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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병동 창문 사이에/최정신 웃음 끝에 달린 절망으로 그 해는 무척 길었었지요 고대 병원 열정의 뜨락에 휠 체어에 의지한 눈가 실금사이로 흐르던 물방울 연못에서 튄 분수로 알았지요 산다는게, 죽도록 용쓰며 들여다 본들 무에 그리 달라질게 있었을까요 내 몸 지어 주신 은혜를 깜빡 꺼버린 채 살았었군요 두번 다시 가고 싶지 않던 안암골 영안실 당신 가신 피안의 나라로 도반 한 분 배웅하고 오던 날 슬픈 계절에 엎질러 놓은 기억 겨울나무처럼 다 내어 주고 애기똥풀같이 노랗게 바랜 그 마음 가늠이나 했을지요 외과 병동 창문 사이에 어룽이는![]()
첫댓글 생과 사가 둘이 아님을 우리는 잠깐 씩 잊곤 하지요.산골 샘물 같은님 !!건강 하세요.
금강님의 관심과 격려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우리가 어떤인연이었던 인연이람것도 어느 무한한 분의 배려임을 감사드립니다...금강님께서도 늘 건강하세요^^*산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