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는 역시 가래떡'
★...설을 몇 일 앞둔 14일 오후 서대문구의 한 방앗간에서 상인들이 분주하게 떡국용 가래떡을 뽑고 있다. /연합
[이주 합의 대추리 가보니] “울며 겨자 먹기”…설 커녕 인적 뚝 “어머니 품 같은 고향 영영 떠난다니” 눈시울만
★...미군기지 확장·이전 반대 투쟁의 구심점이었으나 지난해 결국 강제 철거된 경기 평택시 팽성읍 대추분교의 잔해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대추리 겨울 들녘에 널브러져 있다. 미군기지의 확장·이전을 둘러싸고 빚어진 주민과 정부의 갈등은 3년6개월 만인 지난 13일 ‘이주 합의’로 일단락됐다.
모두가 떠나가야 할 너른 들판. 누렇게 말라 비틀어진 갈대와 잡풀이 뒤엉켜 세찬 겨울바람에 흔들렸다. 새벽녘까지 추적추적 내린 겨울비 탓인지 방패를 든 전경들 어깨 너머로 보이는 마을은 더욱 을씨년스러웠다. 설을 나흘 앞뒀지만 마을 어디에서도 명절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이맘때면 방방곡곡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고향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펼침막조차 눈에 띄지 않았다. 폭격을 맞은 듯한 건물 잔해, 폐허로 방치된 농가의 깨진 유리창, 인적 없는 골목을 누비며 외지인을 향해 꼬리를 흔들거나 짖어대는 강아지…. 2007년 2월14일 오전 경기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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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만원씩 3년 저축하면 2천만원! 서울복지재단 저소득층 100가구에 ‘종잣돈’…창업 지원도
★...저소득층 대출운동 공로로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무하마드 유누스 교수(맨 왼쪽)가 그라민은행의 대출자들에게 얘기를 하고 있다. AFP 연합
월 20만원씩 저축하면 달마다 30만원을 보태줘 3년 뒤 2천만원을 찾는 적금 상품이 생긴다. 시중의 높은 금리를 적용해도 20만원씩 3년이면 780만원인데, 엄청난 수익 상품인 셈이다. 게다가 착실히 돈을 부으면 창업 등에 필요한 신용 대출도 따라온다. 서울복지재단은 저소득층 100가구를 선정해 3년 기한으로 종잣돈을 만드는 ‘서울형 자산형성 지원사업’을 올해 상반기에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의 돈을 불려주는 데 필요한 민간기금은 연간 3억원인데, 몇몇 기업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지원해준다. 재단은 서울시 출연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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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과 함께
★...설날(18일)을 나흘 앞둔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울놀이마당에서 ‘새터민과 함께 하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어울려 춤을 추던 한 지역주민(왼쪽)과 새터민으로 구성된 평양민족예술단원이 서로 끌어안으며 동포의 정을 나누고 있다. 오른쪽 새터민의 얼굴은 북에 남아 있는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보이지 않게 처리했다. 김정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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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설계한 놀이터 ‘눈길’
★...인근 어린이 300여명이 설계과정에 적극 참여한 가운데 6개월여간의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14일 재개장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탄2동 196의 25의 작은 어린이놀이터가 주민들로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
1만원권 신권 위조 지폐 발견
★...지난 13일 강원 춘천시 근화동 정모(59.여)씨의 슈퍼마켓에서 발견된 1만원권 신권 위조 지폐. 발견된 위조지폐는 색상이 흐리고 홀로그램이 적색을 띄고 있으며 숨은 그림이 없다. (춘천=연합뉴스)
일본 자위대의 홍보용 귀여운 아이콘
★...동그란 눈에 보조개가 크게 패이고 작은 발에 군화를 신은 피클스 왕자(상좌, 하좌우)가 미소짓는 한 이라크 시민과 악수(위)하거나 함께 서있는 모습(아래). 일본 방위청(현 방위성)이 일본 자위대의 국내 홍보용으로 사용키위해 의뢰, 지난 2006년 3월 그려진 이 귀여운 아이콘은 2차대전중 아시아 여러 나라들을 정복, 약탈한 일본군을 떠올리게 하지 않는다. 이 의도는 일본 지도자들이 원하는 것이다(AP=연합뉴스).
한겨레 |
유니세프, 이라크에 학용품
★...지원 이라크 바그다드의 어린이들이 13일 유니세프가 나눠준 공책을 비롯한 학용품을 받고 승리의 'V'자를 그리며 기뻐하고 있다. 2003년 미국의 공습 이후 이라크에서는 학용품 부족으로 학업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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