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타임즈 = ⓒ 김정수 기자.
지난 6월 8일 . 태안5일장이 35년 만에 부활한지 만 2개월 의 시간이 흘렀다. 두달이 시간이 참 길어보인다.
보통 즐거운 시간은 빨리가고 힘든 시간들은 늦게 흘러간다.
2개월이 지났는데 "태안 5일장의 색깔이 드러나지 않는다." 여느 장이나, 축제장에서 볼수 있는 쿵짝쿵짝, 요란한 음악소리, 각설이 타령..
기자는 오픈 이후로 3일,5일, 거의 빠지지 않고 태안 5일장에 참여를 하고,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상인들의 의견을 계속해서 청취하고도 있다. 비오는날도, 바람부는날도, 더운날도,.. 그런데...시간이 가면 갈수록 希望 에서 멀어지는 느낌은 뭘까?
일단 기자는 태안군의 어떤 누구를 비판 하거나 폄하 하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없다. 그러나 태안군의 막대한 세금과 우리의 지역 동료, 주민들이 금쪽같은 시간과 금전을 투자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관 할수는 없는 일이다.
개막식에 유명가수를 초청하고,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찾았다.그 중에는 유명가수의 팬클럽도 다수 참여했고(전국 버스동원)
지역언론들도 좋은 내용들의 기사를 앞다투어 다뤘다. 기자역시 태안의 발전을 위해, 우려는 있으나 긍정적인 기사를 작성했다.
2개월의 시간이 흐른 지금... 태안5일장의 현실은 어떤가? "우리조금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지난 8월 3일 .. 5일장을 찾은 기자는 뭐라 할말을 잃었다.
8월 3일 이면 태안 여름장사로 치면 "대고동"(어른들표현, 피크,제일바쁠때 라는 표현방식) 이다. 사람이라고는 거의 볼수없고,
상인들 역시도 비어있는 점포가 많았다. 왜? 일까?
8월3일 이면 1년중 제일 더울때 이다. 일반 건물에서 에어컨 켜고 장사하는 사람들도 휴가를 떠나는 철이긴 하다.
섭씨 30도를 훌쩍 넘기고 체감온도는 도로위 ※ 포장안에서 체감온도는 40도를 뛰어 넘는다.
그나마 몇 안되는 상인들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싹 가셨다.그들의 콧등에는 가만히 앉아 있는데도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다. 마치 싸우나실 에서 땀뺄려고 억지로 참고 있는 사람들 처럼...
어느 상인의 가족말 = 너무 힘이 들어도 "한번 자리에 들어 갔으면 계속 나와야 한다" 라는 상인회의 요청으로 계속 나간다는
것이다. 아마도 나중에 5일장이 자리를 잡았을때 놓치고 싶지 않은 욕심도 있으리라 본다.
5일장에 가면 넉넉하고, 푸근함과 , 여유가 있었으면 좋으련만, 너무 상인들이 안되보이고 안쓰럽다.
바로옆은 "태안동부시장 매주축제 개막식 행사를 한다, 근흥면 신진도 에서는 제1회 태안군 신진도 오징어&수산물 축제를 벌이고 있다. 뭔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태안 5일장이 자리잡기에는 아마도 한참 걸릴것 같다.
무엇보다, 상인들의 건강이 걱정된다. 에어컨은 상상도 못하고...비오면 쫓겨가고, 바람불면 쫓겨가고.. 앞으로 찬바람이 불려면
한달정도는 고생해야 할텐데.. 관계부처 에서는 대안은 있는지... 겨울에는...??
기자는 지난 두갈간의 태안5일장 중 [비오는날 태안동부 시장으로 옮겨서 장을 서는모습], [상인들의 요구사항]등, 사진과 영상을
기사로 다루며 " 태안5일장 특별기획보도" 를 이어갈 예정이다.
태안주민들과 최소한 5일장 참여 상인들의 "희망고문" 이 되지 않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