「경설(經說)‧주역(周易)」】
言天下之至賾, 擬之而後言二節, 各申言上二節之意者也. 〈洵衡〉
“天下천하의 至極지극히 雜亂잡란함을 말하되 …”와 “견준 뒤에 말하고 …”의 두 句節구절은 各各각각 위의 두 句節구절의 뜻을 거듭 말한 것이다. 〈洵衡순형〉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주 209]
子曰, 易其至矣乎. 夫易, 聖人所以崇德而廣業也, 知崇禮卑, 崇效天, 卑法地. 天地設位, 而易行乎其中矣, 成性存存, 道義之門. 聖人, 有以見天下之頤, 而擬諸其形容, 象其物宜. 是故謂之象, 聖人, 有以見天下之動, 而觀其會通, 以行其典禮, 繫辭焉, 以斷其吉凶. 是故謂之爻, 言天下之至頤, 而不可惡也, 言天下之至動, 而不可亂也, 擬之而後言, 議之而後動, 擬議以成其變化.
孔子공자께서 말씀하셨다. “易역은 至極지극하구나! 易역은 聖人성인이 德덕을 높이고 業업을 넓히는 것이니, 智지는 높고 禮예는 낮으니, 높음은 하늘을 本본받고 낮음은 땅을 本본받은 것이다. 天地천지가 자리를 베풀면 易역이 그 가운데 行행하니, 이루어진 性品성품을 保存보존하고 保存보존함이 道義도의의 門문이다. 聖人성인이 天下천하의 雜亂잡란함을 보고서 그 形容형용을 견주고 그 物件물건의 마땅함을 形象형상하였다. 이 때문에 象상이라 일렀고, 聖人성인이 天下천하의 動동함을 보고 그 會通회통함을 觀察관찰하여 떳떳한 禮예를 行행하며, 말을 달아 吉길․凶흉을 決斷결단하였다. 이 때문에 爻효라 이르니, 天下천하의 至極지극히 雜亂잡란함을 말하되 싫어할 수 없으며, 天下천하의 至極지극히 움직임을 말하되 어지럽힐 수 없으니, 견준 뒤에 말하고 議論의논한 뒤에 움직이니, 견주고 議論의논하여 그 變化변화를 이룬다.”
209) 경학자료집성DB에서는 「繫辭上傳계사상전」 ‘第七章제7장’에 該當해당하는 것으로 分類분류했으나, 內容내용에 따라 이 자리로 옮겼음. 李炳憲이병헌은 八章8장의 네 番번째 句節구절까지를 七章7장으로 看做간주하고 있음. |
述者至此, 始引孔子之言, 以贊易也.
記述기술한 것이 이에 이르니, 처음으로 孔子공자의 말을 引用인용해서 易역을 기린 것이다.
姚曰, 陽剛明, 故知崇效天, 陰柔順, 故禮卑法地.
姚臣요신이 말하였다. “陽양의 剛강함이 밝기 때문에 知慧지혜를 높임은 하늘을 本본받고, 陰음의 柔유함이 順순하기 때문에 禮節예절을 낮춤은 땅을 本본받는다.”
按, 頤與密字韞字同義. 議諸本作儀, 訓度也. 或云爲儀象之儀.
내가 살펴보았다. ‘頤이’는 ‘숨김[密밀]’이나 ‘감춤[韞온]’의 뜻이다. ‘議의’는 여러 板本판본에는 ‘儀의’로 되어있는데, 헤아린다는 뜻이다. 어떤 이는 “儀象의상의 ‘儀의’가 된다”고 하였다.
右八章. 以上이상은 八章8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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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繫辭上傳:제8장(第八章)_5절
p.302 【經文】 =====
鳴鶴在陰其子和之我有好爵吾與爾靡之子曰君子居其室出其言善則千里之外應之況其邇者乎居其室出其言不善則千里之外違之況其邇者乎言出乎身加乎民行發乎邇見(현)乎遠言行君子之樞機樞機之發榮辱之主也言行君子之所以動天地也可不愼乎
鳴鶴, 在陰, 其子和之. 我有好爵, 吾與爾靡之, 子曰, 君子居其室, 出其言善, 則千里之外應之, 況其邇者乎. 居其室, 出其言不善, 則千里之外違之, 況其邇者乎. 言出乎身, 加乎民, 行發乎邇, 見(현)乎遠, 言行, 君子之樞機, 樞機之發, 榮辱之主也. 言行, 君子之所以動天地也, 可不愼乎.
鳴鶴이 在陰이어늘 其子和之로다 我有好爵하여 吾與爾靡之라하니 子曰 君子居其室하여 出其言에 善이면 則千里之外應之하나니 況其邇者乎며 居其室하여 出其言에 不善이면 則千里之外違之하나니 況其邇者乎며 言出乎身하여 加乎民하며 行發乎邇하여 見(현)乎遠하나니 言行은 君子之樞機니 樞機之發이 榮辱之主也라 言行은 君子之所以動天地也니 可不愼乎아
“우는 鶴학이 陰地음지에 있으니 그 새끼가 和答화답하도다. 내게 좋은 벼슬이 있어 내 그대와 더불어 親친하리로다[靡미=戀戀연연].”하니,
孔子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君子군자가 집에 居거하여 말을 냄이 善선하면 千里천리의 밖에서도 應응하니, 하물며 가까운 者자에 있어서랴. 집에 居거하여 말을 냄이 善선하지 못하면 千里천리 밖에서도 어기니, 하물며 가까운 者자에 있어서랴. 말은 몸에서 나와 百姓백성에게 加가해지며, 行實행실=行動행동은 가까운 곳에서 發발하여 먼 곳에 나타나니, 말과 行實행실=行動행동은 君子군자의 軸축(樞機추기)이니, 樞機추기의 發발함이 榮華영화와 侮辱모욕의 主體주체이다. 말과 行實행실은 君子군자가 天地천지를 動동하는 것이니,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註] 風澤中孚卦풍택중부괘(䷼)의 九二爻구이효의 뜻을 풀이한 것이다. |
* 樞機추기: ① 中樞중추되는 機關기관 ② 天下천하의 大政대정 ③ 몹시 重要중요한 事物사물, 또는 그 重要중요 部分부분. |
中國大全
p.302 【本義】 =====
釋中孚九二爻義
釋中孚九二爻義.
釋中孚九二爻義라
中孚卦중부괘(䷼) 九二爻구이효의 뜻을 解釋해석한 것이다.
p.302 【小註】 =====
朱子曰鳴鶴在陰其子和之我有好爵吾與爾靡之此本是說誠信感通之理夫子卻專以言行論之蓋誠信感通莫大於言行
朱子曰, 鳴鶴在陰其子和之我有好爵吾與爾靡之, 此本是說誠信感通之理, 夫子卻專以言行論之, 蓋誠信感通莫大於言行.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우는 鶴학이 陰地음지에 있으니 그 새끼가 和答화답하도다. 내게 좋은 벼슬이 있어 내 너와 더불어 함께 얽는다”는 原來원래 精誠정성과 믿음으로 感應감응하여 通통하는 理致이치를 말하였는데 孔子공자는 오로지 言行언행으로 論논했으니 精誠정성과 믿음으로 感應감응하여 通통함이 言行언행보다 큰 것은 없다.”
○ 問言行君子之樞機是言所發者至近而所應者甚遠否曰樞機便是鳴鶴在陰下面大槪只說這意都不解著我有好爵二句
○ 問, 言行君子之樞機, 是言所發者至近, 而所應者甚遠否. 曰, 樞機, 便是鳴鶴在陰. 下面大槪只說這意, 都不解著我有好爵二句.
