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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돌 때는 달마다 달려가는 속도가 다릅니다. 그 속도를 각도로 본다면 일정 각도를 지나가는 기간이 다릅니다. 그래서 대충 3으로 나누는 것보다는 시계열을 활용해서 좀 더 정확히 뽑을 필요가 있습니다.
(1) 이전 절입시각 ~ 이후 절입시각의 차이를 분으로 환산한다.
(2) 절입시각 ~ 출생시각의 차이를 분으로 환산한다.
(3) (2)나누기 (1)에 3,650일을 곱한다.
이렇게 해야 좀 더 정확한데, 더 정확히 계산하는 법은 중기 절입시각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15일 중에서 차지하는 시간을 적용.
이렇게 해서 나온 숫자를 태어난 시각부터 적용하는 게 아니고 수태된 시각부터 적용합니다. 입태일을 계산하는 법은 출생시각으로부터 264일 이전으로 거슬러올라가는 것입니다. 대략 09달 전 근처에서 일지는 같고 일간은 출생일간의 칠살일입니다. 예를 들어서 乙亥일생이라면 辛亥일이 입태일입니다.
◈◈◈ 아래에 2002년에 썼던 글을 재탕으로 다시 올립니다.
뱃속에서의 시간
태아가 뱃속에서는 07일 단위로 흘러간다고 합니다. 태아는 뱃속에서 265일간 자라는데, 07일로 나누면 38주기가 됩니다. 반면에 배 밖 세상에서는 여자는 07년 단위로 흘러가고 남자는 08년 단위로 흘러갑니다. 이게 누구 생각이냐구요. 한의학에서 그렇게 본다는 말이 있기에 제가 생각해 본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운을 볼 때 각 주별로 남자는 16년, 여자는 14년으로 봅니다.
대운을 볼 때 당나이냐 만나이냐에 대해서 설왕설래하는데, 50대 이상의 대부분의 역술인은 당나이를 씁니다. 저도 당나이를 씁니다. 다만, 당나이와 만나이 사이는 과도기로 봅니다. 당나이를 적용하는 이론적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저는 뱃속에서의 09달 간을 포함하기로 한 것뿐입니다.
당나이가 맞는지 만나이가 맞는지 사례를 가지고 살펴보겠습니다.
72 62 52 42 32 22 12 02
癸 甲 乙 丙 丁 戊 己 庚 --- 辛 庚 辛 丁 : 건명 (박정희 명조)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 巳 申 亥 巳
* 본명은 甲辰대운 己未年 甲戌月 丙寅日(?)에 희신(용신) 甲대운이 甲己合으로 묶일 때 사망했다.
* 박정희 대통령의 사망 일자는 1979년 10월 26일이다. 만나이로는 62세 되는 해의 10월 26일이고 당나이로는 63세 되는 해의 10월 26일이다. 대운수를 계산해 보면,
1) 절입시각(1) : 11월08일08:40
2) 절입시각(2) : 12월08일01:00
3) 절입시각 차이 : 29일16시간20분=42740분
4) 출생 시각 : 11월14일10:00 (첨언: 午時로 보면 12:00)
5) 절입시각(1)~출생시각 :06일01:20=8720분
6) 8720/42740*10년=2.04년=2년+15일 (첨언: 午時로 보면 2년+25일)
7) 교운시각 : 02세 15일은 만나이로 본다면, 만 02세 되는 해의(己未年) 11월 29일이다.
그러면 만나이로 볼 때 교운 시기보다 01달 정도 일찍 사망한 것이니 01달 정도의 오차라면 대운 산정상 오차로 볼 수도 있다.
그런데, 대운이 바뀌면 대운이 바뀌자마자 갑자기 나빠지면서 바로 사망하겠는가? 대운이 바뀌고 나서 운이 나빠지니 킬러가 흉의를 가지기 시작해서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러서야 살인을 결행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대운수가 당나이라면 02세는 戊午年이고 1978년 11월 29일부터 대운이 바뀐다. (첨언: 午時로 보면 1978년 12월 09일) 그때부터 운이 나빠지니 킬러가 흉의를 가지고 준비하다가 대략 11개월(잉태기간을 09달로 보고 잉태 시점부터 당나이를 계산한다면 08개월) 뒤에 살인했다고 하면 좀 더 설득력이 있을 것 같다.
