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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자율학교] 전국모집 자율학교 입시 개막.. 익산고 25일 필두 | ||||||||||||||||||||||||||||||||||||||||||||||||||||||
자기주도학습전형과 선발고사로 입시유형 갈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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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박은정 기자] 25일 익산고를 필두로 2015학년 전국단위 자율학교 입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일반고와 함께 후기고에 속하는 자율학교는 특목고 자사고 등이 속한 전기고에 탈락한 학생들도 지원 가능하다. 전국단위 모집의 자율학교 중에선 한일고 공주사대부고와 같이 전국단위 자사고를 필적하는 탁월한 대입실적을 내는 학교들이 포진해 있어 전기고 탈락이후 카드라기보다는 애초부터 전략적으로 이들 학교진학을 희망해온 상위권 학생들도 많다. 교장임용 교육과정운영 교과서사용 학생선발 등에 있어 자율성을 갖고 있어 자사고와 비슷하지만, 자사고 대비 훨씬 저렴한 일반고와 비슷한 등록금으로 학부모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교육계 한 전문가는 "자율학교는 적극적인 홍보를 하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은 학교가 많지만 뛰어난 진학실적과 프로그램을 보유한 학교가 많다"고 조언했다. 자율학교 입시개막을 앞두고 '흙 속의 진주'와 같은 자율학교를 알아보고, 입시전략을 세워본다. <전국단위 자율학교란?> 전국의 자율학교는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다. '농어촌의 웬만한 학교는 자율학교'라 할 정도로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지역내 학생수가 많지 않아 '내 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이 특히 성행이며, 외부 우수인재 유치를 위한 측면으로 전국단위 모집의 자율학교도 상당하다. 전국모집의 자율학교는 기숙사체제로 운영하면서 학교특성을 살린 교육체제가 특징이다. 수많은 자율학교 중 대입실적에서 두드러지는 몇 학교들이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정도다. 모집인원이 적은 작은 학교들임에도 불구하고 드러내는 대입실적은 화려하다. 특히 공주소재의 두 명문이 유명하다. 한일고는 자율학교 중 가장 큰 성과를 내며 대표학교로 명성이 높고, 이어 공주사대부고의 대입실적이 화려하다. 경남지역의 4개 자율학교의 명성 역시 만만치 않다. 입시교육보단 인성교육으로도 실적을 내며 유명세까지 겪어온 거창고 외에도 거창대성고 남해해성고 창녕옥야고가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경북에 자리한 풍산고와 영양여고, 전북에 자리한 익산고 역시 전국단위 자율학교로 명성이 있다. 두드러지는 실적의 9개 전국단위 자율학교 중 영양여고가 유일한 여고, 한일고와 거창대성고가 남고다. 거창고 공주사대부고 남해해성고 익산고 창녕옥야고 풍산고는 남녀공학이다.
<전국단위 자율학교의 입시> 자율학교는 후기모집한다. 고교유형은 크게 전기와 후기로 모집일정이 갈리는데, 전기모집에 탈락하면 후기모집에 지원 가능하고, 전기모집은 각 1개 고교에만 지원 가능하며, 전기모집 합격자는 후기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자율학교가 속한 후기모집은 전형일정에 따라 2개 이상의 고교에 지원 가능하다. 후기모집 고교의 전형일정은 지자체별로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전국단위 자율학교에 지원, 탈락하면 역시 후기모집하는 자공고/과학중점학교에 지원 가능하고, 이마저도 탈락하면 후기일반고에 원서를 넣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지자체별로 고입일정이 달라 자율학교 탈락 이후 갈 학교가 없는 경우가 있다. 