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성가호..
** 연화보살 스승님의 가르침입니다. **
‘영스승님(연화보살)께서 우리에게 막대사탕을 나눠 주셨는데 한쪽은 단맛이, 반대쪽은 쓴맛이 났다. 단맛 쪽은 먹기가 좋은데 쓴맛 쪽은 혀끝에 닿자 먹기가 어려웠다. 단맛을 보고 난 뒤 쓴맛은 더 쓴 것 같았다.’
스승 : 삶이 그러하다.
단맛이 다하면 쓴맛만 남을 것이고, 쓴맛을 꾹 참고 다 먹으면 단맛을 볼 수 있다.
지나치게 단맛을 원하는 사람은 쓴맛을 감당할 수가 없다.
혀끝에 닿자마자 뱉기 바쁘고 인상을 쓰고, 쓴맛 때문에 사탕을 버리기도 하지.
그런데 사탕은 버릴 수 있지만 삶은 버려서는 안 된다.
달면 단대로 쓰면 쓴 대로 받아들여야 하지.
단맛에만 길들여진 사람은 쓴맛에 고통을 느끼게 되지.
단맛과 쓴맛이 있기 때문에 겸손을 배우고 공경을 배우고 지혜를 배우는 것이다.
단맛에 현혹된 사람은 지나치게 이기적이거나 교만하고, 한치 앞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쓴맛에 길들여진 사람은 비관하고 남을 탓하고 의욕이 없고 맹목적으로 복종하는 사람과 같다.
단맛이든 쓴맛이든 맛에 길들여지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단맛은 단맛대로, 쓴맛은 쓴맛대로 받아들여라.
그래야 심지가 단단해지고 지혜가 생기는 것이다.
누가 이렇게 생을 잘 만들어 놓았을까?
달고 쓴 것에는 천지의 안배가 있다.
지금 단맛이 느껴진다고 교만하지 말며, 곧 쓴맛이 올 것이니 감사하고, 겸손하고, 공경을 다해야 쓴맛도 수용할 수 있다.
지금 쓴맛이 느껴진다고 실망하지 말며, 곧 단맛이 올 것이니 좌절하지 말고, 의지를 더 굳건히 하고, 비굴하거나 쓸데없는 동정을 바라지 마라.
그러면 쓴맛에도 단맛을 느낄 수 있다.
지금 잘 살펴보아라.
'세상이 우리를 몰라주더라도 우리는 세상을 이롭게 하리라...'
* 제공 : (사)본우도 원효비기전승관
(사) 九華 지장불법 전승사
[민법 제32조, 문화체육관광부 및 문화재청 소관 제4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