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얀 가슴과 등 가꾸기 홀터넥 원피스를 입고 연인을 만나러 간 P. 분위기가 무르익자 슬며시 재킷을 벗었는데 그게 화근일 줄이야! 본인의 시선에서 비켜 있던 그녀의 등은 화농성 여드름과 여드름 자국이 가득했던 것. 가슴과 등은 우리 몸에서 피지선이 가장 발달한 부위 중 하나로, 여드름이 나기 쉬운 데다 자신의 눈에 잘 보이지 않아 그 심각성을 모르기 때문에 가렵다고 무심코 긁어서 염증이 생긴 것이 색소 침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자, 이제 당신의 등 상황을 체크할 차례. 만일 당신의 등도 울긋불긋하다면 CNP차앤박피부과 김지은 원장의 조언에 귀 기울여보자. “샤워할 때 여드름용 비누를 사용하고,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을 때는 여드름 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세요. 또 여드름 자국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나면 자연스레 없어지지만, 염증이 반복되고 각질이 쌓이면 색소가 침착되어 색깔이 진해지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는 지금 6개월을 기다릴 여유가 없지 않은가? 이런 경우 2주 간격, 4회의 시술로 효과를 톡톡히 보는 ‘클라로 필링’을 받아보자. 피부 표면의 묵은 각질 세포를 탈락시키고 살아 있는 세포를 건강하게 활성화하며, 피부 진정과 치유력도 탁월해 얼룩덜룩한 등을 뽀얗게 만들어준다.
여름을 보송보송하게 만드는 보톡스 주사를 아시나요? 반갑지 않은 여름 손님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땀이다. 무더운 날씨에도 우리의 체온을 36.5℃로 유지해주는 고마운 존재지만, 송글송글 맺히는 느낌이 그리 유쾌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유난히 땀이 많은 S 역시 여름이 반갑지 않다. 겨드랑이를 적시는 축축함도 싫고, 사람들 보기 민망하기도 하고, 수시로 디오더런트를 사용한다 해도 혹시나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을까 걱정이다. S처럼 땀이 많이 나서 인간관계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라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한피부과 홍석훈 원장은 레이저로 땀샘을 제거하는 수술뿐 아니라, 일시적인 효과지만 간편한 방법도 여러 가지 있다고 말한다. 물론 영구적인 효과를 볼 수는 없지만 수술이 번거롭고 두려운 이에게는 반가운 소식. 자기 전에 땀이 유독 많이 나는 부위에 바른 후 아침에 씻어내면 3~7주 정도 땀이 나지 않는 물약도 있고, 땀이 나는 부위에 보톡스 주사를 맞아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전문의와 상담하면 보송보송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정교하고 안전한 면도를 보장하는 셰이빙 레이저아쿠아 디 파르마Aqua Di Parma, 트렌디한 디자인의 블랙 샌들 나무하나Namuhana.
레이저 제모, 인내심을 가질 것! 모델 뺨치는 몸매의 소유자이건만 여름이 오는 것을 죽도록 싫어하던 J. 무더운 날씨에도 긴소매 셔츠와 긴 바지를 고집하던 그녀의 말 못할 고민은 바로 팔다리의 털이었다. 털이 굵고 숱도 많아 왁싱을 했는데 많은 털을 뽑는 데 효과적이기는 했지만, 눈물이 핑 도는 고통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아침마다 면도기를 사용했는데, 그럴수록 피부가 점점 예민해지고 거칠어져 걱정이라고. 그렇다고 하루라도 제모를 하지 않으면 거뭇거뭇하게 올라온 털이 민망하고…. 그랬던 그녀가 드디어 지긋지긋한 고민에 이별을 고했다. 모낭을 파괴하는 레이저 시술을 받은 것.
