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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둥지향 예술단 원문보기 글쓴이: 둥지~향
다사다난했던 갑오년(甲午年)을 보내고
희망찬 을미년(乙未年) 새 해가 밝았습니다.
올 해는「청양(靑羊)띠의 해」로
초원을 뛰어가는 양처럼
통합청주시가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는 소중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중용(中庸)에는
높은 곳에 오를 때에는 반드시 낮은 곳부터
출발해야 한다는「등고자비(登高自卑)」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부권의 핵심도시」를 지향하는 통합청주시도
크고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순서에 맞게 기본을 충실히 하고
차례차례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저를 비롯한 청주시 공직자 모두는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자세로
하나하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는 통합청주시의 역사적인 출범과 함께
시정 각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둔
의미 있는 한해였습니다.
이는 우리지역 발전을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하나 된 힘으로
함께 노력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존경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2015년은 신 수도권 시대를 이끌어 갈
「중부권의 핵심도시 청주」의 기반을 닦는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통합청주시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고
정책을 구체화하고 실행하는
민선6기 청주시정의「실질적인 원년」입니다.
따라서 저와 3,300여 공직자는 혼연일체가 돼서
「일등경제 으뜸청주」실현을 위해
새로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일 할 것을 다짐하면서,
금년에 우리 청주시가 계획하고 추진해야 하는 일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원칙과 기본이 바로 선
믿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구성원들이
서로를 믿지 못하는 풍조가 만연해 있습니다.
이는 정책추진 과정에서 갈등과 혼란을 야기하고
사회적으로 생산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시정을 추진함에 있어
원칙과 기본을 바로 세워
시민 여러분께서 신뢰할 수 있도록 하고
시민들이 서로를 믿을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시민주도의
「서로 믿는 사회 만들기 범 시민운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투명하고 민주적인 시정을 위해
각종 위원회의 의견을 듣고 시민여론을 수렴해서
반영하겠습니다.
지역, 세대, 계층 간 갈등을 극복하고
소통을 통해서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믿음주는 시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시민여러분께서도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로
「살기 좋은 청주만들기」에
함께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토요 데이트」를 계속 진행함으로써
각계각층의 시민여러분을 만나고
대화와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시민여러분의 시정 참여를 위해
온라인 정책토론방과 시민신문고, SNS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겠습니다.
재정정보에 대한 공개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예산참여시민위원회」의 운영을 활성화해서
시민여러분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지역원로와 교수, 기업인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청주시 정책자문단」의 의견을 듣고 시정에 반영해서
참여행정을 실현하고 신뢰성을 높이겠습니다.
「일과 성과 중심의 평가시스템」을 통해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를 운영하고
행정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서
시민만족 행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간부공무원 청렴도 평가」와
「청렴의 날 운영」등 청렴문화 확산을 통해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사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둘째,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지난해에 우리는 세월호 참사,
판교 테크노밸리 사고 등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발생한
다양한 사고를 경험했습니다.
이것은 우리사회의 안전의식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사건들로
남녀노소 누구라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청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준과 기본을 바로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2015년도에는 시민여러분의 생명과 재산은
우리가 지킨다는 각오로
빈틈없이 재난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기준과 기본을
바로 세우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생각을 가지고
「개신지구 우수저류시설」,「무심천 하상도로 자동차단 시스템」등을 설치하고,
위험한 교량과 도로는 개선하는 등 시설투자를 확대해서
자연재해에 대비하겠습니다.
시민 생활안전 문화운동과 안전아카데미 등
「민간주도의 시민운동」을 전개해서
시민의 안전의식을 개선하는 데에도 힘쓰겠습니다.
우리시가 직접 개최하는 각종 행사는 물론
시에서 지원하는 민간단체 행사에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각종 행사 개최 시
사전에「안전사고 등 비상사태 시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민간주최 행사의 경우 후원명칭 사용승인 기준을
마련해서 안전의식을 높이겠습니다.
이와 함께 유해화학물질 사고에 대비해서
사업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겠으며,
특히,「신속하고 완벽한 제설대책」을 추진해서
시민여러분의 안전사고와 불편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CCTV 통합관제센터」구축을 통해서도
안전한 청주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각종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
불법 주정차 단속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던
2천여 대의 CCTV를 방범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해서 관리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모니터 요원을 보강하고
사람의 행동패턴과 차량번호를 인식해서 알려주는
지능형 관제 시스템을 연차별로 도입하겠습니다.
