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님 화엄경 입법계품 제 210 강 (三十九, 大願精進力主夜神 -- 第八不動地善知識)

[智禪華]

(2) 設敬陣禮와 發增勝心

於善知識에 生出離心이니 令我修行普賢菩薩所有行願하야 而出離故며 於善知識에 生具一切福智海心이니 令我積集諸白法故며 於善知識에 生增長心이니 令我增長一切智故며 於善知識에 生具一切善根心이니 令我志願으로 得圓滿故며 於善知識에 生能成辦大利益心이니 令我自在하야 安住一切普薩法故며 成一切智道故며 得一切佛法故니 是爲十이니라

(2) 設敬陣禮와 發增勝心

    설경진례    발증승심

그 다음 여섯 번째

於善知識에 生出離心이라

어선지식   생출리심

출리出離하는 마음을 내게 한다, 출리出離는 벗어날 출出자 그 다음에 떠날 리離자, 벗어나고 떠나는 거예요. 이거는 이제 어디에서부터 벗어나는고 하면, 아我와 아소我所, 나와 나의 것, 나라고 하는 아상, 나라고 하는 집착, 그리고 내 소유다 라고 하는 것, 내 재산도 내 소유고, 내하고 인연 있는 사람도 내 소유고, 내하고 인연 있는 사람이 그게 이제 백분의 일만 소유라 하더라도 백분의 일이 내거라, 생각하는 거야.

한 반쯤 내 소유인 사람도 있죠. 집에 모두 반씩 내 소유인 사람들 있죠?  한 7-80프로 내 소유다 라고 생각하는 가족도 또 있죠. 그게 더 그 이전에는 한 거의 백 프로가 내 소유였는데, 이게 세월이 자꾸 가니까 10 프로씩 20 프로씩 떨어져서 나중에는 한 7-80 프로는 내 소유가 아니라. 이제 3-40 프로 2-30 프로만 내 소유로 남아 있는 거라. 그런데 그 2-30 프로가 내 말 안 들으면 그때 가서 또 막 그냥 야단법석을 떨고 그냥 가슴에 못을 박고. 뭐 중생살이가 늘 그거죠. 그거 치다꺼리죠.

그런데 그렇게 아와 아소, 나와 나의 것으로부터 벗어나 출리해야 되는데, 그게 안 되면 보살행이 잘 안 돼. 솔직하게. 아! 뭐 애착하는 가족이 있고, 또 먹여 살려야 하니까 돈도 필요하고, 뭐 온갖 것 다 필요해. 집안에 모아놓은 것도 전부 나보다는 물론 나에게도 해당되지만 나의 것, 나에게 달린 그런 모든 인연들 때문에 구비해 놓은 거야. 갖춰놓고.

아무리 있어도 더 있어야 될 것 같고, 아무리 줘도 더 주고 싶고, 하는 그런 인연들이 있으니까 이게 시원스러운 삶이 안 되는 거야. 시원스러운 삶이 안 된다고요. 그래 보통 사람들의 근기는 지 혼자뿐이라야 그래도 보살행을 해도 제대로 할 수가 있는 거라. 그런데 달린 사람이 있으면 보살행이 제대로 안 돼.  어렵다고. 자기한테 달린 사람이 있고 보살행 하는 사람은 이거는 대근기야. 큰~ 그릇이라고. 

그러니까 석가모니 부처님도 일찍이 그냥 버려 버리고 출리해 버리고 나와 놓으니까, 한껏 그냥 자기 보살행 하면서 잘 살 수 있었던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왜 그런고 하니, 왜 출리심을 내야 하는고 하면

令我修行普賢菩薩所有行願

영아수행보현보살소유행원

여기 나와 있네. 보현보살의 행원은 보살행 중의 대표 아닙니까? 보살행 중의 대표니까 그런 대표적인 그런 최고의 보살행을 수행하게 한다. 나로 하여금. 그러니까 선지식을 보고 '아! 떠나야 되겠다' 하는 그런 아와 아소로부터 떠나야 되겠다 하는 그런 마음을 내게 하는 거라. 그 선지식은 그런 분이니까. 그 선지식은 그런 분이니까 내가 저절로 그분으로부터 그런 마음을 내게 한다.

