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뻔뻔한 사람들

[나무의자]

참 뻔뻔한 사람들

  원래 정치랍시고 한다는 사람들은 뻔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만, 저 멀리 남의 일이 아니고 가까이 있는 뻔뻔함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한 마디 할까 합니다. 전주 어느 지역구 이 아무개라는 국회의원이 공직 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었다는데..... 그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11개월 뒤인 내년 4월 5일에 열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미 의원직 상실형이 충분히 예상되었으므로 차라리 사퇴를 해서 6월 1일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새로 국회의원을 뽑아야 한다는 여론도 꽤나 많았던 것 같은데 귀 막고 눈감았는지 이 꼴이 되어 버렸습니다. 의정활동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철장 안에 갇혀 있는 그 사람을 생각하니 뻔뻔하다는 말조차 가벼울 정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소한의 지역 유권자들에 대한 도리조차 생각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정말 자괴감을 느꼈습니다.

  이번 민주당 도지사 경선 과정만 보아도 그렇습니다. 송 아무개 도지사가 후보가 되어서 3선을 해보겠다고 신청을 했는데 중앙당에서 컷오프(잘렸다는 뜻) 되었다는 것 이미 알고 계시겠지요. 이것도 참 모양새가 여간 좋지 않습니다. 본인이야 나름대로 해야 될 명분이 있겠습니다만, 저는 그분이 전주 시장, 전북 도지사를 하면서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속으로 늘 되묻고 있었습니다. 일례로 종합경기장, 대한방직 터, 시외 고속버스 터미널, 이런 것들을 보면 그렇습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저렇게 질질 끌고 있어야 하며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지, 진정 의문입니다. 언제 적 시외 고속버스 터미널인지, 누가 보면 부끄럽고 창피할 지경인데 말입니다. 참 뻔뻔한 사람들이 아닌가 합니다.

  이유가 여러 가지 있겠습니다만, 유권자들 책임도 상당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일당(一黨) 독재’를 아무렇지도 않게 허용한 그 책임 말입니다. 결과는 전국에서 몇 번째 안가는 가난하고 별 볼일 없는 도시로 전락했다는 생각을 하는데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제대로 된 회초리를 한번도 들지 않았던 유권자들이 무책임하고 뻔뻔한 정치인들을 만들어낸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지요. 제대로 된, 뚝심 있는, 우리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정치인은 찾아볼 수 없고 그저 그만그만한 사람들 뿐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당신은 어떤 대안이 있는 것이요?”라고 묻는다면 난감한 일입니다만, 적어도 뻔뻔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하고 싶습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지방선거가 또 시작되는가 봅니다. 함께 생각해보았으면 해서 몇 자 적어 봅니다.

[로제]

처칠이 말했습니다.
'모든 나라는 그 나라 국민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찾는다' 라고
우리 국민의 수준이 그 정도인 것을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영화배우]

지방선거 결과 ㅠㅠ
온나라가 빨개요..
교육감은 교육받는 초 중고 생이 선출해야 합니다!
그래야
수요자가 행복한 교육되죠..제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