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주 마다 빠짐없이 대회가 열리는 골프계는 대회 결과와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공식 세계 랭킹과 투어별 상금 랭킹 등 갖가지 순위를 발표한다. 이들 순위들은 골프계의 현황과 흐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해주는 기본 잣대로 매우 유용하다. 10월 15일 발표된 세계 골프 랭킹 등 각종 순위를 중심으로 지난 주까지 세계 골프계를 정리해본다.
페덱스컵 우승에 힘입어 생애 처음으로 세계 랭킹 Top10에 오른 브랜트 스네디커
먼저 남자 세계 랭킹의 경우 올 시즌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우승과 PGA투어 플레이오프 2승 등 총 4승을 거둔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가 여유있게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그 뒤를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다소 부진했던 루크 도널드를 제치고 시즌 3승으로 2009년 섹스 스캔들과 이혼 이후 오랜 슬럼프에서 부활한 타이거 우즈가 2위에 올랐다.
■ 남자 세계 골프 랭킹 Top10
순위 |
2011년말 순위 |
선수 |
국가 |
점수 |
1 |
3 |
로리 매킬로이 |
북아일랜드 |
12.40 |
2 |
23 |
타이거 우즈 |
미국 |
9.47 |
3 |
1 |
루크 도널드 |
잉글랜드 |
9.09 |
4 |
2 |
리 웨스트우드 |
잉글랜드 |
6.98 |
5 |
18 |
저스틴 로즈 |
잉글랜드 |
6.35 |
6 |
5 |
아담 스캇 |
호주 |
6.27 |
7 |
21 |
버바 왓슨 |
미국 |
6.12 |
8 |
10 |
웹 심슨 |
미국 |
5.97 |
9 |
38 |
브랜트 스네디커 |
미국 |
5.88 |
10 |
33 |
제이슨 더프너 |
미국 |
5.84 |
앞으로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놓고 로리 매킬로이, 타이거 우즈, 루크 도널드 세 사람의 치열한 경쟁이 당분간 계혹될 전망이다. 그밖에 PGA투어 플레이오프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페덱스컵의 주인공이 된 브랜트 스네디커가 생애 처음으로 세계 랭킹 Top10에 올랐다.
참고로 남자 세계 골프 랭킹은 1986년 처음 시작되었으며 4대 메이저대회 주최 측과 6개의 주요 프로 투어로 구성된 국제프로골프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PGA Tours)이 전주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점수를 집계해 매주 월요일 오전 발표한다. 4대 메이저대회와 함께 대회 성적이 랭킹 산정에 포함되는 6개의 주요 프로 투어는 미국 PGA투어, 유러피언 투어, 일본 골프 투어(JGT), 호주 PGA투어,선샤인투어(아프리카 투어), 아시안 투어 등이다. 또 여기에는 이들 투어가 주관하는 캐나다 투어, 원아시아 투어, 남아프리카 투어, 한국 투어, 네이션와이드 투어, 유러피언 챌린지 투어 등의 성적도 함께 반영된다.
올 시즌 1승을 포함 무려 12차례나 10위 안에 드는 좋은 성적으로 LPGA 신인상 수상이 유력한 유소연
여자 세계 랭킹의 경우 대만의 쩡야니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 간의 자리바꿈이 계속되고 있다. 먼저 4위로 내려앉았던 최나연이 중국의 펑샨샨을 제치고 다시 3위에 올랐으며, 지난 주 끝난 사임 다비 LPGA 말레이시아 우승한 박인비가 한 계단 뛰어오른 5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현재 LPGA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선수 스테이시 루이스를 40점 차로 뒤쫓고 있다. 킹스밀 챔피언십과 리코 여자브리티시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한 신지애가 Top10에 다시 복귀했으며, 올 시즌 LPGA 신인상 수상이 유력한 유소연 역시 지난 주 생애 처음으로 Top10에 올랐다.
■ 여자 세계 골프 랭킹 Top10
순위 |
2011년말 순위 |
선수 |
국가 |
점수 |
1 |
1 |
쩡야니 |
대만 |
12.42 |
2 |
10 |
스테이시 루이스 |
미국 |
8.65 |
3 |
3 |
최나연 |
한국 |
8.63 |
4 |
13 |
펑샨샨 |
중국 |
8.32 |
5 |
23 |
박인비 |
한국 |
8.12 |
6 |
7 |
신지애 |
한국 |
7.57 |
7 |
9 |
마야자토 아이 |
일본 |
7.22 |
8 |
24 |
미야자토 미카 |
일본 |
6.36 |
9 |
2 |
수잔 페테르센 |
노르웨이 |
6.32 |
10 |
27 |
유소연 |
한국 |
6.30 |
참고로 여자 세계 랭킹은 후원사의 이름을 따 '롤렉스 랭킹'(Rolex Rankings)이라고도 부른다. 남자에 비해 조금 늦은 2006년 처음 발표가 시작되었으며, 미국(LPGA), 유럽, 일본, 한국, 호주, 여자 브리티시오픈 등 세계 여자 골프계의 6개 주요 프로 투어가 주축이다.