그래서 그랬을 때 진짜 보살행으로서는 최고의 보살행인 보현보살의 소유행원所有行願을 마음껏 실천할 수 있도록 그렇게 된다. 그래서 나로 하여금 그런 실천을 하게 한다. 영아令我, 나에게 보현보살이 행하는 그런 행원을 수행하게 한다. 해서

而出離故며

이출리고

벗어나게 한다. 아와 아소로부터 벗어난다. 아와 아소로부터 벗어나야 그런 보살행이 가능하고, 보살행을 함으로 해서 또 아와 아소로부터 벗어나게 한다. 나와 나의 것으로부터 벗어나.

그것 참 이거 마음은 뻔 하면서 뭔가 이렇게 당기는 게 있고, 염려되는 게 있고, 좀 미련과 애착 뭐 이런 것들이 있고, 혹시 나중에 잘못 됐을 때 어떡하나...하는 그런 염려, 그런 염려 때문에 용기 있게 그렇게 제대로 시원스럽게 이제 보살행을 잘 못하죠.

참 이 불법 공부하면 이런 게 갈등이라. ㅎㅎㅎ 뻔히 아는데 하! 이것 참 그렇다고 다 던져버리고 보살행만 할 수도 없고, 안 하려 하니 참 뭔가 좋은 걸 놓치는 것 같기도 하고, 그 다음에

於善知識에 生具一切福智海心이라

어선지식    생구일체복지해심

일체 복과 지혜의 바다와 같이 넓은 마음을, 복지해福智海를 갖추게 하는 마음을 낸다, 이말이야. 일체 복과 지혜를 갖추게 하는 마음을 낸다. 선지식은 복과 지혜를 갖췄으니까. 이 불교는 복이 있어야 되고 지혜가 있어야 되고 복과 지혜를 다 갖춰야 돼.

그게 이제 부처님을 양족존兩足尊 그러죠. 두 가지가 구족한 분, 두 가지가 만족한 분, 복덕과 지혜야. 또 부처님을 양족존兩足尊 할 때는 복덕과 지혜 두 가지를 다 갖췄다 하는 그런 뜻이라.

그러면 부처님을 보면 저절로 복덕과 지혜를 갖춰야지... 하는 그런 마음을 내게 된다 이거지. 그러니까 이 선지식을 보고는 역시 그런 마음을 내게 했다. 그래 항상 복덕과 지혜입니다. 일체 복덕과 지혜를 갖추도록 하는 그런 마음을 내게 한다. 그래서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令我積集諸白法故며

영아적집제백법고

영아令我, 나로 하여금 제백법諸白法을 적집積集, 쌓고 또 쌓도록 하게 하는 연고다. 백법白法은 제백법諸白法이라고 하는 건 여러가지 깨끗한 법, 청정한 법, 이런 뜻입니다. 그래서 흰 백白자를 써요.  청정한 법, 깨끗한 법.  또 백정법白淨法, 흰 백白자 하고 맑을 정淨자 써서 백정법白淨法, 이렇게도 이제 표현하기도 하고 그럽니다.

백법白法이나 백정법白淨法이나 같은데, 좋은 법, 부처님이 가르쳐 준 훌륭한 법, 이거는 전부 백정법白淨法이야. 전부 흰 법이라. 맑은 법이고 청정한 법이라. 그랬을 때 복과 지혜가 갖춰지는 거죠.

이것도 우리가 정말 부처님의 올바른 경전의 가르침을 통해서 이게 가능하지. 뭐 아무 데나 가서 그냥 누구 말만 지 나름대로 생각해서 하는 그런 말만 듣고는, 잘못 되기가 일쑤라.

