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푼 가슴과 저마다 혼숙을 한판 때리리라는 마음가짐으로 출발을한다.
니기미 씨발 비가 주룩주룩 오고 기분이 별로 안나려고했었지.
울산 멤버들 모두들 도착후 버스 기사 시동을 걸었다.
시동 걸기전 한마디 "비가 오니까 천천히 갈께요.그래도 시간내에 도착할꺼예요." 오 마이갓 웃기는 소리하고 있네. 시속 150정도는 밟은것 같았다.드디어 김해 공항 도착. 버스 기사 또 한마디 한다. "근데 내 바빠서 가야 되니까 30만원 빨리 내놔라" 여기서 나의 한마디. "아저씨 나는 시다라서 그런거 함부로 못하는데요." 어쨌든 김해 공항에서 최재호 화장실에서 긴바지로 환복후 전원 비행기 탑승. 근데 완전히 관광 버스다. 인간들 김밥에 유부 초밥 이빠이 먹고 냄새 만땅 진동 시키기 시작한다.이륙할때 카타르시스는 저마다 다 느낀것 같았다. 그전에 토끼와 내기한게 있어서 스튜어디스에게 물었다."저기요. 비행기에서 똥누면 똥 하늘에서 바로 떨어지죠.그죠?" 스튜어디스 "아뇨, 저장했다가 나중에 퍼내요."
드디어 제주 공항 도착. 가자마자 줄서니까 범상치 않은 놈들이 나이트 오라고 꼬신다. 짜식들 사람볼줄은 알더군...
야자수가 많다보니 적어도 공항에서는 동남아에 온것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멋진 곳이었다 제주. 호경의 주요 유지들은 작은버스(콤비)에 승차했다.하지만 누가 알았던가. 콤비에 승차한게 훗날 크나큰 재앙을 부를줄...출발하자마자 드디어 최고의 그룹 신나의 입에서 노래가 나온다.
"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서 떠나자~~~"암튼 무지하게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면서 다들 입에 탄력이 받고 모터가 돌아가기 시작하는지 즐거운 마음으로 제주 여행을 시작한다.첫 장소 도착. 묻지마라 어디였는지는 나도 모르니까 끼리끼리 모여서 사진도 찍고 참 드물게도 난 제주에 오면 제일 먼저 조랑말을 구경할줄 알았는데 희한하게도 여기서 낙타를 보았다.낙타 입을 유심히 봤는데 또 하나 나의 개인기가 늘었다. 낙타 아가리 흉내내기.버스에서 바로 리허설 들어갔는데 역시나 잘 먹혀 들었다.
다음 장소는 이상한 절벽 바위 같은곳. 귀찮아서 잠깐 내려서 사진만 좀 찍고 왔다. 여기서 처음으로 신혼부부같은 사진을 한방박았다. 신부는 임교수님 조교 최유나양. 좋아서 입이 찢어지는 그녀의 표정을 느끼고 버스에 승차후 점심 한끼 때리러 갔지. 부페 나름대로 맛있었다. 식판이 아닌 큰 접시에 먹었는데. 많이 먹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여기서도 이벤트는 있는법. 오탁규씨를 보니까 일주일 굶은 인간처럼 밥을 퍼왔다. 짜식 아주 비빔밥을 만들어서 쳐먹고있었다.다먹고 나서 나가보니 역시나 난 이사람이 언젠가는 나에게 다가올지 알고있었다.김말진씨 그것도 최고의 필살기 "껌 물래?"공격에 당하고 말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다른 인간들도 다 걸려서 껌을 씹고 있었다.후에 그가 그때 껌을 10통 구입했다는 얘기가 들려왔다. 완전히 앵벌이 스타일이라고 할 수있지.
다음 코스로 가는 도중 일어난 대단한 사건.
그녀를 그냥 광녀라고 부르겠습니다.
모터 가동시키고 이빠이 재밌는 얘기들을 하고 있는 과정에서 한번씩 태클을 넣어주는 광녀가 있었으니...공격 대상은 나다.
"남자가 말이 많으면 실수한다." "짜증날려고 하니까 니 그냥 나가라"
"같이 가기 싫으니까 큰 버스 타고 와라"
크나큰 3콤보를 맞고 말았다. 잠시 어벙벙했던 나.물론 버스 분위기는 이빠이 침울. 뒤늦게 반격에 나간 나. 일단 인상바꾸고 "진짜? 그렇게 할까?" 일단은 위험을 느꼈는지 치고 빠지는 광녀.