72 62 52 42 32 22 12 02
癸 甲 乙 丙 丁 戊 己 庚 --- 辛 庚 辛 丁 : 건명 (박정희 명조)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 巳 申 亥 巳
* 본명은 당나이 63세 되는 甲辰대운 己未年 甲戌月 丙寅日 己亥時(?)에 총을 맞고 사망했다. 甲辰대운은 辰亥원진살이 흉하고, 己未年은 甲木 용신이 입묘하면서 甲己合으로 묶이는 해입니다.
* 참고로 본명은 보편적으로 식상용관격으로 보는데, 송백은 식상용재격으로도 봅니다. 저는 庚金은 항상 대충자인 甲木을 용신으로 봅니다. 때에 따라서 丁火나(짝꿍인 甲木의 자녀) 癸水를(일간 庚金의 자녀) 용신으로 보기도 합니다만, 생각의 편의를 위해서 항상 대충자인 甲木을 용신으로 봅니다.
- 亥中 甲木이 진실한 용신이고 甲木이 살아나면 발전하고 甲木이 다치면 쇠퇴한다고 봅니다.
- 초동의 甲木이 잘 자라려면 따뜻해야 하니 火氣가 필요한 명조로 보고 火土金을 희신으로 봅니다.
- 甲木은 원국에 庚丁이 있어서 벽갑인정되니 희신으로 봅니다.
- 甲木 용신을 살리기 위해서 甲木을 베어 땔감으로 쓴다는 말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학인도 있을 것입니다. 송백은 甲木은 항상 活木이고 겨울에 가지치기해서 나온 땔감을 태워서(벽갑인정) 자신을 난방한다고 이해합니다. 난방용으로 쓸 때만 임시로 死木으로 봅니다.
[부탁 말씀] - 교운기 근처의 시각에 특별한 사건이 있는 명조가 있으면, 학인들의 공부에 도움되도록 사례로 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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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천간별 숫자 배정은 구궁도에 들어가는 숫자이다. 이 구궁도 숫자는 자평학의 원조인 삼명학에서 사용하는 법인데, 지금은 쓰는 이가 거의 없다. 구궁도를 활용하는 수법을 자평학에 적용한다면, 굳이 자평학 이외의 타학문을 배우지 않아도 될 것으로 생각된다.
천간수 : 甲(6) 乙(2) 丙(8) 丁(7) 戊(1) 己(9) 庚(3) 辛(4) 壬(6) 계(2) 중앙(5)
지지수 : 亥와 子는 (1+6) 寅과 卯는 (3+8) 巳와 午는 (2+7) 申과 酉는 (4+9)
------- 辰戌丑未는 (5+10)
숫자별 팔괘 배정 : 1=감수, 2=곤지, 3=뇌진, 4=손풍, 6=건천, 7=태택, 9=리화, 5=없음
04+03+04+07
辛 庚 辛 丁 : 63세 乾命 (박정희 명조: 가정)
巳 申 亥 巳
02+04+06+02
07+09+01+07
이상에서 홀수만 더해서 천수를 얻고, 짝수만 더해서 지수를 얻으면,
천수: 홀수 합계 = 3+7+7+9+1+7=34=(25+9) => 9 : 리화
지수: 짝수 합계 = 4+4+2+4+6+2=22=(20+2) => 2 : 곤지
음년 남자는 짝수가 상괘이고 홀수가 하괘이니 地火明夷괘이다. 양시에 태어나고 2양효이니 4효가 동한다. 따라서 地火明夷괘 4효 동이다. * 선천괘인 地火明夷괘는 42세까지이고, 43세부터는 후천괘인 火雷噬嗑괘 초효부터 시작한다. * 44세 庚子年은 火雷噬嗑괘 초효에 해당하는 대운이다. 화뢰서합괘 初九. 屨校 滅趾나 无咎니라. ◆ 초구는 형틀을 발에다 채웠으니 허물이 없느니라. (내괘 진하련은 동방 목이고 다리이고, 초구는 경범죄에 해당하고 큰 죄를 지는데까지 이르지 않았으니 허물이 될 것은 없다) ◆ 상전에서 이르길, 형틀을 발에다 채웠다 함은 행하지 못하게 함이라.