우리가 참 조심해야 되는 것이 부처님이 좋아서 불교가 좋아서 귀의는 하기는 했는데, 아무 데나 여기저기 그냥 쫒아 다니고 휘말려 다니고, 잘 알지도 못 하는 사람의 권유에 따라 가고, 이러다 보면 이 복과 지혜를 쌓으려고 하다가 복도 잃어버리고 지혜는 더 어리석어지고 하는 그런 수가 많거든요.

그래서 제백법諸白法을 적집積集, 자꾸 쌓아야 돼. 집안에 돈 쌓기 좋아하고, 좋은 물건 쌓기 좋아하고, 새로 나온 전자제품 쌓기 좋아하고, 좋은 고급 가구 쌓기 좋아하고, 또 농 안에는 무슨 명품들 사서 모으기 좋아하고, 그러는데 우리 불자들은 그런 데 현혹될 게 아니고, 제백법諸白法을 쌓기를 좋아해야 돼. 적집積集.

이거는 아무리 쌓아도 무슨 자리 차지하는 것도 아니고, 뭐 방 안 차지하는 것도 아니니까. 이 좋은 공부를 좋은 지혜의 가르침을 자~꾸 자꾸 쌓는 거야. 쌓아도 흔적이 없으니까. 이거는.

우리의 아뢰야식阿賴耶識, 장식藏識 속에 거기에 자꾸 갈무리 되는 거지. 장식은 이제 창고라는 뜻인데, 우리의 보이지 않는 의식의 세계라고 하는 이 창고는 어마어마하게 커요. 거기에 쌓이는 거라.

우리가 그런 것을 장식과 현전의식現前意識을 이야기할 때, 빙산의 일각이라고 하는 것으로써 표현을 하는데, 보통 그거야. 수면에 조금 나타나는 것은 그거는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이거든요.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우리 의식 세계는 그거와 같아.

그런데 물 속에 잠겨 있는 얼음 덩어리는 그 위에 올라와 있는 것보다 몇 백 배 더 커요. 어마어마한 그 얼음 덩어리가 밑에 잠겨 있거든. 그거는 이제 무의식 세계고 잠재의식의 세계라. 그거를 이제 불교에서는 8식의 세계라 그래요. 그거를 장식이라 그래. 창고. 창고와 같은 그런 역할을 합니다.

그게 무슨 어떤 장소에 또 어떤 형태로 되어 있는 게 아니고, 이거는 정신 세계의 일이기 때문에 장소도 없고 형태도 없이 그런 역할을 하는 거라. 지금 내 얼굴 다 기억하고 있잖아요. 이게 어디서 기억돼 있는 거예요? 여러분들의 장식 속에, 그게 요즘 말로 하면 메모리 칩이야. 모든 것을 다 기억하는 그런 칩이 있다고. 우리의 의식 세계에.

그 칩의 용량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무슨 우리가 몇 십 기가 몇 백 기가, 하나 개발하면 신문에 대문짝만 하게 나고 오늘 신문에도 낫대. 보니까. 대문짝만 하게 나고 막 그냥 일 년 수입이 몇 조가 되고 몇 십조가 되고 그렇다고 야단 떠들어대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보다 몇 천 배 몇 만 배 더 용량이 커. 우리 장식은. 그 용량은 무궁무진해.  어마어마한 용량을 가지고 있는 게 우리의 마음의 세계고, 그것이 장식이고, 제8 아뢰야식이고, 하는 그런 창고가 있습니다.

그런 좋은 큰~ 창고에 그냥 온갖 잡다한 쓰레기 같은 지식, 쓰레기 같은 습관, 좋지 않은 번뇌, 망상, 시기, 질투, 그냥 이런 것만 잔득 우리가 갈무리 돼 있어가지고 그만 툭 하면 그게 올라오고, 시기가 올라오고, 툭 하면 질투가 올라오고, 툭 하면 그냥 안 좋은 마음만 올라와가지고, 뭐 하려고 그것 또 창고에다가 넣어놨는지 내가 알 수가 없어. ㅎㅎㅎ 그런 마음을. 자기도 모르게 그게 한 가지씩 계속 창고에 쌓이나 봐. 창고에 쌓였다가 그게 한 번씩 올라오고 그래. 그게 우리의 정신 세계의 창고입니다.

