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 2018무술년 추분치성도훈
“정체성과 생명력”
2018.9.23 (음력 8.14)
8월
보름날에 둥그런 보름달이 뜨면, 온 가족이 모여 앉아서 웃음과 즐거움으로 가족 간의 우애를 확인하고
조상의 은혜를 생각하는 한가위를 보내게 됩니다. 서울역이나 강남고속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분들이나
또는 자가용으로 내려가는 분들은 차를 타고 내려갈 때, 다들 고향을 향해서 달려가는 그 마음속에는 설레임과
또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만난다는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2018년
한가위에 우리 태을도인을 비롯한 증산신앙인들 모두, 가족들과 더불어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가 되시기를
바라며, 또한 조상 선영신들과 더불어서 나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나의 뿌리를 다시 한 번 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라의 정체성을 지키지 못해 망한 고구려 백제
고구려와 백제가 망할 때, 국가
지도자를 비롯한 핵심 신하들이 그 나라의 정체성과 뿌리를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정체성이라고 하는 것은
영어로 말하면 아이덴티티(Identity)인데, 고구려와
백제라고 하는 아이덴티티, 고구려와 백제라고 하는 나라의 상징 · 뿌리, 이런 것을 제대로 간수하질 못했습니다.
연개소문은 고구려의 실권을 장악하고 임금인 영류왕을 살해했습니다. 그리고 영류왕의 조카인 보장왕을 세웠는데 허수아비 왕이었습니다. 귀족들을
많이 죽이고 전횡을 일삼았습니다. 왕은 유명무실하고 신하들은 제 할 말을 못하고 국민들은 각자 뿔뿔이
공포심으로 흩어져 버리고, 임금에서부터 신하와 백성에 이르기까지 고구려에 대한 일체감, ‘고구려를 지켜야 하겠다’ 하는 충성심, 이런 것이 희박해지면서 고구려의 국운이 기우뚱 기우뚱 했습니다.
신하가 임금을 죽이고 신하끼리 서로 반목하고, 그러다 보니 국가의 기강은 무너지고 강상의 윤리가 파괴되어 버렸습니다. 고구려의
굳건한 기상은 온데간데 없고, 임금을 중심으로 신하가 충성을 다하고,
백성들이 나라를 지키겠다고 하는 애국의 정신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그런 가운데 연개소문이
죽고 연개소문의 자식들끼리 내분이 일어나서, 남생은 당나라로 도망가 버리고 또 국내에 남아 있는 남생의
동생들은 서로 실권을 차지하려고 쌈박질을 하고 또 연개소문의 동생인 연정토는 신라로 투항을 하게 됩니다.
고구려에 대한 정체성 정통성, 그것이
뿌리부터 흔들렸기 때문에 고구려의 생명력은 자연히 사그러들고 꺼져서 내부로부터 망조가 들었던 것입니다. 외부의
적에 의해 망하기 전에 내부의 혼란과 분열로부터 망했던 것입니다.
백제도 의자왕 시대에 충신인 성충을 투옥시키고 또 흥수라는 신하를
유배 보내고 그런 가운데 백성의 민심은 이탈하고, 그야말로 백제는 임금부터 신하와 백성에 이르기까지
일체감을 잃어버렸던 것입니다. 백제라는 나라가 무엇인지, 백제를
지키는 임금의 역할은 무엇이고, 백제를 부흥시키는 신하의 역할이 무엇이고, 백제를 위해서 일을 하는 백성이 무엇인지, 다들 기억에서 희미해져
갔습니다. 한 때는 고구려와 대적하고 신라를 위협했던 백제였지만 백제의 정체성과 정통성, 임금과 신하와 백성들의 일체감이 와해되면서, 백제는 스스로 무너져
갔습니다.
나라의 정체성을 체화해서 삼국통일한 신라
반면에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에 비해서 외떨어져 있는 존재이고 외침에
시달렸지만, 임금과 신하와 백성이 똘똘 뭉쳐서 신라라고 하는 정체성 정통성, 그 뿌리를 철저히 확인하고 각인하고 체화해서, 목숨을 걸고 무장을
해서, 신라보다 월등히 강력했던 고구려와 백제를 물리치고 삼국통일을 이룩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신라의 화랑도가 있습니다. 그 화랑도가 삼국통일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김유신과 김춘추라고 하는
걸출한 인물들이 ‘신라라고 하는 이 나라가 삼국통일을 이루는 주역이 되어야 된다’라는 강인한 생각을 가지고 대역사를 이뤄냈던 것입니다.
정체성이 확고할 때 생명력이 강하다
정체성은 곧 생명력입니다. 개인도 마찬가지고 가정도 마찬가지고 민족도 마찬가지고 국가도 마찬가지고, 모든 존재는 정체성이 확고할 때 생명력이 강한 것입니다. 정체성을
잃어버리면 생명력은 없어지는 것입니다. 내가 나에 대한 정체성, 그것을
잃어버리고 잊어버리고 버렸을 때, 나라는 존재는 없어지는 것입니다.
한 가정도, 가족 구성원들이
가족이라고 하는 일체감, 한 가족이라는 정체성, 이런 것이
없어지면 그 가정은 생명력을 잃고 가족은 뿔뿔이 흩어지고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민족과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족이 그 민족의 정체성을 잃어버리면 민족은 망하고 마는 것입니다. 만주족과
기타 중국의 여러 민족이 있지만, 여진족과 만주족은 한족을 지배해서 나라까지 세웠지만, 금나라와 청나라에 대한 정체성과 정통성을 지키지 못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나라도 없어졌고, 글도 없어졌고,
말도 없어져 버렸습니다.
