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난데없이 장어 얘기를 했습니다.
백종원 씨가 진행하는 프로에서 본 모양입니다.
시장에 갯장어를 팔더라는 말도 했습니다.
(집 근처에 재래시장이 있습니다.)
그럴 리가 없습니다.
아내한테 잠깐 장어 종류를 얘기했습니다.
장어에는 바다장어와 민물장어(뱀장어)가 있는데
식당에서 먹는 장어가 보통 민물장어이고
바다장어에는 갯장어와 붕장어, 곰장어(먹장어)가 있다고 말입니다.
마침 4년 전에 여수에서 갯장어샤브샤브를 먹은 적이 있어서 그 얘기를 했습니다.
그때 먹은 것이 갯장어이고
붕장어는 흔히 말하는 아나고이고
곰장어는 부산 기장 쪽에 짚불구이로 유명한데 서울에도 있는지 모르겠다는 말과 함께
시장에 파는 것은 갯장어가 아니고 붕장어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곰장어는 다른 장어와 달리 연골어류입니다.
이빨이 없고 둥근 주둥아리에 빨판이 있습니다.
(뱀장어, 갯장어, 붕장어는 경골어류입니다.)
그리고 며칠이나 지났을까요?
아침 메뉴가 바뀌었습니다.
보통 요거트를 먹는데 난데없이 장어탕이 나왔습니다.
(요즘 제가 허약하게 보였을까요? ㅎㅎㅎ)
어쨌든 든든하게 아침을 먹었습니다.
자고로 밥을 먹었으면 밥값을 해야 하는 법인데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