여기 이제 유식이니 이런 아주 불교 심리학적으로 깊이 공부하면 그런 것을 세세하게 들을 수 있는데, 이 정도만 들어도 아! 우리의 밖으로 이렇게 보고 듣고 해서 인식하고 활동하는 의식세계는 말하자면 빙산의 일각, 수면 상에 나타난 그런 작은 부분이라면, 보이지 않고 우리가 의식할 수 없는 잠재 의식 내지 무의식 세계는 어마어마한 큰 덩어리가 우리의 정신 세계를 차지하고 있다. 그것은 죽어도 없어지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그것이 우리가 지금 이렇게 모두들 연세가 들어도 공부 열심히 이렇게 하잖아요. 그러면 이게 금방은 기억이 안돼도 여러분들이 공부하신 것이 계속 장식 속에 갈무리가 되는 거라. 그런데 왜 기억이 안 됩니까?

그거는 하도 여러 가지가 많아서 찾아내려니까 복잡해서 못 찾아지지. 틀림없이 있어. 백지에다가 딱 이렇게 글자 한 자 써놓으면 금방 찾지만, 신문지에다 글자 하나 써놓아 봐요. 그거 잘 찾아지나. 전화하다가 얼른 전화 번호 소개 들은 걸 그냥 그 옆에 있는 신문지 꺼내가지고 쓱쓱 써놓고 나중에는 그걸 찾느라고 ㅎㅎㅎ 하루 종일 뒤지는 거야.

틀림없이 이 신문에 써놓기는 써놨는데 어디다 써놨는지 아무리 찾아도 없는 거야. 그것 봐요. 거기에 글자가 많으니까 그 사이에 써놓으면 안 찾아지는데, 백지에다 써놓으면 그냥 들어오잖아. 그런데 그거 안 보인다고 없나요. 안 보여도 있는 거야.

우리가 이렇게 들은 화엄경의 말씀이 얼른 '아이 어제 그 스님이 무슨 소리 괜찮은 소리 했는데...' 아 여기까지는 아는 거야. ㅎㅎㅎ 그 다음에 무슨 소린지 구체적으로 기억하려니까 이게 그만 안 찾아지는 거라.

잡지식이 하도 많아서.ㅎㅎㅎ 쓸데없는 잡지식이 거기에 꽉~ 그냥 적혀 있는데 거기서 신문지에서 그 전화번호 적어놓은 것 찾기 어렵듯이, 꼭 그와 같이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이 장식이란 게 이게 묘~한 거예요.

우리 8식의 정신세계라는 게 이게 엄청난 핵폭탄 핵폭탄 말하지만 이보다 더 큰 핵폭탄은  없어. 수억만 기가의 메모리가 그 속에 장착돼 있어. 온 세계 것을 다~ 기록하고도 남아. 온 세계의 정보를 다 기록하고 거기다 넣고도 남는 그런 용량을 가지고 있는 게 우리의 8식이라고요.

거기에 이제 자꾸 좋은 것을 쌓아가고, 그래 지금 나이가 들더라도 우리가 이런 걸 해놓으면 틀림없이 안 없어지니까, 당장에 기억은 못 하는 것은 잡지식이 많아서 그게 안 떠올라서 그렇지. 없는 건 아니야.

그래도 이게 우리가 다음 생에 이거는 장식은 없어지지 않거든요. 없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無沒識무몰식이라 그래. 없을 무無자 없을 몰沒자, 없어지지 않는 우리 정신 세계다 이 말이거든. 없어지지 않는 정신 세계다 그랬어요.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육신은 다 해도 다음 생에 그게 이제 발휘를 하는 거야.

