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산악회 2016년 4월 산행 결과
- 사 패 산 -
1. 일 시 : 2016년 04월 13일(두번째 수요일) 10:00~
2. 만남장소 : 국철 1호선 회룡역 3번출구
3. 산 행 : 사패산
4. 참 가 자 : 12명
강계중, 고귀종, 곽용완, 김문기, 김영근, 김용현, 김정희, 문영권, 박동원, 유인걸, 한덕규, 한창희
5. 산행일정 :
회룡역(10:08) → 회룡골 탐방지원센터(10:28) → 회룡샘 삼거리(10:38) → 회룡사(10:48) → 철계단끝 쉼터(11:25) → 회룡골재(11:40) → 사패능선 → 범골능선 삼거리(12:00) → 간식 쉼터(13:00) → 사패산2보루(14:00) → 사패산1보루(14:15) → 석천사 뒷산 → 회룡골 탐방지원센터(14:45) → 뒷풀이 식당(15:00) (휴식시간 포함 약 5시간 소요, 약 8.0km)
6. 경 비 :
- 수입: 110,000원
- 지출: 155,000원 – 식대
- 차액: 45,000원 – 기금에서 인출
- 기금 잔액: 947,000원(992,000 - 45,000)
7. 뒤풀이 : 회룡골 찜마당 (031-876-1980) – 회룡역 인근
8. 산행낙수
ㅇ 봄기운이 한창인 4월 중순, 20대 총선일과 겹쳐 산행 손님이 많겠다 싶은 생각을 하였으나 주초부터의 일기예보가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소식에 비온다는데 가는거냐는 문의도 있었다. 우천 불구하고 산행을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어 산행 당일의 사패산 인근 도봉산 정상의 기후예보가 오전시간대의 강수확률은 60%, 강수량은 1∼4mm에 불과하나 전날 밤과 새벽에는 제법 비가 오리라는 것이었다. 산우들에게 우천 산행에 대비하라는 문자를 전하면서 조금 긴 산행일뿐더러 미끄러짐 사고를 우려하여 사패산 정상으로 가서는 아니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ㅇ 아침 일찍 우산을 받쳐들고 나서면서 투표를 마치지마자 바로 회룡역을 향하여 출발을 하였다. 이번 산행은 뜻밖에도 싱가폴에 계시다 잠시 귀국한 한창희 전임회장님과 오래전에 광진을 다니시다 40년전에 퇴사를 하셨던 김정희님이 동참을 하신다 하였다. 그리고 산행 전날 김용현님이 총선휴일이라시며 불쑥 참여의사를 보내오시어 산행 예정인원이 16명으로 늘어났으나 모처럼만의 산행을 하시려던 이정균 전임회장님과 겨울을 나시고 4월 산행을 기대하시던 정길영님, 그리고 이수영님은 비소식때문인지 사정으로 산행일 아침에 불참을 통보하여 오셨고 유병훈님은 자신의 불편한 몸이 산우들의 산행에 지장을 주리라는 안타까운 마음에 결국 불참을 통보하여 옴에 따라 12명이 이번 산행에 나서게 되었다.
ㅇ 회룡역에 도착할 즈음에 스마트폰에 메일을 알리는 신호음에 열어보니 서재식님이 보내주신 여러 통의 메일이 있었고 그 중 ‘기다림이 주는 행복’을 읽으면서 마지막 행에 ‘오늘도 나는 행복을 얻기위해 기다림을 시작한다."를 문구에 ’적당한 시간에 선배님의 또다른 행복을 찾으시기를‘ 바란다는 답신을 보내며 시간을 내어 동참 하시는 날을 기다려보기로 한다.
