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부터 제정된 "롤레이즈 구원상(Rolaids Relief Man Award)"은 매년 각 리그에서 최고의 구원투수를 뽑는 상이다. 롤레이즈(Rolaids)란 이 시상제도를 후원하는 한 미국 제약회사의 약품명.
롤레이즈 구원상이 제정된 계기는 최다세이브 순위로는 그해 최고의 구원투수를 가릴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승 7패 47세이브 8블로운세이브"를 기록한 A란 투수와 "1승 1패 45세이브 2블로운세이브"를 기록한 B투수가 있다면 "최다 세이브"상은 A란 투수에게 돌아가게 된다.
그러나 7번의 패전과 8번의 블로운 세이브를 기록한 A투수가 1패, 2블로운 세이브를 갖고 있는 B투수보다 단지 2세이브가 많다고 해서 그 투수를 최고의 구원투수라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블로운세이브(Blown Save) : 투수가 세이브를 올릴 수 상황에서 등판하여 동점, 또는 역전을 허용하여 세이브 기회를 잃을 경우 기록된다. 패전을 기록할 경우에는 블로운세이브와 패가 같이 기록된다.>
"어려운 세이브"란 동점주자 이상이 출루한 긴박한 상황에서 등판하여 세이브를 따냈을 경우이다. 구원승이 세이브보다 점수가 낮은 이유는 메이저리그에서는 "마무리투수의 구원승"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마무리투수가 동점이나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마무리투수가 승을 따냈다면 대부분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하여 점수를 허용한 다음 따낸 승리를 의미한다. 이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는 우리나라에서 통용되고 있는 "구원포인트(구원승+세이브)"를 인정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