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답사 후기 ＜전북 부안＞

[풀꽃(주경숙)]

2023년 11월 답사 보고입니다.
참석자(존칭생략): 박상규, 최윤정, 김종길, 김은옥, 최경희, 염순이, 김지란, 주경숙 8명
일시 및 시간 : 11월18일(토) 08:00~17:00
장소 : 전북부안 일대 및 내소사
 

여수시청에서 8시 출발한 답사길은 연이은 감탄사와 함께 겨울속 동화나라로 가는 길이였지요. 

지나는 곳곳 논과밭은 마치 두툼한 백설기 같고  꽂꽂했던 대나무숲은 생에 처음 인듯 허리굽혀 겨울인사 했지요

부안에 도착하니 하얀눈은 흔적도 없고 길마가지나무의 은은한 꽃향에 모두 멈춰 봅니다.

인동과의 길마가지나무 꽃이 부안에는 벌써 피었고

2개의 열매가 붙어서 점점 붉은 하트모양 열매로 변하겠지요

데크길 옆으로 가꿔진듯한 길마가지나무들과 함께 미선나무도 몇그루 보입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집집마다 사람들은 안보이고 곱게 익어가는 감나무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한폭의 그림처럼 야무지게 겨울준비를 했지요. 구수한 무청시래기된장국이 맛나겠어요

꽃도 이쁘지만 열매가 터지면 독특한 붉은색과 종자도 재미있게 생겼어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 숲지기들의 열정은 어찌 할 수가 없다구요. 화이팅!!

호자덩굴은 주로 남쪽섬 숲속에서 옆으로 자라면서 마디에서 뿌리가 내려 퍼져나가는 상록 다년초 

호자덩굴은 꽃이 잎겨드랑이에 2개씩 달린다. 수정 후 각 꽃 밑부분의 씨방은 발달하면서 서로 합쳐진 형태로 끝에 꽃받침 자국이 남음 

오매, 물들었네! 단풍 들었네~ 가을인가, 겨울인가 헷갈려요

부안 내소사는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에 위치하며 삼국시대 창건된 천년고찰로 알려져 있다.

느티나무가 담고 있는 천년의 사연중 한가닥 들으셨나요~   하늘가지 끝에 닿아야 들을 수 있을지, 땅속 뿌리끝을 찾아가야 들을 수 있을지

여기서도 열공~

저기에서도 열공~

또 여기도 열공~

열공!!  그만하시요~

 계단 아래에서 올려다본 내소사 대웅보전 

겨울로 가는 길목에 벚꽃이라니

일년에 두번 봄, 가을 피는 벚꽃, 춘추벚꽃

춘추벚나무 '아우툼날리스' 는1년에 두번,
봄과가을에 꽃을 피운다.
다만 가을에는 봄과같이 꽃이 가지에 만발하지는 않는다.

가을햇볕에 빛나는 단풍, 사람들도 빛이 납니다.

서로 다르지만 어우러져 살아봐야죠~

느티나무와 전나무가 오랜시간 이렇게 품고 살아가듯

초록색 잎은 V 모양의 무늬가 있지요, 갯모밀, 개모밀덩굴로 불리다가 정명 <메밀여뀌>가 되었다고 합니다.

채석강은 중국 당의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과 흡사하여 지어진 이름

채석강이 있는 격포항은 조선시대 옛 수군의 근거지이며 전라우수영 관하의 격포진이 있던 곳입니다.

바닷물에 침식되어 퇴적한 바위절벽이 마치 수만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 합니다

오늘도 멋진 답사 였지요~ 회원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산들바람(김정일)]

길마가지나무꽃은 일찍 피는걸까요 아님 늦게
피는건지,눈 내린 산천구경 복받았습니다

[풀꽃(주경숙)]

글쎄요 늦었다 해야할지 빠르다해야할지 헷갈립니다.
설마 부안은 길마가지도 두번피는거 아니겠지요?

[꽃숨(최경희)]

가을과 겨울, 두 계절을 누린
즐거운 답사였습니다
후기, 고맙습니다~

[풀꽃(주경숙)]

봄도 추가입니다.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공유해주신 사진과 식물정보 감사합니다^^

[지구별 (최윤정)]

후기, 감사드립니다.

[풀꽃(주경숙)]

답사도 후기도 오랫만이라 길을 찾기 어려웠습니다ㅎ ㅎ

[仙 岩 (김종길)]

품격 있는 답사 후기 입니다
사진도 너무 잘 찍으셨어요~~^^

[풀꽃(주경숙)]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가르침 덕분입니다~ 함께 하신분들과 자연이 품격있다보니 제가 덕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