그래 내가 불자들에게 불자 된 좋은 점이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이 불자 된 것으로써 가장 좋은 것이다. 그래놓으면 이제 죽을 때까지 우리가 공부를 했기 때문에 공부하는 그 업이 그 장식 속에 자꾸 쌓이고 쌓여가지고, 다음 생에 태어나면 절대 부모 속 안 썩히는 거야.

공부하는 이것 하나는 틀림없이 내가 책임 질 수가 있어요. 왜냐? 지가 죽을 때까지 했으니까 그 업이 어디 가겠어. 태어나면 바로 그것이 작용하는 거예요. 잠들기 전에 누구하고 된탕 싸우고 잠들어 봐. 깨어나면 무슨 생각부터 생각나지? 어제 저녁에 싸운 것부터 생각나.

그 이치하고 똑같아. 이 이치가 하나도 어려운 것도 아니고 그래. 누구하고 좋은 일이 있었으면 좋은 파티에 갔다 왔다. 그러면 하!~ 분위기 좋고 기분이 좋았거든. 그러면 자면 잠도 잘 안 올뿐더러 자고 나도 어제 저녁에 있었던 파티 생각이 그냥 벌써 와 있는 거야.

들어라는 화두는 안 와 있고. ㅎㅎㅎ 그런데 화두를 열심히 들어보면 잠자기 전에 열심히 화두 챙기고 자라고 이렇게 가르치는데, 열심히 챙기다가 잠이 들어서 깨어나면요. 화두가 척 와 있어.

우리가 잠에 들었다가 깨어나는 이치도 그렇고, 죽음이라고 하는 그 큰 잠도 똑같습니다. 큰 잠도 우리가 큰 잠에 들기 전에 열심히 공부하잖아. 다음에 이제 또 새로운 인연을 만나서 태어나잖아요. 그러면 금생에 공부했던 그것이 그대로 거기에 반영이 돼가지고 발휘를 합니다.

그래서 이제 나이 들어서 열심히 이렇게 문수선원에 와서 공부하시는 분들은 다음 생에 부모 걱정 하나는 덜어도 돼. 절대 부모 속 안 썩히고 공부는 그냥 최고로 잘 할 그런 준비가 충~분히 된 거예요. 좀 했다고 놓아버리면 안 돼. 계속해야지.

선천적으로 태어나면서 머리가 총명한 아이들, 또 피아노면 피아노, 미술이면 미술, 바둑이면 바둑, 운동이면 운동에 이렇게 소질 있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거는 전부 전생사지 금생에는 그렇게 안 됩니다. 전생에 그걸 열심히 하다가 죽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소질을 발휘하게 되지요.

그러니까 소질을 잘 찾아야 돼. 자녀들의 어떤 장점을 잘 찾아서 그걸 이제 십분 살릴 줄 알면 현명한 부모라. 백법白法을 쌓자. 적집제백법積集諸白法. 우리는 계속 백법을 제8 아뢰야식에 쌓자 하는 것이 이 대목의 교훈입니다. 그 다음

於善知識에 生增長心이니

어선지식   생증장심

또 선지식에게서 증장심增長心을 내게 한다. 증장增長 더할 증增자 길 장長자, 자꾸 자라난다. 증장은 자꾸 자라나는 거야. 여름에 곡식이 또 식물이 무럭무럭 자라듯이 자꾸 자라나는 거야. 무엇이?

令我增長一切智故며

영아증장일체지고

영아증장일체지令我增長一切智, 일체 지혜를 증장시켜. 그런 지혜 많은 친구 보면 아! 나도 좀 지혜가 저 사람처럼 있어야 할텐데...하는 그런 마음을 갖잖아요. 저절로. 저절로 그런 마음을 갖게 되는 거라.