이게 광녀와의 1차전 이었다.
드디어 서귀포시에 도착. 처음엔 완전히 촌구석 길이었는데 역시 서귀포는 건물도 많고 좋았다.육각 바위가 있다는 곳에 도착했는데 잠을 못잤는지 인간들은 저마다 다 녹초가 되고 싫증을 내기 시작했다. 나역시 내리고 싶지 않았는데 애기 대가리통만한 감귤 처럼 생긴 아마나스라는 물건을 파는 아지매를 보러 나갔다가 육각 바위까지 구경하고 왔다.자연이 만든 내가본 최고의 예술품이었다.다시 버스 승차 그전에 아마나스 좆나게 맛이 없었다. 다음 코스는 월드컵 경기장.가는 도중 날씨가 화창하게 개이기 시작했다. 드디어 놀러온 기분들이 저마다 나기 시작하고 도착후 구장 구경을하다가 경기장 뚜겅 돔이 열리는지 닫히는지 열띈 토론을 하다가 다시 버스 승차. 하지만 여기에서 광녀 때문에 나의 기분이 다운되기 시작해서 일주일 동안 금연 했었지만 담배를 입에 물고 말았다. 세상에서 가장 쓴 담배맛이었다. 이제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소리." 야 숙소 안가나? 진짜 사람죽겠네." 저녁을 식당에서 뚝배기 된장국 한그릇 씩 때리고 드디어 숙소로 출동. 무지하게 기대되는 눈치였다.과연 정말로 호텔이냐 아니면 간판만 호텔이고 수학여행 숙소 같은 곳이냐 다들 긴장하고 있었다. 버스 기사 점점 골목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애들 그럼 그렇지 내 그럴줄 알았다 하는 심정으로 빨리 큰길이 나오길 바라고 있는데 이빠이 좋은 호텔 등장.제주 칼 호텔이었다.거기에 잠시 멈추는 버스 기사. 애들 일제히 "우와 여기다 직이네" 이어서 기사 한마디한다."여기는 칼 호텔이라고 제주에서 먹어주는곳이에요. 우리가 숙박할 곳은 반대편입니다." 오 쉣 반대편을 쳐다보니 그래도 무궁화 4개짜리 일급호텔로 왔다.
의외로 숙박할곳은 좋은 호텔이었다.5인 1실로 객실에 들어갔다.마이 갓 내가 숙박할 객실은 무지하게 좋았던 것이다. 더 좋은 객실이 한군데 더 있었지만 그 팀은 팀원들이 그다지 좋지않아서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
다른 방은 여관 수준이었다. 일단 미니바가 눈에 띄었는데 그래도 배운건 있다고 다들 미니바는 손도 안대고 애꿎은 물만 이빠이 먹었다.
이제 저녁의 자유 시간을 위해서 죽어라 안씻는 우리 신나 멤버들이 씻기 시작한다. 의외였다. 녀석들이 몸을 깨끗이 씻다니...
선방 연욱이가 또 개인기한다. 타월을 들고 가랑이 사이에 끼우고 이상한 짓을 한다. 역시 깨진 바가지는 밖에 서도 새는 법. 모두들 약먹을 시간이 되었는지 맛탱이가 가기 시작했다.
갑자기 울리는 전화벨소리. 217호의 윤미진에게서 조인트가 들어왔다.
역시 우리 오빠들의 인기는 훗~
일단 약속하고 다른 방에 정찰을 갔다. 모두들 술마시러 다 나가고 결국에는 우리 신나 밖에 없었다. 이런 일이. 뒤늦게 나마 무작정나갔다.
미진이 천하 일미라는 곳에 소주먹는다고 오라고한다.가는 도중 또 다른 팀에게서 조인트 들어온다. 왕손가락 패밀리. 멤버간의 회담으로 과감하게 튕기기로 했다.천하 일품 도착. 의외다 무슨 여자들이 술을 그렇게 잘
빠는지 모두들 술이 이빠이 됐다. 사실 나도 한잔만 더 들어갔으면 간만에 개밥을 줄지도 모르는 상황까지 가버렸다.여기에서 또 신나에 의외의 멤버가 들어왔다. 세진이라는 아가씨. 몸속에 있는 또다른 자신이 꿈틀대는지 엄청난 개인기를 보여주었다. 오빠들 꼭 끼워주세요.우리 이제는 잼으로 나가요. 엄청난 강적의 등장이었다. 1차를 끝내고 모두들 어디로 가는지 고심한다. 결국엔 나이트로 결정.그런대로 괜찮았다. 인테리어나 규모도 보통 울산과 비슷했다. 광적으로 노는 새멤버 신지.역시 우리들의 눈은 정확했다. 하지만 나이트에 들어가는 순간 눈에 확들어오는 댄스.
