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서 흔했든 애정실(女精實)낭구
엊그저께 진도에 늘푸른떨기나무(常綠灌木) 종류 가운데서 청석(청섭, 청섶, 사스레피)낭구 야기럴 했등마넌 비슷한 낭구덜얼 자꼬 물어봐 쌓넌데 맨당 말씸 디리데끼 저사라 본시 육괴기하곤 친해도 물괴기나 푸성구나 낭구하곤 벨로 안 친한데람짜.
지가 진도사투리 정리 관련이로 진도 말덜얼 파다봉께 나온 야기덜로 전문가가 아닌 대충 상식선에서 말하넌 겅께 이점은 이해덜 하시고 틀린 점은 꼭 지적해주셔가꼬 올발르게 갤챠주시길 바랍니다. 꼭이라!
진도서 애정실이라고 해가꼬 끄만(아주 찐한 보랏빛 색자) 보리똑(포리똥, 보리수 열매) 같은 열매가 달리넌 애정실낭구넌 다덜 잘 아시지라? 덜? 조도선 애정설나무라고도 불룹디다만.
그랑께 그 열매가 표준말로 여정실(女精實), 여정자(女貞子)랍디다.
나무는 표준말로 여정목(女貞木), 서재목(鼠梓木)라고도 함시로 또 광나무(Ligustrum japonicum)라고도 불루넌 낭구가 내나 진도에 애정실낭구랑구만이람짜.
그란데 요 낭구넌 물푸레나뭇과에 늘푸른큰키나무(常綠喬木)라고 나옵디다.
북풍한설에 매서운 추우 속에서도 푸르른 색자로 서있넌 모십이 꼭 정절을 지키는 여자에 모습을 탁했다고 붙인 이름이 여정목(女貞木)이고 그 열매가 여정실(女貞實)이라지라.
또 표준어는 아니제만 여그저그서 사절목(四節木), 서시목(鼠矢木), 서자(鼠子), 정목(楨木), 정목(貞木), 정여(貞女) 등이로도 딿게덜 불룬당구만이라.
그랑께 진도 애정실낭구넌 광나무고 여정목(女精木)이고 서재목(鼠梓木)이로 그 열매인 진도 애정실이 여정실(女精實)이고 여정자(女貞子)라넌 야기지람짜.
걱다가 또 뿌리넌 女貞根(여정근), 껍질언 女貞皮(여정피), 잎사구넌 女貞葉(여정엽)이라 해가꼬 모도 약재덜로 사용된다고 항구만이라.
박상진 저자 눌와 출판의 <우리 나무 이름 사전, 2019>에서 광나무의 이름 유래럴 보자먼 제주방언 ‘꽝낭’을 바탕으로 ‘광나무’라는 표준명을 정했다 합니다.
광나무의 광은 빛 光(광)잉께 광나다무 잎사구서 번쩍번쩍 광(光)이 낭께 그란다지라?
허제만 또 딸른 한펜이로 보자므는 제주 사투리로 ‘꽝낭’에 ‘꽝’은 ‘뼈’를 뜻하고 ‘낭’은 나무럴 뜻항께 ‘뻭따구에 효능이 존 나무’란 뜻도 되겄지람짜?
그란데 여정실이 있으므는 남정실도 있겄지라?
시상은 음양에 조화인데람짜?
그라고 보므는
서울서도 요새덜 학교, 아파트 울타리나 조경수로 많썩덜 심기넌 쥐똥나무가 내나 남정목(男貞木)이고 그 열매가 남정실(男貞實)이라고 합니다.
이 남정실나무란 것언 표준말로 내나 쥐똥나무(Ligustrum obtusifolium)고 백랍(白蠟)나무, 수랍목(水蠟木), 유목(楰木) 등에 이름이로 표준말이 등록이 되아있습디다.
지주도 사투리로넌 ‘개꽝낭’이라 하고라.
열매는 남정실(男貞實)이고 수랍과(水蠟果)라고도 해람짜.
◈ 애정실/ 여정목, 광나무 /물푸레나뭇과의 상록 활엽 교목./ (Ligustrum japonicum)
◈ 남정실/ 남정목, 쥐똥나무 /물푸레나뭇과의 낙엽 활엽 관목. /(Ligustrum obtusifolium)
야튼간에 지가 수목전문가도 아니제만 에릴찍에 진도서 많이 본 청석낭구랑 애정실낭구 땜시로 잔 어설푸게 알어 본 내용이다봉께 틀린 데나 사실과 딸른 점은 올발르게 지적해 주시고 잔 갤챠주시먼 고맙겄구만이라.
