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80개국 734명의 양궁 축제인 ‘제45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1일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개막을 시작으로 9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주경기장인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 우거 에드너 국제양궁연맹회장,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 박맹우 울산시장, 김두겸 남구청장, 국회의원 등 내빈 및 선수와 임원, 시민 등 4,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개회식은 세계인이 모두 하나가 되어 마음을 열고 함께 어울려보자는 ‘Open up’이란 타이틀 아래 사전행사 ‘Boom Up’, 식전행사 ‘열림’, 공식행사 ‘Open Up Together’, 식후행사’어울림‘이란 각 소주제로 진행됐다.
사전행사 ‘Boom up’은 오프닝 영상으로 힘찬 시작을 알렸고, 인기MC 김영철 진행으로 관람객 레크리에이션과 해병의장대 시연 및 패러글라이딩 축하쇼, 인기가수 공연 등과 함께, 식전행사로 북의 대합주 ‘울림’공연, 축하 영상 메시지가 상영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개회식 3부인 공식행사는 오상진 아나운서와 배유정 동시통역사 사회로, 먼저 선수단 입장이 이어졌다. 80개국 선수단이 4개 국가씩 그룹별로 입장하며 관중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이어 김두겸 남구청장의 개회선언이 있은 후 박맹우 시장의 환영사, 대회사 등 인사말에 이어 참가내빈의 양궁시연을 벌였다.
박맹우 시장은 환영사에서 “생태도시로 거듭난 산업수도 울산을 찾아준 선수와 임원들에게 감사하다”며“그동안 갈고 딱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성적을 내 줄 것을” 당부했다.
대회조직위원장인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울산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세계 양궁계가 한 단계 더 발전되기를 바라며, 나아가 양궁이 좀 더 대중화되고 누구나 즐기는 인기 스포츠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우거 에르데너 FITA 회장은 대회사에서 “베이징 올림픽 이후 이런 큰 규모의 대회를 처음 보게 돼 기쁘다”라며 “향후 올림픽 종목의 판도를 결정짓는 코펜하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도 양궁의 세계적 중요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수 기자 yskulsan
국제양궁연맹(FITA)이 주관하는 2009 울산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1일 오후 7시30분 문수양궁장에서 펼쳐진 개회식을 시작으로 9일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올해로 45회째를 맞는 양궁세계선수권대회는 지난 1931년 폴란드 르보프에서 열린 대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년에 한 번씩 홀수년도에 개최되고 있으며, 국제대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1985년 서울에서 제 33회 대회를 치렀던 한국은 24년 만에 대회 재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와 임원, 관계자 등 총 80개국 700여명이 참가하며, 지난 2008베이징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빅토르 루반(우크라이나), 전 대회인 2007년 라이프치히 세계양궁선수권에서 박성현(26. 전북도청)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던 나탈리아 발레바(이탈리아)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한국은 임동현(23. 청주시청), 오진혁(28. 농수산홈쇼핑), 이창환(27. 두산중공업. 이상 남자), 주현정(27. 현대모비스), 윤옥희(24. 예천군청), 곽예지(17. 대전체고. 이하) 등을 각각 남녀 대표팀으로 출전시켜 전관왕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지난 라이프치히대회에서 임동현이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남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해 대회 종합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은 개회식에 앞서 배포한 대회사를 통해 "울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세계 양궁이 한 단계 더 발전되기를 바라며, 양궁의 대중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우거 에르데너 FITA회장은 대회 개회사에서 "베이징올림픽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대회를 보게 돼 기쁘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