물었다. “言行언행은 君子군자의 樞機추기”는 發발한 것은 至極지극히 가까운데 應응하는 것은 매우 멀다는 말입니까?”
答답하였다. “樞機추기는 “우는 鶴학이 陰地음지에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 部分부분은 大體대체로 이 뜻만을 말하고 “내게 좋은 벼슬이 있다”의 두 句구는 解釋해석하지 못하였습니다.”
○ 鳴鶴好爵皆卦中有此象諸爻立象聖人必有所據非是白撰但今不可考耳到孔子方不說象
○ 鳴鶴好爵, 皆卦中有此象. 諸爻立象, 聖人必有所據, 非是白撰, 但今不可考耳. 到孔子方不說象.
‘우는 鶴학’과 ‘좋은 벼슬’은 다 卦괘에 이런 象상이 있다. 모든 爻효에 象상을 세울 때는 聖人성인은 반드시 根據근거한 바가 있으니, 根據근거 없는 말이 아니지만 只今지금은 詳考상고할 수 없을 뿐이다. 孔子공자에 이르러 象상을 말하지 않았다.
○ 柴氏中行曰鳴鶴在陰而其子必和情之所同无隱顯之間也我有好爵而爾亦靡於此心之所欲无物我之間也言之善人皆以爲善故應言之不善天下亦皆以爲不善故違人心之於善惡豈異其所趨哉極言行之至可以動天地則三才一理又可見也
○ 柴氏中行曰, 鳴鶴在陰而其子必和, 情之所同, 无隱顯之間也. 我有好爵而爾亦靡, 於此心之所欲, 无物我之間也. 言之善, 人皆以爲善, 故應. 言之不善, 天下亦皆以爲不善, 故違. 人心之於善惡, 豈異其所趨哉. 極言行之至, 可以動天地, 則三才一理, 又可見也.
柴中行시중행이 말하였다. “우는 鶴학이 陰地음지에 있어서 그 새끼가 반드시 和答화답함”은 情정이 같은 것은 隱微은미하고 드러남이 사이가 없기 때문이다. “내게 좋은 벼슬이 있어 너와 함께 얽는다”는 이 마음이 慾求욕구하는 것은 남과 나에 있어 差異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말이 착하면 사람들이 다 착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應응한다. 말이 착하지 못하면 天下천하 또한 착하지 못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어긴다. 사람의 마음이 善惡선악에 對대하여 어찌 趨추=追求추구하는 바가 다르겠는가? 言行언행을 至極지극하게 다하여 天地천지를 움직일 수 있다면, 三才삼재가 하나의 理致이치임을 또한 알 수 있을 것이다.”
○ 節齋蔡氏曰萬化不窮感應二端而已故夫子取中孚九二之辭而推廣其理也居其室卽在陰之義出其言卽鳴鶴之義千里之外應之卽其子和之之義特主乎人而爲言耳感應者心也言者心之聲行者心之迹言行乃感應之樞機也善者至善之理也不善則悖理矣人以善而感應則感應同乎天矣故曰動天地也
○ 節齋蔡氏曰, 萬化不窮, 感應二端而已. 故夫子取中孚九二之辭而推廣其理也. 居其室卽在陰之義, 出其言卽鳴鶴之義, 千里之外應之卽其子和之之義, 特主乎人而爲言耳. 感應者心也, 言者心之聲, 行者心之迹, 言行乃感應之樞機也. 善者至善之理也, 不善則悖理矣. 人以善而感應則感應同乎天矣, 故曰, 動天地也.
節齋蔡氏절재채씨가 말하였다. “萬만 가지 變化변화가 끝이 없지만 感應감응의 두 끝일뿐이다. 그러므로 孔子공자가 中孚卦중부괘(䷼) 九二爻辭구이효사를 取취하여 그 理致이치를 擴張확장하였다. “그 집에 居거함”이 곧 “陰地음지에 있는” 뜻이고, “그 말을 함”이 곧 “우는 鶴학”의 뜻이고, “千里천리의 밖에서 應응함”이 곧 “그 새끼가 和答화답함”의 뜻이니 다만 사람을 爲主위주로 말했을 뿐이다. 感應감응하는 것은 마음인데 말은 마음의 소리이고 行動행동은 마음의 자취이니 말과 行動행동이 바로 感應감응의 樞機추기이다. 善선은 至極지극히 善선한 理致이치이고 不善불선은 理致이치를 거스리는 것이다. 사람이 善선으로 感應감응하면 感應감응이 하늘과 함께하기 때문에 “天地천지를 움직인다”라고 하였다.”
韓國大全
【김장생(金長生) 『경서변의(經書辨疑)-주역(周易)』】
第八章, 言行, 君子之所以動天地,
第八章제8장의 말과 行實행실은 君子군자가 天地천지를 動동하는 것이니,
君子言行, 善則和氣應之和之至, 則天地位萬物育, 乖則天地閉賢人隱. 故曰動天地也.
君子군자의 말과 行實행실은, 善선하면 和氣화기가 呼應호응하여 和氣화기가 이르니, 天地천지가 자리 잡고 萬物만물이 化育화육되지만, 어그러지면 天地천지가 막히고 賢人현인이 隱遁은둔한다. 그러므로 ‘天地천지를 動동한다’고 하였다.
○ 善惡皆動天地, 節齋言善之動天地, 不言惡之動天地, 失之矣.
善惡선악이 모두 天地천지를 動동하니, 節制절제가 善선이 天地천지를 動동함만 말하고 惡악이 天地천지를 動동함을 말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다.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
鶴與子以初二言, 我者指九五也, 詳在本卦. 陰指地之未顯見處, 以鶴鳴喩善言. 鳴或獨鳴, 言未有獨言, 故鶴鳴子和屬在言, 千里應之屬在我, 非以子屬我也. 千里尙然, 况其在邇之子乎. 崇高莫大乎富貴, 故善言之榮, 必擧好爵, 九五君也, 與九二剛明之臣, 孚信相及, 一言契合, 所以縻爵.
鶴학과 子息자식은 初爻초효와 二爻이효로 말하였고, 나는 九五구오를 가리키니, 仔細자세한 說明설명은 本卦본괘에 있다. 陰음은 땅에서 아직 드러나지 않은 곳을 가리키고, 鶴학의 울음으로 善선한 말을 譬喩비유하였다. 우는 것은 或혹 홀로 울지만, 말하는 것은 홀로 말함이 있지 않으므로 鶴학의 울음과 子息자식의 和答화답은 말함에 屬속하고, 千里천리 밖에서 應응하는 것은 나에게 屬속하니, 子息자식을 나에게 配屬배속한 것이 아니다. 千里천리 밖에서도 오히려 그러하거늘, 하물며 가까이 있는 子息자식이겠는가? 崇高숭고함은 富貴부귀보다 큰 것이 없으므로 善선한 말의 榮譽영예가 반드시 좋은 벼슬을 일으키는데, 九五구오의 임금이 九二구이의 剛明강명한 臣下신하와 믿어 信賴신뢰함이 서로 미치고 한 마디로 꼭 合致합치하기에 벼슬로 묶어지는(縻고삐 미) 것이다.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鳴鶴 [至] 樞機. 우는 鶴학이 … 君子군자의 樞機추기이다.
