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만 해도 시세보다 싸게 내놔도 관심이 없었는데, 올들어서 좋은 땅을 주변 시세에 알아봐라는 투자 의뢰가 간간이 들어오고 있다. 올림픽 관련 인프라 건설이 본격화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대관령면 평창부동산공인 관계자)
한동안 가라앉아 있던 강원도 평창 토지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주춤했던 땅 거래가 늘고 땅값 오름폭이 커졌다.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겼 전원주택 단지 분양 현장에도 온기가 돈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3년 앞두고 도로ㆍ철도 등의 건설이 본격화하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현상이다.
토지 거래 늘고 땅값 오르고
평창 토지시장의 활기는 우선 토지 거래량 증가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544필지에 그쳤던 평창 땅 거래량은 올 6월 691필지로 늘었다. 특히 중국인 투자가 많았다. 2011년 20필지이던 평창의 중국인 보유 토지는 2014년 487건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평창군 도암면 신용평공인 조을수 사장은 "중국인들이 올림픽 개최지인 대관령면보다 인근 봉평면과 대화면 일대 땅을 집중 매입했다"고 전했다.
거래가 늘면서 땅값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 2월 강원도 표준지 공시지가 조사 결과 평창 땅값은 전년 대비 6.04% 올랐다. 이는 강원도 18개 시ㆍ군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국 평균 상승률(3.64%)을 가볍게 제쳤다.
평창읍 평창시장2길 대관령개발 원주환 사장은 "고속철도 역사 예정지 등 대형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에 동계올림픽 특수를 선점하려는 투자 수요가 유입되면서 지난해 초부터 땅값이 슬금슬금 오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올림픽 인프라 건설 본격화
평창 토지시장이 꿈틀대는 것은 분산 개최 논란 등으로 지지부진했던 올림픽 관련 SOC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강릉을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는 지난해 주민 보상 문제가 해결되면서 올 6월 말 기준 공정률이 54%를 넘어섰다. 이 고속도로는 내년 11월 완공 예정이다.
잦은 설계 변경 등으로 지체됐던 원주~강릉 철도 건설도 2017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 35%를 돌파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무대인 알펜시아 진입도로 16개 노선 건설사업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이들 도로 공사가 완료되면 현재 2시간대 이상인 서울에서 평창까지의 이동 시간이 1시간대로 단축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평창 전원주택시장 활기
평창 토지시장이 살아나면서 전원주택 분양 현장에도 활기고 돈다. 2018년 동계 올림픽의 주요 경기와 행사가 열리는 대관령면의 한 전원주택단지(전체 19필지)는 최근 1년새 5개 필지를 팔앗다. 단지
이 전원주택단지 분양 관계자는 "2012년부터 분양을 시작했지만 단 한 필지도 팔지 못하다가 지난해 여름부터 입질이 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단됐던 전원주택단지 신규 분양도 재개되고 있다. 전원주택 전문업체인 OK시골은 지난 6월 올림픽 주요 행사와 경기가 열리는 대관령면 알펜시아 리조트 바로 옆에서 하이랜드 파크<사진>에 대한 분양을 시작했다. 부지 면적 3만850㎡, 필지 수는 33필지다. 필지별 면적은 496∼1312㎡다.
이 단지는 알펜시아와의 직선 거리가 불과 100m 정도다. 서울∼원주∼강릉을 잇는 고속철도 진부역사(올림픽역) 예정지와는 약 300m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지난 6월 개발행위 허가를 받아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토지 분양가는 토목 완료 조건으로 3.3㎡당 80만원. 계약자가 원하면 주택 건축도 해준다. 분양 신청은 전용 사이트 '렛츠고시골'(www.letsgosigol.com)에서 하면 된다. 분양문의 1577-9012.
한동안 가라앉아 있던 강원도 평창 토지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주춤했던 땅 거래가 늘고 땅값 오름폭이 커졌다.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겼 전원주택 단지 분양 현장에도 온기가 돈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3년 앞두고 도로ㆍ철도 등의 건설이 본격화하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현상이다.
▲ 알펜시아 트룬CC와 접해 있는 평창 하이랜드파크(붉은 원) 분양 현장.
토지 거래 늘고 땅값 오르고
평창 토지시장의 활기는 우선 토지 거래량 증가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544필지에 그쳤던 평창 땅 거래량은 올 6월 691필지로 늘었다. 특히 중국인 투자가 많았다. 2011년 20필지이던 평창의 중국인 보유 토지는 2014년 487건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평창군 도암면 신용평공인 조을수 사장은 "중국인들이 올림픽 개최지인 대관령면보다 인근 봉평면과 대화면 일대 땅을 집중 매입했다"고 전했다.
거래가 늘면서 땅값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 2월 강원도 표준지 공시지가 조사 결과 평창 땅값은 전년 대비 6.04% 올랐다. 이는 강원도 18개 시ㆍ군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국 평균 상승률(3.64%)을 가볍게 제쳤다.
평창읍 평창시장2길 대관령개발 원주환 사장은 "고속철도 역사 예정지 등 대형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에 동계올림픽 특수를 선점하려는 투자 수요가 유입되면서 지난해 초부터 땅값이 슬금슬금 오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올림픽 인프라 건설 본격화
평창 토지시장이 꿈틀대는 것은 분산 개최 논란 등으로 지지부진했던 올림픽 관련 SOC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강릉을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는 지난해 주민 보상 문제가 해결되면서 올 6월 말 기준 공정률이 54%를 넘어섰다. 이 고속도로는 내년 11월 완공 예정이다.
잦은 설계 변경 등으로 지체됐던 원주~강릉 철도 건설도 2017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 35%를 돌파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무대인 알펜시아 진입도로 16개 노선 건설사업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이들 도로 공사가 완료되면 현재 2시간대 이상인 서울에서 평창까지의 이동 시간이 1시간대로 단축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대정하우징 박철민 사장은 "서울과의 이동 이간이 줄면서 평창 토지시장은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 이수 명실상부한 '제2 수도권'으로 각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평창 전원주택시장 활기
평창 토지시장이 살아나면서 전원주택 분양 현장에도 활기고 돈다. 2018년 동계 올림픽의 주요 경기와 행사가 열리는 대관령면의 한 전원주택단지(전체 19필지)는 최근 1년새 5개 필지를 팔앗다. 단지
이 전원주택단지 분양 관계자는 "2012년부터 분양을 시작했지만 단 한 필지도 팔지 못하다가 지난해 여름부터 입질이 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단됐던 전원주택단지 신규 분양도 재개되고 있다. 전원주택 전문업체인 OK시골은 지난 6월 올림픽 주요 행사와 경기가 열리는 대관령면 알펜시아 리조트 바로 옆에서 하이랜드 파크<사진>에 대한 분양을 시작했다. 부지 면적 3만850㎡, 필지 수는 33필지다. 필지별 면적은 496∼1312㎡다.
이 단지는 알펜시아와의 직선 거리가 불과 100m 정도다. 서울∼원주∼강릉을 잇는 고속철도 진부역사(올림픽역) 예정지와는 약 300m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지난 6월 개발행위 허가를 받아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토지 분양가는 토목 완료 조건으로 3.3㎡당 80만원. 계약자가 원하면 주택 건축도 해준다. 분양 신청은 전용 사이트 '렛츠고시골'(www.letsgosigol.com)에서 하면 된다. 분양문의 1577-9012.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