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손맛 본다는 생각에 그런게 대수이겠는가? 약속장소에 나들이님을 만나 송전지로 Go ~ Go~
하늘을 보니 전날 비가 많이 왔는데도 흐리다... 우중충한 날씨에 과연 조과는??? 그러나 조과 나들이님 30짜 한수....나는 꽝~!
이번 겨울나기에 저수지 송어에서 나름대로 이골이 난터라~ 저수지 송어낚시는 어느정도 배웠따 싶어지만 그것은 역시 교만하기 짝이 없는 나의 지나친 발상+ 망상~이였으니...
정말 배스낚시는 힘든것 같다. 아직 내공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실감하는 하루였음 느끼며.... 간략한 조행기를 올립니다.
먼저 도착한곳은 송전지 다리 옆 둑이 있는 여울....
나는 스피닝릴에 막스픈.. 나들이님은 베이트릴과 스피닝~
스픈을 던져봤는데...별 반응이 없다.... 옆에서 나들이님이 갑자기 힘찬 후킹~~ 우찍~~~ 베이트릴이 부러진다..ㅎㅎㅎㅎㅎ
나들이님도 황당해 하는 얼굴...대략난감~^^ 오늘 아무리도 기분..찜찜한데...~
다시 스피닝으로 던져보지만 별 반응이 없다.. 주위에 루어를 던지는 조사님들 열댓명정도... 물이 유입되는 송전지 방향에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낚시대회 하는 느낌이 들정도로.... 그렇게 주위를 살피는 동안 둑여울에서 한분이... 우왓~ 하면서 후킹을 하면서 하는말~~ 같이 온 친구 이름을 부르면서...야~~ 디카 가져와.. 끊어질것 같아~~ 으아.... 대가 확 ~~ 휘는게 장난이 아니였다. 드랙을 풀고 웜을 물고 있는 그넘?과 싸울 생각보다 디카로 찍을 생각부터 하는데.... 아무래도 불안하다.
결국 털려버리고 얼굴도 못보고야 만다. 쯔쯔~~~ 꽤 큰 씨알 같았는데....
우리는 상류에서 접고 중류쪽으로 가본다. 바람도 많이 불고 한분은 플라이하시는 분들도 보이는데... 스픈에 영반응이 없어..네꼬리그~채비로 바꾸고 날려보지만 반응 무~ 1시간 남짓 중류에서 해봤지만 별조과가 없어 하류로 이동.
나무가 수몰되고 수상좌대가 있는 그곳은 날씨만 좋으면 정말 많은 조과를 볼 수 있는 듯. 위킹으로는 아주 좋은 포인트가 많은듯하다. 여기 저기 나무에 걸린 웜과 스픈들... 많은 조사님들이 이곳에서 밑걸림 또는 캐스팅 실수로 인해 고군분투한 상상을 할 수 있었다.
여러번의 캐스팅 후 별 조과가 없자 나들이님의 제안으로 포인트를 걸어서 이동. 그곳은 지형이 아주작은 자갈과 모래가 있는 아주 넓은 벌판
그곳을 지나니 수초가 꽤 멋지게 드리워진 포인트와 함께 물위에 떠있는 수장좌대가 한개가 보인다. 갈수만 있다면 그곳이 더욱 멋진 포인트일 것 같았다.
처음이라 잘 모르지만 내가 보기에도 아주 좋은 포인트인것 같다. 아무튼 먼저 온 조사 몇분이 보이고....밑걸림이 없는 포인트라는 나들이님 이야기에 스픈으로 다시 던져보지만....입질은 전혀 없다.
옆에 가슴장화를 입고 다운샷에...검정색 생코웜으로 캐스팅한다. 앗...그런데..그분의 대가 휘어지는데..장난이 아니다.. 아...얼굴도 못보나 싶었는데...이분이 배스 얼굴이라도 보여줘서 기뻤다..뛰어가서 자질해서 보니..5짜..난 처음 빵이 너무 좋아서 6자되는줄 알았다...ㅎㅎㅎㅎ
정말 빵하나는 기가 막힌다... 그넘을 보고 있자나...머리가 쭈빗쭈빗 선다...그리고 눈동자엔 불타오르면서 5자 배스 눈앞에서 마구 마구 뛴다..
채비 바꾼다..생코 네꼬리그~~ㅋㅋㅋㅋ
잠쉬 뒤 다른분이...3짜 두마리 걸어낸다... 나는 더욱 더 기대에 부푼다...
나들이님...채비 바꾼다... 미노우로...ㅋㅋㅋㅋ 위험할 것 같은데.....라는 나의 한마디 던지자 마자 바로 미노우 첫 캐스팅에 바로 걸려 끊어버림... 에휴..아까비..
오늘 나들이님 최고의 수난시대 해가 질무렵 갈대밭쪽에 도널드덕과 똑같은 소리를 내며 꽥~ 꽥~ 거린다..물론 다른 물새 소리도 들리는데.... 날씨가 따뜻하고 조과만 좋았다면...정말 멋진 곳이라 생각이 든다.
날좋은날 다시 한번 가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열심히 던보지만... 역시 문제는 실력이다. 캐스팅 후 급한 나머지 액션주면서 끌때 너무 성급한 나머지 너무 빨리 감는다는 것이다.
결론은 낚시는 절대 조급하지 말자는것..^^
물론 선배 조사님들이 캐스팅과 액션하는 모습을 눈동냥으로 봐서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밤은 깊어가고 추워지니 마음이 급해지네....
역시 루어낚시의 갈길이 멀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엔 차근차근 언제나 초보조사로서 배우는 자세로 해봐야 할듯....
해가 지고 나들이님이 30짜리 한 수 하신다...오옷~~ 다운샷으로 올렸다... 기어코 나들이님 첫수하고야 만다..그다음엔 계속 꽝이였지만....ㅎㅎㅎ
다시 눈이 뒤집어진다...ㅎㅎㅎㅎ((성급한 마음 돌출)) 깜깜한 밤 몇분 조사님들이 와서 밤낚시를 할요량으로 캐시팅한다.
우리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채비를 접고 서울로 온다.. 8시까지 하고 서울 도착해서 순대국밥과 소주한잔 마시고.. 당구한게임하자는 나들이님 제안에...콜~~ 가서...나들이님한테 왕창깨지고.....흐흑~~~
예전 나에게 져서...매일 칼 갈았나보다.. 복수를 톡톡이 하는 느낌....ㅋㅋㅋ 늦은 저녁까지 송전 포인트도 알려주시고....그기에다 저녁까지 쏜 나들이님께 고마움을 전하며...
다시 내공을 갈고 닦아서 송전배스와 당구의 복수 갚을 것을 단단히 다짐하며....조행기를 마친다....
첫댓글 수고하셨네요 요즘 송전은 결코 꽝을 허락하지않는곳이라는데...꽝조사 아무나 합니까? 다 꽝조사를 거쳐야 고수의 길이 열립니다 참고로 아직 저두 꽝조사입니다
참 요새 송전지에서 이카웜이 아주 반응을 잘한다는데 담엔 이카로 승부해 보세요!
ㅎ 어제저녘에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