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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
비가 너무 많이 온다,
보름 전 만 해도 가뭄을 걱정했었는데,...
마눌님은 지극히 평온하다. 알 수 있을 것도 같고,,,아리송하기도 한 마눌님 상태-기분이다.
난, 어제에 이어 오늘도 근육이완 주사를 맞고,,,,30분 걸려 맞는 주사를 나는 간호사 모르게 은근 슬쩍 주입량 조절을 하여 20분 만에 거뜬히 맞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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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구들의 당구 모임 사진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남궁 춘’이와 ‘윤소’와 회장 ‘병학’이의 애씀에 고마움을 느꼈다.
근데...알게 된 사연, 머지않아 동기 회장 선출시기!
잠시 시끄러워 지기 시작하는 것 같다.
그냥 좀 지나가면 안되나?,
잘 하면 잘한다고,,,그렇겐 못할지라도, 바꾸고, 깍아 내리려는 못 된 생각들은 안하면 좋으련만,..
하여튼,,,,좋은 동창회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좋은 분위기는 그대로 유지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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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대표 팀과 뉴질랜드 팀 간의 축구 경기는 잠시 잡념을 떨쳐 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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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
오늘도 비가 너무 온다. 오락가락 하면서,....
교회를 다녀온 후 점심 식사를 한 후, 밭을 보았다.
다행히 조그마한 농사에 큰 피해는 없다.
서리태가 옆으로 쓰러지려해서, 고추를 지지하고 있는 지주대를 빼내어 울타리를 쳐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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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님!?!?..참, 무척 명랑하다....‘허허허.. 알 수 없는 노릇이야?,...’라고 혼자 중얼거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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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비가 멈추면, 밭을 돌고,....
수명을 거의 다해가는 오이의 시들어진 잎과 줄기 들을 잘라 주었다.
나머지만이라도 시들고 썩은 잎들에 신경 쓰지 말고 나름대로 잘 자라보라고,...ㅎㅎ
방울토마토-80 % 정도 익은 것 40여개를 수확(?)했다.
옥수수는 다른 집들에 비해 키는 크지 않지만 제법 수염을 느려뜨리며 잘 자라고 있다.
고구마는 줄기와 잎이 무성하게 번지고 있고,
윤소한테 물어 보니, ‘고구마 줄기를 좀 쳐주라’는데,,,‘어디를 어떻게?...’하다 그냥 내버려 두었다.
이대로라면 고구마 씨알이 작을 거라고,,,..‘에이..그러면 어때?’ ㅎㅎ
'있는 그대로 놔두지,..뭘....'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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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
서울에 다녀왔다.
근 일 년 만에 Union Engineering 대표를 만나 평래옥에서 함께 중식을 했다.
그리고 중, 남미의 조선소 현황에 대하여 담론도 하고,,,
후에 경수와 금섭이를 만나 즐거운 시간(?),......오랜만에 생맥주 8잔 * 500cc=4,000cc를.....대단하다.
집에는 아무 일 없다.
딸아이가 자기 엄마를 잘 돌보고 있으니, 무척 고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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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
어제 전화로 약속 했기에 아침 일찍 밭일과 집안일을 마치고,
남영동으로 갔다. 바로 아래 동서를 만나기로 하였기에..
언제나 나에겐 너무 헌신적인 동서이니,,,,
함께 중식, 그 후엔 남산 한옥 마을을 둘러보았다.
이곳은 화요일이 휴장인 걸 모르고,,, 무더운 날씨지만, 함께 조용히 산책을 하다
중국 대련의 조선소 고문이었던 옛 조선소 친구의 전화를 받고
동서와는 헤어지고, ,,그 길로 조선소 친구를 만나러 갔다.
어제 갔던 평래옥에서 이른 석식,,,그리고 한참 지난날들을 이야기 하다. 집으로 왔다.
......현재의 나의 생활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임기 2년인 대우조선 대표이사직을 6년이나 한 남상태 사장 이야기며,
현재 남쪽 조선소들의 비참(?)할 정도의 현황도 이야기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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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집안은 평온하다,
낮에 어머니께서 전화를 주셨다. 요양원에서 매주 화요일에 드리는 ‘예배에 가신다’ 며 ‘전화 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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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
초복!..그리고 수요일,
매주 수요일에 찜질 사우나를 가야 하는 일정이기에,
오늘은 점심을 화석정 근처의 보신탕집에서 중식을 하고,
‘가야랜드’<사우나>의 원적외선 찜질방에서 잠시 시간을 보냈다.
모레-20일에 받을 10 차 항암 치료 준비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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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
무더운 날씨다.
조용히 지냈다.
마치 자식의 대학 입시 전날과 같은 기분이다.
내일, 보름 만에 가는 병원,...내일은 잘 치료 받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음식에 무척 신경을 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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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
이 집주인이 갖고 있는 몇 군데의 부동산이 은행의 압박을 받는 것 같다.
내가 임대해 살고 있는 이 집도 경매에 들어가는 것 같다.
참, 어처구니없다. 집 주인 이 친구 전화도 잘 안되고,,,
하지만,.......... 어쩔 수 없으니,,,기다리는 수 밖에,...
내일 병원 갈 준비나 잘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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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
예전과 달리 오늘은 주치의의 사정으로 오후에 진료를 받았다.
