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3.5. 학선생 면담차 연동방파제를 다녀 왔습니다.
오전 여섯시에 대구를 출발하여 여덟시경 감포에 도착하여
미끼와 밑밥 등을 준비한 후 연동으로 들어 간다.
연동은 소금 만드는 염전이 있던 곳이여서 염동이라고
부르다가 연동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연동도 행정구역상 오류리이다.
정겨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연동방파제
연동등대
등대 아래서 회뜨고 있는 낚친들
등대에서 연동마을을 바라보며
좌측의 철재 구조물이 아라나비라는 공중하강체험시설인 짚라인이다.
오늘은 비명을 지르며 하강하는 이들이 없네.
“아라나비”는 아라와 나비의 합성어로
아라는 바다의 옛말이라는데 사전에 등재된 말이 아니라서 설득력은 떨어 진다.
아라나비는 바다위를 나비처럼 이라는데 예쁜 단어같아 보인다.
외항쪽 삼발이에 자리만 잡아놓고
여기저기 둘러 본다.
이른 시간이라 아직 내항쪽은 훌빈하네.
방파제앞 간출여도 여전히 그 자리에
그 위에는 갈매기와 가마우지가 사이좋게 앉아 있고
엷은 해무가 낀 수평선
멈출 듯 스르륵 유령선처럼 지나가는 큰 배
오류해수욕장과 오류방파제를 당겨보니
백사장에 때이른 텐트가 쳐져 있다.
추울낀데
연동 작은 방파제
한 때 감생이 포인트로 유명했던 곳인데
내항안의 가지(?)방파제
저기도 한동의 텐트가 있네.
일박한 듯 하다.
접근성이 좋은 여기도 몇 분이 학선생 면담중이다.
칼싸움만 없다면 참 좋은 포인트
간출여에는 여치기 하는 꾼들 대신 갈매기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은 장판인데 여치기하시는 분들이 없다는 건
오후에는 파도가 좀 높아질 거라는 짐작이 된다.
감포쪽을 당겨 본다.
해무속의 아름다운 송대말 등대
북쪽의 흰등대를 당겼더니
사진 좌측 갯바위에도 학선생 면담하는 꾼들로 소복하다.
바다양식장에는 두척의 배가 떠 있는데
하나는 작업배이고 하나는 도다리 선상낚시배 일 듯
사냥중인 가마우지
물속을 수시로 들낙거리더니
사냥에 성공
학선생 면담중이다.
풍차 1
풍차 돌아가는 소리도 시끄러운 모양이더라.
보기는 좋지만
풍차 2
얼마전 공중파에서 풍차 돌아가는 소리에 밤잠을 설친다는 민원을 제기한
동네를 본 듯 하다.
낚싯대를 펼쳐 캐스팅한 후 품질하니
학선생들이 우루루 몰려 든다.
캐스팅 품질 챔질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씨알이 좀 아쉽다.
지난 주에는 큰 거와 작은 게 섞여서 나왔다던데
대부분 볼펜에서 매직사이 급이다.
학공치 씨알이 잘아선지 입질도 미약하고 잘 걸리지 않아
초보자와 조력이 약한 이들은 학선생 면담이 쉽지만은 않을 듯
그래서 낚시방에서 훌치기를 권한 듯 하다.
학공치 입질이 약하여 훌치기가 효과적이라며
회 뜨기전의 학선생
먹기 바빠서 무침회 인증샷을 못 찍었네.
생활낚시의 목적을 달성했더니
배도 부르고 학선생 입질도 고약하고 거기다가 오후되니 남풍이 다소 거칠게 불어
낚시의욕도 떨어져 설렁설렁하다가
주위를 둘러 본다.
2인1조로 훌치기 하는 모습
한분이 밑밥을 뿌리고 다른 한분이 그 지점에 투척하여 훌친 뒤
학공치가 걸리면 밑밥을 뿌리는 분이 고기를 따는
역할분담이 잘 되어야 성과가 배가되는 듯 하다.
낚친들과 꾼님 모습
활처럼 휘어진 낚싯대
지구를 걸은 듯
동동거리는 이단찌 한 쌍
부부인 듯한 학사냥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여조사님의 학선생 면담 실력에
한참동안 구경하였다.
오후가 되니 훌빈했던 내항에도 꾼님들로 바글바글이다.
연동방파제는 주차공간이 좋아
가족단위로 오시는 분들이 많은 듯 하다.
한가지 아쉬운 건
시설에 비해 공중화장실이 없어 불편하다는 점
행락객과 낚시꾼들이 수시로 들낙거리던 포차
일찍 낚시를 마치고 밑밥통을 씻어 말린 후
훤할 때 대구로 향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재미있게 잘보고갑니다.
오랜만에 오신 듯 합니다.
즐낚하시고 자주 들러 주세요.
일요일 양포 원투 도다리 1마리 체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