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촌선천지구 개발사업 순항
2017년 신도시 5천 가구 입주…
조합측 "자금조달·보상·공사 등 순조"
내년 초까지는 1차 1500가구 분양 예정
주촌선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주촌선천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조합장 이승용)은 자금 조달과 보상, 공사 등이 원활하게 이뤄져 오는 2017년에는 계획대로 신도시가 들어설 전망이라고 25일 밝혔다. 조합 측에 따르면, 현재 사업예정지구에서는 흙을 쌓아 지면을 높이는 기초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또 이달 안으로 땅을 다지는 연약지반 공사를 시작한다고 한다. 이 공사는 땅이 무른 곳과 도로를 중심으로 압성토라 불리는 흙을 높이 쌓아 다지는 것을 말한다. 시공사는 삼정건설, ㈜삼정, 경동건설, 동원개발이 공동으로 구성한 ㈜삼정기업 컨소시엄이다.
조합 관계자는 "자연 상태로 그냥 두면 땅이 다져지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압성토를 높이 올려 그 압력으로 지반을 침하시킨 다음 나중에 일부를 다시 깎아내는 평탄화 작업을 한다. 이 때 땅의 기울기를 측정하는 계측기를 이용한다. 평탄화 공사가 끝나면 비로소 구조물을 올리는 작업을 할 수 있다. 지반침하 공사는 공기가 3년이지만 2년 안에 마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조합 측은 사업 자금 조달과 보상 절차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은행, 경남은행, BS캐피탈 등 3개사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PF는 자금을 빌리는 쪽의 신용도나 담보보다는 사업성을 보고 돈을 빌려주는 금융기법이다. 돈을 먼저 빌려줘 사업을 하도록 한 다음 수익이 나면 이자와 함께 되가져가는 방식이다. 조합 측은 이 자금에서 보상금의 85%를 결제했다고 밝혔다. 남은 땅은 경남도의 수용재결위를 거쳐 수용될 예정이다.
구조물 공사 준비가 마무리되는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아파트 1천500가구의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내후년 초에 3천500가구를 추가 분양할 계획이다. 아파트의 브랜드는 시공사들이 협의해 공동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승용 조합장은 "자금 조달이 원활하고 시공사들의 역량도 만족스럽다. 돌출 변수가 없으면 사업이 잘 진행될 것이라 본다. 주변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는 김해의 새로운 명품 신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촌선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은 풍유동, 주촌면 선지리·천곡리의 132만 9천978㎡에 2천347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신도시 택지개발사업이다. 이 곳은 남해고속도로 서김해 나들목(IC), 국도 14호선 우회도로의 주촌 나들목, 국도 58호선 등과 가까워 교통여건이 좋다는 평을 듣고 있다. 계획대로 오는 2017년까지 사업이 마무리 되면 6천919가구 2만 757명이 이 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된다.
김해뉴스 2014년 03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