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상주해수욕장

제가 정수 나이에 아버지 손을 잡고
찾아간 곳이 상주해수욕장입니다.
변함없이 송림이 자라고 있고, 밀가루처럼
고운 모레는 얼굴에 바르고 싶을 정도랍니다.
하늘끝에는 금산의 기암괴석이 보석처럼
빛난답니다.
주차는 입구 공영주차장에 세우지
마십시요.
(주차비..3천원/입장료 1천3백원)
바다를 바라보며..왼쪽(초등학교 앞)
끝에...임시주차장을 만들었습니다.
거기다 차를 세우면...아이스박스
같은 짐도 바로 들고 갈 수 있답니다. 사람도 한적하고...
바로 옆에..텐트촌이 있습니다. 방풍림
밑에서 낮잠을 즐겨도 되고..식사를 해도 좋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점도 있어요. 그 유명한
해수욕장이 한적합니다.
경제가 어려워서 그런가봐요..
고향사람들...돕는다는 생각으로..조금
비싸도..거기서 물건을 사길 바랍니다. 밥도 식당에서 먹고...
여기 사람들은 1년장사거든요.

정수가 파도에 몸을 실었습니다. 아이들의
천국입니다.

항아리처럼 생긴 해변 앞에는 뚜껑역할을
하는 바위섬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습니다.

정수와 성수는 이렇게 신났습니다.

아빠..너무 재미있어.
얼마전에... 상주해수욕장에서 꼬박
밤을 새운 적이 있어요.
밤새 바다를 바라보고...노래하고
뛰고...
그러다보니..해가 뜨더군요.. 그 기쁨과
설레임이란...
그런 추억을 제 딸 정수도 가졌습니다..
방송출연-이정수
정수 방송탄 것 아세요.
해수욕장에 도착하자마자...
뒤도 안돌아보고..물로 뛰어 들어갔지요
그래서 우리가 있는 평상을 못찾았나봐요.
물속에 들어가서 한 시간 반이 지나도 안 오는 겁니다.
정수엄마와 저는 실성한 사람처럼..해수욕장을 이잡듯 찾아다녔습니다.
혹시 사고라도 나면 어떻하라고...정수엄마가 얼마나 놀랬는지아세요?
결국 방송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신내동에 온 이정수를 찾습니다. 나이는 7살 여자아이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
그런데..저 멀리서..어떤 아저씨가 정수를 데려오는 겁니다.
방송중이었거든요..
그래서 방송실에 가서..말했어요.
"아저씨. 정수 찾았어요."
그랬더니..계속 방송하는 겁니다.
"신내동에서 온 이정수를 찾았습니다."
아이 챙피해... 시골에서 느낄 수 있는 생방송이지요.
아빠한테 혼났어요.
그랬더니..
자기가 잃어버런 것이 아니라...자기가 아빠를 잊어 버려
찾아다녔답니다...원

어쨌든 미안한 표정을 짓고 있네요.

그리고 핫도그가 먹고 싶대요.
어찌나 잘 먹는지.. 교도소 면회온 것 같아요.
아빠는 식욕을 잃어서 먹을 수가 없어요...

"누나 핫도그는 이렇게 먹는 거야.."
정수의 다짐
"아빠..다시는 수영안해.."
그렇게 말한 정수가..20분도 지나지 않아 바다로 갑니다.
지가 별 수 있어요.

아이고 시원해..내가 왜 이걸 안해..

아빠..발꼬락에 바람이 들어와....
여기다 고추를 세워졌더니..울고 난리랍니다.하하

송정해수욕장
해수욕장은 들어가지 않았지만...이런
주차장 보셨습니까?
너무 아름다워..들어가서 사진 한
장 박았습니다.
일명 생태 주차공원입니다.
넝쿨이 시원한 그늘이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참다래나무, 호박조롱박, 수세미등이
자라고 있어요.
바닥은 잔디를 심었고....
문제) 자동차가 가장 좋아하는 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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