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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7(2018-03)회차
대상지 : 해파랑길 9(속초)구간 45-1코스 (속초<설악>해맞이공원~영랑호~장사항) 언 제 : 2018.10.22.(월) 쾌청 누구와 : 혁시 혼자 코오스 : 설악해맞이공원(06:00)--1.1km-->대포항(06:20~해오름맞이~:55)--1.5km--> 외옹치해변(바다향기로입구 07:15)--1km-->속초해변(07:30~조식및 휴식~08:30)--1.5km--> 아바이마을(09:50)--1km-->속초항(09:10)--1km-->영금정(등대전망대 09:30~10:10)--2.3km--> 장사해변(11:10)--0.2km-->영랑호입구(11:30)--7.2km-->장사해변(14:00)--1.2km-->장사항(14:20) << 총18km , 식사및 휴식시간제외 6:20소요 /// 누적(실거리 및 시간) 675.24km , 256시간27분 >> 원정3일째 어렸을적 이야기로 두밤을 잤다. ㅋ 1년 동안을 산행,트레킹을 못하다가 나선 길 , 첫날인 전날에 17.5km를 걷고 크게 피곤함을 느낀것은 아니지만 7개코스를 모두 마치고 해파랑길 걷기를 졸업하려면 이 저질체력이라도 안배를 해야겠는데 오래 접하지 못한 동해상의 해오름 유혹을 물리칠 수가 없어 서둘러 여장을 챙겨 어둑어둑한 새벽에 길을 나선다(06:00) 남은 구간이 얼마 되지 않으니 해오름을 얼마나 만날 수 있슬까하는 걱정도 한 몫을 했슬터... 걸어내야 할 거리도 만만치를 않고,초반부는 해변을 따라 걷게되어있기에 부지런히 걸음을 옮겨 적당한 자리에서 카메라를 꺼내든다. 먼 수면에 드리원진 낮은 구름 때문에 수면에서 쏙 뽑아올리듯하는 해오름의 기대는 접고... 아주 흡족한 해오름의 감흥은 아니더라도 이만하면.. 하며 자리를 내주고 남은 해파랑길을 걷는다. 이번 45코스와 46코스의 나들목이 장사항인데 이름이 같은 영덕의 19코스에 있는 장사해변에서 만난 해오름을 아래에 소개(3컷)한다. 내생에 단 한차례 경험한 오메가 해오름(일명 오여사일출)을 .... 외옹치해변 입구에 도착한다. 이정표에서 보듯 해파랑길은 외옹치해변을 돌지않고 속초해별을 향하도록 되어있다. 해파랑길을 처음 열 때엔 이 해변의 출입이 허락되지 않았기에... 하지만 얼마전부터 열렸고, 궁금한건 확인을 해야하니 조금 돌더라도 우측으로 방향을 튼다. 그 사이 동녘하늘엔 해수면에 깔린 구름층을 벗어났던 해가 암막처럼 2중으로 쳐진 구름층으로 들어가버렸다. 그러니 아까의 그 해오름에도 감사를 하지 않을 수 없겠다. 거대한 절벽의 틈새에 뿌리를 내릴만한 흙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해국은 대견스럽게도 고운 꽃을 피워내고있다. 새벽 일찍부터 먹이활동이라도 하였나? 한무리의 갈매기 떼가 작은 바위에 앉아 구름사이로 나온 햇살에 깃이라도 말리나보다. 오래전부터 새들이 많이 찿는다고 새섬(鳥島)이란다. 물가의 작은 바위에 갈매기는 모여있건만... 위 사진에서 오른 쪽의 해변을 따르는 길이 바다향기로 길이고 언덕위로 난 왼쪽길은 리조트 이용객들이 오르내리는 길이다. 해파랑길을 찿은 나그네야 물론 오른쪽으로... 바다향기로길이 끝날 즈음 툭 터진 모래사장이 눈앞에 펼쳐진다. 외옹치해수욕장! 절벽지대가 아니라면 동해안 어덴들 해수욕장아닌 곳이 없기는 하다. 한국전쟁 당시의 무훈을 기리는 전승탑이겠지만 정확한 내용은 ? 나이먹은 노인네가 100km 가까운 갈을 걸으면서 본 것들 모두를 기억하기를 바랄 수는 없는 일 아닌가? ㅋ 어쨋거나 나그네의 발걸음은 아바이마을로... 이 청호동아바이 마을은 6.25 한국전쟁 이전만해도 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았던 마을이었지만 전쟁중에 피난 내려왔던 북녘 사람들이 전쟁이 끝나면 고향으로 쉬 돌아가기위해 이곳에 임시로 움막형태로 거처를 마련하고 정착하였는데 함경도주민들이 많이 내려와 살았기에 아버지의 함경도 사투리인 아바이를 사용하여 부르기 시작하였단다. 청호초등학교를 지난다. 월요일이지만 아직 수업시간인가? 운동장엔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아바이마을이라는데 아바이는 어데가고 오마이만? 벽화인가 착각할 정도다. 삭막한 담장을 배경으로 빨간 장미가 한송이 피어있다. 지금까지 내가 보아온 장미중에서 색감이 가장 곱다는 느낌이다. 청초호에서 동해로 흘러드는 물길을 건너는 다리가 나타난다. 앞쪽의 분홍계열의 다리가 설악대교이고 오른쪽으로 하늘색의 다리는 금강대교란다. 화암사를 거쳐 신선봉에 올라 조망하려던 울산바위 좀 멀지만 대교위에서 조망을한다. 아래에 달마봉과 울산바위를 조그만 똑딱이 카메라가 허락하는 최고치인 18배줌으로 당겨보았지만 무리는 무리였나보다. 그러나... 갯배가 바삐 오가지만 타고싶다는 마음의 여유는 없스니 바라만 보기로.... 동해바다로 물을 공급하는 청초호의 모습도 잠시 카메라로 모셔본다. 여기까지가 아바이마을이다. 속초항이 보이고 멀리 속초 국제크루즈터미널과 크루즈선이 보인다. 부두에서 다른 생선들은 가끔이라도 보았지만 양미리는 처음이다. 말린다음 숯불에 구우면 안주로는 그만인데... 쩝! 그물에서 양미리를 떼어내는 작업은 여인들의 몫인가보다. 영금정 앞에 바다로 길게 동명해교가 뻗어있고 그 끝에 정자를 하나 만들어놓았다. 만든지는 얼마 되지 않은 듯하고... 아주 오랜 옛날 바닷가 석산 꼭대기에 괴석들이 정자모양으로 되어있었고 석벽에 파도가 때리면 신비한 음곡(音曲)이 들리는데 꼭대기에 올라보면 아무도 보이지를 않아 산이 거문고를 타는 것이라고 믿어 영금정(靈琴亭)이라불렀다는 설명이다. 속초등대전망대 동해안엔 비슷해보이는 등대들이 참으로 많기는 하다. 그만큼 없어서는 아니되는 등대란 이야기일게다. 새벽 바닷가에서와는 다른 모습이 암초와 갈매기의 모습이다. 영금정 꼭대기에서 누군가가 탄다던 거문고를 여기에 만들어 놓았다. 장사해변으로 이어지지만 영랑호로 돌아 나가야한다. 사진이 너무 많아서 영랑호 이후는 따로 포스팅을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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