작년 루크 도널드에 이어 올 시즌 PGA투어·유러피언투어 양 대륙 상금왕 동시 석권이 유력한 로리 매킬로이
PGA투어는 37개 정규 대회와 페덱스컵을 놓고 벌이는 4차례의 플레이오프 대회(더 바클레이즈, 도이치뱅크 챔피언십, BMW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를 모두 마치고 현재 하위권 선수들이 이듬해 투어 출전 카드 확보를 목표로 참가하는 '가을시리즈'가 진행 중이다.
■ 미국 투어 남녀 상금 랭킹 Top10 (단위: US 달러)
순위 |
선수 |
상금 |
선수 |
상금 |
1 |
로리 매킬로이 |
8,047,952 |
박인비 |
1,954,608 |
2 |
타이거 우즈 |
6,133,158 |
스테이시 루이스 |
1,620,471 |
3 |
브랜트 스네디커 |
4,989,739 |
최나연 |
1,388,976 |
4 |
제이슨 더프너 |
4,869,304 |
미야자토 아이 |
1,213,038 |
5 |
버바 왓슨 |
4,644,997 |
신지애 |
1,179,619 |
6 |
잭 존슨 |
4,494,004 |
아사하라 무뇨스 |
1,103,851 |
7 |
저스틴 로즈 |
4,290,930 |
쩡야니 |
1,092,196 |
8 |
필 미켈슨 |
4,203,821 |
미야자토 미카 |
1,081,534 |
9 |
헌터 메이헌 |
4,019,193 |
펑샨샨 |
1,054,304 |
10 |
키건 브래들리 |
3,910,658 |
유소연 |
1,017,391 |
상금 순위에서는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로리 매킬로이, 브랜트 스네디커, 필 미켈슨 등의 상금앵과 순위가 많이 올랐다. 특히 매킬로이는 현재 유러피언투어에서도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어 작년 루크 도널드에 이어 양 대륙 상금왕 기록에 도전한다.
한편 내년부터 PGA투어의 선수 선발 제도가 바뀌는데 종전까지는 기존 투어 선수 중 상금 순위 125위까지의 선수와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종전 네이션와이드 투어)의 정규 시즌 상금 순위 상위 25명의 선수, 그리고 여기에 매년 12월 별도의 선수선발전인 Q스쿨(qualifying school)을 통과한 25명의 선수들이 추가로 PGA투어 출전권을 받았다. 하지만 내년부터 바뀌는 제도에 따르면 Q스쿨이 없어지는 대신 PGA투어 페덱스컵 랭킹 125위 밖의 선수 75명(126~200위)과 웹닷컴투어 상금 순위 상위 75명(1-75위)의 선수가 3-4차례의 웹투어닷컴 플레이오프를 치러 PGA투어에 합류할 25명의 선수를 뽑게 된다. 한마디로 Q스쿨이 없어지고 웹닷컴투어가 Q스쿨을 대체하는 것으로, 한국을 포함한 외국 선수들에게는 PGA투어 진출의 문턱이 그만큼 높아지는 셈이다.
올 시즌 4차례의 준우승과 2차례의 우승으로 LPGA 상금랭킹 1위에 오른 박인비
이번 주 한국에서 개최되는 외환·하나은행 챔피언십을 포함, 앞으로 5개 대회를 남겨 둔 LPGA의 경우 시즌 초반 3승으로 여유있게 앞서나가던 쩡야니가 6월 이후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가운데, 미국의 기대주 스테이시 루이스와 하반기들어 4차례의 준우승과 2차례의 우승으로 무서운 뒷심을 보이고 있는 박인비 간의 상금랭킹 1위 경쟁이 뜨겁게 진행 중이다. 올 시즌 루키인 유소연 역시 기복없는 꾸준한 성적으로 상금 랭킹 10위에 올랐다.
정보제공 내용출처:http://blog.naver.com/chweh1/70149153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