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주|하나님 뜻대로 행하는 자
본문|마가복음 3:20-35 찬송|221
핵심 구절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막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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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 열기
어릴 적에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말씀을 잘 순종하는 편이었습니까?
2. 본문 이해하기
예수께서 식사할 겨를도 없이 많은 사람이 열광하여 주께로 모이자 예루살렘에서 온 서기관들이 예수님의 사역을 사탄이 하는 일이라고 모독합니다. 예수님의 친족들이 “예수가 미쳤다”는 말을 듣고 오해하여 찾아왔으나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나의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3. 말씀으로 나눔하기
① 친족들의 오해 (20-21절)
“예수가 미쳤다”는 말을 들은 친족들이 예수님을 통제하려고 합니다. 육을 입은 예수님만 보기에 하나님의 아들이요,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믿지 못하고 오해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가족을 향한 하나님의 구속사를 이해하지 못한 채 내 생각대로 가족을 통제하려고 하는 나의 욕심은 무엇입니까? (21절)
열광하며 찾아온 많은 사람으로 인해 예수께서는 식사할 겨를조차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가 미쳤다”는 말만 듣고 오해한 가족들이 예수님을 통제하고자 찾아옵니다. 중풍병자의 죄를 사하시고, 죄인들과 세리들과 함께 식사하며, 안식일에도 병을 고치실 뿐 아니라 많은 이적과 권능을 행하시니 사람들은 예수님의 사역을 이해하지 못하고 미쳤다고 말합니다. 눈에 보이는 혈육 관계를 넘어서지 못하고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구속救贖의 일은 세속적 가치관으로는 이해할 수가 없고, 하나님 나라의 사역은 옳고 그름과 기복의 눈으로는 볼 수 없습니다. 우리 가족이 구원받기를 원하고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가정이 되고 싶다면, 내 욕심대로 만들려는 생각을 깨뜨리고 혈육 관계를 넘어서야 합니다.
② 영원한 죄 (22-30절)
예수님은 사탄의 권세 아래 있는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런 예수님의 사역을 부정하며 사탄의 일이라고 모독하는 죄는 결코 사하심을 얻을 수 없는 영원한 죄가 됩니다. 내 죄의 심각성을 모른 채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거부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가족과 지체 중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누구입니까? (22절)
당시 율법의 권위자로 알려진 서기관들이 예수님께 적대감으로 “귀신의 왕인 바알세불에 사로잡혀서 귀신을 쫓아낸다”고 말하며 예수님과 그분의 사역을 모독합니다. 만약 그들의 주장대로 사탄과 사탄의 일이라면 서로 분쟁하기는커녕 서로 더욱 충동질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사탄이 쫓겨나는 것은 그들의 내부 분쟁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 능력으로 사탄을 쫓아내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공중의 권세 잡은 사탄을 멸하신 사역입니다(엡 2:1-5). 따라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 사역을 스스로 부정하고 사탄이 하는 일로 모독하는 죄는, 결코 사하심을 받을 수 없습니다.
③ 누가 나의 가족인가 (31-35절)
예수님과 그 사역을 오해한 가족들이 염려하며 예수님을 데리러 옵니다. 하지만 가족으로서 위한다며 하는 일이 도리어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가족이 하나님의 가족이 되고 서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도록 돕기 위해 내가 분별해야 할 나의 감정과 생각, 뜻은 무엇입니까? (31,35절)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과 그 사역을 오해한 가족들이 예수님을 데리러 찾아옵니다. 그들은 가족으로서 예수님을 위해 하고자 한 일이지만, 그 일은 도리어 예수님의 사역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적으로 거듭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요 1:12). 이로써 우리 성도들은 새로운 형제요, 자매입니다. 이는 공동체에서 남자와 여자를 부르는 단순한 호칭이 아닙니다. 우리는 영원하고도 진정한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내 가족만 생각하는 지나친 이기심은 버려야 하지만, 내 가족을 전혀 돌보지 않는 것 역시 경계해야 할 일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는 내 가족을 분별하고, 서로 돌아보아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하나님의 가족이 되어야 합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 우리를 억압하는 사탄을 쫓아내고 각종 얽매이는 것으로부터 우리를 구속(救贖)하십니다. 하지만 종교 지도자들은 이 일을 성령의 일이 아니라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하는 일이라고 모독합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부정할 뿐 아니라 사탄의 일이라고 모독하는 것이기에 결코 사하심을 받을 수 없는 죄입니다. 예수님의 친족들 역시 그들의 말대로 예수님이 미쳤다고 오해하여 예수님의 사역을 중단시키고 데려가고자 옵니다. 이에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만이 그분의 가족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는 혈육 관계를 넘어 하나님의 뜻대로 행해야 합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하나님이 계획하신 일이 무엇인지는 생각하지 않고 저의 세속적 욕심을 채우고자 가족들을 이용하고 통제했음을 용서해주옵소서. 혈육의 가족만 생각하는 편협하고 이기적인 생각을 넘어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공동체|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구속 사역을 인정하지 않고 여전히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가족과 지체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성령을 훼방하는 죄를 범하지 않게 하옵소서. 속히 돌이켜 죄를 회개하고 영원한 하나님의 가족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