저 댄스 하는인간은 내가 아는 놈 중에 하나밖에 없는데...
오 마이 갓. 98학번 최고의 나이트 또라이. 오탁규가 신들린 무당처럼 춤을 추고 있는게 아닌가. 엄청난 충격과 함께 같이 뒤섞여 재밌게 놀았었다. 모두들 술이 많이 됐는지 10명에서 맥주 한짝 정도 마시고 나왔다.
이제 숙소에 다시 도착. 여기에서 광녀와의 2차전이 벌어졌다.
광녀와 민혁 그리고 학회장 정태 호텔 입구에 서 있는게 아닌가.
광녀를 보는 순간 갑자기 눈이 돌아가버린 나. 광녀에게 접근한다.
나의 선방"야 니 79년 1월 생이라면서 그딴게 무슨 누나고 내 인자부터 니한테 반말할께. 그라고 아까 내가 그리 만만해보이더나? 장애인처럼 행동하니까 진짜인지 아나본데 앞으로 밤길 조심해라. 마이묵기싫으면"
어벙벙한 표정의 광녀 그래도 역시나 반격이 들어온다.
"이 XX가 누구한테 지랄이야.야 술쳐먹을려면 곱게 쳐먹어라"
나의 빡이 완전히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후의 대화는 심의 규정상 짤렸습니다. 양해를...
정태와 민혁의 만류로 2차전 끝. 대세가 나에게 기울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좀 쪽팔리기도 했다. 내 사상은 여자에게 이기는 남자보다 멍청한 놈 없다고 생각했지만 자기 여자에게 이기는 남자로 사상을 바꾸었다. 남자가 무시당할수는 없는거 아이가 쪽 팔리게...
웬만하면 화내지않는 나였지만 야마가 좀 많이 돌았었다.
객실로 들어오니 임경환 교수님 호출있다고 가장 좋은 객실 200호로 모두들 모이라고 한다.영감 술이 이빠이 됐던데 역시나 별다른 소리는 없었다. 단합및 잘해보자는 얘기 지긋지긋하다. 영감들을 보내고 또 술판이 벌어졌다. A반 매그너스 박순애라는 아가씨가 나에게 상당한 관심을 보인다.나의 최대 개인기 `예수사랑`한판 보여줬다. 애들 배꼽 찾느라고 난리났다. 오빠 친하게 지내요. 그녀의 한마디를 듣고서 객실에 컴백 휴~ 너무 힘든 하루였다.누우려고 하는데 부과대 유자와 영예 등장.
놀다보니 혼숙을 하였다(오해마쇼.당신들이 기대하는 그런 재밌는 일은 없었으니까 우리 신나 멤버들은 젠틀맨 들입니다)
누워서 신나게 토크 박스도 하고하나둘씩 잠이 들기 시작한다.
엉클은 벌써 술째려서 자고있고 종우는 오늘 무리 했는지 개밥 2번이나 줬다. 세훈이는 에너자이저 복용했는지 잠 안온다고 안잔다고 했다.
최종적으로 내가 잠들 시간 새벽4:30분 즐거운 하루였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얼굴만 익히고있던 호경인들과 더욱더 가까워졌다는 점.
에피소드 1. 첫날편은 여기서 줄일까 한다.
근데 이거 생각보다 무지 힘드네... 그런 관계로 하루에 하나씩 올려줄테니 답글들도 다 올리고 기대 좀 해줬으면 하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 다음편 에피소드2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빼먹은 장소가 두 군데 있는데 제주 식물원 5000원 주고 입장하는 곳인데 무지 좋더군요.특히 신혼부부들이 눈에 많이 띄어서 기분이 야릇하더군요. 또 한군데는 누군진 모르겠는데 아무튼 한석봉에 버금가는 명필을 기리는 박물관 같은델 가던구요. 좋진 않았구요. 다만 화장실은 잘 해놨더군요.
그럼 여러분들 내일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