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한 고교때부터 음악 친구인 최청원 내과 전문의(현재 LA Vanny 거주)의 글을 올립니다.
붉은장미, 달콤한 초콜릿 그리고 두부.
내과 전문의 최청원
해마다
발렌타인 데이가 오면 화원과 초코렛 가게가 바빠진다.사랑의 상징을 파는 곳이다. 붉은 장미는 용솟음치는 열정의 상징 이긴
하지만 점차 나이가 들어감에 아득한 엣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초콜릿은 ' 사랑의 묘약'으로 불린다. 감미롭고 포근한 사랑의 감정을 유발시킨다는 것이다. 초콜릿에는 '페닐에틸아민' 이라는
뇌세포 흥분 화학물질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이 사랑의 감정을 일으킨다는 주장이지만 이 화학물질은 복용시 10-20분내로
체내에서분해되 소멸해 버리며 뇌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증명되었다. 의사인 나에게서 초콜릿 성능에 대한 믿음도 없어져 버렸다.
붉은
하트가 그려진 카드에 애틋한 사랑의 문장을 정성들여 써서 우표를 붙이고 우체통에 넣는 일을 해 본 지도 오래다.
요즘엔 사방이 벽으로 둘러쌓인 방안 콤프터 앞에서 이 메일로 순식간에 좌판이나 두드리니 무슨 아늑한 사랑의 감정이
솟아날수 있을까 하는 의아심이든다. . 생활 환경의 변화로 차분하며 감미롭고
애틋햇던 낭만적인 시간 들은 사라져 버렸다. 삭막해진
기계 문명 사회의 산물이다. 붉은 장미는 언젠가는시들어 버리겠지만 진정 변하지 않고 시들지 않을 사랑이 없는것은 아니다. 남녀가 처음만나 사랑이 싹튼후(결혼생활도
마찬가지다. ) 첫 2년간은 매혹과 황홀의 기간이다. 우리 뇌에서 철철 넘쳐 흐르는 페닐에틸아민이
철철 넘쳐 흘러 삶에 생기를 준다. 들판에 만발한 꽃들도 나를 위하여 눈부시게 화려한 색갈들의 합창으로 축제를 펼쳐주고 있는 것 같고, 그와 나누는 밤이 지새도록 같이 대화를
나누어도 졸립지도, 피곤치도 않다. 창을 뚫고 아침 침상으로 쏫아져 들어와 눈을
찌르는 눈부신 햇살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마냥 같이 누어 있고푼 그런 기간이다. 모든것에 생동감이 주어진다. 이것이 기원전 프라돈이 말한
"사랑의광기"일것이다. 매혹과 황홀의 첫 2 년은 페닐에틸아민의 감소로
서서히 사라진다. 다음 2년은 안정 속에 평안과
유착의 기간이 다. 이때 엔돌핀이라는
홀몬의 분비 증가되면서 사랑의 아늑하고 포근한
감정이 유지된다. 이렇게 4년의 기간이 지나면 엔돌핀 감소가 시작된다. 남자는 소멸해가고 있는 사랑의 감정을 또 다른 자극으로
되찾으려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방랑하게
된다. 여자의 경우 임신과 출산, 수유등의 과정을 통해 뇌에서 분비되는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으로 인해 모성애라는 따듯한 사랑의감정이 3-4년 더 남자보다
길게 지속되고 가정의 안정을 유지한다.이사랑의 과정 7년
이 흐른후에는 여자도 바깥세상에 눈을 돌리게 된다... 사랑(결혼) 5년 째는 남자는 딴겻눈 질을 하며 ,7년 째엔 여자는 신던 구두를
벗어 들고 주위를두리번,두리번 하게 된다.엣 영화 마릴리
몬로 주연의 "7년만의 외출"이 이 런
과정의 내용이다.새로운 프라토닉
광기인 사랑의 추구다. 이 현상자체가 결국은 감정의 퇘색으로 우리들 삶의 허탈감으로 남게 될 것이다.
해결
방안이 있다. 통상적인 사랑이
싹트기전 처음 시작을 프라돈이 말한 사랑의 광기로의 시작이 아닌 친구로서, 동반자로서의 관계로
출발을 하라고 권한다. "사랑은 붉은 정열의 장미꽃이아니라 함께핀 안개 꽃"이라는
어느시인이 말 했다. 사랑의 감정요소인 매혹,황홀,성(SEX) 등으로 시작이 아니고 비올 때 같이 비 맞아주고 힘들어
할 때 따뜻한 손길을 내 밀어주고 슬플때는 함께 울어 줄 수 있는 그런 우정의 동반자가 된후 차근 차근 사랑의 여정을 쌓아 간다 면은 한 층 더 오래 지속되는사랑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한
동안 표현못한 쌓인 말들을 정겹게 들려 주는 대화의 창을 열고 발렌타인 날을
맞이하는 것도 초콜릿 한 상자보다 더값진 선물이 될수 도 있다. ".말을
잘하면 비지 사러 같던 사람이 두부를 사들고 온다"는 엣말도 있다. 식탁에 두부가 놓여 지도록 대화의 창문을
열자.그 창으로 장미와 초콜릿의
맛과 향기도 흘러 들어 오는 바렌타인
데이를 맞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