正義, 樞謂戶樞, 機謂弩牙. 言戶樞之轉, 或明或闇, 弩牙之發, 或中或否, 猶言行之動, 隨身而發, 以及於物, 或是或非也.
『周易正義주역정의』에서 말하였다. “‘樞추’는 門문의 지도리를 말하고, ‘機기’는 弩弓노궁의 방아쇠를 말한다. 門문지도리의 轉換전환이 或혹은 밝고 或혹은 어두움과 弩弓노궁 방아쇠의 擊發격발이 或혹은 맞고 或혹은 맞지 않음이 言行언행의 움직임이 몸을 따라서 펼쳐져 事物사물에 미침에 或혹은 옳고 或혹은 그름과 같음을 말한다.”
○ 晦齋先生曰, 鶴鳴在陰, 其子和之, 情之所同, 旡隱顯之間也. 人君苟能善其言行, 而倡之彼, 同有是心者, 安有不從而應乎. 極言行之善, 可以動天地, 景公一言而熒惑退舍, 太戊修德而桑穀自消, 成王感悟而天乃反風. 天地亦爲之感應, 况於人乎. 然必有孚於中, 乃能如是, 苟不能謹於宮庭屋漏之中, 則邇者且旡以感格, 而况於千里之外哉. 故曰不誠未有能動人者也, 謹言行之要, 在於孚信之在中. 故孔子取鶴鳴之義, 以垂訓戒, 其旨深哉.
晦齋先生회재선생이 말하였다. “우는 鶴학이 陰地음지에 있는데 그 새끼가 和答화답하니, 情感정감이 같은 것은 隱微은미함과 드러남의 사이가 없다. 임금이 참으로 그 言行언행을 善선하게 하여 저들을 引導인도(倡광대 창)하다면, 이 마음을 함께 하는 者자가 어찌 따라서 呼應호응하지 않겠는가? 言行언행의 善선함을 至極지극히 하면 天地천지를 움직일 수 있으니, 景公경공의 한 마디 말로 熒惑星형혹성=火星화성이 옮겨가고,[주 210] 太戊태무가 德덕을 닦음에 桑상과 穀곡이 저절로 사라지고,[주 211] 成王성왕이 뉘우쳐 깨닫자 하늘이 以內이내 바람을 돌렸다.[주 212] 天地천지도 또한 感應감응하는데, 하물며 사람이겠는가? 그러나 반드시 中心중심에 믿음이 있어야 이와 같을 수 있으니, 참으로 집 뜰과 집구석에서 삼갈 수 없다면 가까운 者자도 感激감격시킬 수 없거늘, 하물며 千里천리의 밖이겠는가? 그러므로 “참되지 않으면서 사람을 感動감동시킬 수 있는 者자는 없다”고 하니, 言行언행을 삼가는 要點요점은 믿음을 中心중심에 두는데 있다. 그러므로 孔子공자가 우는 鶴학의 뜻을 取취하여 가르침을 내렸으니, 그 뜻이 깊도다!”
210) 春秋時代춘추시대 宋송나라 때에 災殃재앙을 發生발생시킨다고 알려진 熒惑星형혹성이 나타났을 때에, 景公경공이 잘못을 自身자신의 탓으로 돌려서 모든 災殃재앙을 自身자신이 받겠다고 한 마디 하자 熒惑星형혹성이 3度도를 옮겨 갔다는 逸話일화. |
211) 商상나라 때에 하늘의 警告경고로 알려진 桑상‧穀곡이 하루아침에 茂盛무성하게 뜰에서 자라는 異變이변이 일어났을 때에, 太戊태무가 德덕을 닦으라는 臣下신하의 말을 따르자 두 나무가 말라 죽었다는 逸話일화. |
212) 周公주공이 王位왕위를 簒奪찬탈하려 한다는 터무니없는 疑心의심을 받고 있을 때에, 어린 成王성왕도 처음에는 眞僞진위 與否여부를 分揀분간하지 못하고 自身자신을 輔弼보필하는 周公주공을 疑心의심하였다. 그러나 뒤에 뉘우쳐서 周公주공을 맞이하자 하늘이 바람을 돌이켰다는 逸話일화. |
○ 案, 我有好爵二句, 孔子雖不說, 而好善之心, 人皆有之. 有善於此, 而千里相應, 此可見天爵之所同得也. 我有天爵, 而彼亦繫戀, 是亦言行相感之理也.
내가 살펴보았다. “내게 좋은 벼슬이 있다”는 두 句節구절은 孔子공자가 비록 말하지 않았지만, 善선을 좋아하는 마음은 사람들에게 모두 있는 것이다. 여기에 善선함이 있음에 千里천리의 밖과 서로 呼應호응하니, 여기에서 하늘이 내린 벼슬을 함께 얻었음을 알 수 있다. 나에게 하늘의 벼슬이 있고 저도 이어져 그리워하니, 또한 言行언행이 서로 感應감응하는 理致이치인 것이다.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釋中孚九二爻義. 有誠信則必有感應, 感應之道, 莫大於言行也.
中孚卦중부괘(䷼) 九二爻구이효의 뜻을 解釋해석하였다. 참된 믿음이 있으면 반드시 感應감응함이 있는데, 感應감응하는 道도는 言行언행보다 큰 것이 없다.
【박윤원(朴胤源) 『경의(經義)•역경차략(易經箚略)•역계차의(易繫箚疑)』】
子曰, 言行, 君子之所以動天地也, 夫一言一行之出乎人之口與身, 而其效, 何以至於動天地歟. 動之爲言感也, 感則天地俱感歟. 有感天者, 有感地者歟. 又有感神者感物者, 感神感物與天地, 當一串看來歟. 言之動天地, 如成湯責躬而大雨數千里, 宋景發語而熒惑徙一度之類, 是歟. 行之動天地, 如劉昆之德政而反風滅火, 庾公之至孝而瞿塘水退之類, 是歟. 若是者, 不可殫擧, 而亦有不言而感, 不行而感者, 殷高宗之恭黙思道而得, 是也. 恭黙則不言也, 思道則未行也, 然而有帝賚良弼之應, 此又何理歟.
孔子공자가 “言行언행은 君子군자가 天地천지를 움직이는 것이다”라고 하였는데, 하나의 言行언행이 사람의 입과 몸에서 나와서 그 效驗효험이 어째서 天地천지를 움직임에 이르는 것인가? ‘動동’이란 말은 感動감동함인데, 感動감동한다면 天地천지가 함께 感動감동하는 것인가? 하늘을 感動감동시킴이 있는 것은 땅을 感動감동시킴이 있는 것인가? 또한 神신을 感動감동시키고 事物사물을 感動감동시키는 것도 있으니, 神신을 感動감동시키고 事物사물을 感動감동시키는 것과 天地천지는 하나의 일로 보아야 하는가? 말이 天地천지를 感動감동시킴은 成湯성탕이 自身자신을 責望책망함에 數千里수천리에 크게 비가 내림과 宋송나라 景宗경종이 말을 함에 熒惑星형혹성이 一度일도를 옮겨 감과 같은 것들이 이것인가? 行動행동이 天地천지를 感動감동시킴은 劉昆유곤이 德덕으로 다스려서 바람을 돌이키고 불을 消滅소멸시킴과 庾公유공이 孝誠효성이 至極지극하여 瞿塘구당의 물이 물러나게 함과 같은 것들이 이것인가? 이와 같은 것은 一一일일이 擧論거론할 수 없지만, 또한 말하지 않아도 感動감동시키고 行動행동하지 않아도 感動감동시키는 것이 있으니, 殷은나라 高宗고종이 恭遜공손하고 沈默침묵하며 道도를 생각함에 傅說부열을 얻은 것이 이것이다. 恭敬공경하고 沈默침묵함은 말하지 않음이고, 道도를 생각함은 行動행동하지 않음이지만, 上帝상제가 어진 輔弼보필을 내려주는(賚줄 뢰) 呼應호응이 있으니,[주 213] 이것은 또한 어떤 理致이치인가?
