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청주 이혈학회 상담사 자격증 수여식에서
연잎차를 마셨는데 향이 은은하니 좋았습니다.
준비하신 분의 정성이 담겨서겠죠?
한약은 농도가 진하여 비장의 기능이 허하여 흡수를 잘 못하는 저와 같은 사람은
차로 끓여 물 마시듯 마시는 것이 좋다 하여
인터넷에서 몸에 좋은 차를 찾으며
제가 마셔본 차를 중심으로 차의 효능과 끓이는 방법등을
이혈 가족과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서 올려 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여러분도 몸에 좋고 손쉽게 다룰수있는 차를 아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연잎차 --
연잎은 늦은 여름 연꽃이 지고 난 뒤 씨앗이 익어갈 무렵 채취한다.
햇살이 따사로운 맑은 날 연꽃 방죽을 따라 걸으면 은은한 연꽃
향이 콧속으로 파고든다.
연꽃이 연못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논이나 습지등의
진흙에서도 잘 자란다. 집에서도 화분에 심어 물 속에 담가두면
여름내 꽃과 풍성한 잎을 감상할 수 있다.
밤이면 오므라들었다 낮이면 피기를 여름 내내 계속한다.
미시(오후1~3시)에 꽃이 피어 미초, 또는 한낮에 핀다 하여
자오련이라 불리기도 한다.
꽃은 흰색과 연분홍색,두종류가 있으며 7~8월에 피어난다.
보통 식물들은 꽃이 먼저 피고 그 꽃이 진 다음 열매를 맺는데 반해
연꽃은 꽃과 열매가 동시에 생장한다.
뿌리줄기는 흰색이고 가늘고 길며 진흙 속을 기는데,
끝부분은 비후하여 연뿌리가 된다. 잎은 긴 잎자루가 있으며
수면에 뜨는 잎과 수면 위로 놀이 올라온 잎이 있다.
채취한 연잎의 절단 부분에서는 젖처럼 하얀 수액이 계속 흘러나온다.
비릿한 냄새가 나는 연잎을 깨끗이 씻어 줄기를 다듬고 물기를 말린다.
그늘에서 한참 말려야 비릿한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마른 연잎을
1~2mm로 가늘게 썰어 녹차를 덖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덖어 말리기를
세번 반복한다.
차를 마실때는 적당량을 다관에 담아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 마시고
달여서 마셔도 된다. 차를 한 모금 마시면 입안 가득 연잎 특유의 향기가 고인다.
연꽃의 상징은 풍요,번영,장수,건강 나아가 재생과 영생불사로 여겨왔다.
연꽃(Nymphaea)학명의 님프(Nymph)라는 단어는 요정을 뜻한다.
연꽃은 예부터 불로식이라 하여 식용과 약용으로 많이 애용되어
왔다. 본초십유(本草拾遺)에서는 오래도록 마시면 늙지 않고 흰머리가
검게 된다고까지 전해진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장복하면 온갖 병을
낮게 하고 마음을 맑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한다.
연의 거의 모든 부분이 약용된다. 한방에서는 연뿌리의 마디를 우절,
잎을 하엽,잎자루를 하경, 꽃의 수술을 연수, 열매 및 종자를 연실,
꽃턱을 연방이라 하여 생약으로 쓴다. 잎, 수술, 열매, 종자에는 알칼로이
드가 들어 있어 다른 생약과 배합하여 위궤양, 자궁출혈등의 치료제로 쓴다.
또 연꽃의 씨는 역과 갈증을 다스리고 나쁜 피를 없애주며 단백질이 우수한
영양식품으로 소화기능이 약해서 생기는 전신쇠약,신경성 심장병 등에 좋다.
심장을 싸고 있는 막인 심포에 열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청심 작용을 한다.
하엽이라고 부르는 연잎을 여름에 설사를 그치게 하고 두통과 어지럼증을
해소시킨다. 연은 수렴하는 성질이 뛰어나 토혈,코피,대변출혈,자궁출혈을
그치게 하고 산후에 어혈로 인한 어지럼증 치료에 효능이 있다.
민간에서는 야뇨증과 어린아이들의 경기를 치료하는 약으로 썼다.
특히 연꽃으로 담근 꽃술은 연수라고 부르는데 오줌이 지나치게 자주
마려운 증세나 조루증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지혈제로 효과가 있는 연뿌리는 연근조림을 해서 반찬으로 먹어도 좋고
즙을 내서 먹기도 한다. 몸에 열이 많거나 코피가 자주 나는 사람은
공복시에 생연근을 즙내어 마신다. 몸이 차고 소화력이 약한 사람은
대신 연근조림을 먹으면 된다. 말린 연근을 가루로 빻아서 차로 끓이거나
밥 지을 때 함께 넣어 먹어도 좋다.
우리 몸 안에 정체되어 있는 혈액을 어혈이라고 하는데 이 어혈은 각종
통증이나 손발 저림, 종양 등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이이 되므로 생활 속에서
민간요법을 잘 이용하여 어혈을 풀어주면 좋겠다.
연근은 비타민C가 레몬보다 많아 감기를 예방하고 간염에도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