관내에선 자율학교 이후 자공고/과학중점학교/일반고 입시를 실시하는 게 대부분이지만, 전국단위 모집의 자율학교에 지원하는 학생 입장에선 지역별로 다른 고입일정 때문에 타 지역의 자율학교에 지원했다 탈락해서 관내 일반고를 들어가려 해도 이미 관내 일정은 마무리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고입재수를 면치 못하는 셈이다. 의혹의 눈초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자율학교가 '입시상담'을 세게 하는 이유다. 상담을 통해 1단계에서 통과가능성이 없는 학생들에겐 지원을 막는다는 취지다. 경쟁률을 높이면서 학교명성을 쌓는다는 생각보다는, 탈락 이후 고입재수가 불가피한 학생들을 구제하겠다는 의지다. 때문에 전국단위 자율학교의 경쟁률은 1대 1 수준에 불과하다. 2014학년 서울대 실적에서 수시최초16명, 정시최초9명, 정시추합2명으로 총 27명의 합격자를 내며 전국18위, 일반고(자율학교는 일반고 범주에 속한다)1위의 명성이 자자한 한일고까지도 2014 입시경쟁률은 1.13대 1에 불과했다. 2013학년에도 1.06대 1이었다. 2014학년 거창고 1.75대 1, 거창대성고 1.44대 1, 공주사대부고 1.10대 1, 영양여고 1.00대 1로 타 지역의 자율학교 역시 경쟁률은 1대 1 수준에 불과했다. 한 자율학교 관계자는 "자칫 탈락할 경우 일반고 진학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원서접수 과정에서 상세한 상담을 통해 무분별한 원서접수를 막아 탈락자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전상담으로 유명한 한일고의 경우 2014학년에 원서를 넣은 학생은 180명뿐이었지만, '번호표'를 부여 받아 학교로 방문해 사전상담 받고 간 중학생이 전국 1000여 명을 넘어설 정도다. 전국단위 자율학교의 선발방식은 '자기주도학습전형'과 '선발고사'로 나뉜다. 자사고 특목고와 마찬가지로 1단계에서 교과내신과 출결감점, 2단계에서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는 학교는 한일고 공주사대부고 거창고 익산고, 선발고사를 실시하는 학교는 거창대성고 남해해성고 영양여고 창녕옥야고 풍산고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각 학교에 직접 상담을 거치는 것은 물론 내신산출기를 돌려 1단계 합격가능성을 점쳐보고, 특히 서류전형과 면접을 요하는 학교들의 경우 각 학교의 인재상과 교육특성을 숙지한 후 응할 필요가 있다. 대입실적이 두드러지는 9개 전국단위 자율학교의 입시는 익산고가 스타트를 끊는다. 전북소재 익산고가 25일부터 12월1일까지, 경남소재 거창고 거창대성고 남해해성고 창녕옥야고가 12월2일부터 5일까지, 충남공주소재 공주사대부고와 한일고가 12월3일부터 5일까지, 경북소재 영양여고와 풍산고가 12월5일부터 10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자율학교 투톱, 한일고 공주사대부고 입시> 한일고의 입학정원은 남학생 160명에 불과하다. 전국단위로 110명, 광역(충남)단위로 46명, 사회통합으로 4명을 모집한다. 정원외 특례전형으로 최대 4명까지 선발한다. 공주사대부고의 입학정원은 198명이다. 일반전형으로 192명, 특별전형(사회통합전형)으로 6명이다. 정원외로는 6명이내를 선발한다. 남녀학생을 구분해 선발하는 특징이다. 정원내 남학생 132명, 여학생 66명의 선발인원이다. 모집지역 역시 충남지역 50%와 충남외지역 50%로 구분된다. 두 학교 모두 일반전형 인원은 1단계 교과내신+출결감점, 2단계 서류전형+면접평가의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한다. 자사/특목고와 마찬가지로 성취평가제에 따른 교과내신을 반영하며, 자소서에 외부스펙을 기재하면 '0점처리'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12월3일부터 5일까지 원서접수, 6일 1단계합격자 발표, 7일한일고 9일공주사대부고 면접을 거쳐 12월10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율학교 톱, 한일고> 한일고는 '국가대표 자율학교' '자율학교 롤 모델'로 손꼽힌다. 