213) 『書經서경‧商書상서』:王庸作書以誥曰 以台, 正于四方, 台恐德弗類, 玆故, 弗言, 恭黙思道, 夢, 帝𧶘予良弼, 其代予言.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주 214]
居其室, 집에 居거하여,
二內卦, 故曰居其室. 二爻이효는 內卦내괘이기 때문에 “집에 居거하여”라고 하였다.
千里之外. 千里천리의 밖.
五外卦, 故曰千里之外. 五爻오효는 外卦외괘이기 때문에 “千里천리의 밖”이라고 하였다.
况其邇者. 하물며 가까운 者자에 있어서랴.
三近於二, 四近於五. 三爻삼효는 二爻이효에 가깝고, 四爻사효는 五爻오효에 가깝다.
言出乎身, 말은 몸에서 나와,
言兌象. 말은 兌卦태괘(䷹)의 象상이다.
行發乎邇, 行實행실은 가까운 곳에서 發발하여,
行互震象 行實행실은 互卦호괘인 震卦진괘(䷲)의 象상이다.
樞機. 樞機추기.
震木而動, 樞機之象. 震卦진괘(䷲)가 나무이면서 움직이니 樞機추기의 象상이다.
214) 경학자료집성DB에서는 「繫辭上傳계사상전」 ‘通論통론’으로 分類분류했으나, 內容내용에 따라 이 자리로 옮겼음. |
【심취제(沈就濟) 『독역의의(讀易疑義)』】
鳴鶴相和, 是著變化之故, 而其故也可見於善惡也. 言行者, 庸言庸行也, 上文所謂典禮也. 言以典禮也, 行以典禮也, 言行亦有擬議會通之地也.
우는 鶴학이 서로 和答화답함은 變化변화의 緣故연고를 드러낸 것인데 그 緣故연고에서도 善惡선악을 알 수 있다. 言行언행은 平素평소의 말과 平素평소의 行動행동이니, 앞글의 이른바 ‘떳떳한 禮예[典禮전례]’이다. 떳떳한 禮예로 말하고 떳떳한 禮예로 行動행동하니, 言行언행이 또한 견주고 議論의논하여 會通회통하는 地境지경에 있는 것이다.
【윤행임(尹行恁) 『신호수필(薪湖隨筆)‧계사전(繫辭傳)』】
夫子以言行言者甚多矣, 未有如中孚九二之取喩者. 居其室者, 愼其獨也, 出乎身者, 反諸己也. 言顧行, 行顧言, 只是庸言庸行, 而其言也信, 其行也謹, 非誠而然乎哉. 惟誠也, 故天地亦感, 書曰至誠感神, 是也. 禹顏出處, 不相似也, 孔孟語黙, 不相似也, 其道則同, 其義則合, 異代金蘭之契也. 范張生死, 不相似也, 管鮑去就, 不相似也, 其志則一, 其情則密, 竝世金蘭之交也. 以君臣則大堯之於舜也, 湯之於伊尹也, 武王之於呂尙也, 武丁之於傅說也, 昭烈之於武安也, 以師弟則孔子之於顏淵也, 曾子之於子思也, 同心同德, 於乎盛哉. 於此余不覺惻然而疚懷, 怛焉而流涕也.
孔子공자가 言行언행으로 말한 것은 매우 많지만, 中孚卦중부괘(䷼) 九二爻구이효의 譬喩비유만한 것이 없다. ‘집에 居거함’은 홀로를 삼감이며, ‘몸에서 나옴’은 自己자기에게 돌이킴이다. 말함에 行動행동을 돌아보고, 行動행동함에 말을 돌아보아 但只단지 日常일상의 말과 行動행동이라도 말함에 또한 믿음직하고, 行행함에 또한 謹嚴근엄하다면 참되지 않고서 그러할 수 있겠는가? 오직 참되기 때문에 天地천지도 感動감동하니, 『書經서경』에서 “至誠지성이면 神신을 感動감동시킨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禹우임금과 顔淵안연의 나감과 머무름이 서로 類似유사하지 않고, 孔子공자와 孟子맹자의 말함과 沈默침묵함이 서로 類似유사하지 않지만 그 道理도리는 같고 그 義理의리는 合致합치하니, 時代시대를 달리하는 쇠와 蘭草난초가 契合계합=符合부합함이다. 范式범식과 張劭장소의 삶과 죽음이 서로 類似유사하지 않고, 管仲관중과 鮑叔포숙의 去就거취가 서로 類似유사하지 않지만 그 뜻이 하나이고 그 情感정감이 親密친밀하니, 같은 時代시대의 쇠와 蘭草난초가 契合계합함이다. 君臣군신의 境遇경우에는 堯요임금의 舜순에 對대한 것과 湯탕임금의 伊尹이윤에 對대한 것과 武王무왕의 呂尙여상에 對대한 것과 武丁무정의 傅說부열에 對대한 것과 昭烈소열의 武安무안에 對대한 것이, 師弟사제의 境遇경우에는 孔子공자의 顔淵안연에 對대한 것과 曾子증자의 子思자사에 對대한 것이 마음을 함께하고 德덕을 같이 함이니, 아! 盛大성대하였구나. 여기에서 나는 알지 못하는 사이에 슬퍼져서 텅 빈 듯이 서운하고 애태우며 눈물이 흐른다.
【박종영(朴宗永) 「경지몽해(經旨蒙解)‧주역(周易)」】
此釋中孚九二爻之義也. 中孚此義, 本是說誠信感通之理者, 而夫子專以言行論釋於繁辭者, 蓋誠信感通, 莫過於言行故也. 居其室, 卽在陰之義, 出其言, 卽鳴鶴之義. 千里之外應之, 卽其子和之之義, 特主乎人而言耳. 我有好爵, 吾與爾靡之, 心之所欲, 無物我之異, 我之好爵, 爾亦靡戀於此, 亦相應之義也. 言行出乎人, 而終至於動天地, 天人一理, 故其感應之理, 如是之高遠也. 居子庸言之信, 庸行之謹, 言顧行, 行顧言, 胡不慥慥爾.
