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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부터 가기로 날받아 놓은 캐러비안 베이에 가는날.
윤경이, 유리, 나, 가장 편한 식구이다.
그런데 유리 때문이기도 하지만 워낙 짐 정리가 젬병인 윤경이가 준비를 했는데 짐 보따리가 4개나 된다.
아기 우유, 우유병, 아기간식, 아기옷, 기저기, 퍼대기, 아기 비치가운, 아기튜브, 이게 한보따리이고..
우리 가 입을 xxxLage 사이즈의 수영복 2벌에, 큰 타월 2장에, 갈아 입을 속옷과 화장품 과 먹거리에다 식수
거기다가 수박에 슬리퍼와 모자 까지 챙기다 보니.....
짐보따리를 보니 그간 나서방이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까 짐작이 간다.
말이 없고 키가 큰 사위는 그럴때 마다 목을 뒤로 젖히면서 뒷통수를 친다고 한다.
'아이고 두야!!" 이말은 하지않고 ㅎㅎㅎ
그 동안 뒷통수 수 없이 쳤다고 한다.
딸이 운전을 하고 유리하고 나하고 뒷좌석에서 두어시간 계산동에서 용인 까지 가는데 유리가 한시도 가만히 앉아있질 않고 서서 설친다.
달리는 차안에서 서있는 아기는 아마도 유리 밖엔 없을것 같다.
주차장에 도착 해서 아기를 업을것인가 걸려 갈 것 인가 고민하다 샌들을 신겨 걸었다.
반쯤 걷다가 질력이 난 유리가 주저 앉으려고 해서 노래를 불르고 구령을 외치고 "하나둘 셋넷""하나둘 셋넷"
생쇼를 하면서 수영장 가지 걸어갔다.
짐이 많다 보니 안거나 업기가 힘들다.
입장료 내기, 탈의실 로, 야외 의자 계약, 등등 복잡한 절차를 거치고 튜브 타는 놀이를 시작했다.
아기튜브에 바람넣는 절차를 거쳐서 유리를 태우고 셋이서 물결따라 둥둥 떠내려 가는데 컴컴한곳에 등불이 흔들리는 모습은
십년전에 "페르시아의 왕자" 인터넷게임 하는 것을 연상 시킨다.
컴컴한 곳 이거나 어디거나 유리는 무서움도 모르고 소리 지르면서 물장구를 친다.
이담에 커서 싱크로 나이즈 선수가 될라나 물이라면 사족을 못쓰고 목욕 할때 마다 물에서 나올때 마다 운단다.
인파가 많아 잠시만 흩어져도 가족을 찾으려고 애쓰는데 가장 덩치큰 사람이 우리딸이다.
수백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파도 타기를 한다.
나도 파도 타기를 좀 했지만 어린시절 동해 바다의 자연 파도 타기만은 못하다 싶다.
튜브 라이더도 타보고 야외 온탕도 즐기고 맛있는 것도 사 먹고 집으로 왔다.
저녁 식사 로 딸과 함께 먹으니 영감이 " 독한 여자 셋이서 용인 까지 갔다 왔는냐"고 새삼 놀랜다.
사위 잘둔 덕에 (삼성직원할인) 하와이 간것 못지 않은 물놀이 동산 여행한번 잘했다.
그저께는 송도 센트럴파크에 (휠체어 장애인)상호와...
어제는 (운동 실조증 장애)문구와 도봉산엘..... (장애인활동보조를 십년)
오늘은 용인에 캐러비안베이에....
대단히 잘 싸돌아 다니는 할머니 화잇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