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8월 3일(토) 이사야 10:20-34 찬송 433장
20. 그 날에 이스라엘의 남은 자와 야곱 족속의 피난한 자들이 다시는 자기를 친 자를
의지하지 아니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여호와를 진실하게 의지하리니
21. 남은 자 곧 야곱의 남은 자가 능하신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라
22. 이스라엘이여 네 백성이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돌아오리니
넘치는 공의로 파멸이 작정되었음이라
23. 이미 작정된 파멸을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온 세계 중에 끝까지 행하시리라
24. 그러므로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시온에 거주하는 내 백성들아
앗수르가 애굽이 한 것처럼 막대기로 너를 때리며 몽둥이를 들어 너를 칠지라도
그를 두려워하지 말라
25. 내가 오래지 아니하여 네게는 분을 그치고 그들은 내 진노로 멸하리라 하시도다
26. 만군의 여호와께서 채찍을 들어 그를 치시되 오렙 바위에서 미디안을 쳐죽이신 것 같이
하실 것이며 막대기를 드시되 바다를 향하여 애굽에서 하신 것 같이 하실 것이라
27. 그 날에 그의 무거운 짐이 네 어깨에서 떠나고 그의 멍에가 네 목에서 벗어지되
기름진 까닭에 멍에가 부러지리라
28. 그가 아얏에 이르러 미그론을 지나 믹마스에 그의 장비를 두고
29. 산을 넘어 게바에서 유숙하매 라마는 떨고 사울의 기브아는 도망하도다
30. 딸 갈림아 큰 소리로 외칠지어다 라이사야 자세히 들을지어다 가련하다 너 아나돗이여
31. 맛메나는 피난하며 게빔 주민은 도망하도다
32. 아직 이 날에 그가 놉에서 쉬고 딸 시온 산 곧 예루살렘 산을 향하여 그 손을 흔들리로다
33. 보라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혁혁한 위력으로 그 가지를 꺾으시리니 그 장대한 자가
찍힐 것이요 그 높은 자가 낮아질 것이며
34. 쇠로 그 빽빽한 숲을 베시라니 레바논이 권능 있는 자에게 베임을 당하리라
(개역 개정)
- 남은 자들의 회개와 구원 약속 -
오늘 말씀은 다윗 왕가의 정통성을 계승한 남유다를 대적한
북이스라엘과 앗수르에 대한 멸망의 심판 예언(9:8-10:19)에 이어
앗수르를 통하여 범죄한 남유다에 내리신 하나님의 심판 중에
‘남은 자들’의 회개와 그들에 대한 구원 약속을 주고 있는 부분이다.
이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20-23절은 범죄한 남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중에
남은 자들이 회개하고 오직 여호와만을 신실하게 의뢰하게 될 것임을 예언하고 있다.
이는 B.C.701년 앗수르 왕 산헤립의 예루살렘 침공 당시
히스기야를 중심한 남유다의 남은 자들이
하나님께 그들의 잘못을 회개하고 하나님만을 의뢰함으로써 성취되었다.
이어 24-34절은 남유다가 앗수르의 침공으로 멸망하기 직전에
하나님의 기적적인 도우심에 의해 구원받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다.
이는 산헤립이 이끄는 앗수르 군대가 하나님의 이적적인 개입으로
하룻밤 사이에 185,000명의 희생자를 내고 퇴각함으로써 성취되었다.(왕하19:35-37)
이러한 사실에서 ① 세계와 역사의 절대 주권자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 한분 뿐이라는 사실(시103:19; 단4:35)과
② 이러한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는 어떤 상황하에서도 멸망치 않고
반드시 대적으로부터 보호받고 구원을 얻으나
그렇지 않은 자는 영원한 멸망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롬8:37-39; 벧후2:9; 3:7)
25절) 「내가 오래지 아니하여 네게는 분을 그치고
그들은 내 진노로 멸하리라 하시도다」
하나님은 유다에 대한 진노를 빠른 시일 안에 그치고
그들을 다시 회복시키실 것임을 말씀하신다.
이 말씀은 앗수르의 침공을 받아 엄청난 시련 가운데 있는
유다 사람들에게 매우 큰 위로와 소망이 되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 대한 분노를 그치는 때는 언제쯤일까?
하나님은 얼마나 당신의 백성을 징계하셔야 그 분노를 그치실까?
그 기간을 단정하여 말할 수는 없다.
범죄한 자기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의 기간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달린 것으로 그 기간을 정확히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하나님의 징계의 기간은 항상 같은 것이 아니다.
경우에 따라 불과 몇 날이 될 수도 있고, 수십 년이 될 수도 있다.
앗수르를 통한 유다의 징계 기간은 일 년이 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바벨론을 통한 유다의 징계 기간은 무려 칠십 년이나 되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 대한 징계의 기간을 되도록 짧게 하고자 하신다.
하지만 그 징계의 기간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면 하나님의 징계의 기간은 어떻게 달라질까? 어떠한 기준으로 결정될까?
그것은 징계를 받는 백성들의 상태에 달려 있다.
예를 들면 어떤 금속을 순수하게 정제하기 위한 연단의 시간은
그 금속이 얼마나 빨리 불순물로부터 분리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불순물이 많으면 많을수록, 불순물의 분리가 더딜수록
연단의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한 번 연단해서 순수한 금속을 얻지 못하면 또 연단을 해야 하고
그러면 자연히 연단의 시간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
연단의 시간은 금속이 순수해지는 그 순간으로 그친다.
이와 같이 범죄한 하나님의 백성을 순수하게 만들기 위한 징계의 기간도
하나님의 백성 자신들의 자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자신의 죄를 깨달아
신속하게 회개하고 자신을 다시 정결하게 한다면
하나님의 징계는 그 순간으로 그치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도 죄를 회개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며 계속 죄악 가운데 머물러 있게 된다면
하나님의 징계의 기간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순수하게 될 때까지 계속하여 연단의 불을 가하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잘못을 범하고 하나님의 징계 가운데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신속하게 회개해야 한다.
죄에서 속히 떠나 자신을 정결하게 해야 한다.
하나님의 징계가 임하였는데도 고집을 부리며
죄 가운데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은 참으로 미련하고 어리석은 짓이다.
게다가 하나님은 이 고집을 버리기 전까지는 징계를 멈추시지 않는다.
하나님의 징계의 기간은 징계를 받는 우리들의 자세와도 관련이 있다.
그렇기에 징계의 기간이 너무 길다고 하나님을 원망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하나님 앞에 철저하게 자신의 모습이 정결하여졌는가를
돌아보는 지혜로운 자가 되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하게 하며 희게 할 것이나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 악한 자는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되
오직 지혜있는 자는 깨달으리라」 (단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