* 63세 己未年은 火雷噬嗑괘 3효에 해당한다.
화뢰서합괘 六三. 噬臘肉하다가 遇毒이면 小吝이나 无咎니라.
◆ 육삼은 마른 포를 씹다가 독을 만나니 조금 인색하나 허물은 없으리라. (음이 양자리에 있어 바르지 못하고 중을 얻지 못했으나 죄인을 다스려야 되니 죄인의 흉계에 걸려들 수 있는 위험이 있으니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하여야 한다)
◆ 상전에서 이르길, 독을 만난다는 것은 자리가 마땅치 못하기 때문이라. (음이 양자리에 있어 겉은 부드럽고 속은 딱딱하여 죄인을 다스리기엔 조금 부당한 사람이 벌을 주고 있다는 말)
01+03+04+07
戊 庚 辛 丁 : 63세 乾命 (박정희 명조 : 가정)
寅 申 亥 巳
08+04+06+02
03+09+01+07
이상에서 홀수만 더해서 천수를 얻고, 짝수만 더해서 지수를 얻으면,
천수: 홀수 합계 = 1+3+7+3+9+1+7=31=(25+6) => 6 : 건천
지수: 짝수 합계 = 4+8+4+6+2=====24=(20+4) => 4 : 손풍
음년 남자는 짝수가 상괘이고 홀수가 하괘이니 風天小畜괘이다.
양시에 태어나고 5양효이니 4효가 동한다. 따라서 風天小畜괘 4효 동이다.
* 선천괘인 風天小畜괘는 51세까지이고, 52세부터는 후천괘인 乾爲天괘 초효부터 시작한다.
* 44세 庚子年은 風天小畜괘 3효에 해당하는 대운이다.
풍천소축괘 九三. 輿說輻이면 夫妻反目이로다.
◆ 수레의 바퀴가 빠지는 것이며 부부가 반목함이다.
◇ 상전에 이르길, 부부가 반목함은 능히 집안을 바로잡지 못함이라. (육사는 구삼과 정응이 아니고 상비관계인 이웃에 있으므로 구삼의 정실이 아니다)
* 63세 己未年은 乾爲天 괘 2효에 해당한다.
건위천괘 九二. 見龍이 在田하니 利見大人이니라.
◆ 나타난 용이 밭에 있으니 대인을 봄이 이롭다.
◇ 구이는 하괘의 중심이고 상괘의 중심인 대인을 만나야 이롭다.
=> 61세부터 찾아오는 乾爲天괘 2효는 훌륭한 상사를 만나서 잘 나가는 대운이다.
06+03+04+07
壬 庚 辛 丁 : 63세 乾命 (박정희 명조 : 가정)
午 申 亥 巳
02+04+06+02
07+09+01+07
이상에서 홀수만 더해서 천수를 얻고, 짝수만 더해서 지수를 얻으면,
천수: 홀수 합계 = 3+7+7+9+1+7=34=(25+9) => 9 : 리화
지수: 짝수 합계 = 6+4+2+4+6+2=24=(20+4) => 2 : 손풍
음년 남자는 짝수가 상괘이고 홀수가 하괘이니 風火家人괘이다.
양시에 태어나고 2양효이니 4효가 동한다. 따라서 風火家人괘 4효 동이다.
* 선천괘인 風火家人괘는 48세까지이고, 49세부터는 후천괘인 火天大有괘 초효부터 시작한다.
* 44세 庚子年은 風火家人괘 3효에 해당하는 대운이다.
풍화가인 九三. 家人嗃嗃. 悔厲. 婦子嘻嘻. 終吝.