영구적으로 털이 나지 않아 편리한 레이저 제모는 여러 번 시술받아야 해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 털은 생장기, 휴지기, 퇴행기를 거치는데 생장기 털은 영구 제모가 가능하나 휴지기나 퇴행기의 털은 제모가 불가능하기 때문. 제모 부위, 피부 톤, 털의 굵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디의 경우 5~6주 간격으로 평균 5회 정도 시술받아야 80~90%의 털을 영구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J 역시 6월부터 치마나 상의 길이가 짧아질 것에 대비해 작년 9월부터 시술을 시작했다니, 정말 인내심만이 아름다움을 얻을 수 있나 보다. “시술 부위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효과가 떨어지고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팔다리 같은 노출 부위를 제모하는 최적의 시기는 가을과 겨울입니다. 하지만 시기를 놓쳐 지금부터 제모를 계획한다면 한여름에는 중단했다가 가을에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으니 서두르세요.” 제모 전문 클리닉인 JM의원 고우석 원장의 조언이다. 또 민소매를 입을 때 신경이 쓰이는 겨드랑이는 햇빛을 받는 부위가 아니기 때문에 계절에 상관없이 시술받을 수 있다. 면도기나 족집게로 대강 털을 제거했다가는 거뭇거뭇하게 착색이 될 수 있으니 레이저 시술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한다.
레이저 제모술을 받을 시간이 없어 홈 케어를 계획 중인가? 제모와 면도의 차이를 알 것 “털을 밀면 그 자리에 두 개가 나고 더 두꺼워진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그런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면도 후에는 짧은 털의 단면만 보이기 때문에 더 진하고 굵어졌다고 느끼는 것. 제모는 모근에서 체모를 뽑는 것이고 면도는 피부 표면에 보이는 털을 자르는 것이다. 면도기가 아닌, 제모기를 사용해 위생적이고 깔끔하게 모근 자체를 없앨 것을 권한다.
애프터케어에 신경 써라 부위에 따라 제모 방법과 애프터케어를 달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겨드랑이, 비키니 라인은 피부가 얇고 예민해 색소 침착이 많은 부위. 피부가 접히고 굴곡이 있으니 피부를 당겨 팽팽하게 한 뒤 제모하는 것이 좋고, 제모 후에는 차가운 물수건으로 완전히 진정시킨 후 엘리자베스 아덴의 ‘에잇아워 크림’, 크랩트리 & 에블린의 ‘알로에 베라 수딩 스프레이’ 같은 진정 제품을 사용한다. 또 제모는 모공이 열리고 체모가 수분을 함유한 상태인 샤워 직후에 타월로 물기를 제거한 후에 하는 것이 좋다.
예민한 피부는 특별 관리 대상 민감성 피부나 아토피성 피부라면 제모 크림 사용과 왁싱은 절대 금물이다. 피부의 각질층까지 제거해 예민한 피부에 심한 자극을 주어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 필립스의 ‘사티넬 아이스 프리미엄’같이 아이스 쿨러가 부착되어 자극 없이 모근을 제거하는 동시에 냉찜질 효과를 선사하는 제모기가 도움이 될 듯.
 손톱과 발톱의 큐티클을 제거하는 니퍼 헹켈Henckels. 큐티클을 밀어내는 푸셔 라잇케어Ritecare.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쿨 피트 에어 브러시 캣워크 힐스’ 모델코Modelco, 뱅글과 선글라스 디올Dior.
예쁘게 태닝하려면 자외선에 적응하라! 여름이 다가오면 여성들은 섹시함과 건강한 젊음의 상징인 구릿빛 피부를 원한다. 다른 여자들이 태닝 피부의 섹시함과 백옥같이 하얀 피부의 순결함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맘때, K 역시 이미지 변신을 위해 용기를 냈다. 마음에 든 남자에게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였던 하얀 피부가 “아파 보인다”는 말을 듣고 화끈하게 ‘태워보기로’ 한 것.
도자기도 훌륭한 발색을 내기 위해서는 장인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좋은 유약을 바르고 적당한 온도에서 구워야 하는 법. 피부 태닝도 마찬가지. 좋은 제품을 사용하고 알맞은 시간과 횟수를 지켜야 한다. K는 시골 처녀같이 시커먼 느낌이 아닌, 섹시한 구릿빛 피부로 변신하기 위해 태닝 전문 살롱의 문을 두드렸다. 그녀는 지금 ‘피부 적응 기간’ 중이라고 한다. 한동안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은 피부를 갑자기 태닝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 “피부를 서서히 자외선에 노출시켜 자외선 면역력이 생겨야 안전합니다.” 탠 캘리포니아 청담점 이주환 대표의 설명이다.