선지식이라는 게 무언중에 그런 역할을 우리에게 해주니까 참 좋은 일이고, 그래서 선지식을 늘 마음에 모시고 살아야 되고, 또 선지식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 여기 선재동자의 선지식관, 선지식에 대한 관점이 선재동자가 어떻습니까?

별별 사람을 다 선지식으로 모시잖아. 심지어 술파는 여자도 선지식으로, 뱃사공도 선지식으로, 외도도 선지식으로, 비구도 선지식으로, 비구니도 선지식으로, 별별 사람들이, 차별이 없어요. 무슨 석가모니처럼 폼 잡고 있는 사람만 선지식이 아니야. 일체 다종다양한 그런 사람들이 다 선지식이다.   

내가 어떤 자세로 그 사람에게 다가서고, 그 사람한테 배울 점이 뭣인가 하는 그런 마음 자세가 중요한 것이지, 대상이 어떠냐 하는 것은 사실은 크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요. 내 마음 자세라.

산에 가서는 산에 아주 푸른 나무를 볼 때 그 푸르름을 배우고, 드넓은 하늘에서는 또 그 넓은 하늘을 생각해서 내 마음도 그렇게 넓어져야지. 구름이 오고가고 비행기가 오고가고, 일체 새가 날고 건물이 올라가고 내려가고 하는 이 모든 것들을 다 하늘이 포용하듯이, 나도 거기에 아주 자질구레한 잘잘못 옳다 그르다하는 것, 이거 다 내가 모두 수용해야지 하는 그런 마음들, 그러니까 다 선지식으로 우리가 받아들일 수가 있습니다. 일체 지혜를 증장하게 한다. 그리고

於善知識에 生具一切善根心이니

어선지식   생구일체선근심

선지식에게서 생구일체선근심生具一切善根心이다. 일체 선근 갖추는 마음을 내게 한다. 그렇죠. 선지식이 뭐 좋은 일만 하게 하는 사람이 선지식이지 나쁜 일 하게 하는 선지식, 그거는 선지식이 아니죠. 그래서 일체 선근을 갖추게 하는 마음을 내게 하는데

令我志願으로

영아지원

나로 하여금 지원志願으로

得圓滿故다

득원만고

그랬어요. 뜻과 원으로써 뜻과 서원으로 하여금 나에게 뜻과 원으로 하여금 원만함을 얻게 한다. 내가 뜻이 뭔가. 뜻한 바가 무엇이고 내 원이 뭔가? 이 지원志願이 참 중요해요.

사람이 꿈이 있어야 되고 그 꿈은 바람직해야 된다. 그래서 자기의 그 바람직한 꿈과 원력을 가지고 부단히 정진하고 부단히 노력하는 그런 삶, 생기 있는 삶이고 생명력 넘치는 삶이라.

유유생일색唯有生一色이면 팔면기청풍八面起淸風이라. 좋은 뜻과 원력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나이 뭐 문제가 아니라, 그런 원력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아주 늘 활기차고 생기가 있고 뭔가 의욕이 넘치고, 그러면 그 주변에 있는 가족들이나 친구나 이웃이나 친지들이 보고, '아유! 니는 어떻게 그렇게 생기가 넘치고 활기 차고 그러냐'고.

이 꿈이 있고 원력이 있고 그게 뭐 성공하고 '아유! 늦게 그거 해서 뭐 하겠나고 뭘 이루겠냐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참 잘못 된 거야. 하는 과정이 중요한 거라. 하는 과정이. 열심히 자기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는 그 자세, 얼마나 좋습니까? 그거면 된 거예요. 그 다음에 무슨 불교 공부 해서 뭐 고등고시 합격하려고 그럽니까? 아니잖아요.

