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1일- 누가복음 1:67-80
잠언 3:27-35/ 찬송 428장
사가랴 찬가
67 ○그 부친 사가랴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예언하여 이르되
68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그 백성을 돌보사 속량하시며
69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으니
70 이것은 주께서 예로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으로 말씀하신 바와 같이
71 우리 원수에게서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일이라
72 우리 조상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으니
73 곧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라
74 우리가 원수의 손에서 건지심을 받고
75 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이 없이 섬기게 하리라 하셨도다
76 이 아이여 네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라 일컬음을 받고 주 앞에 앞서 가서 그 길을 준비하여
77 주의 백성에게 그 죄 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하리니
78 이는 우리 하나님의 긍휼로 인함이라 이로써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79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 하니라
80 아이가 자라며 심령이 강하여지며 이스라엘에게 나타나는 날까지 빈 들에 있으니라
사가랴는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메시야와 그 시대가 올 것을 찬양합니다.
찬양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돌보시고, 속량하시며, 구원을 행하시기 위해 다윗의 집을 일으키실 것’이란 내용입니다.
“백성을 돌보사”(68)는 인정하다, 보살피다, 은혜롭게 대해 준다는 의미입니다.
사가랴 찬가는 라틴어 이름으로 ‘베네딕투스’(Benedictus), 곧 자비의 송가라는 뜻입니다.
사가랴 찬가(눅 1:68-79)는 하나님의 구원을 노래한다는 점에서 마리아 찬가(눅 1:46-56)와 한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
‘베네딕투스’는 중요한 유대교 전통의 기도 형식입니다. 따라서 구약성경의 약속과 인용 그리고 암시로 가득합니다.
사가랴 찬가는 선지자의 말을 통해 하나님이 조상들과 맺은 언약과 맹세를 기억하시고, 원수에게서 구원하시리라는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원수의 손에서 건지심을 받고 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이 없이 섬기게 하리라”(74-75).
사가랴는 하나님이 자신과 그 백성 그리고 고통과 아픔에 휩싸여 있는 자기 시대를 돌아보셨다고 감격해합니다.
늘그막에 요한이란 아들을 얻은 것은 하나님의 자비하심 덕분입니다. 더 나아가 인류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긍휼과 불쌍히 여기심의 결과입니다.
요한은 오랜 침묵을 깨고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로 역사의 무대에 등장할 것입니다.
사가랴 찬가에 담긴 메시지대로 요한에게는 구약과 신약을 잇는 가교의 역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는 “주 앞에 앞서 가서 그 길을 준비하여 주의 백성에게 그 죄 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76-77) 할 선지자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돋는 해처럼 그 약속이 어김없으며, 긍휼하심으로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를 비추시고, 평강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구원은 우리를 평화로 인도하시고, 자비를 베푸시려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사가랴 찬가는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메시야와 그 시대가 올 것임을 찬양합니다. 아들 요한은 그 길을 준비하는 사람으로 살 것입니다. 요한은 구약과 신약의 징검다리로서 주님의 시대를 예비합니다. 예수님과 동시대에 태어난 요한은 메시야의 길을 평탄케 하는 일을 주된 사명으로 감당할 것입니다(사 40:3-4).
☀ 새겨 봄
1) ‘사람은 부모의 얼굴보다 시대를 닮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누가복음은 선지자로서 자랄 요한은 ‘그 부모의 그 아들’이었다고 증언합니다. 장차 요한의 위대함은 이미 부모인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의로움에 원인이 있었습니다(눅 1:6). 주의 길을 준비하도록 자식을 키워낸 부모의 신앙적 자각과 소명은 신실함 그 자체였습니다.
첫댓글 자녀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믿음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도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구합니다 주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사람은 부모의 얼굴보다 시대를 닮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주님 제가 경은이 홍빈이 경재의 부모 뿐 아니라 우리 시대의 젊은이들의 부모임을 잊지 말게 하옵소서. 내 말과 내 행동이 그들에게 연결될 수 있음을 알게 하옵소서. 그들에게 너그러운 어른, 정의로운 어른, 성실한 어른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들의 삶을 함께 생각하고 그들에게 배우는 부모로 살게 하옵소서.
자녀들의 신앙적 소명을 위해 더욱 가르치고 본이 되는 삶, 더욱 무릎 꿇어 기도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신실한 믿음과 신앙으로 비록 작지만 주의 길을 예비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