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음... 어제..20회 최종회를 보기 몇시간 전부터...눈물이 자꾸만 나오드라..인어아가씨 방송하는데..자꾸.. 네멋대로 예고편 나올까봐.. 별루 안좋아하는 드라마를 봐야만 햇다.. 증말..넘하게도 엠비씨는 네멋 알리기를 안해두 넘 안한다는 생각과 함께...
기획단계부터 복수가 죽는다는걸 이미 알고 있었기에 복수의 죽음은 담담히 받아들일수 있엇다.. 하지만.. 복수가 죽고 난 이후는 작가가 어떻게 이끌어나갈련지.. 참 궁금햇다.. 아무리 복수의 죽음을 방송상으로 안보여준다 하더라도 어떻게..복수가 죽는 사실을 어떻게 표현할련지.마무리는 어떻게 할련지.... 드뎌.. 9시 55분.. 스포츠뉴스가 끝이 나구.. 네멋이.. 시작한다.. 첨부터..머리를 감싸쥐고 바닥을 뒹구는 복수의 모습이 보인다..경이 자신의 무릎에 복수를 안아서 같이 슬퍼하는 모습이 보인다.. 근데.. 바로 얼마지나지 않아.. 귀에 익은 미래의 씩씩한 목소리가 들린다..
'남자와 여자가 사랑을 합니다. ...그래서 남자와 여자는 결혼을 합니다 ...그렇게 다시... 남자와 여자는... 사랑을 시작합니다.'
시작부터 범상치 않다..어느 드라마가.. 주인공이 고통받는 이 슬픈 씬에서 나레이션 처리를 할수 있었을까? 방영내내 내 눈에서 눈물은 쉬지 않구 나왔다..
중섭의 마을버스(물론.. 회사차지만.. 어쨋건.. 복수아버지가 몰앗던)안에서 복순 다시한번 쓰러진다.. 아마 아빠품에서 아빠가 좋아하는 노래를 같이 부르며 아빠를 만났을지도 모른다. 더부러.. 경이는 복수를 잘생긴 남편이라면서 복수아빠한테 인사를 한다.. 여기서부터.. 네멋에 등장한 가족들이 나온거 같다..미래가 복수엄마앞에서 '말하는게 싸가지 없다'는 말을 듣고...촌시런 메이컵이라며 자신을 비아냥대는 현지를 경이가 본다.. 전에 이미 맞짱 (?)뜬 강과 꼬붕·복수는 상대를 기억해내지 못하고..다시한번 자동차라는 매개체로 마주친다..길구 강이 복수보고 '괜찮다, 너. 내 동생 소개시켜 주구 싶다.'한다.. 화랑에서 인옥한테 발이 밟힌 복수는 핸폰으로 들려오는 음악을 인옥에게 들려주며.. 자기 앤이 음악가라며 자랑한다..심지어 병원에서는 복수는 어머니 병간호에 여념이 없는 미선까지 만난다..
그러구 보니깐.. 이 사람들이 한번두 마주친적이 없었다.복수랑 강의 경우만 빼고.. 미래가 나중에 강이랑 연결되믄 강 동생이 경인걸 알면 복수가 심란해하것다 하는 상투적인 발상을 하면서 경마장씬을 본적이 있다. 암튼..
세상에나..이런 우연이.. 지금에서야 다아 나온다..타드라마는 이런 우연이..극초반에 이미 나오구두 남앗다..꼭 저렇게 얽히구섥히구 해야 드라마가 되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본적이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가 나의 또다른 부모입네.. 어쩌네.. 하믄서..
그런데.. 네멋은 달랐다..것두 마지막회에 다아 보여준다.. 이건 무슨 의미일까? 길에서 지나쳐 가는 사람들이.. 정말..나랑 다아 연관이 있다는 얘기인건 아닌지..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나 형제일수 있고.. 내가 멋잇어 하는 사람의 사랑스런 동생일수 있다는 얘기????? 그럼.. 인상쓰고 살지 말구 이쁘게 미소짓고 살자는 작가의 의도인가? 암튼..이 장면장면을 보면서.. 참.....독특한 작가라는 생각을 햇다. 마지막이라서 그런지..낙관이.. 차안에서 택시안의 경을 발견하곤 '경아..경아..경아..' 불러대는 모습도.. 달라보였다.. 전에 딸을 이리 정답게 불러본적이 있엇나 싶을정도로 ... 참.. 정달이 얘기가 빠졌다.. 난 11회가 끝나고 나중에 정달이가 복수 병을 알고 난후 복수한테 와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한적이 잇다..바보같이...혹시나 하는 생각에 정달의 모습에서 미안함을 찾아보려 햇지만..정달은 여전히 박정달일 뿐이엿다..복수가 진심이란 이름(?)의 장갑을 선물하려 하나 정달은 약올리는걸루 알구 진심을 저벼리고만다.. ㅋㅋㅋㅋㅋ 넘 웃겻어.. 정달은 여전히 정달일뿐..만약... 내가 생각한데루 둘사이가 화해가 되앗다믄.. 을메나 유치빵했을까? 역쉬.. 작가는 아무나 몬한다..
복수한테..가슴아픈.. 테입 붙인 만원짜리..아빠가..어린 복술 고아원에 맡기믄서..준 만원..
복수한테 을메나 시린 만원이엿을까? 아빠가 자기 버리믄서 준건데......근데.. 그걸.. 성호한테 맛나거 사먹으라며 준다..참.. 뭐라 해야 하나.. 복수도 성호 버리고 가니깐.. 주는건가? 아님..아버지에 대한 마지막 미움(?)을 털어버리는건지..암튼.. 이부분은 모라 설명이 안된다.. 내두 쪼매 느끼긴 느꼈는데.. 아직.. 잘 모르겄다.. 나중에.. 말로 설명이 가능한 어휘가 생각날꺼라 믿고싶다....(p.s 참..어휘력 딸린다.. 어제 네멋땜에 잠까정 설쳣더니..더 버벅대네..)
우와..이제.. 병원이네... 이 부분은 말이 필요없는 씬이 아닌가 싶다.. 이때 넘 많은 눈물을 흘려서 오늘 내머리와 눈이..아프다..경은 수수실로 보내는 복수에게 그저 수술 잘 받으란 말만 한다..난 머..기동안 못했던 사랑이란 말을 쪼금 아주 쪼금 기대햇지만 경은 수술 잘 받으란 말만 반복한다.. 그제서야 알겠드라.. 경이 머릿속에.. 복수의 생명이 얼마나 절실한지를...그전에는 짐작만 했지만.. 그제서야..경이가 복수의 생을 얼마나 원하는지를 느낄수 있엇다.....우느라 정신없엇던 씬이다...머리가 아프다.....
웃어 봐요, 경이씨. 경이씨가 웃으면... 나 그대로 경이씨한테 걸어 갈께요. ...경이씨가 울면...나, 그대로... 경이씨한테, 또 걸어 갈께요. ...웃고 싶으면, 웃고, ...울고 싶으면 울어요. ...내가... 다, 알아서 할께요. 웃어요. ...그리구, 울어요. ...울어요, 그리구... 웃어요. ...내가... 갈께요,경이씨에게...
증말.. 예술 아닌가.. 복수 목소린 날 울린다.... 날 아프게 한다 ...날 미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