열심히 재밌고 부처님 가르침이니까 재밌고, 일어나면 정반대의 행위를 할망정 하는 동안에는 그래도 환희심 나고 재밌고 즐겁잖아요. 부처님법이니까. 그 뭐 실천도 못 할 것 배우면 뭐 하냐, 그러면 또 안 배우면 뭐 할거야.ㅎㅎㅎ

그래도 한 시간이라도 배우는 게 낫지. 한 시간이라도 배우면 그 시간은 그래도 부처잖아. 이 공부하고 있는 그 시간은 부처잖아. 우리 모두가. 그게 중요한 거예요. 안 그래요?  안 배우고 뭐 실천 못 한다고 그거 배우면 뭐 하냐고? 참 그런 소리 하는 사람, 나는 답답하고 안타까워.

그 시간에 딴 데 가서 딴 짓하고 노는 것 하고, 그 한 시간 동안에 여기 와서 이렇게 공부 열심히 하고,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서 그래도 우리들 마음에 뭔가 그래도 우리들의 깊은 마음을 이렇게 잡아 흔들고 일깨워 주고, 거기다가 자극을 주고 이렇게 거기 폭발시키게 만들어주는, 그래서 어느 계기엔가 한 번 착 걸려 들어가지고, 아주 정말 멋진 보살로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그런 또 계기가 되잖아요.

선지식을 보면 뜻과 원이 원만함을 얻도록 하게 한다. 그래 참 그렇습니다. 뭐 이래도 인생 살고 저래도 인생 사는데, 어떻게 사는데, 여기 아까 뭐 장엄이라고 했잖아요. 일체 보살행으로서 장엄한다.

우리의 삶의 행위를 그런 보살행으로써 장엄하는 것, 그게 뭐 하루에 우리가 천 가지의 행위를 하고 천 가지의 말을 하는데 한 마디만 해도 돼. 다 하려고 욕심 부릴 게 없어요. 한 두 마디만 보살행 하고 한 두 생각만 보살행 해도, 그게 어느새 열 가지가 되고 스무 가지가 되고 그렇게 된다고. 꼭 뭐 많이 해야만 좋은 건 아니니까.

於善知識에 生能成辦大利益心이니

어선지식    생능성판대이익심

또 어선지식於善知識에, 열 번째 생능성판대이익심生能成辦大利益心이라. 아이! 선지식을 보면 저절로 이익이 생겨. 큰 이익을 성판成辦이라고 하는 건 마련한다 이말입니다. 큰 이익을 성취시킨다. 성취시키는 마음을 내게 한다. 그런데 왜 그러냐 하면, 나에게

令我自在하야 安住一切普薩法故다

영아자재       안주일체보살법고

그랬어요. 나에게 나로 하여금 자유자재하게 일체보살법一切普薩法에 안주安住하게 하는 연고다. 또 그래서

成一切智道故며

일체지도고

일체지도一切智道를 성취하게 하는 연고다. 그러니까 보살법, 보살이 실천하는 어떤 생활, 보살이 실천하는 어떤 행위, 보살이 알고 있는 어떤 이치, 도리, 이게 보살법이잖아요. 

그런 일체보살법에 머물러서, 보살이라고 하는 것은 지혜롭게 살려고 하는 것이 첫째 우선이니까, 지혜로워야 자비행이 또 제대로 나오는 거죠. 지혜롭지 않으면 자비행이 잘 안 나와요.

그러니까 항상 지혜와 자비는 이렇게 우리 왼쪽과 오른쪽과 같은 이런 관계라. 그래서 문수 보현이 늘 지혜와 실천, 이런 것들이 병행하도록 돼 있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일체 지혜의 길을 성취하게 하는 연고며, 또 일체 결국 가서는

得一切佛法故니

득일체불법고

일체 불법을 얻게 하는 연고니, 끝에는 이제 세 가지를 한꺼번에 들었어요. 열 가지라고 해놓고 할 말은 더 많으니까. 그게 전부 이익에 해당돼서, 그래서 일체 이익을 성취하게 하는 마음을 내게 하는데, 자유자재하게 일체 보살법에 안주하고, 또 일체 지혜의 도를 성취하고, 결국 일체 불법을 얻게 하는 연고다. 일체 모든 부처님법을 전부 얻도록 하는 그런 까닭이다.

