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리그 8번째 경기 후기 ]
일시 : 2024. 6. 22
상대 : KTEP & 대한장애인야구단
감동의 대장야!
마지막회에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다!
끈기와 정열의 상징 대장야는
이번에도 강팀 KTEP을 궁지에 몰아넣었습니다.
김도원 선수의 오금 저리게 하는 2루 송구
정재환 선수의 5툴 활약
김용범 선수의 마지막회 극적인 동점타
공수 안정감을 완벽하게 되찾은 박찬호 선수
지난경기 한삼두에 이어 이번 경기까지 타격감 절정에 오른 상도형
어려울때 나와서 팀을 도와준 송지헌 선수
홈런을 맞아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경기를 끝까지 이끈 구회장님
경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안타와 캐치를 기록한 윤상현 선수
출전 안 했는데 출전 한 것 같았던 찬진이형
카톡으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는 김감독님
마지막으로 상대를 완전히 속여버린 위장 1번 타자 전술로 상대를 혼미하게 만드신 부감독님
상대의 파워와 체격에 아.. 오늘은 좀 힘든가 싶으면
그때마다 공수에서 모든 선수들의 최선을 다한 고른 플레이로 마지막회 결국 동점을 만들어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경기까지 이겨서 플옵에서 더 칼을 갈고 올 KTEP을 만나는 것보다는
조금의 방심의 여지를 준 오늘의 경기 결과가 더 좋았다고 봅니다.
물론 전 야구 초보다 보니..
제가 의견을 쓰는 것이 조심스럽긴 하지만..
이제는 강팀이 되어버린 우리 대장야는 이기는 것과 잘 하는 것에 익숙하다 보니
잘 한 플레이 보다는 못 한 플레이에 비난 한 숟가락을 더하는 경우가 자꾸 생기는 듯 합니다.
프로도 실수는 하고, 아무리 열심히 해도 운이 나쁘면 아웃이 되지요.
야구는 너무 어렵습니다. 팀으로서 모두가 한 마음을 갖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오늘 같이 좋은 야구 경기를 한 날은 각자의 역할을 다한 모두에게 진심으로 칭찬하는 분위기가 되어
다음 게임, 얼굴만 봐도 즐겁고 고마운 우리 팀원들과 함께 야구를 즐겼으면 합니다.
그리고 부감독님이 저의 뛰어난 재능을 눈여겨보시고
주전 포수로 쓰시겠다 하심에
불가능한 정신 상태임을 증빙하는 의료 서류를 공식적으로 첨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