ㅇ 통상 의정부시 호원동인 회룡역에 오기까지는 1호선 의정부 방면 전철을 타야하는데 대부분 산우들이 산행을 위하여 짧게는 1시간, 길게는 2시간 가까이 걸려서 올 수 밖에 없는 만큼 멀리 있는 산이어서 이번 산행에 뜻있는 결과와 보람을 얻을 수 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투표후 바로 출발한 때문에 회룡역에는 9시 조금지나 도착되었고 역 주변을 살펴보니 비는 벌써 그쳤지만 사패산 정상부는 아직 짙은 구름에 가리어 산속날씨는 가름하기 어려웠다.
ㅇ 약속시간이 가까워 오면서 한분 두분 모이기 시작하여 참석을 예고하신 산우들 모두가 도착되었고 10시 조금지나 회룡역을 출발할 수가 있었다. 회룡역을 나서니 구름은 조금, 하늘은 맑았고 사패산 정상부는 약간의 황사덕분인지 흐릿해보이나 약간은 맑아지는 모습이어 다행이다 싶었다. 약 20분 거리인 회룡골 탐방지원센터에 도착되자마자 산우들은 우천대비하여 입었던 겉옷들을 벗어 배낭에 넣을 수 밖에 없었다. 몇 일을 두고 걱정을 시켰던 비는 커녕 따뜻하다 못해 더워진 햇살과 화사한 봄꽃들이 만개하여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광우산악회 산행일이 두 번째 수요일인데 수요일이 아니라 우리들의 요산요수를 위한 산요일이 아닌가 하였다.
ㅇ 탐방지원센터에서 회룡사에 이르는 길은 넓은 계곡을 두고 좌우 사면에는 다 지지못한 벚꽃과 진달래꽃이 은은하게 피어있고 회룡폭포와 잘 어울려 산행 초입에 들어선 산우들의 마음을 더 즐겁게하여 주는 듯하였다. 절 입구에서 단체사진을 찍으면서 이제부터 본격 산행을 위하여 등산길을 열을 지어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회룡골재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산행길이나 줄줄이 이어진 철제 계단과 깔딱고개라 해야할까 마지막 돌계단은 정말 숨차고 땀이 줄줄 흐르는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였다.
ㅇ 회룡골재에 올라서면 좌측으로는 멀리 도봉산 자운봉으로 이어지는 포대능선이요! 우측으로는 우리의 목표인 사패산으로 이어지는 사패능선이다. 그러나 회룡골재에 오르기까지 많은 기력이 소모될 수 밖에 없어 에너자이저를 보급할 수 밖에 없었는데 오르기 전, 오른 후에 하나씩! 기운이 나셨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여기부터는 능선을 따라 약간씩 오르내리는 능선길이라 큰 불편함 없이 즐겁게 담소하며 산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불행인 것은 회룡골재에 올라서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에너자이저를 공급하느라!
ㅇ 범골능선 삼거리에 도착하니 정오가 다되었고 정상까지 왕복 1시간 걸리므로 하산길이 길어지리라는 생각, 암반으로 이루어진 정상부 등정이 그래도 비가 온 뒤라 미끄러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 삼거리에서 범골능선으로 돌아 내려가기로 결정하였다. 내려가면서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여 전을 펼치기로 하고서...
ㅇ 그래도 정상에 못가는 게 아쉬운 산우들이 있었겠지만 이해해 주시리라 믿고 펼쳐진 전에는 손수 준비해오시거나 회룡역에서 마련한 먹을거리와 막걸리, 그리고 자랑거리인 오송 오디주를 꺼내 놓고 오늘의 행운을 감사하며 정상 건배주를 들수 있었다.
ㅇ 하산길은 산능을 타고 내려오는 길이라 마사에 약간씩 미끄러짐이 있었으나 회룡사를 내려다보고 사패산 정상과 삿갓바위를 조망할 수 있는 넓은 암반위에서의 한 컷, 사패산 2보루, 1보루를 돌아내려오면서 볼 수 있는 각종 기괴한 모양의 바위와 진달래꽃 무리에서 한컷씩, 수억년에 걸쳐서 풍화로 깍이면서 어찌 저렇게 생길 수 있느냐는 등의 이야기에 지루한 줄 모르게 안골 둘레길을 만나 회룡골 탐방지원센타로 돌아올 수 있었다.