개인이 개인으로서 목숨을 부지하고 발전하려면, 나 개인에 대한 정체성을 확고히 해야 합니다. 가정이 가정으로서
정체성과 일체성이 확고해졌을 때, 그 가족은 번성하고 이어지는 것입니다. 민족과 나라도 그 민족 구성원과 국민들이 민족과 국가에 대한 정체성과 정통성과 그 뿌리를 확고히 해야, 민족과 국가의 생명이 생명력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국가의 정체성을 파괴하는 공산주의
공산주의는 개인과 가정과 민족과 국가의 정체성과 일체감을 흔드는 상극의
이념입니다. 인간의 본성에 반하는 이념이 공산주의입니다. 신을
부정하는 이념이 공산주의입니다. 마르크스와 레닌이 공산주의를 전 세계로 전파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지만, 공산주의 종주국 소련이70년 만에 해체가 됐습니다. 공산주의 종주국 소련이 해체되면서 동유럽의 공산권도 망했습니다. 공산주의
실험이 실패로 끝났습니다. 왜 실패로 끝났는가? 개인과 가정과
민족과 국가의 정체성과 일체성을 파괴했기 때문에 자연히 소멸하고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공산주의가 남아있는 대표적인 나라가 중국인데, 중국도 머지않아 소련의 전철을 밟을 것입니다. 또한 북한은 공산주의가
변형된 수령독재체제이지만, 북한도 조만간에 자체 내부의 모순으로, 공산주의
모순으로, 수령독재체제의 모순으로, 김일성주의 모순으로 자멸하게
되어 있습니다.
공산주의에 대항해서 세운 대한민국
대한민국은 단군 이래 가장 번성하고 부흥되고 세계화된 나라입니다.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바탕으로 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 속에서 대한민국은 선진국으로 도약했습니다. 이승만이라고 하는 걸출한 세계주의자, 미국에서 최첨단의 교육을 받은
철학자요 교육자인 이승만이, 공산주의의 실체를 정확하게 읽고 공산주의에 대항해서 대한민국을 세웠습니다.
지난 70년 동안 북조선의
김일성과 이승만이 세운 대한민국이 대결해왔습니다.소련이 70년
만에 망하고 중국이 소련의 공산주의를 이어받아서 공산주의의 맹주를 자처하고 있는 작금의 시운을 타고, 북한이
대한민국을 적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자유민주 시장경제인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흔들려고 하는 세력들이 정권을 잡고, 역사적으로 망하는 길을 가고 있는 중국과 북한을 도와주고 동조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밝히고, 대한민국의 뿌리를 확고히 하면, 대한민국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이 열립니다. 후천개벽기는 개인과 가정과 민족과 국가가 진정한 정체성과
정통성과 일체감을 확인할 때입니다.
증산 상제님께서는 개인과 가정과 민족과 국가의 정통성의 뿌리는 태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은 태을로 원시반본하는 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개인이 자기 마음 속에 받아나온 태을을 깨쳐서, 태을도인으로서의 정체성·정통성·일체성을 확고히
하면, 개인으로서 완성이 되어서 태을세상으로 넘어갈 수가 있습니다. 그런
개인들이 모여서 태을도가를 이루고, 또 그런 태을도가들이 모여서 민족을 이루고 나라를 이뤄야, 진정한 정체성과 정통성이 확보되고 일체감이 유지가 되는 것입니다.
태을도인들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켜내자
태을세상으로 가기 위한 과도적인 길이 대한민국입니다. 이 대한민국이 지켜져야 급살병에서 천하창생을 구해서 태을세상을 열어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 태을도인들은 증산상제님이 이승만을 통해서 건국해주신 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확고히 지키고 대한민국의
뿌리를 확인해서, 대한민국의 생명력을 새롭게 보존해야 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생명력을 보존해서, 그런 가운데 각자가 마음속에 받아나온 태을을 맑히고 밝혀서 명실상부한 태을도인으로 재생신되어서, 태을도가를 이루고 또 태을국가를 이루어서 세계일가의 길로 나가야 하겠습니다.
오늘 추분치성을 맞이해서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생명력을 강화하고 지키는 것’이라고 하는 것을 확고하게 심중에 새기시길 바랍니다. 우리 태을도인들이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 또 태을도인으로서
정체성 정통성, 그것을 잘 지키고 확보해서, 대한민국의 생명력·태을도인의
생명력을 온전하게 이어나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위대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말씀과 녹취에 감사드립니다.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이 있듯이 드러난 부분은 극히 일부분이지요. 거대한 빙하는 보이지 않는 부분이 더 큽니다. 눈 앞의 움직임만 보고 손뼉치는 사람도 있지만, 눈 앞에 가려진 움직임을 보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대한민국을 파괴하는 편에 서 있는 자들과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연합을 하면 천명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세워,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는 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할 절체절명의 시기입니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붙들고 대한민국의 생명력을 태을도인들이 온전히 이어나갈 것입니다.
이 시기의 엄중함을 일깨워주신 좋은 말씀에 감사드리고 수고로운 녹취에도 감사드립니다.