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 교육]
얼마 전 수많은 국제 콩쿠르를 석권한
20대 천재 바이얼리니스트 조진주씨가
전국 순회 공연을 했는데 공연 제목을 '전쟁'이라고 붙였습니다.
기자들이 그 이유를 물으니
한국 사람들이 하루하루를 무한 경쟁에 매몰되어
다들 너무 바쁘고 피폐해져 있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한 경쟁을 강요하는 신자유주의 폐해로
아버지는 직장에서 매일 늦게 들어오고
많은 엄마들이 돈벌이 전선으로 떠밀려 나가
아이들은 라면, 패스트푸드 등으로 식사를 때우며
학교와 학원을 전전합니다.
그 결과 가족들이 모여서 식사할 시간조차 없어서
가정의 소중함, 부모에 대한 효도, 형제간의 우애, 사회예절 등
기본적인 인성 교육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족과 함께 식사하면서 배우는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은
유대인들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세계 노벨상 수장자의 30%가 배출 되었고
유명한 예술가나 기업가가 많이 나와
유대인의 교육법이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유대인 중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미국 교수가
강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자신을 키워 준 가장 큰 교육은
어린 시절 밥상머리에서 나눈
아버지와의 대화였다고 고백했습니다.
- 이기영 호서대 교수 -
우리나라는 반세기 전만해도
전통 자연철학을 담은 밥상머리 교육이
오랫동안 자리 잡아
동방예의지국, 동방의 등불이란 말을 들어왔습니다.
다시 우리 고유의
아름다운 밥상머리교육을 되살려
해체되어가는 가정을 일으키고
예절이 무너진 사회를 다시 세울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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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말을 잘 듣는 아이는 없다.
하지만 어른이 하는 대로 따라하지 않는 아이도 없다.
- 제임스 볼드윈 (사회심리학자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