ㅇ 지난 달 수리산 산행 낙수를 쓰면서 이달의 산행지인 사패산의 “따사로운 봄 향기가 모두에게 전해지기를 기대합니다” 하고 썼는데 과연 그리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계곡부와 산 능선부 주변에 은은하게 피어있는 진달래의 향취가 전해오는 듯합니다. 함께 해주신 산우여러분들에게도 감사드리며 같은 향취가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다음 달은 동쪽 백봉산으로 갑니다. 봄의 절정이 지나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서의 백봉산 정취를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
8. 산행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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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 화룡골 탐방지원센타 를 지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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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산쪽을 바라보며, 한창희님과 문영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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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초입에 핀 벚꽃, 개나리등과 앞으로 돌아내려올 사패산 2보루 1보루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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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 초입에 핀 각종 봄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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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센타 지나서 핀 벚꽃밑을 지나는 왕회장님. 화사한 벚꽃이 감싸 안은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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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짜기 옆 산기슭에 핀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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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샘에서 잠시 휴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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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폭포앞을 지나며! 김영근님. 한덕규님, 김문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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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회장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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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 강계중님과 한창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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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사 입구에서 향후 하산길에 위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볼 바위산을 배경으로 한컷! 항상 고선배는 삐딱합니다. 그게 멋이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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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산행을 시작하며 후미는 곽박사가 지키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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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휴식지에서 잠시 쉬며 장비점검, 옷차림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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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엄한 김영근 전회장님. 그래도 웃음기가 가득합니다. 울긋불긋 산꽃과 잘 어울리는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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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부의 대형 바위 밑을 차례로 지나면서! 아이들은 소금쟁이를 잡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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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규님, 무슨 생각이 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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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무념 무상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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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재입사하신 것 같다며 모처럼 산행에 나서신 김정희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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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종님도 파이팅! 즐겁고 기쁜 날이지요? 아닙니까? 40년 만에 친구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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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하게 핀 진달래길 사이를 걷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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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다리 위에서 잠시 쉬면서 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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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기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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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철 계단을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땀나고 숨차기 시작!!! 에휴 언제 올라가나요?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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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기도 하지요! 철계단을 다오르고 나서 한번 더 쉬어갑니다. 수분과 에너지 보충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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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 왕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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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회룡골재를 향하여 마지막 피치를 올려야 하는--데! 사패능선과 포대능선이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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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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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골재를 지나 편안한 사패능선길을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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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능선에서 바라본 사패산의 웅장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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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 정상 등정의 마지막 깔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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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바위의 실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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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바위의 실체 2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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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갈림길 안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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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 정상에서, 햇볕 쨍쨍한 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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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 정상에서 바라본 도봉산,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연봉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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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에서 바라본 송추 방면, 사패산 터널을 빠져나온 서울 외곽순환도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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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 정상 너럭바위에서 내려오는 곽용완님!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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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을 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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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오시느라 수고들 하셨습니다. 정상주 한잔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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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즐거우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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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빵 터주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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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빵을 닫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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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 정상과 그 옆 삿갓바위
사진올릴 수 있는 양이 제한이 되어 있어 2부를 추후에 개최합니다. 감사합니다.
광 우 산 악 회
첫댓글 총무님~~~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사진 배경이 에술입니다~~~
사패산 정상의 두 분~
사전조사 때 찍은 사진이군요?
멋집니다~~
정상에서 카메라로 잡은 둘레 원경도 멋져요~~
총무님! 사진찍느라 진짜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후미에서 한컷찍고나면 언제 선두로 갔는지 홍길동의 축지법이 따로 없는거 같습니다. 산행일지를 전문가답게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체계적으로 작성해 주셔서 한눈에 알아볼수가 있어 좋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