이것은 中孚卦중부괘(䷼) 九二爻구이효의 뜻을 解釋해석한 것이다. 中孚卦중부괘(䷼)의 이 (爻효의) 뜻은 本來본래 誠信성신으로 感通감통하는 理致이치를 말한 것인데, 孔子공자가 「繫辭傳계사전」에서 오로지 言行언행으로 解釋해석한 것은 誠信성신으로 感通감통하는 것이 言行언행보다 지나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집에 居거함’은 “陰地음지에 있다”는 뜻이고, ‘말을 냄’은 ‘우는 鶴학’의 뜻이다. ‘千里천리의 밖에서도 應응함’은 “그 새끼가 和答화답한다”는 뜻인데, 特別특별히 사람을 中心중심으로 말하였을 뿐이다. “내게 좋은 벼슬이 있어 내 너와 함께 얽는다”는 마음이 하려는 것은 事物사물과 내가 다름이 없어서 나의 좋은 벼슬은 너도 여기에 얽혀 思慕사모하니, 또한 서로 呼應호응한다는 뜻이다. 言行언행이 사람에게 나와서 끝내는 天地천지를 動동함에 이름은 하늘과 사람이 하나의 理致이치이기 때문에 感應감응하는 理致이치가 이와 같이 高遠고원한 것이다. 居處거처하는 平素평소의 말이 信實신실하고 平素평소의 行動행동이 謹嚴근엄하다면, 말함에 行動행동을 돌아보고 行動행동함에 말을 돌아보니, 어찌 篤實독실하지 않겠는가?[주 215]
215) 『中庸중용』:言顧行, 行顧言, 君子, 胡不慥慥爾. |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此釋中孚九二爻辭之義, 而擬議于君子之言行, 如乾坤之文言也. 居室象乎在陰, 出言象乎鳴鶴, 千里應之, 象乎好爵爾靡也. 動天地, 如景公發善言, 而熒惑退舎, 成王復周公, 而天乃反風之類, 亦言行之感召也.
이것은 中孚卦중부괘(䷼) 九二爻구이효의 뜻을 解釋해석하여 君子군자의 言行언행을 견주고 議論의논한 것이니, 乾卦건괘(䷀)와 坤卦곤괘(䷁)의 「文言傳문언전」과 같다. ‘집에 居거함’은 ‘陰地음지에 있음’을 形象형상하고, ‘말을 냄’은 ‘우는 鶴학’을 形象형상하며, ‘千里천리에서도 應응함’은 ‘좋은 벼슬이 있어 너와 얽힘’을 形象형상한다. ‘天地천지를 感動감동함’은 景公경공이 좋은 말을 펼침에 熒惑星형혹성이 자리에서 물러서고, 成王성왕이 周公주공을 復職복직시킴에 하늘이 바람을 돌리는 따위이니, 또한 言行언행이 感應감응하여 부른 것이다.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第八章 我有好爵. 第八章제8장의 나에게 좋은 벼슬이 있다.
從天爵上說, 則善字當之, 從人爵上說, 則應字當之, 而朱子謂都不解著, 抑以無明白可據之實歟.
하늘이 준 벼슬로 말하면 善선함이 이에 該當해당되고, 사람이 준 벼슬로 말하면 應응함이 이에 該當해당되는데, 朱子주자가 모두 解釋해석하지 못하겠다고 한 것은 根據근거할만한 明白명백한 事實사실이 없기 때문인가?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
主說苑引作本, 此節以下凡七節, 文體與略同. 然非據每卦逐爻而言, 則不可謂文言, 無乃史公所謂說卦歟. 鄭曰, 樞戶樞, 機弩牙也. 戶樞之發, 或明或闇, 弩牙之發, 或中或否, 以譬言行之發, 或榮或辱. 按, 學易之方當, 以言行爲始, 然後可以進德修業.
『說苑설원』을 爲主위주로 引用인용하여 만든 板本판본에는 이 句節구절의 아래가 모두 일곱 句節구절인데, 글씨-體체가 「文言傳문언전」과 大略대략 같다. 그러나 모든 卦괘에서 爻효를 따라서 말한 것이 아니니, 「文言傳문언전」이라 할 수는 없고, 아마도 史公사공이 말한 「說卦설괘」가 아니겠는가? 鄭玄정현은 “樞추는 門문의 지도리이고, 機기는 弩弓노궁의 방아쇠이다. 門문의 지도리가 펼쳐져서 밝기도 하고 어둡기도 하며, 弩弓노궁의 방아쇠를 당겨서 맞추기도 하고 못 맞추기도 하는 것으로 言行언행이 펼쳐져서 꽃피기도 하고 辱욕되기도 함을 譬喩비유하였다”라고 하였다. 내가 보기에 易역을 배우는 마땅한 方法방법은 言行언행으로 始作시작해야 하니, 그런 뒤에야 德덕에 나아가고 業업을 닦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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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繫辭上傳:제8장(第八章)_6節
p.304 【經文】 =====
同人先號咷而後笑子曰君子之道或出或處或黙或語二人同心其利斷金同心之言其臭如蘭
同人, 先號咷而後笑, 子曰, 君子之道, 或出或處或黙或語, 二人同心, 其利斷金. 同心之言, 其臭如蘭.
同人이 先號咷而後笑라하니 子曰 君子之道 或出或處或默或語나 二人이 同心하니 其利斷金이로다 同心之言이 其臭如蘭이로다
“남과 함께 함에 먼저는 울부짖다가 뒤에는 웃는다”하니,
孔子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君子군자의 道도가 或혹은 나아가고 或혹은 處처하며, 或혹은 沈默침묵하고 或혹은 말하나 두 사람이 마음을 함께 하니, 그 날카로움이 金금을 切斷절단한다. 마음을 함께 하는 말은 그 香氣향기로움이 蘭草난초와 같다.”
[註] 天火同人卦천하동인괘(䷌)의 九五爻구오효의 뜻을 풀이한 것이다. 君子군자의 道도는 처음에는 같지 않은 것 같으나 나중에는 實실로 틈이 없다. 그 銳利예리함이 쇠를 끊고, ‘그 냄새가 蘭草난초와 같다.’는 것은 事物사물에 能능히 틈이 없는 것을 말하고, 말은 맛이 있는 것을 말한 것이다. |
中國大全
p.304 【本義】 =====
釋同人九五爻義言君子之道初若不同而後實无間斷金如蘭言物莫能間而其言有味也
釋同人九五爻義. 言君子之道, 初若不同, 而後實无間. 斷金, 如蘭, 言物莫能間而其言有味也.
釋同人九五爻義라 言君子之道 初若不同이나 而後實无間이라 斷金 如蘭은 言物莫能間而其言有味也라
同人卦동인괘(䷌) 九五爻구오효의 뜻을 解釋해석한 것이다. 君子군자의 道도가 처음에는 같지 않은 듯하나 뒤에는 實실로 間隔간격이 없음을 말한 것이다. ‘金금을 切斷절단함’과 ‘蘭草난초와 같다’는 것은 다른 物件물건이 能능히 끼지 못하여 그 말이 맛이 있음을 말한 것이다.
p.304 【小註】 =====
朱子曰同心之利雖金石之堅亦被他斷決將去斷是斷做兩叚又曰同人先號咷而後笑聖人卻恁地解
朱子曰, 同心之利, 雖金石之堅亦被, 他斷決將去, 斷, 是斷做兩叚. 又曰, 同人先號咷而後笑, 聖人卻恁地解.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마음을 함께하는 날카로움은 비록 金石금석의 堅固견고함도 깨뜨려 決斷결단하니, ‘斷단’은 두 部分부분으로 끊는 것이다.”
또 말하였다. “남과 함께 함에 먼저는 울부짖다가 뒤에는 웃는다”를 聖人성인은 이렇게도 풀었다.“
○ 誠齋楊氏曰君子之道于其心不于其迹心同迹異君子不以迹間心心異迹同君子不以心混迹故同人之先悲後喜與君子之甲出乙處此默彼語皆所不計也出處同道則禹顯顔晦同一情語默同道則史直蘧卷同一意心同故也金石至堅也然不堅於人心故二人一心則石可裂金可折薰蕕同器一童子能辨之臭味不同故也取南山之蘭雜北山之蘭十黃帝不能分臭味同故也
○ 誠齋楊氏曰, 君子之道, 于其心, 不于其迹, 心同迹異. 君子不以迹間心, 心異迹同. 君子不以心混迹, 故同人之先悲後喜, 與君子之甲出乙處, 此默彼語, 皆所不計也. 出處同道, 則禹顯顔晦同一情, 語默同道, 則史直蘧卷同一意, 心同故也. 金石至堅也, 然不堅於人心, 故二人一心, 則石可裂金可折. 薰蕕同器, 一童子能辨之, 臭味不同故也. 取南山之蘭雜北山之蘭, 十黃帝不能分, 臭味同故也.
