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젠은 독일 말이고 영어로는 크램폰이라고 하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보행산행에 쓰이는 쇠발톱은 아이젠이라 하고, 빙벽산행에 쓰이는 쇠발톱은 크램폰이라 하더군요.
겨울철 사고 중에 가장 많이 일어나는 사고가 눈길이나 빙판에서 넘어져서 나는 사고라고 볼 때 가장 중요한 장비임에도 그것에 돈 쓰는 것을 아깝게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젠은 많은 돈을 들여야 하는 장비가 아니므로 가능하면 좋은 것을 사야 안전하고 편리하며 오래 쓸수 있습니다.
서울의 산들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기 때문에 눈이 오더라도 금방 다져지고 얼어서 빙판처럼 되기 때문에 일반 아이젠 보다는 체인젠이라 불리는 쇠발톱을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5cm이상 눈이 쌓였거나 발길이 많이 닿지 않는 산에서는 일반 아이젠이 적합하므로 아이젠은 2종류 모두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인젠은 발톱(피크)의 높이가 낮고 피크를 연결하는 쇠줄이 얼음을 눌러주는 보조 역할을 하므로 다져진 눈이나 빙판을 걸을 때 일반 아이젠 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안전하며, 차고 벗기가 쉽기 때문에 바위 산을 다닐 때도 편리합니다.
체인젠은 유럽인들이 개발하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3년 전에 스노우라인이라는 업체가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한 후로 지금은 많은 업체들이 생산하고 있습니다.
국내 생산업체인 스노우라인, 라이프스포츠는 아이젠 전문 업체이며, 코베아, 백마 등의 제품도 좋습니다.
5cm 이상의 눈이 쌓인 곳에서 체인젠은 눈에 파묻혀 아무런 역할을 할수 없습니다. 이때는 일반 아이젠을 사용해야 합니다.
일반 아이젠은 4발톱과 6발톱, 10발톱 등이 있는데 ... 4발톱으로 된 아이젠은 허리와 무릎에 충격을 많이 주게 되므로 가능하면 6발톱 이상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아이젠을 사용하실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은 발 골이 없는 리지화에 아이젠을 신으면 아이젠의 발톱 부분 즉 신발 중간이 툭 튀어 나오게 되는데, 이로 인하여 발 중간으로 걸어야 하는 관계로 허리와 무릎에 큰 충격을 주게 되고 부상을 당할수 있으니 유의하기 바랍니다.
첫댓글 아이젠의 주요내용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