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속기경기 한국대표 속기사 1차 예선 성황 개최
4월 21일 전국 CAS교육기관 11곳

파리속기경기 한국대표 속기사 선발 1차예선이 4월 21일 전국 11곳에서 열렸다.
파리 국제속기경기대회 한국 대표 속기사를 뽑기 위한 1차 선발대회가 속기사 및 속기사 지망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실시되었다.
대한속기협회(회장 고흥길) 주최, 한국자막방송기술협회/한국스마트속기협회(회장 안정근) 주관으로 지난 4월 21일 전국 CAS속기 전문 교육기관 중 강남, 영등포, 부산서면, 종로, 동방(서울 사당동), 인천, 성남, 수원, 광주, 대구한국속기학원 등 10개 CAS속기학원과 협회 연수실에서 열린 1차 예선에는 모두 150여명의 속기사 및 속기학원생들이 참여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속기 실력을 선보였다.
유럽중에서도 파리를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정예지씨(30세)는 “인터스테노 속기경기대회에 파견할 한국대표 선발전이 열린다는 공고를 보고 나름 열심히 준비를 했다”며 “2차 예선은 물론 본선까지 꼭 통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회 속기사의 매력에 반해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속기 공부를 시작했다는 김성애씨(19세)는 “세계속기올림픽이라고 하는 인터스테노 1차 예선에 참가한 것 자체가 흥분되는 경험이었다”면서 “파리행 비행기를 꼭 타서 부모님과 학교 선생님, 친구들에게도 자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1차 예선을 통과한 속기사는 오는 25일 발표될 예정이며 2차 예선은 4월 30일 한국자막방송기술협회/한국스마트속기협회(www.smartsteno.org) 연수실에서 열린다. 또 최종 선발전은 5월 11일 국회의정관 1층 전산교육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국제 속기경기대회는 7월 9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속기계 최대 행사인 인터스테노 총회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열린다. 벌써 48회째이다.
한국 속기의 총 본산인 대한속기협회는 인터스테노에 국가그룹으로 가입되어 있고 인터스테노 중앙위원회 위원국, 국제심판의 자격을 가지고 있다.
한국 속기사가 국제속기경기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2009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제47회 인터스테노총회의 국제속기경기대회에 한국은 7명의 속기사가 처음으로 참가하였다.
한국 대표로 참가한 속기사 7명은 모두 국내 예선, 준결선, 결선을 거쳐 선발된 최고 수준의 속기사들이었으며 이중 6명이 CAS속기사였다.
한편 파리 국제속기경기대회 한국 대표 선발전에는 어느 디지털(컴퓨터)속기기계를 사용하든 참여할 수 있으며 대회장에 본인의 속기기계를 가져와야 한다.
컴퓨터(디지털) 속기 기종으론 현재 국내에 3종류가 있으며, 그중 CAS는 설계 단계부터 속기에 적합하도록 개발되어 18년째 국내 독보적인 1위 위치를 지키고 있다 CAS속기는 또 2009년 베이징 인터스테노 기간중 전시되어 외국 속기인들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속기사는 크게 수필속기사와 디지털(컴퓨터)속기사로 나뉘며, 현재는 디지털(컴퓨터)속기사만 국가자격시험을 통해 배출되고 있다. 각 디지털속기장비협회별로 컴퓨터속기, 디지털영상속기 등 여러 명칭의 자격시험이 있고 CAS속기사, 디지털영상속기사, 넥스젠속기사 등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속기사가 되기 위해 필히 통과해야 하는 국가시험의 공식 명칭은 ‘한글속기(컴퓨터) 국가기술자격시험’이다. 한글속기 국가자격증은 취업률 등에서 유망 자격증 중의 하나로 꼽힌다.
출처 : 한국스마트속기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