誠齋楊氏성재양씨가 말하였다. “君子군자의 道도는 마음을 取취하고 자취를 取취하지 않기에 마음은 같고 자취는 다르다. 君子군자는 자취 때문에 마음을 離間이간하여 마음은 다르나 자취는 같게 하지는 않는다. 君子군자는 마음과 자취를 섞지 않기 때문에 남과 함께 함에 먼저는 슬프고 뒤에는 기뻐하니, 君子군자가 甲갑에서는 나오고 乙을에서는 들어가며 여기서는 沈默침묵하고 저기서는 말하는 것은 다 計算계산하지 않는다. 나가고 居處거처함에 道도를 같이 하니 禹우임금이 나타나고 顔子안자가 숨은 것은 同一동일한 뜻이며, 말하고 沈默침묵함에 道도를 같이 하니 史魚사어의 곧음과 蘧伯玉거백옥의 變通변통은 同一동일한 義味의미이니, 마음이 같은 까닭이다. 金石금석은 至極지극히 堅固견고하지만 사람의 마음보다는 堅固견고하지 않기에 두 사람이 마음을 같이 하면 돌도 깨지고 金금도 잘라진다. 香氣향기로운 풀과 惡臭악취 나는 풀을 같은 그릇에 담으면 한 名명의 아이라도 區別구별할 수 있음은 냄새와 맛이 같지 않은 까닭이다. 南山남산의 蘭草난초를 取취해서 北山북산의 蘭草난초와 섞으면 열 名명의 黃帝황제라도 分別분별하지 못하니 냄새와 맛이 같은 까닭이다.”
○ 龜山楊氏曰迹異而心同不害其爲同心異而迹同相望爲愈遠金至堅也而同心者斷之蘭至馨也而同心之言如之
○ 龜山楊氏曰, 迹異而心同, 不害其爲同, 心異而迹同, 相望爲愈遠. 金至堅也而同心者斷之, 蘭至馨也而同心之言如之.
龜山楊氏구산양씨가 말하였다. “자취는 다른데 마음이 같으면 그 같음을 害해치지 않고, 마음은 다른데 자취만 같으면 서로 바랄수록 더욱 멀어진다. 金금이 至極지극히 堅固견고하나 마음을 같이하는 者자가 자를 수 있고, 蘭草난초가 至極지극히 香氣향기로우나 마음을 같이 하는 말이 이와 같다.”
○ 息齋余氏曰以出處語默發明號笑之義聖人讀易不滯於故而知其新有如此者
○ 息齋余氏曰, 以出處語默, 發明號笑之義. 聖人讀易, 不滯於故而知其新, 有如此者.
息齋余氏식재서씨가 말하였다. “나가고 머무르며 말하고 沈默침묵함으로 부르짖고 웃는 뜻을 밝혔다. 聖人성인이 『周易주역』을 읽음에 옛 것에 拘礙구애받지 않고 새로움을 알아 이와 같은 것이 있다.”
○ 雙湖胡氏曰二人九五六二也先號後笑先隔後遇也不取君臣義者特借爻辭論同心之利耳
○ 雙湖胡氏曰, 二人九五六二也. 先號後笑, 先隔後遇也. 不取君臣義者, 特借爻辭, 論同心之利耳.
雙湖胡氏쌍호호씨가 말하였다. “두 사람은 九五구오와 六二육이이다. 먼저는 부르짖고 뒤에는 웃음은 먼저는 떨어져있다 뒤에 만남이다. 君臣군신의 뜻을 取취하지 않고 다만 爻辭효사를 빌려서 마음을 함께 하는 利이로움을 論논했을 뿐이다.”
韓國大全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
君子之道, 不合則處而嘿, 合則出而語. 同人者, 謂其道合, 道合由於心同, 心同則言無不入, 雖先或悲愁, 後必嬉笑也. 利如利刃之利, 斷金如所謂至誠開金石. 金石雖堅, 利刃則可斷, 同心之利, 捷於利刃, 謂無所不遂也. 言之入耳, 如臭之入鼻, 言之入耳, 善惡難別, 故順逆或未定, 臭之入鼻, 美惡立判, 故好惡不迷. 所謂如惡惡臭是也, 以臭喩言, 其意更切. 臭莫美於蘭香, 故未有聞蘭而不深受者, 心同言合如此也. 心與金爲䪨, 言與蘭爲䪨, 如章內臣身事器奪伐, 皆韻叶, 古語蓋有如此.
君子군자의 道도는 和合화합하지 않으면 머물러 沈默침묵하고, 和合화합하면 나아가서 말한다. 남과 함께함은 그 道도가 和合화합함을 말하고, 道도가 和合화합함은 마음을 함께함을 말미암으니, 마음을 함께한다면 말은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 없어서 비록 먼저는 或혹 슬퍼서 근심하더라도, 뒤에는 반드시 기뻐서 웃을 것이다. ‘날카로움’은 禮예리한 칼날의 날카로움이고, ‘쇠를 切斷절단함’은 이른바 至誠지성으로 金石금석을 가르는 것이다. 金石금석이 비록 堅固견고하여도 날카로운 칼날이 決斷결단할 수 있으며, 마음을 함께하는 날카로움은 禮예리한 칼날보다 빠르니, 이루지 못하는 것이 없음을 말한다. 말이 귀에 들어감은 냄새가 코에 들어옴과 같은데, 말이 귀에 들어옴에는 善惡선악을 分別분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따름과 거스름을 或혹 定정하지 못하지만, 냄새가 코에 들어옴에는 아름다움과 醜惡추악함을 卽是즉시 判別판별하기 때문에 좋음과 나쁨에 迷惑미혹되지 않는다. 이른바 ‘나쁜 냄새를 미워하는 것과 같다’가 이것인데, 냄새를 말에 譬喩비유하여서 그 義味의미가 더욱 親切친절하다. 냄새는 蘭草난초의 香氣향기보다 아름다운 것이 없으므로 蘭草난초임을 알고서 깊이 들이쉬지 않는 者자는 없으니, 마음을 함께함은 이와 같이 和合화합함을 말한다. 마음과 金금은 䪨운(韵운)이 되고, 말과 蘭草난초도 䪨운(韵운)이 된다. 八章8章장의 臣下신하와 몸[身신], 일[事사]과 器物기물, 빼앗음[奪탈]과 침[伐벌]과 같은 것은 모두 韻운을 맞추었으니, 옛말에는 大體대체로 이와 같음이 있다.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同人 [至] 如蘭. 남과 함께 함에 … 蘭草난초와 같다.
正義, 初未知同, 故先號咷, 後得同類, 故後笑也.
『周易正義주역정의』에서 말하였다. “처음에는 같음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먼저는 울부짖지만, 뒤에는 部類부류가 같아지기 때문에 뒤에는 웃는 것이다.”
○ 龜山楊氏曰, 君子之學, 求仁而已, 夷淸惠和伊尹之任, 皆聖人也. 其道不同, 而趨同者, 何. 曰仁而已. 故古之君子, 雖相去千里, 相朢異世, 出處語默, 未嘗同及, 攷其所歸, 若合符契, 同歸於仁而止.