是爲十이니라

시위십

이것이 열 가지가 되느니라. 그렇습니다. 오늘 선지식에게서 열 가지 마음을 내게 하는 열 가지 마음을 저절로 나도록 한다. 선지식을 보니까 저절로 그런 마음이 난다. 참 중요한 이야기들이 많고, 특히 선지식에 대해서 괜히 이것이다 저것이다 함부로 그렇게 설정할 필요는 없어요.

함부로 설정하지 말고 일체 무슨 사람이면 사람, 동물이면 동물, 산천초목이면 산천초목 할 것 없이 일체가 다 선지식이다 하는 그런 마음, 그리고 특히 또 이런 경전, 대승 경전 또 조사 스님들의 아주 명철한 그런 가르침의 어록, 이런 것은 선지식 중의 선지식입니다.

우리들의 상식으로 선지식이라고 할 때, 제일 좋은 선지식이 경전과 어록이예요. 부처님이나 조사 스님들은 본래 선천적으로 아~주 뛰어난 머리를 가지신 분입니다. 그런데다가 아주 피나는 노력을 했고, 그래서 큰 깨달음을 얻은, 거기에 투자한 게요, 그 큰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투자한 게 보통 아닙니다.

일일이 그거 다 열거할 건 없고 대표적인 것으로서는 이제 석가모니 부처님만 보더라도 알 수 있잖아요. 그 가족 다~ 등지고, 왕자의 지위를 버리고, 6년이라고 하는 피나는 고행을 했고, 그래서 부처님 고행상 보면 어떻습니까? 얼마나 참 고행을 많이 했으면 그런 모습이 됐겠습니까?

그런 등등의 희생을 치루고, 또 조사 스님들도 그게 다 일일이 그렇게 우리에게 소개 안돼서 그렇지, 석가모니 부처님 못잖은 그런 고행을 다 했어요. 그런 노력 다 했습니다. 알게 모르게 남모르게 하고, 그거 뭐 크게 자랑거리는 아니니까, 남모르게 그렇게 한 그런 고행을 통해서 얻어낸 그런 깨달음이라.

그 깨달음의 가르침이 부처님 경전하고 어록 속에 고스란~히 남겨 있잖습니까. 지금 뭐 글을 모릅니까? 뭐 말을 못 알아듣습니까? 우리가 눈만 열고 귀만 열고 있으면, 그 부처님과 조사 스님들의 가르침을 지금 이렇게 말세에 우리가 태어나서 고스란히 그것을 접할 수 있고, 다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거기서 우리가 온갖 생각을 다 지어갈 수가 있고, 하는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다 선지식이지만 그 중에서도 그래도 구체적으로 좀 들어주십시오 하면, 경전과 어록이 제일 우리에게는 좋은 선지식이다, 그렇게 이제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오늘 10월 달 공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무량화*]

경전과 어록이 제일 좋은 선지식...고맙습니다._()()()_

[西來意]

唯有生一色이면 八面起淸風이라... 날씨도 더운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_()()()_

[여연행]

고맙습니다..._()()()_

[歡喜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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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眞華]

令我修行普賢菩薩所有行願하야 而出離故며...선지식을 보고 我와 我所로 부터 떠나야 하겠다는 마음을 내었을 때 최고의 보살행인 보현보살의 소유행원을 마음 껏 실천할 수 있게 되며, 그렇게 함으로 해서 我와 我所로 부터 벗어난다..지선화 님! 더위에 수고 많이하셨습니다.._()()()_

[無相行]

고맙습니다. 지선화 님, _()()()_

[원융]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신청송]

우리 삶을 보살행으로 장엄하는 것

[석청송]

산천 초목,동물,사람 일체가 선지식이다

[雲虛]

나무 입법게품

[釋法玄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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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釋法玄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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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堅悟行]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