셋째,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지금 중소기업은
저성장, 저물가, 엔저(엔화약세)라는 어려운 여건에서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청주지역 공공기관이
우리지역 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을 38% 정도만
이용한다는 조사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시가 지역 중소기업에서
생산한 제품 이용을 솔선수범하고
공공기관과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함으로써
지역 중소기업이 살아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하겠습니다.
고품질 농산물과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길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에는 ‘자유무역협정(FTA)의 해’로 불릴 만큼
중국, 베트남 등 많은 국가와의 FTA 협상이
타결되었습니다.
한․중 FTA체결로 인해서 여러 분야에서의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13억의 인구를 가진 거대한 중국시장에
경쟁력 있는 고품질 농산물과 중소기업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농업분야에서는「친환경 농산물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농산물 종합가공센터」건립과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제도를 통해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높이겠습니
다.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자매도시인 중국 우한시에
「통상사무소」를 개설하고
,
「신규바이어 발굴」과 「해외시장개척단 파견」등
다양한 통상지원 시책을 추진해서
해외수출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맑고 깨끗한 청주의 전통을 계승해서
살기좋은 청정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맑고 푸른 청풍명월 도시의 이미지」
에 걸맞게
청주를 질서 잘 지키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시민들의 환경과 청결에 대한 의식은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시민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깨끗한 도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내 집 앞 쓰레기는 스스로가 해결하겠다는
상당구의「아이도 운동」을 확대시키는 등
시민 운동을 통해 쓰레기 불법 투기는 물론,
불법광고물과 주차문제 등도
자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아울러,「무심천 고향의 강 조성」과
「월운천과 용두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시행해서
하천이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영운천 자전거도로」와
「복대동~옥산 간 자전거 도로」를 확장하는 등
시민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들이 자전거 사고를 당했을 때는
보험혜택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에 시민 여러분께서 호평을 해주셨던
「상당산성 옛길」의 2단계 복원사업을 시행하고
「오창 호수공원」의 수질을 개선해서
시민들이 찾고 싶은 공원으로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맞춤형 복지를 확대하고 교육문화
도시로서자긍심을 높이겠습니다.
최근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등
경제여건이 악화됨으로 인해서
서민들의 삶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의 송파 세모녀 자살과 같은
불행한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희망 나눠주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다.
지역사회 돌봄체계를 내실화해서
저소득층과 기초생활수급자와 같은 지원대상자를 발굴하고
「가정방문형 복지 돌보미단」을 운영하는 등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가동해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여성들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하고
행복하게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경력단절 여성과 취업이나 창업 희망여성의
직업교육과 일자리 연계를 위해
「여성일자리 창출 전문기관」지정을 확대하고
공공형 어린이집을 확충하는 등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장애인의 복지향상을 위해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평생교육을 강화하겠으며
장애인 일자리를 늘려나가겠습니다.
청주시는 지난해 ‘2015 동아시아 문화도시’중
한국의 대표도시로 선정되었습니다.
일본, 중국의 대표도시와 함께
다양한 문화교류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와 「제54회 충북도민
체육대회」등 다양한 문화체육 행사를 개최해서
청주시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의 균형발전과 조화로운
도시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먼저, 상생발전방안 합의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해서
지역별로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역균형 발전을 대표하는 상당구와 흥덕구의
청사 건립을 위해 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지난해에 확보한 자율통합 기반 조성사업비를 활용해서
시청사 건립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청주시 균형발전 종합계획」용역을 통해
지역별, 권역별 발전 방향을 제시하겠습니다.
지역 상생발전의 상징이기도 한
「청주역~옥산 간 도로확장」공사와
「월오~가덕 간 도로개설」,「산성~무성 간 도로확장」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구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구)KT&G와 주변지역을「창조경제 중심지구」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85만 청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우리시 가족여러분!
우리 청주시가 새롭게 맞이한
2015년도는「중부권의 핵심도시」,
더 나아가「세계 속의 으뜸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합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우리지역 발전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저를 비롯한 3,300여 공직자도
더 많이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을미년(乙未年) 한 해에도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 1. 1.
청주시장 이 승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