학교 밖으로 나가면 논밭밖에 없는 시골 일반고임에도 대입실적이 탁월한 것은 물론 설립배경까지 가슴을 적시기 때문이다. '2014 수능 인문계열 국어B+수학A+영어B선택자의 표준점수 평균 375.23점으로 전국 5위' '2014 수능 자연계열 국어A+수학B+영어B선택자의 표준점수 평균 363.95점으로 전국14위' '2014 서울대 합격자수 27명으로 모든 고교유형에서 전국 18위, 일반고 중 1위' '2013 수능 언수외 1,2등급 75.2%로 모든 고교유형 중 전국 15위, 일반고 중 전국 1위' '2012 국수영 척도점수 780.9점으로 모든 고교유형에서 전국 1위(척도점수는 학업성취도평가를 바탕으로 수능 표준점수와 유사한 잣대)' '2013 의치한 합격자수 50명으로 모든 고교유형에서 전국 6위, 일반고 중 전국 1위' '2013 서울대 합격자수 15명으로 과고/영재학교 제외한 모든 고교유형에서 전국 11위, 일반고 중 1위' 등 한일고의 입시실적은 나열 자체가 힘들다. 2008학년과 2010학년 졸업생 160명 가운데 각 101명과 112명의 SKY 진학이라는 경이적 성과를 이미 낸 것도 눈길을 끌지만 전쟁통에 이북에서 내려와 혈혈단신으로 모은 사재를 한일고 설립에 쏟아부으며 사람을 하늘과 같이 섬긴다는 뜻인 '사인여천(事人如天)'과 몸소 이행한다는 뜻인 '실천궁행(實踐躬行)'이라는 창학정신을 전한 설립자와 이를 이어받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뜨거운 연대감도 주목할만하다. 한일고는 남학생만의 연대감이 유별나다. 특히 기숙사 '8인1실' 체제는 '전국 8도의 인재를 모아 기른다'는 설립자의 구상에서 출발, 8도까진 아니어도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학생들의 고향사투리가 섞이며 끈끈한 관계를 엮어준다. 호실을 배정받은 '전국8도'의 인재들은 지난해 같은 호실 선배 같은 침대를 사용했던 선배와 '침대 선후배' 관계를 맺는다. 침대선배에게 학업과 생활 측면의 조언을 받는 것은 물론 신현보 교장의 말마따나 "졸업 이후 사회에서의 한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큰 힘을 발휘한다. 8도의 인재들이 한일고를 통해 공시적 통시적으로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이는 것이다. 교문 교복 공해 없는 '3無환경' 역시 끊임없이 거론되어온 한일고 특색이다. 산과 들에 둘러싸인 한일고엔 일단 환경적 공해가 없는 것은 물론, 학습을 방해하는 휴대전화 인터넷 텔레비전 등 사회적 공해도 없다. 일견 결핍된 환경에서 자기절제의 가치를 몸소 배워나간다는 점은 요즘 흔치 않은 발상이다. <전국유일 국립자율학교, 공주사대부고> 공주사대부고는 인근 한일고에 비해 실적은 조금 떨어지는 수준이지만, 국립 인문계고로서 사립 한일고에 필적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한일고가 2002년 자율학교로 지정된 데 이어 2008년 자율학교로 지정, 2010학년 신입생부터 전국단위 모집을 시작했다는 점 역시 감안할만하다. 2014학년 서울대 실적에서는 수시최초10명 정시최초2명 정시추합1명 등 총 13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전국 43위, 자율학교 2위의 실적이다. 한일고 대비 수시실적의 비중이 높아 수시체제 경쟁력이 돋보인다. 2014 수능 인문계열 선택자의 표준점수 평균 373.16점으로 전국 7위, 이과계열 표준점수 평균 364.86점으로 전국 13위에 자리한다. 한일고가 기숙생활로 남학생만의 저력을 발휘한다면 공주사대부고는 여학생 학급도 두 학급 운영해 여학생들이 가고 싶은 기숙형 학교로 주목받고 있다. 1956년에 개교, 졸업생 수만 1만3800여 명에 이르는 ‘공주사대부고 네트워크’도 남다르다. 국립학교로서의 까다로운 교사 선발 방식은 충남지역에 소문이 파다하다. 결원 교사가 생길 경우 충남교육청에 결원의 3배수를 선정 요청하고, 추천된 3배수 인원에 대해 자체 구성한 면접 위원들의 최종 면접을 통해 적격자를 선발하는 식이다. 공교육의 교사 선발 방식에 대한 편견을 깨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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