그라먼 모도모도 미벵무탈 건강덜하시십쇼~! 덜~~!
-진도사투리사전 저자 송현인 조병현-
첫댓글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성실 남정실은 약재명 또는 한방 쪽에서 부르는 이름이고 정명(학명)은 광나무 쥐똥나무 입니다.
말씀하신대로 광나무나 쥐똥나무는 이팝나무 금목서 은목서 개나리 나일락 등과 같은 물푸레나무과 입니다.
물푸레나뭇과의 대표수종 물푸레나무의 이름 유래는 이 나무를 물에 담가두면 파란물이 우러나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구요
그런데 조선생님이 올리신 나무는 광나무와 조금 다른 제주(당)광나무 입니다.진도에 자생하는 광나무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지요
그럼 주광나무와 광나무를 비교해 볼까요
우선 제주광나무는 광나무에 비해 성장 속도가 훨씬 빠르며 키도 더 크게 자랍니다
꽃피는 모습과 열매 맺음도 다르지요 제주광나무는 꽃차례가 원뿔형이고 열매도 그런 모습이지요
잎의 생김도 광나무가 둥근 타원형인데 반해 제주광나무 잎은 좀더 갸름하고 특징적으로 인으로 약간 오무리지요
또 제주광나무 잎을 햇빛에 비쳐 보이면 잎맥의 모양이 보이나 광나무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렇게 광나무와 제주광나무가 구별하기 어려운 약점을 이용하여 묘목상들은 성장이 훨씬 빠른 제주광나무를 광나무로 팔아먹지요
진도 읍에서 십일시 가는 도로(십일시 인접한)변에 식재한 제주광나무 의신면
압따! 찰로~! 전문가에 유익하고 존 답변 고맙십니다.
이케 세세한 답변 주싱께 쫴깐 알 거 같음시로 대기빡은 또 더 복잡해징구만이람짜.
어쨌든 우리 진도서 흔하게 뵈던 낭구로 애정실 낭구가 이전엔 집집마디 지법 많썩 싱개 놨었었넌데라.
지주도 꽝낭하고넌 그 종자가 딸르단 말씸이구만이라?
그랑께 개뿌닥에 물괴기나 뭍에 푸성구나 낭구넌 복잡하게 비스무리함시로 또 쪼까석 딸릉께 저사라 그케 정이 안 가제만
고향땅 진도하고 관련이 있고 진도탯말(진도사투리)로 불루넌 이름이 표준말하고 딿다 봉께넌 지가 어짤 수 없이 알어 볼라고넌 하넌데 내나 복잡다난 항구만이람짜.
그란데 지가 알어 본 바로
애정실=늘푸른넓은잎큰키나무(常綠闊葉喬木)
남정실=잎지는넓은잎떨기나무(落葉闊葉灌木)
요케 분류하등마넌
어짠이넌
'진도에 남정실낭구넌 샨에도 잎사구가 안 져라. 사철 상록수여라.'하등만
그람 그게 여정실낭구제? 어째 또 남정실(쥐똥)낭구라고 그케 볼까라?
※욱에다 지가 씀시로
'남정실=잎지는...'에 '落葉'이 '常綠'이로 잘 못 댜가꼬 수정했어람짜.
으따~! 찰로~! 째깐 더 알수록 더 복잡항구만이람짜.
사천리 삼별초공원 주변 울타리로 심은 제주광나무는 모두 속아 심은 나무지요
울타리는 차폐수와 달라서 키가 허리춤에 차고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높이여야 하는데 계속 웃자라니 해마다 나무를 자르느라 수고가 많습디다.
식물에 관심 가져 주시는 조선생님 존경스러워요~
글 중 "특징적으로 인으로 약간은 ~안으로 약간의 오타였습니다
여그 욱에가 우리 아파트 울짱에 쥐똥나무란 거 오눌 찍인 사진인데라
가실에 낙엽이 지넌 남정실낭구 잎사구넌 요케 새끼손꾸락 끝에 두 매둡만치나
이케 짝음시로 잔 찌드런해람짜.
내나 오눌 우리 아파트 울짱에 인자 샨이라 낙엽진 가장구에 대롱개띠고 있넌 쥐똥(남정실)이여람짜.
그랑께 쥐똥(남정실)나무도 여러 찔이겄지람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