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나 뜨거운 기운으로 살이 상할 때, 몹시 놀라거나 힘든 일을 겪어 몸서리칠 때 데었다고 한다. 두 번째 뜻믄 몹시 혼이 났다는 뜻의 '혼쭐나다'와 비슷하다. '지난번 밤새 술을 마시고 어찌나 혼쭐이 났는지 아주 데었다'와 같이 쓴다.
'데다'는 그 자체로 당하는 일인지라 불에 덴 경우든 힘든 일에 덴 경우든 '데이다'로 쓰지 않는다. 그러니 불에 덴 것이고 힘든 일에 덴 것이지 데인 것은 아니며, 불에 델지도 몰라.', '크게 델 날이 올 것이다'라고 써야지 '불에 데일지도 몰라'라거나 '크게 데일 날이 올 것이다'라고 쓰면 어법에 맞지 않는다. 과거형도 물론 '데었다'지 '데였다'가 아니다.
사람들은 술이나 담배를 끊기가 어려운가 보다. 몸에 크게 탈이나 의사에게 혼쭐이 나서 데어 봐야 끊게 되는 것을 보았다.
술이나 담배는 나하고 거리가 멀으니 델일은 없겠지만 가까운 사람에게 데어서 그와 관계를 끊는 일은 없어야겠다.
참고 도서 《동사의 맛》김정선 지음
첫댓글 관계에 데었다가도 또 관계로 위로를 받으니 어쩔 수 없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가 보다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쓸데없는 허상에 매달려 혼쭐나지 말고 있어야 할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감당했으면 한다
진연화샘 의견에 적극적으로 공감합니다.
어떤 경우라도 델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서로 데지 않도록 적당한 거리가 필요한 것 같아요.
맞습니다.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듯 적당한 거리를 두면 델 일은 없겠지요.
우리 문학회 식구끼리 혼쭐이 나면 좀 어떻습니까? 서로 데면 좀 어떻습니까? 저는 데면데면 한 것 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다리아샘 화끈합니다. ㅎ
@綠雲 김정옥 사회적 거리는 두되 마음거리는 짧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