올여름 태닝을 계획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부터 보습 케어에 신경 쓸 것! 태닝용 로션이나 보디 로션을 수시로 발라 촉촉한 피부 상태를 만든 후 태닝을 해야 얼룩 없이 예쁜 컬러가 나올 수 있다. 만일 피부가 아주 건조해 태닝이 불가능하다면 코스메틱 브랜드가 선보이는 태닝 스프레이를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지. 섹시한 구릿빛 다리로 변신시키는 맥의 ‘스킨쉰 레그 스프레이’, 셀프 태닝 효과가 있는 모델코의 ‘탠 에어브러시 인어캔’은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고도 태양과 키스한 듯한 구릿빛 피부를 선사한다. 태닝 스프레이를 분사한 후 맥의 ‘보디 버퍼 브러시’로 둥글려주면 얼룩이 생기지 않는다. 또 샤넬의 ‘솔레이 탠 드 샤넬’, 디올의 ‘브론즈 뤼미에르 도르’ 등 건강하게 빛나는 브론즈 컬러의 얼굴로 만들어주는 제품도 다양하다.
얼룩덜룩, 칙칙한 컬러가 나올까 망설이고 있는가? 실내 태닝을 할 때는 오일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오일 타입의 실내 태닝 보조제를 생산하지 않는다. 오일 제품은 야외 선탠용이기 때문. 실내에서 태닝할 때에는 전용 로션을 사용해야 더욱 아름다운 색상을 만들 수 있다.
땀이 나지 않는 태닝을 할 것 미국의 태닝 살롱에는 샤워실이 없다. 땀이 나지 않기 때문에 샤워실이 필요 없는 것. 현재 국내 태닝 전문 살롱에서도 8~12분의 짧은 시간 안에 에어 쿨링 시스템이 장착된 기계를 사용해 땀이 나지 않는다. 태닝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얼룩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땀이기 때문.
태닝과 화상은 다르다 붉은 반점이나 가려움을 유발할 정도의 무리한 태닝은 절대 삼간다. 화상은 피부가 빨갛게 익는 현상이고, 태닝은 자외선과 멜라닌 색소가 반응해 피부 각질 부분의 컬러가 변하는 것을 의미한다. 화상과 태닝은 다르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조금씩 천천히, 수분을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태닝할 것.
셀프 족욕과 풋 스파로 깔끔한 발뒤꿈치를! 얼마 전, 남편과 함께 족욕 카페를 찾은 B는 사람 발의 노폐물을 먹는 닥터피시가 그녀의 발에만 몰려 민망했다고 털어놓았다. 평소 하이힐을 즐겨 신는 B. 굽이 높은 신발을 신는 것은 발가락만 사용해서 걸어다니는 것과 다름없다. 따라서 발뒤꿈치에 가해지는 자극이 적고 그녀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굳은살이 생긴 것. 또 발꿈치는 피지 분비가 적어 조금만 소홀히 하면 쉽게 거칠어지고, 건조할수록 색소 침착이 잘된다. B는 각질이 일어난 발로 여름에 어떻게 샌들을 신겠냐며 울상이다.
