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8인을 비롯한 스태프들이 총 17명이다.
차량
휠체어와 사람이 이동해야 하므로 부피가 엄청나다. 고민 끝에 1톤 트럭과 스타렉스를 빌리기로 했다. 스타렉스는 렌트카, 트럭은 개인적으로 빌렸으나 기름 값마저도 드리지 못해 죄송함을 금치 못했다. 경기용 휠체어가 없이 가는 데도 이렇게 힘든데 경기용 휠체어까지 가져간다면 얼마나 더 큰 차량이 필요하고 인원이 확충되어야 할지 갑갑하다.
스태프
광주대학교 생활체육과의 “정승환”감독, “김성중”코치, “조숙희”매니저, “고정석”선생을 비롯한 5명의 스태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마 광주 팀은 대전 경기장에 출전할 엄두도 내지 못했으리라.
모두 휠체어를 가진 선수들이고 아직 자활중인 선수들도 있어 스스로 이동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토요일 아침 거친 빗줄기를 마다하지 않고 선수들 한 명 한 명 들어 차에 태우고, 휠체어 싫고 도움을 받는 난 황송해 어찌할 바를 몰랐다. 힘들게 대전에 도착하자마자 불려 다니는 건 광주 팀의 코치들, 이건 부려도 너무 부린다 싶다. 이제 막 도착해 우리 선수들 챙기기에도 정신이 없는데 본부석에선 이거해라 저거해라 정신이 없다. 선수들이 화장실을 갈 때마다 경기가 진행되는 체육관 안엔 장애인 화장실이 없어 다른 본관 건물로 이동해야 한다. 계속해 내리는 비로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처에 있어 스태프 없인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선수들과 코치들이 만난 시간부터 헤어지는 시간까지 안전사고의 위험 때문에 울 스태프는 초긴장 상태에 있어야 했고, 토요일 경기를 마치고 숙소에 들어갔을 땐 그렇게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이 휘청거릴 정도가 되 버렸다. 무리한 토요일의 일정으로 예견된 일들이 일요일에 하나 둘 씩 나타난다. 긴장과 과도한 에너지 소비로 인한 설사로 일요일 오후엔 화장실을 끼고 있는 스태프들이 제법 됐었다.
이런 아낌없는 배려 덕분으로 선수들의 경기 중 부상(손등 인대 파열에 갈비뼈 금가고 등등)은 있었으나 그 외 시간엔 정말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음에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보수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순수한 도움을 베풀고자 같이 임해준 광주 팀의 스태프 9인이 정말 자랑스럽다.
선수
첫 경기 이후로 계속 견제를 받는다. 신생 팀인데도 불구하고 연이은 선전에 견제가 되긴 되나 보다. 견제 속에서도 훌륭하게 임해준 우리 선수들의 기량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 됐었고, 우리가 풀어야 할 공격 수비의 문제점도 많이 배워왔으니 남은 건, 부단한 노력으로 한 계단 올라가는 것이다. 광주 팀 장하다!!!
첫댓글 우리는 장하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