龜山楊氏구산양씨가 말하였다. “君子군자의 學問학문은 仁인을 求구할 따름이니, 伯夷백이의 淸明청명함과 柳下惠유하혜의 穩和온화함과 伊尹이윤의 맡음이 모두 聖人성인이다.[주 216] 그 道도가 같지 않은데, 같음으로 나아간 것은 어째서인가? ‘仁인’일 따름이다. 그러므로 옛날의 君子군자는 비록 서로 千里천리를 떨어지고 서로 다른 世上세상을 살아가서 나감‧머무름‧말함‧沈默침묵함이 일찍이 같지는 않았지만, 그 돌아간 바를 헤아리면 符節부절을 合합치는 것과 같았으니, 함께 仁인으로 돌아가 머무른 것이다.”
216) 『孟子맹자‧萬章만장』:孟子曰, 伯夷, 聖之淸者也, 伊尹, 聖之任者也, 柳下惠, 聖之和者也, 孔子, 聖之時者也. |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釋同人九五爻義. 出處語默, 言其跡異也, 斷金如蘭, 言其心同也.
同人卦동인괘(䷌) 九五爻구오효의 뜻을 解釋해석하였다. 나감과 居處거처함, 말함과 沈默침묵함은 그 자취의 다름을 말하고, ‘金금을 切斷절단함’과 ‘蘭草난초와 같음’은 그 마음이 같음을 말한다.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주 217]
或出或處, 或혹은 나아가고 或혹은 處처하며,
五在外爲出, 二在內爲處.
五爻오효는 外卦외괘에 있으니 나아감이 되고, 二爻이효는 內卦내괘에 있으니 處처함이 된다.
或默或語, 或혹은 沈默침묵하고 或혹은 말하나,
二張離口爲語, 五塞兌口爲默.
二爻이효가 離卦이괘(䷝의 입을 펼치니 말함이 되고, 五爻오효가 兌卦태괘(䷹)의 입을 막으니 沈默침묵함이 된다.
其利㫁金. 그 날카로움이 金금을 切斷절단한다.
乾爲金, 離有中斷之象也.
乾卦건괘(䷀)가 金금이 되고, 離卦이괘(䷝)에는 가운데가 끊긴 象상이 있다.
其臭如蘭. 그 香氣향기로움이 蘭草난초와 같다.
互巽爲臭, 亦有蘭象.
互卦호괘인 巽卦손괘(䷸)는 香氣향기가 되며, 또한 蘭草난초의 象상이 있다.
217) 경학자료집성DB에서는 「繫辭上傳계사상전」 ‘通論통론’으로 分類분류했으나, 內容내용에 따라 이 자리로 옮겼음. |
【심취제(沈就濟) 『독역의의(讀易疑義)』】
同人之先號咷而後[주 218]笑者, 先塞後通也, 二人同心者, 旣通而相合也, 旣合而同心, 則言臭如蘭者, 歸一而無分別也, 會通亦在此中矣. 二人云者, 天人也.
“남과 함께 함에 먼저는 울부짖다가 뒤에는 웃는다”는 것은 먼저는 막혔다가 뒤에 通통하기 때문이며, 두 사람이 마음을 함께 하는 것은 이미 通통하여 서로 和合화합하기 때문이며, 이미 和合화합하여 마음을 함께 하면 말의 香氣향기가 蘭草난초와 같은 것은 하나로 돌아가 分別분별이 없기 때문이니, 會通회통은 또한 이 가운데 있는 것이다. 두 사람이라고 한 것은 하늘과 사람이다.
218) 後후:경학자료집성DB와 影印本영인본에는 ‘彼피’로 되어 있으나, 文脈문맥을 살펴서 ‘後후’으로 바로 잡았다. |
自易凖至道義之門, 申明首章之義, 自擬議至以下七爻, 申言第二章之義也.
“易역이 (天地천지를) 準則준칙으로 삼는다”로부터 “道義도의의 門문이다”에 이르기까지는 첫 章장의 뜻을 거듭 밝혔고, 견주고 議論의논함부터 아래의 일곱 爻효에 이르기까지는 第二章제2장의 뜻을 거듭 말하였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此釋同人九五爻辭之義, 而擬議于君子之同心相交也. 斷金, 言兩心旡間, 如刃之利, 雖堅金, 亦可斷也, 如蘭, 言氣味符合, 言之相入, 如蘭之馨香也. 九五爻變, 則乾變爲離, 離爲心故, 與六二之離, 爲二人同心之象. 乾爲金, 互兌爲決, 故曰斷金, 互兌爲口言之象, 互巽爲臭爲草, 臭草之得正者, 莫如蘭也.
이것은 同人卦동인괘(䷌) 九五爻구오효의 뜻을 解釋해석하여 君子군자가 마음을 함께하며 서로 사귐을 견주고 議論의논한 것이다. ‘금을 切斷절단함’은 두 마음의 틈이 없음이 칼날과 같이 銳利예리하여 비록 단단한 쇠라도 끊을 수 있음을 말하고, ‘蘭草난초와 같다’는 氣味기미가 符合부합하여 말이 서로 들어감이 蘭草난초의 香향내와 같음을 말한다. 九五爻구오효가 變변하면 乾卦건괘(䷀)가 離卦이괘(䷝)로 變변하는데, 離卦이괘(䷝)는 마음이 되기 때문에 六二爻육이효의 離卦이괘(䷝)와 더불어 두 사람이 마음을 함께 하는 象상이 된다. 乾卦건괘(䷀)는 金금이 되고 互卦호괘인 兌卦태괘(䷹)는 決斷결단함이 되기 때문에 ‘金금을 切斷절단한다’고 하였고, 互卦호괘인 兌卦태괘(䷹)는 입과 말의 象상이 되고 互卦호괘인 巽卦손괘(䷸)는 냄새가 되고 풀이 되는데, 풀을 냄새 맡음에 바름을 얻는 것은 蘭草난초만한 것이 없다.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
利可斷金, 則交入於神, 香比於蘭, 則德及於人.