굳은살은 발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흔적이다. 잘못된 걸음걸이, 골격의 기형, 발에 맞지 않은 신발을 신으면 반복적으로 마찰을 일으켜 평평하고 통증이 없는 딱딱한 피부가 자리 잡는 것. B뿐 아니라 무거운 몸을 지탱하느라 하루 종일 혹사당한 발에 무관심한 여성이라면 이런 고민에 빠져 있을 터. 오일 타입 클렌저로 발 마사지를 해 뒤꿈치를 깨끗하게 만든 후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 족욕을 즐겨보자. 오일 타입 클렌저로 부족하다면 버퍼를 사용할 것. 가끔 굳은살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물에 젖은 채 또는 분 상태에서 버퍼를 사용하는 경우를 본다. 하지만 이건 정상적인 세포가 같이 갈려나가 피부가 상할 수 있으므로 꼭 발이 마른 상태에서 사용한다. 또 대부분의 스파에서 체험할 수 있는 풋 트리트먼트도 효과가 있다.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투자 가치가 있는 부위입니다. 오로지 발을 위해 1시간을 쓰는 것은 결코 아깝지 않습니다.” 라 스파 by 엘레미스의 홍보를 담당하는 석혜현 과장의 조언이다. 꾸준히 풋 스파를 받다 보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몸이 가뿐해질 뿐 아니라 뒤꿈치가 말끔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보다 적극적인 케어가 필요하다면 발뒤꿈치에 스킨 스케일링이나 전기 이온 치료를 받아볼 것. 시술 후에는 미백 연고를 처방받아 꾸준히 사용한다. 발은 하루아침에 거칠어진 것이 아닌 만큼 회복하는 데도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부터 곧바로 시작하지 않으면 여름이 되어서 맨발을 내놓기 부끄러울지도 모른다.
남들이 예쁜 샌들을 신고 다닐 때 답답한 구두에 발을 숨겨야 했던 몇 가지 이유 “발이 커서 속상해요” 원래 큰 발이라 해도 혈액순환이 원활하고 노폐물이 잘 배출되면 더 이상 커지지 않는다. 그러나 반대로 크지 않은 발인데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며 점점 더 커진다는 사실을 아는가? 특히 저녁때 발이 부은 상태에서 그대로 잠드는 일이 반복되면 발이 점점 커진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족욕을 즐기면서 발바닥 마사지를 하고, 사무실에서는 발밑에 지압 발판을 두거나 지압 슬리퍼를 신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발톱 색이 노랗고 두꺼워요” 색깔이 노랗게 변했다면 무좀에 감염된 것. 여름을 제외하고는 발이 햇볕을 쬘 때가 거의 없다. 그래서 균이 서식하기 아주 좋은 환경! 발톱은 3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노랗고 두꺼워졌다면 균이 2층 발톱에 퍼졌다는 증거다. 발톱 무좀을 없애려면 소금을 넣은 물에 족욕을 하면서 발톱과 발톱 주변을 칫솔로 꼼꼼히 닦아낸다. 분무기에 소금물을 넣어 수시로 뿌리는 것도 좋다. 그러다 보면 발톱 표면이 부서지거나 층이 벌어지는데, 이때 들린 부분을 잘라내고 소금물을 뿌릴 것.
고통스러운 ‘출산의 흔적’을 지우다 지난봄 아기를 낳고, 겨우내 꾸준한 운동과 식단 조절을 통해 처녀 시절의 몸매를 되찾은 N. 다시는 못 입을 것이라 생각하고 장롱 깊숙한 곳에 넣어둔 여름옷을 꺼내 입어보았다. 그런데 허벅지와 복부, 팔이 하얗게 갈라져 있을 줄이야! 그동안의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키니는 물론 민소매 셔츠, 핫팬츠는 꿈도 꾸지 못하는 상태다. 임신했을 때나 갑자기 체중이 늘거나 키가 클 때 피부가 마치 찢어지듯 갈라지는 현상인 튼 살은 체내의 부신피질호르몬 증가와 관련 있다. 그래서 호르몬이 변화하는 임신 시기에 주로 생기는 것.
사실 튼 살은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꼭 끼는 속옷은 피하고, 키엘의 ‘알로에 마사지 크림’, 클라란스의 ‘퍼밍 보디 로션’같이 튼 살 예방에 효과적인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이미 튼 살이 생겼고 깊이 파인 하얀 선으로 변한 상태라면 좀 더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추천하는 레이저 시술은 ‘스타룩스’. 기존의 미세 박피 레이저가 업그레이드된, 피부 속부터 재생시키는 흉터 치료 전문 레이저다. 솔직히 피부가 재생되고 콜라겐이 채워지는 시간은 인내가 필요하기에 단 한 번의 시술로 확실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피부를 순간 냉각하며 빛을 피부 속까지 침투하는 튼 살 제거 치료를 꾸준히 받는다면 이 고통스러운 ‘출산의 흔적’은 말끔히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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