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일년간 살아보니 ㅋㅋ
태국 남자들이야...당근 축구가 넘버 원입니다.
태국 남자들 저녁에 삼삼오오 모여 맥주 한잔하며 야외 식당에서 대형화면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보는
모습은 여기 치앙마이에서 일상적 생활입니다.
아마 한국보다 더 많은 팬들이 있을것 같은데 그도 그럴것이 일년내 기후가 따뜻하니 야외 식당에서 일년간
즐겨 볼수 있습니다.
거기다 시간적 용이함도 한국보다 유리한데
일반적 경기 시간이 한국에서는 주로 새벽인데 여기서는 밤 10시에서 11시에 경기가 자주 열립니다.
그러니 한국보단 2시간 먼저 방송되니 남자들 조아라 하죠.
하지만 이토록 축구를 좋아하는데 정작 국가대표 축구팀의 실력은 아직 어디에 내놓을 만한 성적이 아니니
이상합니다.
우연히 태국 치앙라이에서 온 여학생과 이산지역에서 온 학생과 만나서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럼 너희들은 시골학교 다닐때에 남자들은 축구좋아하고 너희들은 주로 무슨 운동하고 놀았니?"
라고 묻자,
둘 다 대답하기를 여자들은 "배구"를 하면서 놀았다고 합니다.
아마 태국 전국 시골이나 일반적 학교에서는 여학생들은 배구를 가장 많이 선호하는듯 합니다.
그래서 호기심이 생겨서 인터넷을 조사해 보니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자 배구는 현재 태국 국가 대표팀의 수준이 한국의 수준을 능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한국 여자배구는 1990년대가 최고의 전성기 였으나 현재는 태국이 오히려 여자 배구에서는 한국을 여러
차례 이기고 한국이 만만히 보지 못할 상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면에는 태국은 국가적 차원에서 여자 배구를 강하게 지원해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근의 아시아권에서 여자 배구는 중국 > 일본 > 한국, 태국, 이런 순서랍니다.
그래서 저 또한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올해 저는 치앙라이 미션스쿨로 사역지로 들어갑니다.
치앙라이야 당연 시골이지만 역시나 배구를 즐길 것이고 그 학교중심으로 "여자 배구팀"을 통해서
선교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 분야에서 스포츠 선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배구팀이야 많은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도
작은 비용으로 운영할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문제는,,,,지도할 크리스챤 지도자가 없다는 사실 ㅜㅜ
바라옵기는 한국 배구계에서 아니면 실업선수라도 신실한 선교적 마인드가 있는 분이 태국에 눈을
돌려서 거대한 스포츠 선교 현장에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그래서 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마치 우리 나라 여자 핸드볼 선수 대표팀처럼 경기가 끝난 후 모두
무릎꿇고 기도하는 그런 태국 대표팀이 되면......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다!! 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