◆ 구삼은 가인이 엄숙하게 하니 위태하여 뉘우치나 길하니 부녀자들이 희희덕거리면 마침내 인색하리라. (구삼은 시어머니인데 며느리와 딸을 단속하면 반감을 사 위태로우나 끝에는 길하며 그러지 아니하고 같이 희희덕거리면 가도가 무너져 잘못된다는 것)
◆ 상전에 이르길, '가인학학'는 잃지 않음이요. 부자희희는 집의 절도를 잃음이라. (집안을 바로잡기 위해서 시어머니가 엄해야 하고 부녀자들이 같이 희희덕거리면 집안의 예의범절을 모두 잃는 것이다)
* 63세 己未年은 火天大有괘 2효에 해당한다.
화천대유 九二. 大車以載니 有攸往이면 無咎리라.
◆ 큰 수레에 실음이니 갈 곳이 있으면 허물이 없으리라.
◆ 상전에서 이르길, 큰 수레로 싣는다 함은 가운데에다 쌓아서 패하지 않음이라. (현명하고 자격을 갖춘 구이이므로 실패하지 않는다)
@@@ 저는 하락리수 사주법에 대해서는 괘 뽑는 법도 잘 모릅니다. 책을 보고서 더듬더듬 뽑아봤는데, 제대로 뽑았는지도 자신이 없습니다. 이 명조는 다행이 쉽게 뽑을 수 있는 명조에 해당해서 뽑아봤습니다. 밤에 더워서 잠을 이루지 못해서 하릴없이 하락리수로 작괘해 보았는데, 더하기 빼기의 사칙 계산일 뿐인데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실수를 하는군요. 하락리수 전문가의 작괘 검증과 괘효사의 설명이 있기를 바랍니다.
72 62 52 42 32 22 12 02 -- 土 木 金 土 / 金
癸 甲 乙 丙 丁 戊 己 庚 --- 戊 庚 辛 丁 / 壬 : 63세 乾命 (박정희 명조 : 가정)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
寅 申 亥 巳 / 寅
=> 자평학으로 볼 때 寅時라면 가족 관계가 그렇게 파란만장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72 62 52 42 32 22 12 02 -- 木 木 金 土 / 金
癸 甲 乙 丙 丁 戊 己 庚 --- 壬 庚 辛 丁 / 壬 : 63세 건명 (박정희 명조)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 午 申 亥 巳 / 寅
* 본명은 당나이 63세 되는 甲辰대운 己未年 甲戌月 丙寅日 己亥時(?)에 총을 맞고 사망했다.
=> 甲辰대운은 용신 甲木이 천간으로 나타나서 벽갑인정하니 전반적으로 호운이다. 다만 천간으로는 甲辛 원진살이 흉하고,(이것은 庚일간이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니다) 지지로는 辰亥 원진살이 흉하다.
=> 63세 己未年은 천간으로는 甲용신이 未中에 입묘돼 무력한 채 甲己合으로 합거되어 흉하고, 지지로는 巳午未 火方을 구성해서 용신의 뿌리인 未中 乙木이 변질되고 巳午未 火方은 조후 희신인데 천간 壬水에게 얻어터진다. 이때 甲木이 水火間을 상생시켜줘야 하는데, 甲己合으로 묶여서 소통시키지 못한다.
=> 甲戌月 己亥時는 천간으로는 甲己合이 쌍합으로 재간합하고, 지지로는 辰亥 원진살이 쌍으로 발동한다.
=> 본디 격국이나 용신이 식상이면 식상견관할 때 대흉하다고 합니다. 甲辰대운은 호운이지만 己未年에 甲己合하니 식상견관이 발동했다고 봅니다.
@@@ 박정희 대통령의 누님이 증언하기를 점심 먹기 전에 태어났다고 하니 巳時나 午時로 볼 수 있을 것인데, 송백의 생각으로는 하락리수와 자평학적 풀이를 고려할 때 午時일 것으로 추리합니다.
@@@ 근대 중국의 명리학자인 위천리 선생은 자평학만으로 사주를 풀기보다는 뭔가 다른 학문을 겸하는 게 좋다고 주장하면서 철판신수를 겸간하기를 권유했습니다. 송백도 철판신수가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헌데, 철판신수는 아는 학자가 드물고 제대로 아는 학자가 국내에 없어서 전수받기가 곤란한 문제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