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최창화 몬시뇰)는 2월 23일 교구청 별관에서 총회를 갖고, 3년째 중단된 민족화해센터 건립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지난 2007년 3월 경기도 파주 통일동산에서 신축에 들어간 참회와 속죄의 성전 및 민족화해센터는 현재 성전 신축은 완공 단계이지만 민족화해센터는 골격공사를 마무리한 뒤 추가 건립비를 마련하지 못해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추가 건립비용은 건축비와 인테리어비, 조경비를 포함해 60억여 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나 건립비 마련은 막막한 상태다. 이에 봉안당 분양을 통해 건립비를 확보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 민족화해위원회는 또 최근 남북 교류와 대북지원 사업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당분간 민족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 봉헌 및 기도운동에 힘을 쏟기로 했다. 매주 화요일 저녁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되는 민족화해미사는 2월 22일 현재 810차 미사가 봉헌됐다. 홍보지 '한울타리'를 통해 민족 화해와 일치에 대한 신자들의 인식을 높이고, 교구 민족화해위원회 15년사 제작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북한이탈청소년들과 서울 가톨릭대학생연합회 소속 대학생들로 구성된 '하나를 이뤄가는 모임(하이모)'도 재구성, 남북 청년들 간 차이를 극복하고 이해를 증진시켜 가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에 처음으로 교구 간병인회와 협력, 북한이탈여성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간병인교육도 올해엔 두 차례로 확대 실시한다.
교구 빈민사목위원회와 협력, 성북 평화의 집 근처에 북한이탈청소년을 돌보는 쉼터를 새로 개설하고 평화의 집과의 연계활동을 강화하는 등 북한이탈주민 사도직 활동을 더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