銳利예리함이 金금을 切斷절단할 수 있으니 사귐이 神妙신묘함에 들어가고, 香氣향기가 蘭草난초에 比肩비견되니 德덕이 사람에게 미친다.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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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세계일보/진화하는 AI 기술… 아동 성범죄 악용 20:05세계일보/“이민 문제, 선거 승패 가를 핫이슈”… 해법 골몰하는 지도자들 20:05세계일보/“범죄 조율 선거 사기” vs “마녀 사냥… 슬픈 날” 20:05세계일보/5개월 만에 지구와 교신 성공… ‘보이저 1호’ 여정은 계속된다 20:03국민일보/잦은 화마에 신음하는 보르네오, ‘엄마의 힘’으로 지킨다 20:00한국일보/이스라엘의 이중 행보... ‘이란 문제’ 미국 권고 들어도, ‘팔 공격’은 마이웨이 19:58채널A/인도 40도 폭염에…생방송 중 기절한 앵커 19:58채널A/탈옥하려 벽 뚫었는데…경찰 30명이 ‘딱’ 19:58프레시안/미 대학가로 번지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난감해진 바이든 19:53채널A/“이륙 때 눕겠다”…막무가내 中 승객들 19:48SBS/"이스라엘 감옥서 팔레스타인 수감자 의문사 속출…가자전쟁 여파" 19:47MBN/아파서 못 앉겠다고 버틴 승객…중국 항공기 2시간 지연 출발 19:46JTBC/"죽겠다 싶어 필사의 대피"…대만서 규모 6 넘는 지진 연달아 19:43아시아경제/유럽 곳곳서 '中 간첩' 의혹…유럽의회 침투했나 19:38연합뉴스/中 패스트패션 쉬인 회장 "환경오염 오명은 이해 부족 탓" 19:36디지털타임스/유럽 곳곳서 적발되는 `중국 간첩`…유럽의회까지 침투했나 19:33MBN/대만·일본·인니 출렁이는 '불의 고리'…"2000년 이후 진도 5 이상 지진 증가" 19:31KBS/미 대학가 반이스라엘 시위 무더기 체포…온라인 수업 확산 19:30한국일보/컬럼비아 이어 예일·NYU... 미 대학가 '친팔레스타인 시위' 일파만파 19:29KBS/일본 국회의원 94명,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 |
16:29연합뉴스/'존엄사할 자유를'…전신 마비 40대 여성, 페루서 첫 안락사 16:29서울신문/이스라엘 국제사회에 거짓말했나? “‘UNRWA직원 하마스공작원’ 증거 제시 안해” 16:28경향신문/친이스라엘 단체들, ‘가자전쟁 비판’ 진보 정치인들 몰아내려 1억달러 로비 16:22조선비즈/美 명문대서 그치지 않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극단주의자 동참에 학생 연행 16:22연합뉴스/바이든 행정부, 낙태 여성 권리 강화…"의료정보 공개 금지" 16:20머니투데이/독일·영국서 잇따라 "중국 스파이" 적발…중국 "명예훼손" 발끈 16:19조선일보/이륙 직전 드러눕곤 “좌석 2개 샀잖아”... 2시간 30분 지연시킨 민폐 승객 16:17뉴시스/EU-日, 전기차용 배터리 재사용 협력…中 의존도↓ 16:16경향신문/중국 상하이, 호텔업계 무분별한 얼굴 정보 수집 제동 16:13연합뉴스/필리핀군, 남부서 이슬람 반군과 교전해 12명 사살 16:12서울경제/주가상승에 美 CEO들 연봉도 훨훨···연봉킹은 호크 탄 브로드컴 대표‘2230억원’ 16:12연합뉴스/"미국, 러시아 돕는 중국은행 정조준…제재 추진" 16:05한겨레/미 대학가에 가자전쟁 항의 시위 재확산…유대계도 다수 참여 16:04경향신문/집 없어 거리에서 자는 게 죄?…미 대법원, ‘노숙 처벌은 위헌’ 판결 뒤집나 16:03아시아경제/무소속 출마 케네디 Jr “美 예산, 블록체인으로 관리할 것” 16:03국민일보/“공공장소 노숙 금지는 위헌인가?”…곧 美대법원 판결 나온다 16:02뉴시스/달걀 2개·커피 1잔 먹고 살기…中 여성 극단적 식단 유행 16:01뉴스1/"이란, 이스라엘 공격 당일 국내서 '히잡 단속' 강화" 16:01뉴스1/머스크, 호주 '흉기 테러' 영상 검열 거부…"특정 국가가 인터넷 통제해선 안돼" 16:00한국일보/미국 "제재할 것" 중국 "대선 도구화 말라"...블링컨 방중 앞두고 기싸움 |
12:54파이낸셜뉴스/못 말리는 강달러...엔화 가치 34년 만에 최저로 12:50아시아경제/"일본왔으면 일본어로 주문해라" 생트집 잡던 선술집 결국 12:47연합뉴스/르완다 난민 송환법 논란끝 英의회 통과…인권단체 반발 12:42매일경제/대만 여진 심상치않네...3일 대지진 이후 1100회 이상 흔들 12:42매일경제/“먼저 가서 기다릴게”…직접 ‘뛰는’ 마라톤 관중들 12:42문화일보/이제 여의사한테 치료받아야 하나…남자 의사보다 사망률 낮아 12:38중앙일보/中국적 일본 대학교수 상하이 돌아간 뒤 실종…"구금 가능성" 12:37KBS/단지 ‘노숙’했다고 처벌?…미국 연방대법원 판결 고심 12:35서울경제/“바이든, 미국인과 결혼한 불법체류자 합법 허용 검토” 12:30문화일보/집 없어 노숙하는 게 처벌 대상이라고?…美 대법원 판결 고심 12:28중앙일보/美 국무부 "北, 총살 참관 강요"…韓엔 "표현의 자유 제한" 12:25뉴스1/이스라엘, 라파 공격 임박했나…이란과의 전면전 위험 완화 12:22MBC/엔화 가치 34년 만에 최저‥엔·달러 155엔 육박 12:16MBC/"한국, '표현의 자유' 제한‥북한, 공개처형 증가" 12:16MBC/일본 국회의원 90여 명, 야스쿠니 집단 참배 12:12연합뉴스/태국, 가뭄에 사탕수수 수확 13%↓…"세계 설탕가격 상승 우려" 12:09연합뉴스/호주총리, 흉기테러 영상 삭제 거부한 머스크에 "오만하다" 비난 12:08뉴시스/中남부 홍수로 4명 사망·10명 실종…폭우 이어질 듯 12:03뉴시스/급격 엔저에 日재무상 "관계 당국과 긴밀 의사소통, 적절 대응" 12:02연합뉴스/日·EU, 폐배터리 재활용 협력…핵심 광물 中의존도 낮추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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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 시리아 내 미군기지에 이라크발 로켓 공격…
친이란세력 "미군 공격 재개" 선언
/ 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보호 방공 레이더 타격…
위성사진 통해 손상 확인
/ 연합뉴스TV
https://www.youtube.com/watch?v=Sb_ouFD7c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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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美 일격 맞고 '중상'…
시진핑 공개 '대굴욕'
/ YTN
https://www.youtube.com/watch?v=XhLzvhG4v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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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성 홍수 위기‥"최대 1억 2천만 명 위험"
(2024.04.22/뉴스투데이/MBC)
https://www.youtube.com/watch?v=IHJiIAcPmk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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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동강 난 中 교량…컨테이너선 부딪혀 5명 사망
/ KBS 2024.02.22.
https://www.youtube.com/watch?v=ZS2V9bsZS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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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해역서 규모 6.3 여진 잇따라…
건물 흔들려
https://www.youtube.com/watch?v=dXQ-Z9gax4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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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규모 6.3 지진 또 덮친 타이완 화롄...
건물 2곳 기울었다
/'3일' 대지진 이후 1100회 이상 '흔들
'/ 2024년 4월 23일(화)
/KBS
https://www.youtube.com/watch?v=Ca2OuFB_x9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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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며칠 내 하마스에 군사적 압박"…
라파 공격하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https://www.youtube.com/watch?v=CAVGHj7gS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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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완전 궤멸 작전 시작?
전문가조차 깜짝 놀란 뉴스
[Y녹취록] / YTN
https://www.youtube.com/watch?v=DVg1PRS4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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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포탄 지원소식에...
러시아, 부랴부랴 돌진
https://www.youtube.com/watch?v=ginUTn8WY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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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폭우 이어...
한반도 장마철도 경고등?
/ YTN
https://www.youtube.com/watch?v=SKsTXI5tE_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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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100년 만에 큰 홍수"...
4명 사망·10명 실종
| 과학뉴스 24.04.23
https://www.youtube.com/watch?v=yk6RA4j3fn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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