그런데....그런데....오늘도 백혈구 수치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고,
그래서 일주일 후로 치료를 미루고 그냥 오는 수밖에...휴~~ 잘 안된다.
오늘은 왠지 온 가족이 이상하리 만치 근엄한(?) 표정으로 병원에 갔었는데...
할 수 없는 일,....아예 차제에 다 나은 걸로 진단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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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
이곳의 5일장이 서는 날, 도회지와 시골이 함께 어울려 있는 곳,.
딸과 함께 시장엘 갔었다. 마눌님은 혼자 집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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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염 통닭이라는 튀김 닭 1 마리, -\8,000-
어른 머리 두 배 정도 되는 수박이 -\8,000-
김치용 배추 3통- \6,000-
열무 한 단 -\1,800-
엇갈이 배추 한 단 - \1,200-
참외 큰 1 Box - \10,000-(큰 거 12개)
강아지용 간식-뻥튀기 1 봉.-\2,000-
강아지 쇠줄 2 개,- \6,000-
검은 콩 두부1 모와 즉석 어묵 3 꼬치. -\5,000-
다시마 튀각 1 봉지,-\3,000-
우묵1 모,-\2,000-
그리고 몇가지,,,더,..
.............차 안 가득 싣고 왔다.
시골 장터라 번잡하기도 했지만, 싸기도 싸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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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
밤새 집이 떠 내려갈 것 같이 폭우가 쏟아지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날씨가 좋다.
교회 예배 마치고 마트엘 갔다.
어제 수확한 ‘부추’로 만두를 빚어 먹기로 했기에 '만두피'를 사러,,,
부추가 제법 잘 자라고 있다.
20 ~ 25 Cm에서 자르는 것이 좋다기에, 잘라온 게 만두를 빚어 먹을 정도는 충분히 되니까.
두 여인이 만두를 빚고 웃으며 지내는 시간에 나는 깊은 오수에 들었었다.
간밤의 빗소리에 설친 잠을 보충하기 위해.
나머진 조용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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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아주 많이 숙달 된 것일까...
집안에 있어도 별로 지루하지 않은 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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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
윗집 할머니 왈,
이제 ‘중복 지나면 배추 심어야 한다.’나??
그래 딸과 함께 종묘상엘 갔다 왔다.
우선 배추 밭에 뿌릴 자연 퇴비를 구입하고,
또 집 뒤에는 뱀들이 싫어 한다는 토양 살충제를 사왔다.
,.,.,..,.,.,.,.,
오는 길에 축협에 들려 강아지 사료도 사오고,,.(같은 것이라도 축협이 \2,000- 정도 싸다).
(강아지 사료 사느라 축협에 차를 주차했는데 웬 늙은이가 딸아이한테 시비를 걸었나 보다.
내가 축협 사무실에서 나오니, 딸이 열 내고 야단이다. 이걸 참을 내가 아니니,...ㅎㅎ
'어이, 당신 뭐하자는 거야? 왜 시비 걸고 그래, 되먹지 않은 게...여봐 그냥 꺼져 버려.!‘
...................시비는 나의 호통으로 끝나고,...ㅎㅎㅎ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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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더운 날씨지만, 나는 낮에 밭에 나가,
감자 캐내었던 밭과 상추 심었던 곳을 삽으로 뒤집어 놓았다.
사우나를 밭에서 한 것 같다. 땀을 한 서너 바가지 흘린 것 같다.
윗집 밭은 열심히 퇴비도 주고 하였지만, 우리 집과는 비교가 되질 않는다.
농작물 수확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
우리는 매일 오이 5~7 씩을 따는데,,,그 집은 'O'.
호박도 나는 5개 이상 따 먹었고, 지금도 열 개 정도는 열릴 것 같은데....그 집은 ‘O' ,
그동안 가물었을 때 매일 물주고 달랬던 나의 땀이 효과를 보는 것 같다.
오늘 딸이 거둬들인 ‘대추 방울토마토’는 한 소쿠리나 된다.
‘청양 고추’도 심심치 않게 달리고, ‘엄지 아사기 고추’는 매일 밥상에 오르고 있고,
‘옥수수’는 나름대로 영글어 가고 있는 것 같다.
당뇨병에 좋다는 당초 고추는 지금 막 열리고 있다...한 20 개는 족히 열릴 것 같다.
모아 놓았다 당뇨 치료 중인 친구나 동서 주어야 겠다.
‘가지’는 며칠 전 4개를 수확했는데 모양이 영 볼 품 없었다.
그러나 오늘 수확한 두 개는 아주 매끈한 게 제대로 달리는 것 같다.
며칠 전 마눌님이 호박잎을 따서 된장에, 그리고 간장에 담궈 시험한 것을 맛보았다.
두 종류 다 나름대로 특이한 맛을 내는 게 아주 좋다.
.................이러다 '시골 밥상 집' 차려야 하는 것 아닌가?ㅎㅎㅎ
오늘도 조용히, 그리고 땀 흘리며 지낸 하루였다.
((7월 23일 현재의 모습 )
가지 오이 엄지 아사기
둥근 호박 옥수수 방울 토마토
서리태 애호박 고추
코스모스 봉선화 약 500 개 열릴 밤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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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소모임을 맡으면 의당 해야할 일인데 칭찬을 해주니 고맙네!
경매건은 잘 해결 되겠지.
또한 형수님의 백혈구 수치도 잘나오길 바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