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와 전두환 장인은 육사 동기생, 전두환 비자금 재산 딸에게 상속
5공 청문회는 전두환의 재산 관련 담화로 흐지부지 되가는 듯하다가 전두환의 거짓말이 금세 드러나 다시 시끄럽게 되었었다. 이순자가 시가 30억원 상당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산127-2번지 임야 2만6876㎡(8062평)를 소유하고 있음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순자의 남동생 이창석이 1978년 2월20일 토지 소유권을 취득하고 몇 달 뒤인 1978년 6월10일 이순자가 소유권 이전 청구권 가등기를 해서 실질적인 소유권을 획득한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흐지부지 있다가 이창석은 2006년 잠시 ‘ㅅ부동산신탁회사’에 맡겼다 돌려받은 뒤 2006년 12월26일 전두환의 딸 전효선에게 증여했다.
이창석은 관양동 땅 위에 77.79㎡(23.6평) 넓이의 1층짜리 단독주택을 지어 1984년 4월 26일 등기부에 접수했다. 이 단독주택은 2002년 1월15일 김 아무개에게 매매했다가 몇 차례 소유자가 바뀐 끝에, 전효선은 2012년 1월12일 3700만원(등기부 기준)에 이 단독주택도 샀다.
한겨레21은 전두환 재산 의혹은 처가에 있다고 보도했다. 철저히 조사해서 환수해야 하며 그 근거로 5공 비리의 상징적 땅이 18년 만에 전두환의 큰딸에게 증여된 사실로 입증되는 것이라고 했다.
견제받지 않는 세력, 급격하게 재산 불려
전 대한노인회장 이규동은 전두환의 장인이다. 이창석은 이순자의 남동생이므로 처남이다. 5공화국 자금을 관리했다고 알려져 별명이 ‘5공녀’ 혹은 ‘공아줌마’인 홍정녀(60)씨는 이창석의 부인이다.
이들은 전두환 절대권력의 직간접적 지원과 영향력을 이용해 치부했다. 이들이 지금도 전두환의 곳간지기로 추정된다.
전두환은 1959년 1월24일 이순자와 결혼했다. 전두환은 가난한 대위였고 이순자는 이화여대 2년생이었다.
전두환의 장인 이규동은 박정희와 육사 2기 동기였다. 당시 2군 사령부 관리부장이었다. 부대 운영을 책임졌다. 나중에 경리감을 했다. 부대의 돈과 행정을 책임졌다. 재테크에 밝았다.
전두환 장인 이규동의 동생(전두환의 처삼촌)인 이규광은 유신 말기 박정희의 사설정보대 책임자였다.
1980년 이후 이들은 견제받지 않는 대통령의 친·인척으로 신분 상승을 했다. 재산도 급격히 늘렸다.
1988년 전두환 퇴임 이후엔 비자금을 관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